기차 노선
세계에서 가장 긴 기차여행 노선이라는데
살면서 한 번 정도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기차여행 노선이라는데
살면서 한 번 정도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정치에 대해 관심도 많고 의견도 많이 냈지만
요즘은 기사는 읽어보기는 하지만 찾아서 읽지 않고
건성건성 대충 돌아가는 모양새만 보고 말아버린다.
다른 사람과 정치에 대해서 대화를 잘 하지도 않는다.
좌/우, 정당 등을 다 떠나
하나같이 한심하고 답이 없다.
한국의 미래가 참 어두운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려면
사회 대합의가 필요하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사회를 변화시켜나가야만 하는데
각 정치인들은 1~2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스케줄에 따라
표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 공약과 정쟁에 매몰되어 있을 뿐이다.
국민들은 이러한 포퓰리즘 공약에 경도된다.
그저 한심하고 한심할 따름이고 걱정도 되지만
내가 걱정해준다고 해서 이 나라나 정치가 변화될리 없으므로
더 고민하고 걱정해주지 않기로 했다.
나 하나 사는 것도 힘들다.
정말 오랜만에 결혼식을 갈 일이 있어서
타이를 꺼내 입었다.
(내가 고지식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의 결혼식에는 정장을 입고 가는게 맞다 생각하고 있다)
전날 밤에 꿈을 꾸는데
내가 타이 매는 방법을 몰라서 쩔쩔 매는 내용이었다.
아침에 타이를 가지고 나와서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지하철역 안내판을 거울 삼아 매는데
나 스스로도 신기했다.
손이 기억하고 어려움 없이 타이를 매고 있는 나를 보면서.
아이돌이 10년이 지난 후 안무를 몸이 기억하여 추는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케이블TV에서 커플 팰리스 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서 어쩌다 보고 있다.
미혼남녀 각 50명이 모여서 커플을 맺는 그런 단체 미팅 프로그램인데,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저 방송에 나갔다면 나는 한 표라도 받을 수 있었을까?
나에게 표를 던지는 여자는 정말 사람을 잘 보는 사람이므로, 그런 사람이면 만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도 얘기해봤는데 같은 의견이다.
나는 외모도 변변치 않고,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말을 해봐야 나를 알 수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 나는 불리하고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굵직굵직한 앞으로의 계획을
실행없이 말로만 하는 느낌이 자주 든다.
나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우선순위화를 항상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나를 채찍질해야한다.
10년 가까이 모바일 폰을 KT로 썼다.
딱히 이유는 없다.
굳이 찾아보면
해외망과 연결이 잘 되어 있는 KT 인터넷과 결합할인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
Vivo 폰을 쓰면서
SKT 알뜰폰을 쓰는 회사 유심은 VoLTE가 잘 되고
KT를 쓰는 개인 번호 유심은 VoLTE가 잘 안되어 3G 망으로 전화 연결이 되어 통화품질이 엉망이 되었다.
한국의 통신 규격이 좀 다르긴 해서
국내 모든 통신사가 VoLTE가 안된다면 이해하겠는데
SKT는 잘 되고 KT가 안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고
KT에서 굳이 바꾸고 싶지 않아
KT에 민원도 넣어보고 했는데
대기업 KT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SKT는 어떻게 가능한걸까?
이유를 찾아보다가 역시 업계 1위와 2, 3위는 다르구나 깨달았다.
SKT는 외산 휴대폰의 수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등록하는 모델명을 단순화했고
KT는 그때 그때 외산 휴대폰의 종류가 늘어날 때마다 그때 그때 임시방편으로 등록 모델명을 늘려나가는 복잡한 방법을 택했다.
KT의 방식은 임시방편이고 포괄적이지 않아서 틈이 많다.
나 스스로도 SKT에 2천만원 가까이 투자하고 있고, KT 주식은 매각해버렸으면서
내가 왜 KT를 쓰고 있지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었다.
곧 SKT(또는 SKT 알뜰폰)로 모두 옮길 예정이다.
가족이 수술 및 입원을 하게 되어
서울대병원에서 며칠째 보호자로 머물고 있다.
24시간 돌아가는 이 건물과
많은 진료과목과
의사, 간호사, 일반 근로자, 통원 치료 환자, 입원 환자, 수술 환자 등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중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의 기대와 종교의 신념(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논리)와 달리
우리의 신체는 매우 불완전, 불안정 하고
그러므로 건강하게 살다가 노환으로 편안하게 죽는 길(가능성)은 매우 좁다(낮다)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이다.
인생의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나는 지금까지 SKT를 써본 적이 없다.
처음에 LG Uplus로 시작해서 10년간은 KT를 써왔다.
(회사 전화번호는 SK7mobile 알뜰폰 이기는 하다)
이번에 Vivo 폰을 사고나서 SKT는 volte가 가능한데, KT는 volte가 안되는 것을 파악하고 나서
SKT로 옮길 것을 강력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KT를 떠나는 것이 불편했던 이유 중 하나가
KT는 대부분 국가에서 1초 1.98원의 국내 통화에 준하는 음성통화요금을 받는다는 점이었는데,
알고보니 SKT도 T전화 앱을 사용하면 인터넷에 연결되는 한 국내 전화번호로 보여지는 무료 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더 좋다)
종종 외국에 나가는 내 입장에서는
로밍 요금제를 별도로 가입하지않더라도 한국으로 전화가 편한 것이 필요했는데
SKT가 오히려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SKT에 2천만원 넘게 투자한 주주이면서 SKT를 써본 적이 없다는 것도 조금 안맞는 것 같다.
국가에서 지정한 산업단지에의 입주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굉장히 복잡하고
이것을 누구 하나 (심지어는 부동산 소개업소 마저도)
제대로 알려주는 이 하나 없었다는 점이 참 절망스럽게 만들었다.
시행사와 법무사 등에 전화해서 하나하나 물어보고나서야 대략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단순히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도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산업단지 입주까지 포함된 거래는 상상 초월이다.
참 어렵다.
뉴스에서
나로선 처음 보는 유튜버가
수십, 수백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고
코인 사기 사건과 관련하여 사과했다고 하는데
나로선 아니 누군지를 알아야지 싶다.
바쁘게 일만 하던 와중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었음을 새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