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어머니와의 대화

어머니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다가

어머니가 “너 원래 있던 분야(PE를 비롯한 금융을 말씀하신듯)에 취직해라”라는 말을 하셨고

나는
“그렇게 하면 2-3년 지나서 또 다시 고민하게 될거에요”
라고 답했다.

지금 순간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눈 딱 감고 (내가 좋아하지않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월급 받고 일하는게 맞겠지만

그러면 시간만 지연될 뿐
도돌이표 처럼 다시 돌아올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내가 믿는대로 나아가야한다.

2017-06-25T02:36:09+09:00Sun 25 Jun 2017 2:36 AM|

맥주 한 잔

속상한 마음에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독일 소시지 전문점을 들러
싱하 병맥주 300ml를 하나 주문해서 마셨다.

술도 잘 못마시는 내가 자청해서 술을 마신 것이 세손가락 안에 꼽힐텐데
오늘이 그런 날일 것이다.
역시 2/3정도 마시니 얼굴이 벌개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뛸 뿐 취하지도 않지만
오늘은 그래도, 아니 오늘은 그래야하는 날인 것 같다.

다시는 이런 일로 속상해하지말자. 오늘 일은 오늘로 끝내자.

2017-06-25T01:35:43+09:00Sun 25 Jun 2017 1:35 AM|

악플

어떤 사람이 내 글에 대해서 악플을 달았다.
(악플의 내용은 내 깨끗한 일기장을 더럽히고 싶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않아서 옮기지 않는다)

잠시 황망한 마음에 회원정보에 나온 그 사람의 회원정보에 나온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어
왜 그런 내용을 적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결국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니 감정을 섞어 그런 내용을 단 것 같다.

일단 내가 후회가 되었다. 그 리플을 확인하지않았어야했는데 괜히 봤다.

며칠전에 유시민씨가 밝힌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내용을 다시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상당히 괴롭다.

정말 이 사회가 문제가 있다.

2017-06-25T01:38:41+09:00Sat 24 Jun 2017 11:17 PM|

책을 읽다보면

부끄럽지만 책을 자주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책을 보다보면 공통적으로 발견하는 점이 있다.
바로, 서문이나 책 초반 대비 중후반의 내용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서문이나 책 초반을 읽으면
오! 할 정도로 생각해볼만한 주제와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가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힘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느낀다. 동어반복도 많고 그 얘기가 그 얘기..

이것이
책의 두께 대비 저자가 하고자했던 메시지가 적어서였는지
책을 의욕적으로 쓰던 초반과 힘이 달린(?) 후반의 차이인지
약간 헷갈리긴 한데

책을 읽을 때 마다 아쉬운 부분이다.

2017-06-24T15:10:40+09:00Sat 24 Jun 2017 3:10 PM|

사기꾼의 강의

왠만하면 이런 글은 올리지말아야하는데
내 소중한 시간을 도둑질(?)했으니 쓴다.

페이스북에서
“복잡한 생각을 코딩하는 법 – 로지컬씽킹”이라는 제목의 무료 강의가 있다고 해서
등록을 해보았다.

처음 강의를 듣는데 1강이 강사 소개.
생각프로그래머? 생각 코딩?
강사가 뭘 소개할게 있다고 1강을 다 자기 소개로 채우지 싶었으나
뭔가 이상한데 싶으면서 일단 들었다.

2강, 3강…
진행되면 될 수록 진행속도를 빨리 해서 돌려보았고
속았다는 생각에 바로 닫아버렸다.

어설픈 강사와 강의 실력 + 맥킨지의 로지컬 씽킹 책 흉내 + 마인드맵 그리는 프로그램 판매 수수료
내 시간이 아깝다.

강사 프로필을 나중에야 보았는데
이걸 먼저 봤다면 내 시간을 낭비안했을텐데 내 잘못이다.

세상엔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기꾼이 너무 많다.

2017-06-24T13:55:04+09:00Sat 24 Jun 2017 1:55 PM|

Big picture & Details

일을 하다보면 직위나 일의 성격, 맡은 역할에 따라
큰 그림을 그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경우가 있고
분석을 하는 등의 디테일을 챙기는데 시간을 투여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나만의 자뻑이라 생각하지만)
난 이 두 작업 모두 좋아하고,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은 해왔다.

컨설팅 때에는 둘다 잘 해야하는 것 같고,
PE에 있을 때에는 초반 6년은 후자(디테일)에 시간을 많이 썼다.

그러다가 VP 2,3년이 되면서 큰 그림도 생각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졌었는데,
당시 내가 소위 “꼬인 군번”인 관계로
1) 디테일을 챙겨야했던 기간이 6년 가까이로 절대적으로 길었고 => 이건 장점이자 단점
2) 큰 그림을 보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밑에서 디테일을 봐줄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내가 직접 디테일도 동시에 챙겨야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에 부쳤다.

둘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말은 참 그럴듯 하고 이상적인데,
실제로 실행하려면 그게 정말 어렵다.
인간의 생각하는 구조가 (나만 그런지 모르겠자만) 그 둘을 동시에 챙길 정도로 민첩하게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힘에 부치곤 했고,
그렇게 군번줄이 꼬여서 삶이 힘들어진 것이 속상하기도 했었다.

나랑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중에서 나만큼 허드렛일(디테일) 오래 한 사람이 없으니까.
다들 빨리 빨리 승진하고 디테일에서 손을 떼고 시켜 버릇했지.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것 역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
내가 디테일도 잘 알아야하고 동시에 큰 그림도 그려나가야 한다.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기억들도, 좋은 경험 했고 강한 훈련받은 것으로 생각하기로.

2017-06-23T13:40:56+09:00Fri 23 Jun 2017 1:06 AM|

AOA 초아

20대 초반에 인터넷 판매까지 하던 억척스러운 사람
방송에서 참 밝으면서도 생각이 깊어서 좋게 보았었는데,
그런 그녀도 나름의 고충이 있어나보다.

그녀가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그녀가 소망했던 남은 20대의 기간 동안
자신의 삶을 찾아가고 또 행복하길 빈다.


안녕하세요 초아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활동중단에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받았던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팀에서 맏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싶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것을
잘알고있었어요
마음은 울고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수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수 있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합니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동안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싶어요.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있는 상태로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나면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싶습니다.
많이 부족한사람인지라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받을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매꿔 주셨던 많은분들 ,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06-23T00:31:00+09:00Fri 23 Jun 2017 12:30 AM|

오랫만에 Excel

오랫만에 엑셀을 열고 분석 작업을 좀 했다.

어디선가 읽어보니 1년인가 2년이 지나면 (해당 분야 종사를 안하면)
전문성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래서인지
아니면
키보드 구성이 달라서인지 (회사에 있을 때에는 인체공학 키보드 -> 방콕에서는 일반 키보드)
좀 버벅거리고 분석도 바로바로 머릿속에 안되어서
시행착오를 조금 겪었다.

나도 엑셀은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못한다는 말은 안들었는데
기분이 묘하다.

손에 익으면 금방 괜찮아질까.

2017-06-22T22:33:43+09:00Thu 22 Jun 2017 10:33 PM|

초기화면의 사진들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배경으로 나오는 사진은
100% 제가 찍은 사진으로 채워집니다.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17-06-22T22:30:43+09:00Thu 22 Jun 2017 10: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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