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F1 The Movie

F1 The Movie (F1 더 무비) 를 영등포 CGV 아이맥스로 봤다.

영화를 보면서 사업도 레이싱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기려면 공격적이어야 하고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점에서.

나도 6년반 동안 매일 레이싱을 했었나보다.
그래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쳤나보다.

기억나는 대사는
“Hope is not a strategy.”

2025-06-30T23:14:34+09:00Mon 30 Jun 2025 11:14 PM|

여유로운 일상

서울 시청 앞 더 플라자 호텔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3층 중식 레스토랑 도원을 갔다.

탕수육은 좋은 부위를 써서인지 맛이 달랐고
식사로 먹은 짜장면과 볶음밥도 시중에서 먹던 맛과 달랐다.
아무래도 가격 차이가 3배여서 그런가.

아무튼 그렇게 밥을 먹고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앉아 있다보니

내 나이 또래에
평일 오후 2시에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잠시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과 다행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내가 달려온 속도로 지금까지 일했다면
이미 병이 나고도 남았을 것이다.

2025-06-30T16:46:29+09:00Mon 30 Jun 2025 4:46 PM|

장례에 대하여

SNS에서 화장 후에 바다에 뿌리는 것을 봤다.

자녀가 없는 나로선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잠시 슬픈 마음이 들었다.

내 장례식장에는 누가 올까?

2025-06-29T12:13:27+09:00Sun 29 Jun 2025 12:13 PM|

운에 대하여

운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윈스턴 처칠이 언젠가 건배를 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누구에게도 건강이나 부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행운만을 빕니다.
왜냐하면 타이타닉호에 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했고 부유했지만, 그들 중 운이 좋았던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고위 임원은 9/11 테러에서 살아 남았다.
그날 아들의 유치원 첫 등교일이라 데려다주느라 회사에 늦었기 때문이다.
또 한 남성은 도넛을 사러 가는 차례였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어느 여성은 알람이 울리지 않아 늦잠을 자는 바람에 살아 남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뉴저지 교통 체증에 걸려 회사에 늦었다.
어떤 사람은 버스를 놓쳤고, 다른 이는 커피를 쏟아 옷을 갈아입느라 늦었다.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 못 간 사람도 있었고, 집에 전화를 받으러 되돌아갔던 사람도 있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유난히 느리게 준비해서 지각했고, 어떤 남성은 택시를 잡지 못해 결국 회사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그날 새 신발을 신고 출근하던 한 남성이 있었다.
신발이 불편해 발이 부었고, 그는 약국에 들러 밴드를 사기 위해 멈췄다.
그 잠깐의 정지가 바로 그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차에 갇혀 길이 막힐 때,
엘리베이터를 놓쳤을 때,
뭔가를 깜빡하고 되돌아가야 할 때,
아침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춰서 믿어보려 한다.
이 지연이 결코 실패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의 시간표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는 지금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히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다음에 당신의 아침이 엉망이 되어버릴 때
아이들이 늦장을 부리고, 열쇠가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빨간불마다 걸려서 짜증이 날 때
화를 내지 말자.

스트레스 받지 말자.

2025-06-29T12:11:30+09:00Sun 29 Jun 2025 12:11 PM|

선거 결과

선거 결과와 그 이후 극성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멸감이 느껴지고
내가 뭐하러 세금 내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돈이 쓰이게 놔두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생각을 했든 안했든
길 지나가는 사람의 절반은 잘못된 선택을 하여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니
인간에 대한 적개심 마저 든다.

이 나라를 뜨는 것이 답이다.

2025-06-26T16:45:38+09:00Thu 26 Jun 2025 4:45 PM|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두 달전에 헬리코박터 발견 되어서 1차 제균 치료를 했는데
다시 검사해봤는데 아직도 균이 남아있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서
2차 제균 치료를 해야 한다.

1차와 달리 2차는 투약 빈도도 많고 (하루 4회)
약도 더 독하며, 부작용도 많다 하던데 (검정색 변, 구토 등)

걱정이 된다.

그래도 꼭 제균해야 한다.

2025-06-26T16:43:53+09:00Thu 26 Jun 2025 4:43 PM|

일본 여행

일본에서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일기를 적지 못했다.

대략 9일 정도 도쿄에 있었다.

현지인처럼 길을 걷고 카페에 앉아서 일을 하고 그랬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느낀다.

2025-06-26T16:42:03+09:00Thu 26 Jun 2025 4:42 PM|

FedEx 창업자의 부고

FedEx의 창업자인 Fred Smith가 80세로 별세했다는 뉴스를 봤다.
난 FedEX가 수백 년 된 회사인줄 알았는데 1971년에 시작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세상의 한 획을 그은 사업을 창안한 분의 죽음이
기사 하나로 나오고 끝나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다시금 느꼈다.

2025-06-22T22:49:42+09:00Sun 22 Jun 2025 10:49 PM|

한국이 처한 국제정세

외국인이 그린 한국이 처한 국제정세 인데
정신 못차린 우리나라 국민들보다
외국인이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고 마음이 아팠다.

2025-06-19T11:13:00+09:00Thu 19 Jun 2025 11:13 AM|

네이버 앱

네이버 앱에 뉴스, 스포츠 등의 탭이 있는데
그 탭의 순서를 조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것을 몰랐다가 얼마전에 알았다.

주저하지 않고 뉴스탭을 삭제했고
일정 부분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다만 저녁에 길가다가
공중 도덕 없는 아저씨가
유튜브로 크게 틀어놓은 뉴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쩌고 하면서
이재명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한국을 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2025-06-16T17:27:39+09:00Mon 16 Jun 2025 5: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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