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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략 중 최고

요 며칠 새 듣거나 본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업 전략 중 최고는 경쟁 자체를 회피하는 차별화”

였다.

컨설팅할 때 그렇게 많이 하던 말이 차별화였는데

과연 나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가
반서하게 되었다.

2021-01-16T18:48:20+09:00Sat 16 Jan 2021 6:47 PM|

법인 설립 3주년

오늘은 법인 설립 3주년이다.

정말 오마이갓이다.

그동안 말도 안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도 많았다.

슬프고 좌절하고 괴로웠던 날들이
기쁘고 환호하고 즐거웠던 날보다 훨씬 많았다.

회사의 모든 문제를 나 하나의 몸뚱아리와 머리로 해결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고 또 지치기도 했다.

회사에 직원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 다시 채워넣는 것도 머리 아프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랄 뿐이다.

2021-01-15T18:50:04+09:00Fri 15 Jan 2021 6:50 PM|

깊은 배신감

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딱 1년 채우고 퇴사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했고
미리 퇴사를 하고 연차 소진한다고 해서 이 역시 허락했는데

알고 보았더니
회사에서 추진중이었던 타 회사 인수건을
11월 중순부터 자신이 주체가 되어
다른 투자자를 모아 그 타겟 회사에 접근하여 인수를 추진중이더라

게다가 그것이 나에게 발각되니
타겟 회사의 오너에게
나와 거래 하지 말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회사에 몸담은 직원이
근무중에 취득한 정보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회사의 이해관계를 침해했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기보다 황당했는데,
사람을 믿지 말라는 사업 초기 조언에 따라
직원들을 그다지 신뢰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배신감이 들기 보다는
문제 해결(대처)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업계에서 평판도 좋고
사람 자체도 진실해보였는데
그렇게 뒤통수를 칠지는 몰랐다.
마음 한 켠의 배신감은 어찌할 수 없다.

2021-01-09T18:46:24+09:00Sat 09 Jan 2021 6:41 PM|

서울고법 사건 승소

나를 부당해고로 몰았던 근로자와의
2년 남짓 지난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졌고 (부당해고 인정)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졌으나 (부당해고 인정)

서울행정법원에서 이겼으나 (중앙노동위 판정 취소)
중앙노동위와 근로자가 항소하여
서울고법까지 왔으나
서울고법은 지난주 목요일 항소 기각을 판결하여
대법원에 가지 않는 이상 내가 이겼다.

기나긴 싸움이었다.

판결문이 화면에 뜨기 전까지 잠시 한숨을 크게 쉬며 긴장했다.
혹시라도 서울고법에서 뒤집힐까봐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따라
근로자에게 주었던 500만원 안팎의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다행스럽고 좋다.

지난하게 싸웠던 이유는
돈을 돌려받기 위함 뿐만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부당해고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서였다.

잠시나마 겪어본 서울고법은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려운 사건들을 심리해온 명망이 있어서인지
사건을 임하는 판사님들의 자세 (경청)와
질문의 수준이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판결문을 보아도 꽤 명쾌하게 결론을 내었더라.

2021-01-09T18:21:17+09:00Sat 09 Jan 2021 6:21 PM|

Happy reading by MBK

회장님이 연말 holiday season시즌을 맞아
happy reading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에게 책을 권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보면서 뭐랄까
다독을 하며 세상의 다양한 의견과 감성을 접하는
회장님의 시간과 여유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도 안쉬고 되도 않은 일을 하는 나를 보면.

2021-01-02T17:58:00+09:00Sat 02 Jan 2021 5:49 PM|

Bye 2020 Hello 2021

2020년은 정말 비정상의(앞으로는 정상일지도 모를?) 해였다.

사회 전반적으로 감염병 하나로 쏟은 에너지가 너무 많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

회사 차원에서는 매출은 1.8배정도 성장하는 성과는 있었으나
사람 관리에서는 0점을 주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직원들이 하지 않는/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느라
내 시간이 모두 쓰였다.

너무 마음이 안좋고 몸도 괴로웠다.

이번달에 법인 설립 3년이 된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2021-01-02T14:51:46+09:00Sat 02 Jan 2021 2:51 PM|

“어떻게”가 없는 선언

대통령의 말과 글을 보면

선언과 비전은 그럴싸한데
항상 “어떻게”가 없다.

그러니까 이 모양 이 꼴이지.

2021-01-02T14:42:32+09:00Sat 02 Jan 2021 2:42 PM|

MBK 장학재단

난 내가 몸담았던 회사의 회장님을 볼 때

가장 존경하고 또 부러운 부분은
MBK 장학재단이다.

회장님의 입장에서는 몇시간 가만히 누워있으면 벌리는 푼돈도 안되겠으나
어려운 형편에 공부를 하고 싶은 다른 사람에겐 절실한 자금이다.
참 보람된 지출이자 기부다.
14년이니 자났다. 20살이 막 되었던 장학재단 1기생은 어느새 30대 중반이 되어있겠다.

그런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발상이 참 좋고
나도 언젠가 회장님만큼은 아니겠으나 여유가 있을 때
복지재단이나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2020-12-26T23:33:32+09:00Sat 26 Dec 2020 11:33 PM|

홈페이지 인연

외국에 거주하며 홈페이지를 오랫동안 찾아오신 분이
연락을 주셔서
한국을 방문한 시간에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나는 그저 글을 쓴 것일 뿐이고
사실 그 글도 그렇게 잘 쓰지 못한 파편일 뿐인데

오랫동안 찾아주시고

참 감사할 따름이고, 또 반가운 인연이다.

2020-12-24T01:42:34+09:00Thu 24 Dec 2020 1:42 AM|

투자받은 회사들에게 부러운 점

초기 창업 기업중에서 투자받은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부러운 것은 딱 하나.

인건비 걱정 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점

2020-12-19T22:24:54+09:00Sat 19 Dec 2020 10: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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