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소소한 루틴 내지 즐거움

토요일에는 보통 패스트파이브에서 일을 하는데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 루틴 중의 하나가

토요일 저녁에
네이버 앱으로 방문포장을 주문해서
근처에 있는 상무초밥 이라는 초밥 전문점에서
스시 도시락을 포장해와서 먹는 것이다.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고
맛도 괜찮아서 거의 매주 먹고 있다.
나름의 패턴이 되었다.

소소한 즐거움이다.

2021-02-28T22:21:21+09:00Sun 28 Feb 2021 10:21 PM|

스타트업 대화방

웹서핑을 하다가
스타트업 대화방이라는 카카오톡 대화방이 있다 해서 참여를 해보았다.

대화방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스타트업 대표, 직원만 들어올 수 있는 “비지니스방”이라는 것이 있고
명함으로 인증하면 된다고 해서 1:1 명함을 보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나보고 어떤 사업이냐 묻길래 대답을 했더니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달라고 한다.
그래서 홈페이지도 보도자료도 없고
다만,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냈더니

입장이 불가하단다.

3년된 법인에 매출, 이익을 모두 기록하는 회사의 대표인데 안된다니

황당해서 내가 물어봤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는 당신들은 법인이냐 라고 물어보니
카카오톡 커뮤니티라고만 답을 한다.
자기들도 스타트업이 아니면서 남보고 스타트업이다 아니다 잣대를 내세우네.

그들이 생각하는 스타트업은
멋들어진 홈페이지나 보도자료가 있어야하는 것일까
그저 웃겼다.

2021-02-28T17:58:50+09:00Sun 28 Feb 2021 5:58 PM|

클럽하우스

최근들어 클럽하우스라는 SNS가 유행이다.

현재로선 애플기기만 지원하는 이 앱은
유명인들과 음성으로만 좌담회처럼 참여하는 형식이라 하는데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 한다.

이 초대장을 유료로 거래하기까지 한 것을 보면서
뭐하는건가 싶었다.

2021-02-27T23:10:08+09:00Sat 27 Feb 2021 11:10 PM|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다

아무 시점이나 찍어보아도
해야할 to-do가 대략 10개 정도 된다.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다.

prioritize가 잘 안되는 느낌이다.
계속 가중해서 내 머릿속을 괴롭혀왔으므로

2021-02-27T22:49:19+09:00Sat 27 Feb 2021 10:49 PM|

박용만 회장의 리더십 10계명

첫째, 말하기보다 많이 들어라.
신중하고 세심하게 들어주는 것 자체가 강력한 리더십의 표현이다.

둘째, 찡그리기보다 많이 웃어라.
고통과 근심에 가까이 가고픈 사람은 없다. 웃음과 행복에는 누구나 가까이 가고 싶어 한다.

셋째, 진실만을 입에 담아라.
진실이 아닌 말을 해야 할 때는 차라리 입을 다물어라. 신뢰는 진실에서부터 시작한다.

넷째, 자식도 직원도 사랑한 만큼 성장한다.
겉치레나 계산으로 부하를 성장시킬 수 없다. 칭찬도 질책도 먼저 진정한 사랑을 지니고 해라. 자상하게 살피고 돌보는 마음을 가져야 리더인 것이다.

다섯째, 너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직원들과 함께 해야 당연히 더 많이 이룬다.
부하에게 일을 맡기고 빨리 키우는 것이 네 업적을 키우는 길이다. 외로운 싸움 하지 말아라.

여섯째, 모르면 물어라.
나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을 항상 인정하고 명심해라. 아는 척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불완전해야 남이 보인다. 내가 완벽하면 남이 보이지 않는다.

일곱째, 실수를 인정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 그 실수를 받아들이고 인정해라. 약속을 반드시 지키면 신뢰가 이루어지고 신뢰가 쌓이면 한마디만 해도 통한다.

여덟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문제를 미워해라.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문제를 공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다. 비난은 사람을 위축시키고 감정은 반발을 불러온다.

아홉째,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가져라.
편법과 게으름은 자신을 좀먹는다. 열정은 엔진이다. 손수레를 끄는 것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쉬운 이유는 불타는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열째, 나에게 인색하고 남에게 후하게 대하라.
하지만 항상 나만한 행운아도 없다고 생각하라. 가지지 못한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2021-02-27T16:49:48+09:00Sat 27 Feb 2021 4:49 PM|

오랜만에 PC 업그레이드

지난주부터 집에서 쓰는 PC가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현상이 있어서

이리저리 알아본 끝에 메인보드, CPU, 파워만 교체하는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

컴퓨존 같은 곳에서 편하게 조립맡기고 풀세트로 주문해도 되긴 하는데,
지금 쓰는 PC 케이스가 아까워서 비용도 아낄겸 가급적 적은 부품만 바꾸려고 했다.

오랜만에 용산 전자상가 안을 걷다보니
컴퓨터를 조립하러 가던 24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변한게 없다.

달라진 것은 건물 내 손님이 별로 없었다는 점 정도만.

PC 업그레이드 자체는 어렵거나 한 것은 아닌데 손이 많이 갔다.
폰트 크기 2-3정도로 작게 쓰여진 매뉴얼을 읽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무탈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잠시나마 옛날을 생각하게 되었다.

2021-02-27T15:45:44+09:00Sat 27 Feb 2021 3:45 PM|

Daft Punk

1993년에 결성된 Daft Punk가 28년만에 해체했다고 한다.

좋아했는데, 마음이 먹먹하다.

2021-02-24T20:54:27+09:00Wed 24 Feb 2021 8:51 PM|

일취월장

유튜브에서 책 소개 또는 자기계발쪽을 검색하다보니
고영성 작가라는 사람이 올린 동영상이 종종 보인다.

“작가”라는 직함의 선입견을 고려하더라도
동영상에서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남의 주장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했다고 들리지 않을 정도로 한심했다.

아닌게 아니라 이들 두 사람이 쓴
일취월장이라는 책은
표절 내지 저작권 위반 논란에 휩싸였더라.

주석을 달아 출처(다른 책)를 표기했다지만
무단 카피한 제외하면 저자가 스스로 생각한 내용이 없는 수준이라 한다.
표절이 아니라면 저작권 위반이 분명한데
이들은 뻔뻔하더라.

그래도 다독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괜찮다 싶은 내용을 수집한 결과물이니
내용의 질 자체는 괜찮으리라 생각되어,
저작권을 대놓고 위반한 그들에게 내 돈을 주고 싶지 않아
어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책과 같은 중고책을 샀다.

사람들이 뻔뻔함을 모르는 세상인 것 같아서 씁쓸했다.

2021-02-21T17:28:19+09:00Sun 21 Feb 2021 5:21 PM|

좁아지는 시야에 대한 우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여가면
시야가 더 넓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요즘의 나를 보면 시야가
오히려 굉장히 좁혀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직장을 다녔으면 직급이 올라가고
그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졌고
역량이 되는 부하 직원에게 일의 위임도 하였겠으나,

지금의 나는
역량이 많이 부족한 (하지만 착한) 직원들을 다독이면서
이들의 사전 실수를 막거나, 사후 실수를 수습하는데에 시간을 쓰느라
꼼꼼하게 정신없이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해야만 한다.

좁아진 시야에 대한 우려가 항상 있다.

예전 직장에서 VP를 할때도 비슷했던 것 같다.
big picture를 보면서 동시에 밑에 직원이 없어서 직접 팔을 걷어부치고 일을 해야했던..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나에게 도움이 되지않나 싶기도 하다.

2021-02-20T22:51:16+09:00Sat 20 Feb 2021 10:51 PM|

서울대병원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에서는
아버지에게 뇌혈관 담당하는 다른 의사 선생님을 연결해주었다.

프로필을 검색해보니
나와 학번이 같다.

서울대 의대 박사까지 마치고 다른 학교에서 부교수(조교수?)를 하다가
작년 서울대병원으로 돌아온 젊은 의사 선생님이었다.

아, 나와 같은 학번이 의사 선생님이 되었는데
나는 그동안 뭘 한건가

잠시 생각이 깊어졌다.

2021-02-20T22:29:22+09:00Sat 20 Feb 2021 10:2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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