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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네 가지 함수의 곱(?) 2

추가로 생각을 적는다.

나도 사업을 해보니,
여러가지 요소가 사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0”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요소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요소와 노력 등을 결합하여
보완하고 극복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채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부족한 상태가 당연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맥, 돈, 타이밍 중에 하나라도 되지않으면 0이라는 말은
무책임할 뿐더러,
그럼 인맥과 돈이 없는 사람은 창업하지말라는 결론 밖에 안된다.

2021-06-18T20:35:55+09:00Fri 18 Jun 2021 8:35 PM|

김혁진님에게 쉼표는 무엇인가요?

김혁진님에게 쉼표는 무엇인가요?
라는 제목의 뉴스레터가 왔는데

생각해보니, 나에게 쉼표라는 것은 없어보인다.

그만큼 많이 지쳐있다.

2021-06-17T10:22:04+09:00Thu 17 Jun 2021 10:22 AM|

창업은 네 가지 함수의 곱(?)

기사를 우연히 발견하고선
이 기사가 실제 강연을 잘못 요약했기를 바랬다.

타아밍, 전문성, 인맥, 돈이고
하나라도 0이면 전체 값은 0이 된다니…

단편적이고 또 오만하다.


[매경 CEO특강]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 이화여대서 강연

“창업은 네 가지 함수의 곱입니다. 각각 타이밍, 전문성, 인맥, 돈입니다. 하나라도 0이면 전체 값은 0이 됩니다.”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김태경 대표가 최근 이화여대에서 열린 매경CEO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를 창업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면서 네 가지 함수가 각각 어떻게 작용했는지 설명했다.

김 대표는 P&G, 베인앤드컴퍼니 등 회사를 다니면서 수제맥주에 빠진 ‘맥덕’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수제맥주 제조 자격증을 따고, 맥주를 많이 접해보기 위해 네덜란드 근무를 자원하는 등 맥주에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좋아하는 취미라고 해서 곧바로 맥주로 창업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내가 뛰어들거나 투자하려는 회사가 하는 사업이 충분히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수제맥주 창업에 대해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내가 생각한 답은 항상 ‘노’였다”고 회고했다.

그가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잘되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나라는 카스·하이트 2개 대기업 과점 체제가 견고한 데다 맥주는 소주에 타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맥주 자체를 즐기고 개성 있는 맥주를 소비하는 문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김 대표는 “그러다 2016년 답이 ‘예스’로 바뀌었다”면서 “그때 수제맥주 시장이 무르익었고 관련 규제가 풀리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가 생기거나 없어지는 것은 모두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된다”며 “한국처럼 규제가 많은 나라일수록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본인이 사업하는 데 답답했던 부분인 주류 배달 합법화, 야외 영업 합법화 등을 위해 노력했고, 이는 규제 개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두 번째로, 그는 전문성에 자신이 있었고 준비가 돼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맥주 전문가이기도 하고 P&G, 베인앤드컴퍼니 등을 다니며 경영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P&G에서 프링글스, 페브리즈 등 소비재 마케팅을 직접 해봤고, 베인앤드컴퍼니에서는 전략과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타이밍이 올 때까지 꾸준히 경험과 능력을 쌓았던 것이다.

세 번째로, 인맥 측면에서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축했던 네트워크가 사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 대표는 “맥덕들과 만든 맥주계 인맥, 직장생활을 하면서 쌓은 식품회사 인맥 등이 모두 큰 도움이 됐다”면서 “2002년 사회초년생 때 인연을 맺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의 인연도 창업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장 의장이 스타트업 관련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주면서 많은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가 창업하는 데 필요한 초기 투자도 장 의장이 창업했던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받았다. 2017년 2월 본엔젤스 외에 알토스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수제맥주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네 번째 함수인 돈 문제도 해결해준 것이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21년 2월 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고 이천 브루어리 증설을 최근 완료했다.

김 대표는 창업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공동창업을 권하지만 지분은 한 사람에게 몰아줘야 한다”면서 “투자자들도 사람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데 그 사람이 누군지 확실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책임을 지고 의사결정할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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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T09:09:45+09:00Thu 17 Jun 2021 9:09 AM|

매출 성장에 대하여

스타트업을 보면 매출 성장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러고보니 나도 회사 첫 해 4.2억이던 것이
4년차인 올해 40억은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니

3년간 보면
연 평균(CAGR) 112% 성장이고
작년 대비 40%는 넘게 성장할 듯 하다.

물론 갈 길은 멀지만,
다른 회사를 볼 것이 아니라
지금 현실에 감사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다.

2021-06-17T09:01:39+09:00Thu 17 Jun 2021 9:01 AM|

코로나 백신 접종

난 당분간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코로나 백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 충분히 검증된 바 없고

30대도 갑자기 죽어나가는 마당에
나라고 기저질환이 없을리 없을텐데 그 리스크를 굳이 지고 싶지도 않다.

여행은 당분간 포기하면 되지.

그냥 마스크 잘 쓰고 다닐 생각이다.

2021-06-14T22:27:01+09:00Mon 14 Jun 2021 10:27 PM|

One has to be ruthless

“One has to be ruthless”
사업가는 비정해야 한다.

넷플릭스에서 인도 사업가 Vijay Mallya를 다룬
Bad boy billionaire 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잘 나가던 시절 Vijay Mallya가 신문과 한 인터뷰 기사 제목이었다.

비록 leverage에 거하게 흥하고 leverage에 거하게 망한
사업가이긴 하지만 저 말 자체는 난 동의하는 편이다.

ruthless가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목표를 위해서는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는 있는 것이다.

2021-06-13T17:11:45+09:00Sun 13 Jun 2021 5:11 PM|

슬플 때 듣는 노래

나이를 들어가며 특정한 상황에 찾아 듣는 노래가 생긴다.

비오는 날에는
브라운아이즈의 “비오는 압구정”을 듣는다.
‘비오는 압구정’과 딱히 연관이 없음에도 그렇게 됐다.

그리고 슬프거나 우울한 날에는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를 듣거나 부른다.
무거운 피아노 연주와 절제된 초반부가
잘 와닿는다.

2021-06-12T15:10:14+09:00Sat 12 Jun 2021 3:10 PM|

토요일 점심 출근 전

토요일 점심을 먹고 사무실을 나가려고
망고를 먹고 있는데

아, 우울하다
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3년째 주7일 근무
하는 것도 그렇지만

큰 사건은 아니지만
자잘자잘하게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사람을 점점 우울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색깔 지정하는 것도 못하면서
나에게 색깔 골라서 보내라고 어처구니 없는 갑질을 하는 웹디자이너부터 시작해서

재택근무시켜놨더니 자기 편한대로 사는 직원

일 제대로 못해서 허둥대는 직원들

되도 않은 요구를 하는 거래처

개소리를 늘어놓는 웹에이전시까지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다 생각해보면

소송도 서면 써야하는 것들이 한참 밀려있고

회사 발전을 위한 시간을 거의 못쓰고 있는 현실

그리고 개인사.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난 출근을 해야한다.
다른 옵션이 없다.

2021-06-12T14:59:32+09:00Sat 12 Jun 2021 2:59 PM|

카카오톡 모임

카카오톡에 92년생~77년생 직장인 모임이 있어서
마침 금요일에 있는 번개가 있다 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볼겸 참석했다.

번개는 코로나19 때문에 4명까지만 참석이 된다.

난 솔직히 연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사당역의 생연어 전문점이 장소로 정해졌다.
주최자는 대기가 긴 곳이라며 일찍 가 있겠다 부산을 떨었고
연어집이 딱히 내키지 않았던 나는
대기가 길어지실 것 같으면 꼭 거기 아니라도 완곡하게 표현했으나
주최자는 막무가내로 연어집에서 대기를 했다.

은행 PB인 주최자 여자분은
나와 앉자마자 고객들이 자신에게 보내준 문자를 보여주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기 시작해서 이게 뭔가 싶었다.

그리고 나서는
네이버에서 일하는 개발자
네스프레소에서 캡슐을 스위스에 발주하는 담당자가 더 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네이버 개발자가 말해주는 네이버 안의 분위기
그리고 본인의 재테크에 대해서 얘기해주면서
내 생각의 폭이 다소 좁았던 것이 아닌가 싶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 좋은 이야기도 들어서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06-12T14:04:07+09:00Sat 12 Jun 2021 2:03 PM|

어머니의 칼날같은 분석

어제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부산에서 일하는 내가 안쓰럽다 하시며

“강남에서만 살던 애가 멀쩡한 집 두고 부산에서 집도 없이 생활하면 얼마나 답답하냐”
고 하셨는데

아 이런 냉철한 분석이 어디있나 싶었다.

그렇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첫 직장생활까지 계속 강남에 살면서 좋은 것만 보다가
부산에 와 있으니…

내가 왜 답답한지 어머니가 알려주신 셈이다.

2021-06-10T14:57:32+09:00Thu 10 Jun 2021 2: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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