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만 44세 생일

만 44세 생일을 맞았다.

다들 생일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겠지만
난 내 생일 날짜가 좋다.

7이 2개, 77년
친구를 의미하는 79

오늘은 아침에 서울지방법원 변론기일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교대역 근처에서 11시가 되길 기다렸다가
보들미역 교대역점에서 미역국을 먹었다.

그리고 강남역 사무실로 가서 6시 까지 일하다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길을 좀 걷다가 집에 들어왔다.

어느새 40대 중반이 되어버렸다.
시간은 빨리 흘러가고
부모님에게 그래도 번듯한 회사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다.

2021-07-09T23:31:00+09:00Fri 09 Jul 2021 11:31 PM|

형사재판 항소심

형사재판 항소심 선고가 금요일에 있었다.

1심에서 선고유예가 나왔고
피고인인 나 혼자 항소했으므로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선고유예(항소기가) 또는 무죄
선택지가 없었다.

2심에서 부장판사는
이 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유죄가 아니라고 하기는 어려워서
항소기각 즉, 선고유예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다.
물론, 선고유예는 2년이 지나면 전과기록 조차 삭제되므로
최악은 아니고 나름대로 최선이다.

1심, 2심 국선변호인들도
벌금형에 선고유예는 거의 안나온다고 했고
나이가 지긋한 2심 변호사도 자기 변호사 경력이 이번에 2번째로 보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드물기는 하다.

다시 상고해서 법리를 다툴 생각이다.

2021-07-04T14:30:23+09:00Sun 04 Jul 2021 2:30 PM|

번아웃 초중기 현상

번아웃이 이미 왔거나 혹은 초기 단계가 아닌가 싶다.

직원들이 일을 대충 해놓고 가면 짜증을 내고 있다.
(다행히도 열 받아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던 시기는 지나갔다)

아, 당연한건가?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쉬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때가 온듯 하다.

2021-06-30T23:34:10+09:00Wed 30 Jun 2021 11:32 PM|

최선이 아니라 “전력”

우리는 흔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표현을 쓴다.

나는 나에 대해
“최선”이 아니라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쓰고 싶다.

2021-06-27T13:52:04+09:00Sun 27 Jun 2021 1:52 PM|

한남동 한식 뷔페

페이스북에서 보았는데,

밀가루 덩어리 분홍소세지를 올려놓고
엄마손맛, 집밥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2021-06-27T13:49:45+09:00Sun 27 Jun 2021 1:49 PM|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삼성증권에 계좌를 만들고나서
유튜브로 애널리스트가 컨퍼런스를 한다고 해서
2시간 넘게 들어보고 있다.

예전 일할 때 생각해보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삼성증권이 낫긴 했다.

회사를 그만둔지 6년만에
프로페셔널이 하는 분석과 코멘트를 들으니
이제서야 좀 사람 사는 것 같다.

2021-06-26T16:21:44+09:00Sat 26 Jun 2021 4:21 PM|

충주에 왔다

충주에서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있어서
아침 8시 40분 발 충주행 시외버스를
출근시간대 러시아워에 갖혀서 겨우겨우 3분전에 도착해서 탈 수 있었다.

충주는 아마 처음 와본 도시가 아닌가 싶다.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정말 몰랐는데 충청도의 “충”을 담당한다고 (“청”은 청주시)

원래 교통팔달지였다가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때문에 쇠퇴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충주를 지나가서 다시 발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버스터미널 앞에 단독건물로 스타벅스도 있고
버스터미널도 롯데마트가 민자?로 들어와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보다 발전한 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일이야 어디가든 노트북 켜놓고 하니까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도시에 가보는 것도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1-06-22T13:48:31+09:00Tue 22 Jun 2021 1:48 PM|

소송 진행 상황

작년 또는 재작년 이맘 때 대비하여

진행중인 소송의 갯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형사재판 1건(항소심)은 선고만 남아있고
민사소송은 항소심이 2건, 1심이 2건
(1심 2건 중 한건은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이라서 군산으로 가야함)
행정소송은 항소심이 1건, 1심이 1건

소송이 한번 시작하면 최소 6개월~1년이 소요되고 그래서
변비처럼 많이 남아있었고

도저히 안끝날 것 같았는데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고
그래도 많이 정리가 되었다.

이제 회사에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되었다.

2021-06-20T18:37:57+09:00Sun 20 Jun 2021 6:37 PM|

작은 발견 & 반가움

서울 사무실로 쓰는 공유오피스 바로 앞에는
저렴한 먹거리가 김가네 밖에 없어서 아쉬웠는데
(유명하다는 수제비집도 가봤지만 주말에 안하고, 맛도 없었음)

큰 길 건너 세무서 뒷편에 음식점이 굉장히 많았다.

한군데씩 가보는 재미가 있을듯 해서 좋았다.
소소한 발견이자 나에겐 즐거움이 될 듯 하다.

2021-06-19T16:43:55+09:00Sat 19 Jun 2021 4: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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