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from 청주 to 서울

금요일에는
서울 집에서 동탄에 들렀다가
동탄에서 청주에 입찰에 낙찰되어 계약을 하러 갔었다.

청주하면 한가지 생각나는 기억이 있다.
24년전

아무튼,
변화된 청주를 잠시 바라보고
청주에서 서울로 경로를 정해놨는데
나는 한 2시간이면 될줄 알았는데
내비게이션은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하여 깜짝 놀랐다.

실제로는 5시간이 걸렸다.
서울에 도착하니 녹초가 되었다.

아무리 금요일 오후라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나
수도권의 교통정체를 오랜만에 실감하는 괴로운 하루 였다.

2021-11-13T15:45:12+09:00Sat 13 Nov 2021 3:45 PM|

항소 제기 기간을 놓치다

용역비를 받를 게 있었는데

1심에서 졌다.

억울해서 바로 항소장을 넣었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항소장을 제출대기 상태로만 두고
2주하고도 3일이 더 지난 것을 방금 깨닫고
심각하게 좌절했다.
1심이 확정되고 항소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자꾸 실수가 있고 또 놓친다.

마음이 많이 좌절스럽고 서글퍼졌다.
이것 또한 하나의 교훈으로 삼고 싶지만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싶다.

2021-11-07T21:28:07+09:00Sun 07 Nov 2021 9:27 PM|

작은 것이 모여 결과를 만든다

얼마전에 2021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났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때까지 1,2,3위가 가려지지 않았고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도 3위만 결정되고 1,2위는 동률이어서
한 경기를 더 해서야 1위와 2위가 가려졌다.

한 팀당 144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한 경기로 1~3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 LG 트윈스경기 대부분을 생중계로 보았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LG는 72승 14무 58패를 기록했는데
무승부를 기록한 14경기와 패를 기록한 58경기중에서는
정말 사소하고 미세한 실수로 이길 수 있던 경기가 무승부나 패로 기록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중 한두개만 실수가 없었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엔 매번 실수를 줄이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기울여져야
최종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작은 진리를 깨닫는 이번 시즌이었다.

그건 당연히 비단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회사,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2021-11-06T13:48:30+09:00Sat 06 Nov 2021 1:48 PM|

강남역 피부과

피부 가려움증이 있어서
부산에서 피부과에 들러 약을 처방받았는데
서울로 오면서 가져오는걸 깜빡했다.

그래서 서울 사무실이 있는 강남역 부근에서
오전 11시즈음에 피부과에 들렀었다.

처음 왔다고 밝히고 왜 왔냐고 물어보기에
가려움증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뒤에 서 있던 상담실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예약이 밀려있어 오후 5시가 되어서나 가능하다고 말하더라.

그 피부과엔 나 혼자였다.

가려움증으로 방문한 나같은 하찮은 환자는 필요없었던 것이겠지.

그렇게 그 피부과를 나왔고
다시는 그런 곳에 가지않으리라 다짐했다.

2021-11-06T13:41:47+09:00Sat 06 Nov 2021 1:41 PM|

사람들의 평일 저녁 보내기

사람 만나는 폭을 넓혀보고자

단체카톡방 여러개를 가입해서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주로 화~목요일에 번개 모임을 가지는 것 같다.
지방에 있기도 하지만 화~목요일이면 말도 안되게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나로서는
저녁에 시간을 내어 술을 마신다는게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그렇게 시간들이 많은가 싶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2021-10-24T15:51:56+09:00Sun 24 Oct 2021 3:51 PM|

책 주문 시에는 가급적 교보문고

책을 주문할 때에는 가급적이면 인터넷 교보문고를 이용하려 한다.

오프라인 교보문고를 방문해서 책을 살펴보는 입장에서
그래도 교보문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공짜로 책 구경한 주제에
다른 인터넷 서점에 책을 사주는건 좀 미안하다.

2021-10-23T18:27:59+09:00Sat 23 Oct 2021 6:27 PM|

주식 투자 공부

투자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지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 투자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코스피 1개 종목만 사서 지금 대략 25%정도 이익이 났고

성급하게 생각하지않고 공부를 더 해보려고 노력중에 있다.
종목 선택도 동시에 하면서…

공부라 하면
종목에 대한 분석 (오래전 직장에서 지긋지긋하게 한)과
주식 투자 자체에 대한 내 기본 원칙을 정하기 위해
워런 버핏, 사스 클라만, 피터 린치 등 존경하는 투자자들의 강의에서 나오는 그분들의 통찰력을
기록하고 취합하는 그런 일이다.

2021-10-16T15:33:16+09:00Sat 16 Oct 2021 3:23 PM|

Time to prioritize and focus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잡다한 일을 다 걷어내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021-10-16T14:51:49+09:00Sat 16 Oct 2021 2:35 PM|

“핫”바 2개

입찰을 위해
부산의 30년이 되어가는 아파트에 들렸다.

상가 1층에 핫바를 팔길래 (2개에 3천원 밖에 안한다. 하나가 아니라 2개에 3천원)
입찰서를 제출하고 나서 차로 돌아가기 전에
사장님에게 많이 팔리는거 2개를 달라고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소쿠리에 담아온 핫바 2개를 비닐봉지에 담아주시더라.

그게 뭐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안하셨고
얼핏 보니 같은 것 2개 담았던 것 같아서, 속으로 같은거 같은 맛 2개 먹겠네 하고
차에 앉았다.

우리가 흔히 핫바라고 하면
어묵 반죽을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하고
보통은 튀긴 후 시간이 흐른 것을 팔기 때문에
데워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핫바는 말 그대로 ‘핫’바였다.
방금 기름에서 튀겨서 식히지도 않은 핫바.
처음 먹어보았다.

같은 맛 2개로 생각했던 핫바는
사실은 맛살 핫바와 새우 핫바를 골라주셨더라.

어느 곳에서도 먹을 수 없는 핫바를 먹으며
잠시나마 행복을 느꼈다.

2021-10-16T14:29:08+09:00Sat 16 Oct 2021 2:29 PM|

Three principles & when to sell

유튜브로 대가들의 강의를 종종 듣는데

세스클라만(Seth Klarman)의 이 강의에서 보이는 통찰력은
초반에 듣자마자 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1-10-11T20:21:02+09:00Mon 11 Oct 2021 8: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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