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화분 구입
서울 사무실을 2인실에서 1인실로 옮겼다.
책장을 이케아에서 하나 사서 조립을 했는데
화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짬을 내어 양재동 꽃시장에 갔다.
꽃시장을 자주 가보진 않았지만
갈 때 마다 식물을 보아서인가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원래 선인장을 사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허브 3종세트를 샀다.
라벤더, 로즈마리, 애플민트
은은하게 풍기는 허브 향이 사무실에 퍼지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서울 사무실을 2인실에서 1인실로 옮겼다.
책장을 이케아에서 하나 사서 조립을 했는데
화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짬을 내어 양재동 꽃시장에 갔다.
꽃시장을 자주 가보진 않았지만
갈 때 마다 식물을 보아서인가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
원래 선인장을 사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허브 3종세트를 샀다.
라벤더, 로즈마리, 애플민트
은은하게 풍기는 허브 향이 사무실에 퍼지는데 기분이 좋아진다.
회사 설립하고 1년은
회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호스텔 도미토리에서 잤다.
이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사업 초기에 배신감에 잠을 자지 못하는 날도 있었고
공유오피스 작은 방에서 혼자 일하며 정신없이 일하다
밤 11시에 터덜터덜 호스텔로 가던 기억들
지금은 코로나로 폐업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올린 이 사진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이 때를 잊기는 어려울 듯 하다.
12월 1일부터 식사 조절에 들어갔고
12월 말에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식사조절후 3개월반만에 피검사를 하게 되었다.
ALT 54.1 => 40
총콜레스테롤 258 => 207
LDL콜레스테롤 181 => 141
공복혈당 107 => 85
지금 대충 계산해보니 대부분의 수치가 20%정도 떨어졌다.
의사 선생님과 3개월 뒤에 보자고 했는데
그때 의사 선생님은 LDL콜레스테롤은 잘 안낮아진다면서
체네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이 80%, 식사가 20%라서
식사만으로는 잘 안된다고 하였고
약을 안먹고 한번 바꿔보겠다는 나를 의심스럽게 (정확하게는 회의적이고 하찮게) 본 기억이 나는데
오늘 검사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떻게 이런 수치를 만들었냐고 하더라.
그럴만도 한 것이 체중을 6kg 넘게 뺐고 수치가 다 좋아졌으니까.
그것도 운동 하나도 안했는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것 같아서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렇게 나를 통제한 적이 처음인 것 같다.
나로선 피안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고 달달하게 걸쭉한 상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식욕이 생길때마다 피안의 콜레스테롤을 생각했다.
약은 먹지 않아도 될 수준으로 내려왔고
계속 식사 조절을 해서 더 떨어뜨릴 생각이다.
금요일밤에 넷플릭스를 보려고 했는데
밤이니까 소리가 나면 안될 것 같아서
유선 헤드폰을 찾아봐야지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TV로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이 된다는 것이다!
혹시나 싶어 거실 TV 메뉴를 보니 있다.
그렇게 2시간 넘게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영화를 보면서
아 나도 나름대로 신기술에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TV에 블루투스가 탑재되어있다는 생각을 못했네 하며 스스로 좀 놀랐다.
요즘 들어서
회사 일도 그렇고 개인 일도 그렇고
생각만 하지,
막상 하자니 힘들고 귀찮고 꼭 오늘 해야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고 하는데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일은 계속 들어오므로
빨리 빨리 쳐낼 필요가 있다.
어떤 노래의 유튜브 댓글에
마음의 바닥을 건드린다는 표현이 있던데
공감이 된다.
샐러드를 열심히 먹기 시작한지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샐러드 이런 것은 애피타이저로 먹는다 생각했지
주식으로 먹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식사를 전반적으로 조절한 결과는 만족스럽다.
체중이 5kg 이상 줄었기도 하고
더이상 속이 부대끼거나 불편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이제는 빵이나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과식을 하면 후회한다. 속이 안좋아서
하루에 최소 한 끼는 샐러드를 먹으려고 하고 있다.
그게 내 몸이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니 우리는 야채를 꽤 적게 먹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목적에서 시작한 변화이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수준에 이르러서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일을 못하는 사람은
결코 일을 잘 하게 될 수 없다는 사실
일을 못하는 사람은
계속 일을 못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일을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일을 못하는지 모른다는 사실
처절하게 깨닫는 중이다.
샐러드 전문점 샐러디에서
주문을 하고 샐러드를 기다리다가
들어서 검색해본 노래
발표된지 6년이 지났는데 이런 곡이 있는지도 몰랐다.
쓸쓸한 곡
아마도 우린
아마도 여기까진가 봐
아무리 아닌 척
해봐도
이렇게 우린
서로에게 아픈
어쩌면 우린
서로를 위해
이렇게
내 손을 잡아
(내 손을 잡아 줄래)
내 손을 잡아
(내 이름 불러 줄래)
너에게
말하고
싶지만
(언제나 함께 해주길 바래)
나에게 너는
(너만을 사랑할게)
나에게 너는
(니 눈물 닦아줄게)
잡을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건가봐
(그 아픈 마음까지도)
이렇게 우린
서로에게 아픈
어쩌면 우린
서로를 위해
이렇게
내 손을 잡아
(내 손을 잡아 줄래)
내 손을 잡아
(내 이름 불러 줄래)
너에게
말하고
싶지만
(언제나 함께 해주길 바래)
나에게 너는
(너만을 사랑할게)
나에게 너는
(니 눈물 닦아줄게)
잡을 수 없는
닿을 수 없는 건가봐
(그 아픈 마음까지도)
서울에서 이번주를 보냈다.
삼일절이라서 징검다리 휴일이 애매해서 그냥 서울에서 보냈다.
사실 회사 일로 지쳤기 때문이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서울에서 회사 일을 처리하는데
정말 화가 나는 일들이 많았다.
직원의 무능함과 무사안일에
분노감에 치를 떨었다.
스트레스가 해소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