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신용등급 향상

입찰로 매출을 늘려나가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
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엔 B0인가 B-에서 시작했고
B+, BB-를 거쳐 작년부터 신용등급 부문 만점에 해당하는 BB0이 되었고
올해는 BB0로 유지될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BB+로 신용등급이 한 notch 올라갔다.
아마도 매출액이 높아져서 인듯 하다.

감격스럽고 또 감사한 마음이다.

2022-05-07T16:38:10+09:00Sat 07 May 2022 4:38 PM|

인생에서의 의사결정

살면서 수많은 선택에 마주하게 되는데

돌이켜보면 지금까지는 중요한 기로에서 내린 결정이 틀린 경우는 별로 없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나에겐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남아있을텐데
내가 현명한 선택을 하게될지
악수를 두는 일은 없을지

걱정된다.

지금까지는 돌다리를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리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왔기에 큰 오류없이 여기까지 왔다 생각하는데

항상 올바른 결정만 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더 신경을 쓰게 된다.

2022-05-02T16:55:50+09:00Mon 02 May 2022 4:55 PM|

코인 노래방

지난주부터 코인노래방을 가려 했는데
주말밤 강남역은 코인노래방 대기가 너무 길고, 혼자서 뻘쭘하게 서 있기도 뭐해서 못갔다.

이번엔 조금 일찍 오후에 가니 자리가 있었다.

부르고 싶던 노래가 있었다.

4곡 중에서 3곡을 이소라의 “너무 다른 날 보면서”, 마지막 한 곡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그렇게 목놓아 부르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2022-05-01T00:48:32+09:00Sun 01 May 2022 12:48 AM|

혼밥이 싫다.

점심 때에 밥을 먹기 위해

사무실 근처 새로 생긴 중식당에 테스트할 겸(?) 들어가서
손가락 하나를 펴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멍하니 앞을 보다가

울컥하는 감정이 있었다.

혼자 먹는 밥이 싫다.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한 내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2022-04-30T18:46:36+09:00Sat 30 Apr 2022 6:41 PM|

이소라 – 이제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주말에 코인노래방에 가야겠다.

나 미처 몰랐던 널 알게 된 거라

생각하면서 너에게 다가가도

너를 닮아가는 건 나를 잃을 뿐인데

2022-04-26T23:05:29+09:00Tue 26 Apr 2022 11:05 PM|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25년전에 처음 들었고
이번에 또 듣는다.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2022-04-26T22:39:43+09:00Tue 26 Apr 2022 10:39 PM|

Anish Kapoor

https://fadmagazine.com/2022/04/21/anish-kapoor-opens-exhibition-at-gallerie-dellaccademia-palazzo-manfrin-in-venice

Anish Kapoor가 피렌체에서 공개한 전시회

강렬하다.

2022-04-23T01:16:13+09:00Sat 23 Apr 2022 1:16 AM|

어느 스타트업 창업자의 고백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20대 후반부터
한때 청년들의 멘토라고 까지 불렸지만 (난 이 사람이 왜 그렇게 불렸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임금 체납에 부당 노동행위에
회사는 부도나고
2건의 사기로 벌금형과 집행유예형까지 받았다.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빛나는 인생을 살던 그가
사실상 모든 것을 잃었다.

이제 40대가 되어 담담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2022-04-22T23:22:43+09:00Fri 22 Apr 2022 11:17 PM|

부모님께 선물

몇년전 아버지가 차를 후진하다 기둥을 미처 보지 못하고 범퍼를 파손하신 적이 있고
부산에 오셨을 때에 법인차(코나 EV)의 후방주차 카메라를 신기하게 생각하신 것을 보고

큰 맘먹고 부모님의 아마도 마지막이 될 차는
내가 사드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 형편에 좀 많이 무리하여 차를 몰래 구매해서 드렸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풀제인지까지 기다려볼까도 했지만
부모님에게는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

차를 짠하고 보여드리니
많이 놀라셨지만 생각보다 날 덜 혼내고 고마워해주셨다.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다.

2022-04-20T22:15:28+09:00Wed 20 Apr 2022 10:15 PM|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