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는 생일 선물
디자이너가 나랑 동갑인데
자신의 생년을 새긴 후드티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내 생년이니까 입고 다녀도 된다 싶다.
아마도 내 평생 가장 비싼 후드티가 될듯 하다.
디자이너가 나랑 동갑인데
자신의 생년을 새긴 후드티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내 생년이니까 입고 다녀도 된다 싶다.
아마도 내 평생 가장 비싼 후드티가 될듯 하다.
발표된지 20년도 더 된 곡이다.
하루해가 저물어 어둠이 다가오면
지나치는 모습속에 너를 찾아 헤맸지
어느새 내 얼굴에 소리없이 내리는
이 빗물은 너를 향한 나의 눈물이겠지
우리의 사랑 우리의 만남 내 맘 깊이 간직하고 있어..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미소 내게 남아 있네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나서 나의 사랑을 잊어도
영원한 나의 사랑은 내 맘 깊은 곳에 남았어
이제 너를 기다릴뿐이야
일을 하면서 가끔 Bloomberg TV를 켜놓고 있는데
골드만삭스의 CIO라고 해서 잠깐 나오길래
누군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Katie Koch 였고, 공식 직함은
Chief Investment Officer of Public Equity at 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 인데
링크드인으로 보니 대학교 입학한 시기를 볼 때
나보다 2살 어리다.
나는 뭘 한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을 현타라고 할까.
올해 여름이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우주로 쏘아올린 제임스웹이 보내올 사진이다.
우주에 대한 우리의 상식 중 어떤 것을 바꿀까
머나먼 우주의 모습은 어떠할까
기대가 크다.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계정까지 팔로우하고 기다리고 있다.
전업투자자 등 업계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나보고 투자 잘 하실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게 단순히 듣기 좋으라 한 말이 아닌 것을 알고는 있다.
(그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나도 요즘 투자가 재미있다기 보다는
투자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새로 알아가는 것도 많고
배운다는 그 자체도 좋다.
회사 분석도 예전에 일했던 경험과 지식이 뒷받침되니 흥미롭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회사가 많은지 이전에 몰랐다.
다만 회사에 시간을 많이 뺏기다보니
배움에 시간을 많이 쓰지 못한 점이 항상 아쉽다.
시간을 충분히 투여하면 투자공부 뿐만 아니라 투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몇달만에 처음으로 광화문을 찾았다
지나가는 길에 그래도 예전 추억을 살려보겠다고
10년간 체력과 영혼을 녹였던
광화문 SFC에 들렸다.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자재를 쓴 티가 팍팍 나는
1층 로비도 예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지하는 예전에 있던 가게 중 절반 이상이 바뀐듯 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광화문을 떠난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요즘 와서 드는 생각인데
삶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너무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다.
덜어내고 중요한 것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듀얼 유심을 지원하는 샤오미 폰을 2년째 써오고 있는데
가끔씩 부팅이 안되고 로고만 무한히 나오는 현상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초기화가 되어버렸다.
다른 자료야 클라우드에 백업이 되는데
사진 촬영을 하지 않고 다운받아놓은 자료들이 다 사라져버렸다.
많이 허탈했다. 사진이나 연락처, 일정 같은 것들은 클라우드 백업을 하고 있지만
SMS, 다운받은 사진, 동영상은 그렇지 않았다.
백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고
가뜩이나 꽉 차갔던 스마트폰 용량을 다시 다이어트한 것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제는 여러모로 일진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부모님과는 항상 자영업 가게를 보느라
두분 모두와 점심 한끼 먹기가 힘이 들었고
가족행사가 있다고 해도
바로 아버지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잠시 맡겨둔 가게를 보러 가시곤 했다.
아버지가 은퇴한 후
아버지, 어머니와 점심 뷔페를 같이 가자고 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마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았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일하시던 자영업을 지난달에 결국 접었다.
코로나 영향도 있었고
70대에 접어든 아버지도 힘에 부치셨다 한다.
백수(?)가 된 부모님은 평안해보이셨다.
가게에 문제가 생겨서 새벽에 일어나는 일도 없어졌고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걱정하는 일도 없어졌다.
아버지는 평소에 미국이나 유럽은 가볼 생각도 관심도 없다 하시더니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을 가고 싶다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