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사진 전시회를 보다가

도쿄 에비스에 있는
도쿄 사진 미술관에서
Robert Capa라는 전쟁 사진작가의 사진전을 보았다.
(정말 유명한 사람일텐데 난 처음 알았다)

1930~1950년대 세계 곳곳의 전쟁 사진을 찍었던 사람이었다.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노르망디 상륙작전 사진이 있다.

1954년에 베트남에서 사진 촬영 중 지뢰를 밟아 사망했다.

지금으로부터 80~90년전 사람들, 그리고 모두가 전쟁중에 또는 나이가 들어서 사망한 지금을 떠올리며
나의 삶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난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2025-03-27T21:55:56+09:00Thu 27 Mar 2025 9:55 PM|

커피 안마신지 2주가 지나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느라
커피를 안마신지 2주가 넘었다.

제균치료는 끝났지만
여전히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다.

나에겐 우유와 커피가 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내과 의사에게 듣고나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

그렇게 2주 넘게 커피를 끊고 나니
내가 체력이 강한게 아니었구나 깨닫게 된다.

난 내가 체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그건 카페인 덕분이었다. 요즘은 저녁만 되면 무척이나 피곤하고 졸린다.

진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구나 싶다.

2025-03-22T12:05:04+09:00Sat 22 Mar 2025 12:05 PM|

내가 추구하는 삶

2017년 10월, 경매에서 110만 유로에 낙찰된 아인슈타인의 쪽지 한장 속 문장.

“평온하고 소박한 삶이, 성공을 추구하며 끊임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삶보다 더 행복하다.”

2025-03-21T22:29:47+09:00Fri 21 Mar 2025 10:29 PM|

가르치고 책을 쓰는 것

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알기 쉽게 가르치거나
정리하여 책으로 쓰는 것을 체질적으로 싫어한다.

그런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가치가 있을 것은 분명한데,
나로선 이미 머릿속에 정립된 것을 꺼내어
보기좋게 정리하는 것에 불과해서
시간과 노력만 소요되고 가치가 없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을 번다 해도 마찬가지다.
귀찮은 일이다.

같은 이유로 대학교 과외 알바도 1년만 했다.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하며
많은 것을 부딪히고 느끼고 배웠으나
이를 책으로 예쁘게 정리할 계획은 없고
언젠가 유튜브로 올리고 떠날 생각은 하고 있다.

사람들은 세이노의 가르침 같은 것 아니냐고 하던데
결이 많이 다를 것이다.

난 다 해봤기 때문이다.

2025-03-22T12:01:55+09:00Fri 21 Mar 2025 9:53 PM|

결국 머리를 써야 한다.

예전 회사 동료와 저녁 먹으면서

왜 회사에서 임원이나 파트너 자리에 오르면
똑똑한 사람도 멍청해지는가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두뇌도 몸처럼 계속 운동하고 단련해야지
아니면 퇴보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합의했다.

직급이 올라가면 손으로 일하지 않고
입으로 일한다.

그러면서 점점 능력이 퇴보하는 것이다.

2025-03-20T22:36:54+09:00Thu 20 Mar 2025 10:36 PM|

도쿄에서 사진

몇 달만에 도쿄에 다시 왔다.

입국 시스템이 조금 바뀌어서
입국자를 A, B, C 등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보이고
나는 A이어서 (아마 단기 관광객이었겠지)
일사천리로 끝났다. 심지어 세관에서도 자동문으로 통과했다.

10일 일정으로 온 도쿄는 목적이 사진이었다.

둘째 날부터 예전에 샀던 흑백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돌았다.
첫 사진을 찍는데 기분이 좋았다.
난 정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다시 느꼈다.

2025-03-20T22:28:11+09:00Thu 20 Mar 2025 10:28 PM|

알레르기 검사

인터넷에서 이런 검사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아서

잠실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예약하고
알레르기 검사 2개를 했다.

하나는 IgG4 음식 불내증 검사 (90종)
다른 하나는 MAST 알레르기 검사 였다.

전자는
몇 시간 또는 며칠 뒤에
소화 문제나 만성 증상(피로, 두통 등)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후자는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는지를 검사한다.

흔히 먹던 음식들, 과일들이
나에게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을 주어왔다는 것이 큰 충격을 받았다.

파인애플, 키위, 계란이 특히 그렇다.

2025-03-12T22:44:02+09:00Wed 12 Mar 2025 10:44 P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휘성님이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2003년은 휘성의 해였다.

휘성의 With me는 지금도 나의 유튜브 뮤직에서 favorite으로 남아있고 종종 듣는다.

그 곡을 들으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폐지를 줍는 부모에서 태어나 가난한 삶을 살다가
20대 초반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이후에 우울증 등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지만
약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안타까운 사람이었다.

휘성님,
거기서는 마음 아프지 말고 평안하게 살길 바랍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2025-03-11T10:24:18+09:00Tue 11 Mar 2025 10:24 AM|

R.ef – 심연

1997년 10월에 R.ef가 부른 심연 쌩라이브다.

립싱크만 한 그룹이라 생각했는데
쌩라이브 들어보니 춤을 다 추고 있음에도
세 명 모두 다 잘한다.

그 때는 난 사람이 연예인 하던 시절이었다.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그 때 생각이 나는 노래다.

2025-03-09T17:30:37+09:00Sun 09 Mar 2025 5:30 PM|

카페라떼와 이별

위 내시경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어서

제균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위에 더 이상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이 들어가서는 안되므로
카페라떼와는 이별하게 되었다.

25년 가까이 마셨으면 됐다.

이제 그만 마실 때도 되었다.

2025-03-07T00:27:23+09:00Fri 07 Mar 2025 12: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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