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스타트업 경영자들

나는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지만
라이브커머스를 한다는 보고플레이 라는 회사가
부도직전에 몰렸다는 뉴스기사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창업하면 정말 바쁘다.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것을 안하고 투자 좀 받았다고 강연 다니고, 경험 공유하고(?), 인터뷰 다니고, 글 쓰고, 행사 나가고 그럴 시간이 없다.
나도 나름대로 효율적으로 멀티태스킹 누구 못지 않게 잘 한다 생각하지만
정말 숨막힐 정도로 회사 일밖에 할 수 없었다.
한가로이 명함 돌리면서 내가 사장이네, 나는 이런 경험을 했네 말하고 다닐 시간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일을 해도 될까말까 한 것이 창업인데
흑자도 못만들고 투자 받은 것으로 연명하면서
무슨 외부 활동을 하고 있나 싶다.

정신들 차렸으면 좋겠다.
회사는 흑자를 내야 한다.
계획된 적자라는 것은 정말 잘못된 말이다.

2023-01-20T18:33:09+09:00Fri 20 Jan 2023 6:33 PM|

Deep house 장르

유튜브 프리미엄을 가입한 후에는
음악은 주로 유튜브에서 듣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호텔 로비나 편집샵 같은 곳에서 들리는 음악을 주로 듣는데
이게 장르로는 deep house였나보다.

듣고 있으면 어느 호텔 로비에 있는 느낌이 난다.

2023-01-19T20:53:35+09:00Thu 19 Jan 2023 8:53 PM|

“어둡다”

예전에 날 만난 사람이, 이후에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해서 평한 것을 들었는데
“어둡고 심각해보였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사실 난 그 사람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적당히 대해주었기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으나
그 분은 서치펌(속칭 헤드헌팅)관련 일을 하고 있어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평가했었기에
마냥 그런 평가가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무시할 것도 아니라 생각도 든다.

내가 표정을 잘 감출 수 없어서
내면에 가진 그런 우울한 감정들과 생각이 드러났나 싶기도 해서
반성도 하고 스스로 내 자신이 안타깝달까, 잠시 가슴 아프기도 했다.

2023-01-19T17:53:28+09:00Thu 19 Jan 2023 5:53 PM|

주식투자에 대하여

주식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한지도 1년이 넘은 것 같다.

공부라는 표현이 뭐하고 1년을 full time으로 한 것도 아니므로 말에 어패가 있기도 하고,
하여간 지금까지는 투자 성과 자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원금을 잃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만족도는 매우 크다.

초반에는 사모펀드 일했던 가닥(?)이 있어서
fundamentals + valuation에 많은 힘을 기울이며 좋은 종목을 찾는데 시간을 들였다면
지금은 선호하는 산업/주식 종목의 범위를 어느정도 정해두고
이들을 저렴하게 살 기회/시기를 기다리는데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financce, 소비재, IT애서 현금흐름이 좋은 일부 종목에 관심이 있다.
원자재, 에너지 관련 주식은 그 시장가를 예측하기 어렵고 모르니까 안한다.
아직 실현하지 못한 원대한 꿈을 보고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역시 나와 안맞더라.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계속 과거를 복기하고 교정하고 배워나가면서
투자 성과는 나중에 산 것들이 더 좋다.

어쨌든 나는 매매(확정)손익으로 보나, 평가 손익으로 보나
원금을 잃지 않았다. 이 부분이 다행스럽다.

점점 더 개선이 되어가는 느낌이 좋고
그 과정에서 배움이 있다는 것도 좋다.

평가손이 있는 주식들도 난 거의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를 산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저렴할 때(평가손실 구간에) 더 사면 될 일이다.

쉽게 쉽게 생각하기로 했다.

올해 투자에 대해 더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지금보다 더 확고하게 방향을 잡아나가지 않을까 싶다.

2023-01-17T19:50:56+09:00Tue 17 Jan 2023 7:47 PM|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원래 좋아하는 장르라서 보려고 마음 먹었다가

1회부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와서 좀 지루하여 안보고 있다가
지하철을 오래 타는 시간에 어린 시절 이야기 스킵하고 보았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매우 재미가 있다.

2023-01-16T01:15:33+09:00Mon 16 Jan 2023 1:15 AM|

창립 5주년

회사가 오늘로서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이 날 아침 일찍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 서면에 있는 도장집에서 주문해놓은 법인 인감을 받았는데
도장집 아저씨는 저에게 사업 잘되시라고 덕담을 했던 기억이 있다.

바로 부산지방법원에 가서 인감도장을 찍어 법인설립등기 신청을 했고
그렇게 시작했다.

이후에 벌어질 일은 상상도 못했다.

지난 5년간 멀리 볼 수도 없었고
그저 눈 앞에 떨어진 일을 해치우는데 급급했다.

상상도 못했던 수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내 몸과 영혼을 모두 갈아 넣었다.

기쁨, 보람, 성취감보다는
슬픔과 좌절과 분노와 배신감과 무기력이 컸다.

그래도 회사는 망하지 않았고, 매월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큰 위안거리다.

5주년이 되었지만 그것도 직원들이 말해줘서 며칠전에 생각이 났다.
이후에는 새로운 챕터로 나아간다.

2023-01-15T01:31:18+09:00Sun 15 Jan 2023 1:02 AM|

마음건강검진

집 앞 지하철역에서 “마음건강검진”을 홍보하는 배너를 보고 검색해보니

각 보건소 또는 지정된 신경정신과에서
3회까지 무료로 검사와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더라.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세금으로 하다니.

월요일에 전화해서 신청할 생각이다.

2023-01-15T00:39:30+09:00Sun 15 Jan 2023 12:39 AM|

새로운 투자 방법

누구에게 쑥스러워 차마 말은 못했지만, 일기장이니 적는다.

한 끼에 1만원의 에산을 책정하고
이보다 적은 금액으로 식사를 하면,
그 차액만큼을 별도의 증권 CMA 계좌에 넣어두었다가
적립식으로 ETF를 계속 사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매매타이밍을 계산하지 않는다는 뜻)

ETF를 잘 몰라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S&P500 TR (토탈 리턴, 배당금을 바로 투자에 쓰는)으로 했다.

주로 샐러드를 사먹고, 점심에 부근 세무서 구내식당을 이용하다보니
일주일만에 6만원이 넘는 돈이 모였고

오늘 ETF 매수를 시작했다. ETF도 1만원 안팎이면 한 주를 살 수 있어서 매수하기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절약을 하기위한 나름의 당근책을 써본 것인데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다.

2023-01-09T21:39:17+09:00Mon 09 Jan 2023 9:31 PM|

새해 첫 주가 지나고

식사조절은 잘 되고 있다.

매일 한 끼 이상은 샐러드를 먹기로 한 계획은
몸살기운 때문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기로 해서 잠시 멈추었지만
전반적으로 식사는 잘 조절하고 있다 생각한다.

그 외의 부분은 다소 불만족 스럽다.
걷기&덜리기는 중국 미세먼지때문에 일단 멈추었고
헬스장 알아보기도 여의치가 않고
평일 회사에서 나에게 무언가 결정을 요구하는 일도 너무 많다.

몇달 동안 작성하지 못하고 짐으로 남아 나를 괴롭혔던
행정소송 항소심의 항소이유서를 지난 주말에 후다닥 작성한 것은 큰 성과 중의 하나다.

첫 주의 1/4 성공을 바탕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야겠다.

2023-01-09T21:29:32+09:00Mon 09 Jan 2023 9:29 PM|

스타트업 방송을 보면서

JTBC의 “손없는 날” 이라는 방송을 보니
스타트업 대표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을 보면서

나는 뭐 스타트업이라고 거창하게 할 것은 아니지만
이들을 보면서

나는 투자 한 푼 안받고
대출 안받고
그래도 흑자를 내는 회사를 만들어냈구나 하는 생각에
(물론 나 스스로는 언제나 불만스럽지만)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3-01-06T22:13:33+09:00Fri 06 Jan 2023 10: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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