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사무실 현판

옆 사무실은 다 현판이 있는데
나만 무슨 불법 일 하는 것처럼 현판도 없어서
1인 사무실이라 좀 뭐하긴 하지만 현판을 하나 달아보았다.

고심끝에 무광 스테인리스 재질에 은색 펄 입체 글자로 주문하고
기존에 만들어놓은 로고를 올렸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아보인다.

수평계를 사놨는데 요긴하게 잘 썼다.

2023-04-08T15:47:18+09:00Sat 08 Apr 2023 3:46 PM|

볶은 땅콩

강남역에 갔다가

역삼세무서 옆 트럭에서 방금 볶은 땅콩을 팔기에 하나 5,000원 주고 사보았다.
이렇게 땅콩을 사먹어본 것은 처음인데,
뜨거운 땅콩은 참 맛이 있었다.

이런 경험도 재미있다.

2023-04-05T20:58:29+09:00Wed 05 Apr 2023 8:58 PM|

사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을 보았는데
나 역시 작게 나마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동의한다.


직장생활부터 사업과 프리랜서, 자문까지 기타등등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지금까지 너무나 다양한 분야와 배경, 나이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수천명을 만났다.

그리고 창업을 잘해낼 수 있는 사람, 스타트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 사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 임원을 잘해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내린 결론은…

사람의 기질과 성향, 혹은 스펙과 배경 등등 통계적으로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무엇 하나도 뚜렷하고 명쾌할 정도로 공통적인 속성은 아니었다.
사람 한명한명이 각자 가진 고유 속성, 즉 개성이 어떤 속성 보다도 가장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관통하는 명쾌한 공통점 하나를 찾았고,
그 후 창업가나 대표, C-Level을 만날 때 이 부분을 유심히 관찰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 반드시 창업과 사업, 스타트업을 잘할 대표나 임원감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잘하는 창업가나 대표, C-Level은 모두 그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일단 그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가지고 있다면 그 다음을 살펴본다.
아예 그 공통점이 없으면 그 다음은 볼 필요도 없고.
그것은 바로
질러야 할 순간이라 판단되면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지르는 것이다.

자신이 책임을 지되 승부수를 띄울 때는 더이상 생각을 멈추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앞뒤 안보고 주사위를 던진다.
아무리 똑똑해도 이렇게 못하면 그 사람은 잘해야 책사나 자문이 한계고,
결과가 어떻게 되던 간에 책임과 수습을 감당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있기에 역량이 모자란 것이다.

창업할 사람, 사업할 사람, 대표나 임원할 사람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2023-04-03T17:53:59+09:00Mon 03 Apr 2023 5:53 PM|

이 동네가 좋아지려 한다

사무실 옮기고 1주일이 지났다
아직 사무실 짐 정리가 다 되지 못해 어수선하긴 한데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이 지역의 장점이 보인다.

원래 매입하려고 했었는데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낀다.

1. 바로 앞에 전통시장이 있다 (들어가보지는 않았음)
2. 옆 아파트 지상에 상가가 잘 갖추어져 있고, 지하에는 수퍼마켓도 있다
3. 길 건너에 우편취급소가 있다
4. 5분만 걸으면 영등포 신세계 + 이마트가 있다
5. 역시 5분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다
6. 킥보드를 타고 가면 코스트코 양평점이 있다.
7. 강남 대비 물가가 낮다. 옛날 통닭도 1마리 1만원이고, 새벽 5시까지 하는 피자가게도 있다.
8. 교통도 꽤 좋다. 여의도, 공항, 시내 들어가기 다 좋은 5호선이 연결되어 있다.
9. 밤에 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 정확하게 7분 정도 걸린다.

2023-04-02T22:13:19+09:00Sun 02 Apr 2023 9:57 PM|

안녕 니콘

2004년 즈음에 나왔던 니콘 D70을 시작으로 니콘과 인연을 맺어
20여년이 다 되어 이별을 했다.

한달 사이에 카메라와 렌즈를 모두 팔았다. (따로 판매할 악세사리만 조금 남았다)

시원하다기 보다는
기분이 묘하고 섭섭하고 그렇다.

2023-04-02T20:41:47+09:00Sun 02 Apr 2023 8:41 PM|

진퇴양난

여러모로 진퇴양난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딱 적합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사는게 힘이 든다.

2023-04-02T00:40:12+09:00Sun 02 Apr 2023 12:40 AM|

로또 2등 당첨된 사람 얘기

얼마전에 로또 2등에 당첨되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번호 1개가 1등과 어긋났고
그 어긋난 번호 1개도 딱 1만큼만 차이가 났다고 한다 (예: 1등 당첨번호가 6이면, 2등 당첨된 사람은 7을 적은 것)

그런데 로또 2등이 된 가족은 즐거워하기는 커녕
아쉽게 1등이 되지 못하였다는 사실로
매우 가족 전체 분위기가 침울해졌고
한동안 가족들이 매주 몇개씩 로또를 샀다고 한다.

2등만 해도 수천만원이고 충분히 즐거워할 일이다.
그런데 더 큰 금액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오히려 우울해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정말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인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2023-04-02T00:39:46+09:00Sun 02 Apr 2023 12:35 AM|

사무실 이전

영등포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부산 회사와 강남역 공유오피스에서 각각 이사를 진행했다.

나 하나 있는 공간인데 무슨 짐이 이렇게 많은가 싶다.
나름대로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너무나 많다.

반성을 많이 했다.

아직 짐을 30%도 못풀었다.

정리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

영등포는 그저 여의도의 배후지역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서울의 옛 모습도 남아있고 꽤 재미있는 동네인 것 같다.

사무실 앞에는 피자가게가 하나 있는데
새벽 5시30분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새벽에 나왔는데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 깜짝 놀랐다.
조만간 한번 먹어봐야지.

2023-03-29T04:21:16+09:00Wed 29 Mar 2023 4:21 AM|

사무실 이사

한달만에 부산에 왔다.

5년간의 부산 생활을 청산하고
사무실 이사짐을 싸서 서울로 가기 위해서다.

이사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깨지기 쉬운 물건들이 많아서 나도 차로 직접 몰고 간다.

나의 고향, hometown 서울로 돌아간다.

말로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부산에서의 삶은 다이나믹했다.

창업한 후에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나쁜 사람이 더 많았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나쁜 일이 더 많았다.
웃는 일보다 분노하고 슬퍼했던 일이 더 많았다.
평생 법원도 거의 안가본 놈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서부지원 부지런히도 다녔다. 상대편이 선임한 변호사들과도 맞서 싸워 대부분 이겼다.
관광지도 못가보고 일만 죽어라 했다.

어머니가 평생 서울 강남에서 살던 애가
어떻게 부산에서 사냐고 안쓰럽게 말씀하신 기억도 난다.

이제 그만둘 때다.

나에게 집중하기로.

서울에서의 새로운 삶과 새로운 일을 기대한다.

2023-03-26T09:06:48+09:00Sun 26 Mar 2023 9:06 AM|

카지노 마지막 화에서

카지노 마지막 화에서

차무식의 아내가 호주로 가서 살자는 차무식에게

“그래 이제 좀 쉬어. 할만큼 했잖아”
라고 말하는데

나야말로 그 말이 정말 듣고 싶었다.

2023-03-22T18:53:07+09:00Wed 22 Mar 2023 6: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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