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5월 7일부터 유럽 여행을 왔다.
런던부터 파리, 인터라켄, 밀라노, 오스트리아를 거쳐 부다페스트에서 out하는 3주가 넘는 일정이다.
런던에서 4일 정도만 머물렀는데,
사실 런던이 물가도 높기도 하고
다소 흐린 날씨가 마음에 안들기도 해서였는데
막상 런던을 다녀보니 생각보다 좋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달 살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런던에서는 동아리 동기와 국민학교 동창을 각각 만났는데
단란한 가족을 이룬 그들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많이 느꼈다.
런던, 파리에서는 새벽에 (=한국시간 오후) 입찰을 넣어야해서
잠을 많이 못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파리는 혼밥이 너무 힘들어서
네이버 여행 카페를 통해 같이 식사할 사람을 찾아서 식사를 한두번 했는데
다양한 배경에 있는 사람들과 좋은 대화도 하고 유익했다.
내향적인 성격이라 원래 이런 것 좋아하지 않는데
얼마나 혼밥에 지쳤으면 그랬을까 나 스스로도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저녁에는 세느강을 걸었는데
파리 여러번 왔지만 아마도 거의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참 좋았고, 역시 파리도 한달 살기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인터라켄으로 가서 일주일을 머문다.
가벼운 트레킹을 위해서 등산화와 힙섹도 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