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행 일정
이번 유럽여행도 이제 10여일 남았다.
일주일 안팎의 일정을 비워두었는데
급하게 채워넣다보니
특히 숙소 예약에 애로사항이 많아서 애를 먹고 시간을 많이 썼다.
5월이면 비수기라 생각했는데
분노 관광의 여파인가
특히 저렴한 호스텔 예약이 다 끝났다 (1박 200유로 이상의 호텔은 여유가 있다).
밀라노 – 베니스 – 뮌헨 – (짤츠부르크에서 초콜렛 산 후) – 빈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이번 유럽여행도 이제 10여일 남았다.
일주일 안팎의 일정을 비워두었는데
급하게 채워넣다보니
특히 숙소 예약에 애로사항이 많아서 애를 먹고 시간을 많이 썼다.
5월이면 비수기라 생각했는데
분노 관광의 여파인가
특히 저렴한 호스텔 예약이 다 끝났다 (1박 200유로 이상의 호텔은 여유가 있다).
밀라노 – 베니스 – 뮌헨 – (짤츠부르크에서 초콜렛 산 후) – 빈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주식 투자에 있어
나는 3번에서 4번으로 간다고 믿고 싶다.
실제로는 0에서 1으로 가는 초행길이었을 수도 있다.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두 사람이 같이 불렀다.
하루 해가 저물어
어둠이 다가오면
지나치는 모습 속에
너를 찾아 헤맸지
어느새 내 얼굴에
소리 없이 내리는
이 빗물은 너를 향한
나의 눈물이겠지
우리의 사랑 우리의 만남
내 맘 깊이 간직하고 있어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미소 내게 남아있네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나서
나의 사랑을 잊어도
영원한 나의 사랑은
내 맘 깊은 곳에 남았어
이제 너를 기다릴 뿐이야
우리의 사랑 우리의 만남
내 맘 깊이 간직하고 있어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너의 미소 내게 남아있네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나서
나의 사랑을 잊어도
영원한 나의 사랑은
내 맘 깊은 곳에 남았어
이제 너를 기다릴 뿐이야
스위스에서 하이킹을 하다보면
젖소를 종종 발견하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소는 잠시 인기척이 있는 앞을 쳐다보는 것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고 눈 앞의 풀을 먹는데만 집중하더라.
사람이라고 이와 다를까 싶었다.
우리들도 직장에서 눈 앞의 일을 처리하느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살지 않나.
(물론 그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것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현하기 위해 실행에 옮겼다.
그것이 차이다.
스위스에 오면 깊이 숨을 들이 마셔본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맑은 공기다.
이런 공기를 기다리고 또 그리워했다.
파타고니아에서 세일을 할 때에 사두었던 힙백을
스위스에 오면서 가져왔다.
배낭은 어깨에 무리가 가기도 하지만
힙백은 어깨가 편해서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는데
오늘 첫날 힙백만으로 다녀보니 매우 만족스럽다.
11L로 다소 큰 힙백인데
500ml 물 2병과 바나나 2개와 휴지 등이 다 들어가고도 남는다
그리고 양쪽에 스트랩에 딸린 주머니 2개에는 보조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앞으로 하이킹할 때에 유용하게 쓸 예정이다.
프로야구 KT에는 고교 시절 야구 천재로 불리었던 강백호라는 선수가 있다.
그런데 이 선수 하는 것 보면
타자로서는 뛰어난 역량이 보이는게 맞다.
그런데 가끔씩 얼빠진 안일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천부적인 능력 또한 이를 보존하고 가꿔나가는 노력이 없다면
빛을 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퇴사하고 3개월간 여행 과정에서
안경알이 빠져서 그것을 찾느라 한참을 고생했던 경험 이후로
왠만한 여행 준비물은 모두 2중(즉, 백업을 마련하는)으로 준비하곤 한다.
그런 준비가 이번에도 유효했던 것이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왼쪽)이 사라졌지만
아직 블루투스 이어폰 한 세트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괜찮았고
보조배터리도 3개 준비했는데
그 중 2개가 고장났지만 아직 1개가 아슬아슬하게 남은 상태다.
요즘 들어 나를 돌아보니
나의 행복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생각이 든다.
방향은 긍정적이고
그렇게 된 사유는 부정적이다.
사실 이번 유럽행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스위스 인터라켄이었다. 무려 7박을 한다.
그런데 인터라켄은 이번주 내내 비가 온다고 한다.
처음에 다소 실망했지만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 일도 해야하고
소송도 준비할 것이 있고
정비할 것도 있다.
등산화 까지 가져와서 준비했던 트래킹은 못하겠지만
대시네 등산화가 방수가 되니 비가 와도 신발이 젖지 않고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스위스는 물가가 정말 비싸서
레스토랑은 가지 않고
샐러드 위주로 먹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