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회사 부동산 매각

회사가 본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나도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짐을 서울로 옮긴 마당에
회사가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 보다 이제는 크기를 줄여 임차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저금리 시절 대출받은 것 기준으로도 이자 100만원 + 관리비 60만원 = 160만원 + 재산세 등 세금이 비용으로 발생하는데
임차를 하면 월세 120만원 + 관리비 20만원 = 140만원으로 약 20만원+a 절감이 가능하다.
게다가 임대차보호법 때문에 한번 임차를 하면 5% 인상만 하고 최소 10년의 임차기간이 보장되는 것도 장점이다.

사무실을 매입할 때에 5.2억에 매입하면서
은행 담보대출 3.6억 + 회사 현금 1.6억을 투입하였는데

4년반이 지나서 1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고
은행 담보대출 3.6억을 빼고 나면 6.4억이 남는다.

코로나 직전 회사 사무실을 매수한 후
부산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고
인기가 없어 신축 후 10년가까이 분양가에 거래되던 우리 사무실 건물도 이번엔 예외가 아니었다.

레버리지 효과를 포함하면
원금의 4배를 회수한 셈이다. (300% 수익률)
IRR은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하면 35.5%에 이른다 (레버리지 이전 IRR은 15.4%)

부동산 투자가 법규제 영향도 있고
매수/매도가 모두 까다로워서 선호하지 않았는데
정작 내가 이익을 보는 것은 주식이 아니라 부동산이라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부동산을 매각하는게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매각이 되어서
뜻하지 않게 다행스럽다.

2023-06-25T00:06:39+09:00Sun 25 Jun 2023 12:01 AM|

The David Rubenstein Show

칼라일의 공동창업자인 David Rubenstein는
억만장자로서 편안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람들에게
(언론인과 달리) 업계에 몸담았던 그만이 할 수 있는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The David Rubenstein Show에 interviewer로서 출연한다.

난 이런 프로그램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칭 전문가를 자칭하는 유튜버의 방송 보는 것 보다
이런 프로그램 하나 보는게 천억 배 정도 낫다.

2023-06-24T00:19:54+09:00Sat 24 Jun 2023 12:19 AM|

투자는 냉정하게 해야

얼마전 막연한 감과 자존심에
손실을 더 키워버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투자는 냉정하게 원칙에 맞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06-22T18:43:29+09:00Thu 22 Jun 2023 6:43 PM|

부루마블의 주사위

페이스북에서
아이와 부루마블 게임을 하다가
게임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랜덤하게 나오는 주사위의 숫자였다는 글을 보면서

인생도 결국엔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말하자면 운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실을
난 너무나 늦게 깨달았다는 사실이
참 부끄러웠다.

어찌보면 익사이팅하고 어찌보면 허탈한 결론이다.
능력, 노력보다 주사위를 굴린 그 랜덤 확률에 따라 내 인생이 결정된다는 것이

2023-06-13T18:19:05+09:00Tue 13 Jun 2023 6:19 PM|

아, 외롭고 힘들다

거래처가 중도해지한 것에 대해서 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수요일에 부산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있는데

일요일인 어제까지도 준비서면 쓰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고 버티다가
월요일 오늘 아침부터 작정하고 적기 시작했는데
18페이지를 다 적으니 오후 3-4시다.

논점도 비교적 간단하고
준비서면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논리 정연하게 적는 것 자체가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이거니와
5년 가까이 이런 일을 계속 해서 하다보니 질려버리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영등포역까지 정처없이 걷다가 사무실로 돌아왔다.
걸으면서 난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저녁 8시 30분
직원이 실수하여 사고친 과태료 부과건에 대해서
다시 과태료 이의제기를 해야하는데
눈 앞이 캄캄하다.

2023-06-12T20:42:57+09:00Mon 12 Jun 2023 8:39 PM|

Slower, Older and Smarter

페이스북에서 본 글
(ChatGPT에 번역을 맡겼다)

에어버스 380이 대서양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30,000피트에서 일정하게 800km/h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마하 2의 속도로 비행하는 유로파이터가 나타납니다.

전투기 조종사는 속도를 줄이고 에어버스 옆으로 날아가 에어버스 조종사에게 무전으로 인사합니다. “에어버스, 지루한 비행이지? 이쪽으로 한번 봐봐!”
그는 전투기를 뒤집어 역주행합니다. 음속을 돌파하여 높게 올라가 다시 급격하게 내려오며 숨막히는 급강하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에어버스 옆으로 돌아와 물어봅니다. “어때? 재밌었어?”
에어버스 조종사는 대답합니다. “정말 멋졌지만, 이걸 봐봐!”
전투기 조종사는 에어버스를 지켜보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에어버스는 여전히 같은 속도로 직진합니다. 15분 후, 에어버스 조종사가 무전으로 물어봅니다. “어땠어?”
혼란스러워하는 전투기 조종사는 “뭐를 했어?”라고 물어봅니다.
에어버스 조종사는 웃으며 말합니다. “나는 일어나서 다리를 뻗고, 비행기 뒷부분으로 걸어가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커피와 초콜릿 팥빵을 한 잔 마셨어.”
이 이야기의 교훈은 아래와 같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속도와 아드레날린이 좋아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으면서 편안함과 평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S.O.S라고 합니다. Slower, Older and Smarter. 느리고, 나이든, 현명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저의 모든 노인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지금은 천천히 가며 나머지 여행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An Airbus 380 is on its way across the Atlantic. It flies consistently at 800 km/h at 30,000 feet, when suddenly a Eurofighter with a Tempo Mach 2 appears.
The pilot of the fighter jet slows down, flies alongside the Airbus and greets the pilot of the passenger plane by radio: “Airbus, boring flight isn’t it? Now have a look here!”
He rolls his jet on its back, accelerates, breaks through the sound barrier, rises rapidly to a dizzying height, and then swoops down almost to sea level in a breathtaking dive. He loops back next to the Airbus and asks: “Well, how was that?”
The Airbus pilot answers: “Very impressive, but watch this!”
The jet pilot watches the Airbus, but nothing happens. It continues to fly straight, at the same speed. After 15 minutes, the Airbus pilot radios, “Well, how was that?
Confused, the jet pilot asks, “What did you do?”
The AirBus pilot laughs and says: “I got up, stretched my legs, walked to the back of the aircraft to use the washroom, then got a cup of coffee and a chocolate fudge pastry.”
The moral of the story is: When you’re young, speed and adrenaline seems to be great. But as you get older and wiser, you learn that comfort and peace are more important.
This is called S.O.S.: Slower, Older and Smarter.
Dedicated to all my senior friends ~ it’s time to slow down and enjoy the rest of the trip

2023-06-13T18:27:58+09:00Mon 12 Jun 2023 6:33 PM|

어느 스타트업 CEO의 글을 보면서

외연을 많이 넓혀나가던
하지만 이제는 매출이 정체되고, 여전히 적자는 지속되는
어느 스타트업 CEO가 쓴 글을 보았는데

이제는 네트워킹(?) 모임을 자제하고
카카오톡 카톡방도 닫는 등
사람들과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다는 글을 적었다.

나는 속으로 그걸 이제 알았냐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는 이익이 나야하고
이익이 안나면 회사의 존재 가치가 없다.
모르는 사람들을 새로 알아간다고 해서 회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없다.

사업하기도 바쁜데 대표님~ 소리 들어가며 누굴 만날 시간이 어디있냐

특히 투자를 받아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정신 차리는게 맞다.

나처럼 100% 내 자본으로만 사업한 사람도 365일 하루도 쉬지 못하고 정신없이 일만 했다.
그래도 될까 말까인데
남의 돈 투자 받아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한가하다는 생각이 든다.

2023-06-12T17:42:15+09:00Mon 12 Jun 2023 5:39 PM|

출퇴근 방법

운전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영등포로의 출퇴근은 주로 버스를 이용해왔다.

그런데, 심심해서(?) 차로 다니는 경우 전기료를 계산해보니
300원도 안나오는 것이다.

즉 버스로 다니면서 1,250원을 내는 것보다
차로 다니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차를 몰고 다닐 생각이다.
어차피 밤에 차 막히지 않을 시간에 퇴근하여 별 문제도 없을듯하다.

사실 시간도 절약이 많이 된다.
버스 30분 vs 차량 7분

2023-06-10T15:30:28+09:00Sat 10 Jun 2023 3:30 PM|

차에서 듣고 싶은 곡

새로 주문한 차가 8월이면 올 것 같다.

스피커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밤에 혼자 드라이브를 하면서
꼭 듣고 싶은 곡들이 있는데

새벽 2시
자유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차 안에서 울려퍼질 그 때를 기다린다.

그 때를 기다리는 것이
무력하고 건조하고 어려운 요즘
나의 거의 유일한 낙이다.

2023-06-10T00:50:13+09:00Sat 10 Jun 2023 12:4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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