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한 방법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부산으로 차를 몰고 가는 중에
유튜브로 강의 몇개 저장해놓은 것을 들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잠, 식사,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순위가
잠>식사>운동이었다.
나는 잠을 그렇게 많이 자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잠을 최소 7-8시간 충분하게 자기로 약속했다.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부산으로 차를 몰고 가는 중에
유튜브로 강의 몇개 저장해놓은 것을 들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잠, 식사,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순위가
잠>식사>운동이었다.
나는 잠을 그렇게 많이 자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잠을 최소 7-8시간 충분하게 자기로 약속했다.
주식 스터디에 참여하다가 답답해서
직접 만들고 운영도 해보고 했다가
내 삶이 너무 복잡해지는 듯 해서 그만두었었다.
이후에 다시 주식 스터디에 참여해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스터디 내용을 보면서 다시 접게 된다.
내가 배울 것이 없어 보였다.
모르는 회사를 지금부터 공부해서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도 않고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지도 않더라.
외롭지만 혼자 하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일을 하다 보면
목 오른쪽이 뻐근하다.
디스크 증상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데
이런 통증이 있을 때면 모든 것을 다 그만두고 싶어진다.
회사 설립한 이후에
내 방에는 에어컨 없이 살아보고 있다.
10평 남짓되는 내 방에
나를 위해 에어컨을 켜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고
당시 입주 전에 에어컨 청소를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먼지가 떨어질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런 저런 핑계로 2019년부터 에어컨을 켜지 않은 것이 어느 새 5년차에 접어 들었다.
올 여름은 서울에서 보내고 있는데 역시 사무실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런데 올해가 가장 힘들다.
이런 더위가 있었나 싶다.
그게 부산보다 더 무더운 서울이어서 그런지
내 인내력이 많이 고갈되어서 그런지
올해 날씨가 특이해서인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 더위는 처음 겪어본다.
그래도 오기로 버텨보고는 있는데
저녁이 되면 더위를 먹어서 멍해진다.
작년 8월에 회사가 매각될 줄 알고 홧김에(?) 계약해버린 차가
1년이 지나서 나왔다.
그동안 회사는 매각하지 못했고
나는 그대로 일을 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딜러에게 미안하게 차를 취소할 수도 없고 해서
할 수 없이 차를 출고했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도 있었다.
내 인생이 얼마나 길줄 알고 “다음에”를 외칠 것인가.
막상 뽑으니 참으로 부담스럽고 차를 조심스럽게 몰게 되어
안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이런 무생물에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마음이 좀 그랬지만
차가 기본적으로 예쁘고
또 차를 몰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책임감을 부여하게 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어서
난 좋다고 생각이 되었다.
더 열심히
더 올바르게
더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차 2대가 출고됨에 따라서
번호를 고를 기회가 두 번 있었다.
고르기 전에 컨셉을 명확히 했었다.
“우상향”하는 것으로 하자.
투자업을 하는 법인이므로
숫자가 증가하는 형태를 원했다.
결국 한대는 4356, 다른 한대는 4469로 했다.
4356은 잠시 시련이 있었지만 다시 증가하는 V자
4469는 정체상태이지만 4에서 6, 6에서 9로 점점 상승폭이 늘어나는 형태
100% 만족하긴 어렵지만
아예 컨셉을 잡고 가서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기아 EV9이 출고된 날이었다.
바로 선팅(틴팅) 가게로 탁송이 되어서
딜러분과 틴팅샵에서 만나기로 하고 지하철에 내려 걷는데
오늘도 무지하게 더운 날이었다.
틴팅샵에서도 사람이 일하고 있을 것이고
딜러분도 많이 더우시겠다 싶어서
샵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3잔 사서 가서 드리고 왔다.
그리고 근처 PPF 샵에도 들러 틴팅 이후 작업에 대해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였는데
PPF 샵 사장님이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었다.
가게를 나온 후에 마음이 걸려서
다시 카페에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하나 사서 드리고 왔다.
잘 마시겠다고 고맙다고 인증샷 카톡이 왔다.
예전에 내가 직장 다녔을 때라면
아마 나는 빈 손으로 그 가게들을 들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사업을 해보고 남의 입장을 헤아리게 된 이후부터
갑/을 관계, 거래 관계를 떠나서
선의를 보여주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도 내 차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주지 않을까?
나라는 인간이 좀 더 넓어지는 그런 단계에 있다 생각한다.
긍정적인 변화다.
우여곡절 끝에 i3를 팔았다.
4년반동안 10,000km만 달린 차인데도
전기차인데다가 단종된 모델이라 그런지 감가가 많이 되어서
원하던 가격은 못받았지만
그래도 헤이딜러 경매를 통해서 어찌어찌 팔 수 있었다.
부산에서 일하느라 서울에 있던 이 차를 몰지 못했다.
함께 하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차에게 미안해서 끌어안아주고
탁송기사가 차를 몰고 갈 때까지 뒷 모습을 바라봤다.
나의 세 번째 차였다.
차와 함께 한 추억은 많지 않지만
감정은 적지 않다.
고마웠어, 그리고 새로운 주인 잘 만나서 사고 없이 잘 지내.
오늘은 마음이 울적하다. 무생물이지만 이별은 힘들다.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3.0% 예상이고
미국도 1.8%이나 되는데
한국은 1.4%밖에 안된다.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정치권은 바보같은 짓들만 한다.
한심하고 걱정된다.
테슬라 모델 Y와 KG 모빌리티(쌍용자동차) 토레스 EVX 주문을 모두 취소하고
기아 EV9 계약을 했다.
테슬라는 주문자가 너무 많아 올해 안에 받기 어렵다 보였고, 주행거리가 짧은 점도 고려했다.
토레스 EVX는 그 회사의 사실상 최초의 전기차라는 것이 조금 걸렸다.
기아 EV9가 출시되었고
내가 원하는 사양이 재고로 있어서 바로 받아볼 수 있다 해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에서 견적 뽑고 계약 진행하면서 세밀함이 떨어진다 느꼈던 부분이
견적 웹페이지에서 내장 색상과 사양을 변경해도 보여지는 그림은 차의 외장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더라.
즉, 내부 화면을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 없다.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닌데 이게 뭔가 싶었다.
대리점(직영점이 아닌 자영업자가 운영하는)에서 계약을 했는데, 대리점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80-90년대를 연상케 했다.
하루이틀 옵션에 대해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정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차값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