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사람 인상의 변화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는데,

16기의 광수라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눈에 띄었다.
탈모가 있어서 머리를 심기까지 했다는데

예전 모습과 지금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두 사진 사이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세월이 아니라 마음고생이 보였다.

그래서 나도 거울에서 내 얼굴을 보았는데
나 역시 얼굴이 많이 어둡고 피곤해보였다.
그렇게 예전 모습과 날 비교해본 것은 아니어서 나로서도 충격이었다.

아마도 사업을 하면서 못 겪을 일들을 많이 겪고
평소에도 무표정하거나 찡그리고 웃는 날이 별로 없어서였나보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이 웃고 해야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다.

웃으니 거울의 내 모습이 많이 나아졌다.

2023-09-07T01:43:42+09:00Thu 07 Sep 2023 1:28 AM|

나라는 존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본 만화를 잠시 보다가 발견한 문구

늙다리,
그냥 나이만 먹은 늙다리

난 남편도 아니고 아버지도 아니야.

그렇다.

2023-09-02T15:21:15+09:00Sat 02 Sep 2023 3:21 PM|

일에 회의감이 올 때

요 며칠 손바닥 아래 부분이 아팠다.

아마 마우스를 쥐고 바닥에 닿는 부분인 것 같은데
이런 부위가 아프면 일을 할 수 없다.

이럴 때 회의감이 든다.

2023-08-29T18:31:26+09:00Tue 29 Aug 2023 6:31 PM|

70·80년대와 달라진 마음가짐

모두 맞는 말이고 암울한 전망이다.


석학들 “70·80년대와 달라진 마음가짐이 경제 위태롭게 해”

국내 최고 과학기술 싱크탱크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석학 100명은 본지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 악화는 외부 환경보다 우리 정부·정치권·노조·국민 등 내부 탓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 석학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1970~1980년대와 달라진 우리의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다른 전문가는 “경제·산업에 대해 비(非)친화적인 야당의 정치적 이념과, 노조의 불법 파업을 법으로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함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내부 요인”이라고 했다. “한국 정치와 노동계는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이 바닥까지 추락하고 나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남 탓만 하는 사회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은 더 떨어질 것이다” “정권에 따라 과학기술 투자가 (특정 분야에) 쏠리는 현상을 타파하고, 정부에 쓴소리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석학은 “연구 인력 대우가 극적으로 좋아져야 하고, 정년인 65세를 넘겨도 연구하고 일할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이는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을 잃을 만큼 인건비는 올랐고 생산성은 떨어졌다. 국민이 뼈를 깎는 고통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3/08/28/V7GAFT3OWJHYNEDGWJHOCKHRFU/

2023-08-28T11:29:27+09:00Mon 28 Aug 2023 11:29 AM|

주말에 쉬기

주말에 본의아니게 출근 하지 않고 다른 일정을 다녔다.

토요일은 수중촬영을 배우기 위해 포천을 다녀왔고
(포천이 나는 어디 양평 근처인줄 알았지 그렇게 멀리 있는 곳인지는 몰랐다)

일요일은 조카와 동생을 보러 용인에 다녀왔다.
차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말았지만
그래도 쇼핑몰 등에서 주말에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구나 느끼고 신기했다.

2023-08-28T10:58:00+09:00Mon 28 Aug 2023 10:58 AM|

아이러니

유튜버 ‘땅끄부부’라고 있었다.
부부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보여주는 그런 동영상이었는데
운동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 다소 무리하고 저게 맞나 싶은 운동법도 있었지만
하여간 내가 한두번 본 기억이 날 정도면 인기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구독자가 300만명이라고 한다. 엄청나다.

모르던 사이에 2년간 활동이 없었다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부부가 몸과 마음의 병이 있었댄다.

참 아이러니라 생각했다.
건강을 전도하는 유튜버가
몸과 마음에 병이 있다니

하지만 난 그런 고백이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버 중에서 몸과 마음이 온전치 않고 방송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돈을 벌기 위해 웃으며 방송을 찍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과감하게 멈추었고 그런 상태를 늦게나마 외부에도 알렸다.

그런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2023-08-28T11:08:30+09:00Mon 28 Aug 2023 10:53 AM|

정시 퇴근

그저께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도착하니 새벽 3시
잠에 드니 새벽 4시였다.

어제 낮에는 너무 피곤해서 더 일을 하기 어렵다 판단하여
오후 6시즈음 퇴근을 하고 근처 냉면집으로 향했는데

길을 걸으면서 뭐랄까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저녁을 먹어도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퇴근을 한 사람들의 모습

모든게 낯설었다.

2023-08-25T17:25:50+09:00Fri 25 Aug 2023 5:25 PM|

단순화하려 애를 써보지만

작년 말부터 삶을 단순하게 살고자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또 덜어내고 하지만

아직도 나에겐 굵직굵직한 To-do가 10개가 넘고
해야할 일을 추진하지 못하게
매일 소소하게 한두개씩 일거리들이 나타나 방해를 한 채
올해가 지나가고 있다.

하루를 끝내고 잠에 들기전이나
하루 시작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처리한다고 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이러한 상황이

나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 때문인지
본질적인 신중한 기질이 적극 발휘되어 바로바로 결정을 하지 않아서인지
내가 비효율적이거나 비능률적으로 일을 해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2023-08-24T17:50:45+09:00Thu 24 Aug 2023 5:50 PM|

부산 사무실 이사

부산 사무실을 매각하기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해서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왔다.

다른 일에 바빠서 많이 생각못했는데
호텔에서 자려고 누으니
심경이 복잡하다.

4년반이 넘는 시간 동안
주중에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던 공간이자
회사 설립하고 가장 큰 금액을 들여 매입한 공간과
헤어진다는 것이 섭섭하고 애틋한 마음도 있고 그렇다.

이사 당일 새벽에 일어나서 사무실 기념 사진이라도 찍어둘 생각이다.

많이 생각날 것 같다.

2023-08-23T00:25:31+09:00Wed 23 Aug 2023 12: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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