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잘 해준다는 것
스크랩했던 문구인데 옮겨 적는다.
연애할 때 잘 해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애정을 표현해주고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을 한결같이 하는 것
잠시 나 자신을 반성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스크랩했던 문구인데 옮겨 적는다.
연애할 때 잘 해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애정을 표현해주고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을 한결같이 하는 것
잠시 나 자신을 반성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글인데
이 말이 맞다.
그런데 똑똑한 사람일 수록
끈기와 꾸준함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좋은 직장 경력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창업 후 실패를 경험한다 생각함
< 창업의 세계에서 똑똑함은 미덕이 아니다 >
1
취업의 세계(우리는 흔히 직장 생활’이라고 표현합니다)는 기본적으로 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2
열심히 해야하고 똑 부러지게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쪽에서는 스마트한 사람이 대우를 받습니다.
3
말귀도 잘 알아듣고 시킨 일도 척척 잘하니까요. 이들은 일머리도 있어야 하고, 계획도 제대로 세워야 하고, 실행에 있어서도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4
하지만 창업의 세계는 다릅니다. 이 세계에서는 스마트함이 덕목이 아닙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꾸준함입니다. 그리고 계획보다는 실행이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반복적으로 삽질을 하는지, 될 때까지 계속 하는지, 포기하지는 않는지 이런 것이 더 중요합니다.
6
그래서 포기하기 전까지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음주부터 20일간 유럽에 머문다.
일도 바빠서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고민했는데
회사 입찰도 너무 많고
나도 미루어둔 일이 감당못할 수준이라
그냥 위워크가 있는 대도시에서 머물면서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임을 깨닫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저녁까지 일하고 저녁에 잠시 자유시간을 가지는 형태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직원이 입찰과 관련하여 작은 실수를 했는데 그 결과가 입찰 자체를 기한 내 내지 못하는 데 이르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정말 화가 났고 얼굴이 벌개져서 주체하기 힘들었지만
마음을 고쳐 먹었다.
누구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고,
화를 내봐야 감정의 배설만 있을 뿐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포르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우선 했다.
그게 예전과 지금의 나의 차이인 듯 싶다.
5차전도 직관을 갔다.
9회초가 되자 마음이 잠시 울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승 확정 순간에는 덤덤했다.
내가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나는 팀의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유형이어서
팀 자체의 우승 이런 것에는 크게 가치를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일반적인 팬과 선수단과 내 차이였던듯 싶다.
난 오히려 우승 이후에
6, 7차전 직관을 가지 않아도 되어서
드디어 밀린 일이 기다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야구 경기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에 내가 암보험 가입되어 있는 라이프플래닛의 10주년 기념 광고가 보였다.
슬쩍 보고 김태리인가보다 했는데
아래 문구를 읽어보니 AI로 만든 이미지라고 한다.
깜짝 놀랐다.
이런 식이면 몇년 후면 연예인들이 모델을 할 필요가 없게 되겠다.
매달 회사 명의로
1건의 보육원 대상 단독 물품 기부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요청온 2건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도저히 패스하기 어려웠다.
(물론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 했겠지만)
아이들 교육과 옷과 관련된 것이었다.
금액은 컸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내년엔 어떤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 기부는 기억에 남을 것 같아
일기에 기록한다.
2차전도 직관을 하려 했는데
부산에 다녀와야해서 KTX안에서 보았다.
초반에 어렵게 경기가 흘러가서 한숨이 나왔다.
그러다 영등포역에 내린 후
사무실로 걸어가던 중에 박동원의 역전 2점 홈런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길거리에서 고함을 질렀다.
리플레이를 돌려보는데 눈물이 난다.
사람들은 모르는데, 난 LG 골수 팬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직관으로 다녀왔다.
비록 졌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구광모 회장이 저 멀리서 보였다.
나는 그를 보면서 그가 좀 안타까웠다.
야구 중계 하나를 보는 것도 어렵고
본다 해도 저 자리에서 정 자세로 봐야하고
그에게는 자유라는게 없다.
재벌 회장으로서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평생을 살아야 한다.
비슷한 나이 또래지만 난 그가 부럽지 않았다.
오히려 불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