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따지고보면
어느 길도 마음에 썩 들지 않는다.
더 늪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길도 마음에 썩 들지 않는다.
더 늪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월요일 밤은 유일하게 가게를 들리지않고 집으로 바로 가는 날이다.
이 방송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들어왔고
아무래도 아내가 미술을 전공하였기에 관심이 갔었는데…
마침 집에서 TV를 켜니 재방송이 나와서 보게 되었다.
방송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1. 아내 말처럼 방송에서는 튀는 사람이 좋으니, 그런 튀는 성품을 가진 사람 (실력은?) 으로 출연진을 꾸몄고
2. 제한된 시간내에 “주제”를 부여하여 작품을 만들어내라는 서바이벌이, 작가 스스로 주제를 만들어 고민하여 창작해야하는 예술에는 맞지않다고 생각하며
3. 그런 서바이벌을 통해 “주제”에 부합하지않는다는 이유로 탈락시키는 구조, 그리고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을 부여하는 것은
좀 더 심하게 표현하면,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했다.
결혼 하기 전에는 기부도 소액이나마 했었다.
결혼하고나서는 하고 있지 않다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항상 걸려왔다.
가게를 하고 나서도, 수익금 or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려고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도 못했으며, 가게가 아직 영업이 잘 되지는 않아서 수익금이랄 것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세율이 상당하기에
이것으로 기부한다 생각하자 합리화도 시켜보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지금은
떠밀려
가지만
때가 되면
내 발로 천천히
내려오고 싶어요”
<소원이 있다면>. 하재욱 화백의 일상 이야기. http://sadoarmy.khan.kr/221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있고
수용할 수 없는 범위가 있다.
둘이 물과 기름처럼 완전히 분리되어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애매한 영역이 있으리라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어느 범위에 속하는지
분명히
놀라운 세계
귀담아서 듣자.
난 초보 사장
“당신도 ‘장사의 신’이 될 수 있다. 초보도 절대 안 망하는 음식점은…”
박영철 차장
입력 : 2014.03.27 16:24 | 수정 : 2014.03.27 16:26
[주간조선] “당신도 ‘장사의 신’이 될 수 있다. 초보도 절대 안 망하는 음식점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인 김유진제작소의 김유진(46) 대표는 대박 음식점을 만드는 푸드 컨설턴트로 유명하다. 그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컨설팅을 통해 성공시킨 식당이 200곳이 넘는다고 했다. 승률은 8할 이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몸값도 비싸다. 단건 보수로 3000만원에서 1억원을 받는다.
김유진 대표는 어려운 사람도 많이 살렸다. 수년 전 장사하다 실패해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려고 하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살하려던 생각을 바꿔 “이 차라도 팔고 컨설팅을 받아보자”고 결심했다. 김유진 대표를 찾아온 그는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했다. 결과는 대성공. 그는 돼지갈비 매장 한 곳당 하루에 500만원을 버는 대박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아직도 김 대표를 신처럼 받든다. “1년에 100억원을 벌어야겠습니다. 대표님께 배우렵니다.”
음식 장사는 기웃거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업종이다. 회사를 퇴직하거나 잘리면 누구나 한번쯤은 음식 장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해보는 업종이 음식 장사다. 음식 장사는 그만큼 보편적인 업종이지만 실제로 음식 장사를 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3월 17일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그 이유를 ‘장사DNA’에서 찾는다. “장사DNA가 없는 사람이 장사를 하기 때문에 망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장사를 하지 마세요.”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이런 말을 들으면 쇼킹하다.
장사DNA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네 가지를 들었다. “스스로에게 아래의 네 가지를 물어봅니다. △투자비를 1년 동안 안 까먹을 자신이 있는가? △1년 동안 아내와 자식에게 화 안 낼 자신이 있는가? △가장 좋아하는 것(술, 담배 등)을 끊을 자신이 있는가? △이렇게 해서 망했는데도 다시 장사를 하고 싶은가? 네 가지 모두 ‘예’라는 대답이 나오면 장사DNA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장사DNA라고 하길래 금전감각이나 미각 같은 것을 예상했는데 답을 들어보니 전혀 다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사람들은 골프나 수영처럼 취미로 하려고 하는 운동은 코치를 두면서도, 정작 목숨 걸고 해야 할 장사는 그렇게 안 합니다.”
장사 초보가 하면 좋은 업종은 뭐가 있을까. 그는 첫 번째로 칼국수 장사를 들었다. “음식점 사장들은 좀체 밝히지 않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칼국수 장사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웬만해서는 문 닫지 않는 장사가 바로 칼국숫집입니다.”
근거를 들어보자. “마진이 꽤 좋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칼국숫집은 설거지도 쉽습니다. 할머니 혼자서도 예닐곱 테이블 정도는 거뜬하게 받을 수 있는 업종이 이것인데 소문만 좀 나면 가게 앞에 장사진을 치게 할 수 있는 마법을 부립니다.”
그는 자신의 컨설팅 경험을 소개했다. “신인 배우의 모친이 하는 식당을 컨설팅해준 적이 있는데 ‘4500원 닭칼국수’를 추천해드렸습니다.” 모자는 열심히 국수를 삶았다. 첫날은 손님이 2명 왔고 이튿날에는 6명, 한 달이 지나자 30그릇은 너끈히 팔게 됐다며 모자는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왔다. 그는 “1인분 원가가 1567원이 나오니 4500원을 받아도 약 3배 장사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칼국숫집의 묘미는 또 있다. 그는 “닭칼국수의 가격 저항선이 7000원이라고 한다면 육수를 닭에서 사골로 대체하면 8000~9000원으로 가격 저항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장사 초보에게 두 번째로 그가 추천하는 업종은 돌솥밥이다. “돌솥밥은 아주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유지해나갈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가 공개하는 돌솥밥의 원가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면 대략 350원에서 400원. 사골국물로 밥을 짓는다 해도 대략 500원. 토핑용으로 쓰이는 재료들은 500원 정도, 반찬도 7~8가지 기준으로 500원, 곱돌솥을 100번 정도만 사용한다 치고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면 대략 100원.” 다 합쳐서 불과 1600원이다.
그는 “돌솥밥이 토핑에 따라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뛴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기본이 7000원인 돌솥밥에 원가 4500원짜리 전복을 올리면 전복 가격을 원가 대비 2배 정도 받는다고 하더라도 1만6000원이 됩니다. 돌솥밥 한 그릇을 판매할 때보다 고스란히 4500원의 이익을 더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고객 연령대에 따라 적합한 아이템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10대를 겨냥한다면 최대한 저렴한 메뉴를 만들어야 하고 인건비나 기타 비용 등을 최대한 줄여 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연구해 놓아야 한다.
△20대는 저가형 파스타집을 추천하고 싶다. 생크림 대신 우유와 계란을 활용해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파스타를 만드는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30대는 육우 전문점이 좋다. 한우보다 저렴하면서도 원산지 표기를 국내산이라고 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안정적이다. 육우는 한우에 비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푸짐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40대는 중저가 한정식집을 강추한다. 40대는 식탐이 강해지는 연령대다. 한 가지를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이더라도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40대는 건강을 돌보기 시작하는 나이므로 상징적인 의미에서 몇 가지는 친환경 재료를 쓰는 것이 주목받기에 좋다. ‘저희 집에서는 친환경 쌈 채소만 사용합니다’라고 메뉴판에 적어놓으면 곁들이는 제육, 쌈장 등이 어부지리로 평가절상된다.
△50대를 상대로 하는 식당이 가장 어렵다. 50대는 생활수준이 극명하게 나뉜다. 평균적인 50대를 위한 편하면서도 수익률 좋은 업종은 전과 두부다. 10가지 정도의 전과 빈대떡, 두부 요리를 준비하면 좋겠다.
△60대 이상의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여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무리수다.
음식 장사에 성공할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 다닐 때 창업준비를 하는 게 좋고 준비기간이 길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며 시간 여유가 있다면 5년 전부터 준비할 것을 권했다. “첫 1년은 1년 동안 아이템만 연구합니다. 아이템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람직합니다. 주말에만 둘러봐도 최소한 52군데를 갈 수 있습니다. 삼겹살집을 선택했다면 100곳 정도는 가봐야 합니다. 벤치마킹 식당을 둘러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고 그 집이 장사가 잘되는 요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장사가 잘되는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위장취업이라도 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각광받는 고가김밥 프랜차이즈 ‘찰스숯불김밥’ 창업주는 무용을 전공한 여성인데 가게를 내기 전에 1년 동안 그 부근 오피스텔을 얻어서 상권 분석을 철저히 했습니다. 요새 찰스숯불김밥이 잘나가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창업준비 2년째 이후에는 뭘 하면 될까. “2년째에는 네이밍과 디자인 콘셉트를 잡아야 합니다. 3년째 되는 해에는 집기·식자재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합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세세한 분야까지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가 또 강조하는 것 중에 ‘작게 시작할 것’이 있다. “음식 장사를 처음 하는 분들이 거의 예외없이 저지르는 실수가 크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금방 밑천을 다 까먹어버리고 뭐 좀 알 때쯤에는 돈이 없어서 뜻을 펼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사 초보는 무조건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는 “곰국시집을 예로 들면 50㎡(약 15평)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권리금에 따라 다르긴 한데 창업비용이 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된다.
그의 책에는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계절특선 메뉴가 그중 하나다. 그는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조그마한 이자카야나 바에서도 ‘계절특선 메뉴’를 낸다”며 “계절특선 메뉴는 당신의 음식에 지루해진 고객을 위해 머리를 좀 써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른다고 한 달 간격으로 메뉴를 바꾼다면 정체성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계절특선은 내 음식과 궁합이 맞아야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로 고객들이 오히려 기다리게 만들어야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가 컨설팅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제안한 계절특선 메뉴는 다음과 같다.
△봄: 주꾸미(샤부샤부·두루치기), 모시조개(양푼찜·탕), 표고버섯(구이·차), 달래(샐러드·양념장·튀김), 두릅(구이·튀김·장아찌)
△여름: 가지(구이), 토마토(샤부샤부·샐러드·수프), 베리류(주스·잼), 고추(튀김·구이·찜·전)
△가을: 석류(소스·주스), 연근(차), 연어(카나페·샐러드·스테이크), 고구마(샐러드·튀김·구이·밥)
△겨울: 꼬막(찜·구이·탕·볶음), 홍합(죽·볶음·전골), 석화(레몬회·찜·구이·굴탕·굴밥), 한라봉(주스·소스), 우엉(차)
현금을 확보하는 요령도 흥미롭다. 그는 “장사꾼의 피로는 현찰이 풀어준다”며 다음과 같이 권했다. “시간제 현금 서비스를 해보세요.” 방법은 간단하다.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기 1인분도 좋고, 음료수 2병도 좋고, 멍게 한 접시도 좋다. 손님은 서비스 받아서 좋고, 주인은 현금 받아서 좋다. 그는 “형식적으로 서비스 접시를 올려줄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건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늘 감사합니다. 고기를 더 올려 드릴까요? 아니면 맥주를 서비스로 드릴까요? 지난번 보니까 자제분이 고기를 아주 좋아하던데. 오늘은 같이 안 오셨으니 돼지갈비 포장 좀 해드릴까요?”
그는 “인간은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는다”며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손님을 단골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생리마케팅은 그의 내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대 입구, 강남역, 홍대, 서면, 충장로….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여성 고객이 많은 상권이라는 점이다. 그는 “여성 고객이 많은 대박집들의 음식은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경우, 생리 4~10일 전부터 식욕이 증가하고 달고 매운 음식에 병적인 집착을 보입니다.” 그는 “여성 고객이 많은 상권에서는 푸짐한 양과 단맛이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실전지식으로 무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그가 음식을 좋아했던 것이 큰 이유다. 그가 자신을 소개한 문구를 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뭘 먹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까만 연구한다.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 고민하고 점심 먹으면서 저녁 고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식탐왕이다. PD 생활을 마치고 시작한 대학과 대학원의 객원교수도 순전히 ‘맛’ 때문에 때려치웠다.”
그는 40대 중반의 나이지만 음식 관련 경력이 길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MBC프로덕션 P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축적된 내공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는 일간지, TV 등에 음식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2003년 MBC프로덕션을 그만두고 국립 공주대와 덕성여대 대학원에서 객원교수를 지내다가 2006년 2월 김유진제작소를 차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경력이 많지만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2011년 3월부터 1년간 했던 국립중앙박물관 식음료 총괄 컨설턴트다. 그는 이때 우동·라면·돈가스 정도밖에 없던 이곳의 메뉴를 대폭 바꿔 경영수지 개선에 큰 공을 세웠다. 구첩반상 도시락도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요즘 새로운 일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9월경에 가칭 ‘장사의 신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것이 그것이다. “저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이 메뉴 세팅, 시장 분석, 브랜드 제작, 디자인 등 음식 장사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3~6개월 과정의 단기 학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외식업에서 대박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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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지혜 3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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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지혜 37가지, 월간 중앙, 2005년 3월
지금 마흔인 사람은 앞으로도 산 만큼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고 계산해 두어야 한다. 수명을 길어 질 것이고, 자식들은 제 밥 벌어먹고 사느라 어려울 것이고, 더 이상 늙은 부모를 돌보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니 자식들에 기대어 일찍 뒷방으로 물러나 여생을 즐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흔이 넘으면 경제적 감가상각의 속도는 가속화 된다. 더 불안한 고용 구조 속에서 더 오래 근속해야한다는 것, 이 아이러니를 풀지 못하면 먹고 살기 조차 쉽지 않다. 나아가 삶의 절정을 놓치지 십상이다. 마흔 살 10년을 잘 보내는 지혜가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을 실천이다. 자신에게 적절한 것으로 10 가지만 골라 잘 실행해도 적잖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삶을 꾸려가는 7가지 강령
마흔이나 먹었으니,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사는 대신, 스스로 만지고 냄새 맡고 체득나름대로의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그 깨달음에 충실한 것이 마흔의 미덕이다. 삶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을 따르는 것, 나는 이것을 마흔의 지혜의 기초라고 부르고 싶다. 자신의 깨달음을 따르고, 여력이 있으면 다음과 같은 보편적 원칙을 선별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 생긴 대로 살아라. 멋대로 산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기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행동을 하라는 뜻이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이다. 다른 사람의 처세를 모방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몸짓을 하지 마라. 오래 동안 사귀고 싶은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다. 마흔이면 몸과 얼굴에 살아 온 날들이 투영되게 된다. 그러므로 몸과 얼굴을 자신이 살아 온 좋은 날들로 채워라.
* 학생으로 계속 남아라. 나이듦의 최대의 약점은 ‘이 나이에 어찌 시작하랴’ 라는 겉늙음이다. 마흔살 10년에 중늙은이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흔은 가을이 아니다. 마흔은 아직 무더운 여름이다. 인생의 절정에서 배우지 않는 게으름은 결단코 유죄다. 인생은 배울 것이 많은 학습장이다. 영원히 학생인 자만이 즐길 수 있다. 호기심의 끈을 놓치면 그때부터 바싹 늙고 만다.
*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자랑하지 마라. 왕년은 없다. 역사는 자랑하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는 오늘의 문제를 풀기 위한 지혜로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에 기초하여 정체성을 만들어 내서는 안된다. 잠재성 또한 나의 정체성을 결정해야한다. 잠재성이란 발현되지 않았지만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잠재성이란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현실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는 현실의 한 부분이다. 내면적 잠재성의 구현을 통해 우리는 나아질 수 있다. 남아 있는 날들의 잠재성에 몰입하라.
* 젊은 사람들과 밥그릇을 놓고 경쟁하지 마라.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 주지도 마라. 인생의 어느 시점이고 특유한 찬란함이 있게 마련이다. 인생은 시간의 두루마리 같은 것이다. 특별히 어느 시점이 다른 때 보다 더 압도적으로 찬란한 것은 아니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곱다. 마흔의 나이라 해서 밥그릇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좋은 선배는 될 수 있다. 먼저 존경 받는 선배가 되라,
* 리스크를 지고 살아라. 예측된 위험을 피하지 마라. 모험이 없는 인생은 재미없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난다. 때로는 풀어야할 문제이고, 골치 아픈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예기치 않은 일은 신의 선물이다. 지루한 일상에 던져진 신의 수수께기며, 화두며, 짓궂은 장난이다. 특히 사람에 대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믿어주는 것이 좋다.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면 방어적이 된다. 언제나 방어 자세를 취하고 상대를 불신한다면 치러야할 대가가 지나치게 크다. 사기를 당하거나 실망하게 될 리스크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상대방을 무능력하고 불성실하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현명한 일이다.
* 삶을 관조와 관찰로 대체하지 마라. 유감스럽게 가장 조신하고 사려 깊은 중년들에게 잘 나타나는 현상이다. 삶과 조금 격리되어 삶을 쳐다보는 조용한 옵서버가 되지 마라. 삶은 뜨거운 것이다. 살아봐야 삶이 된다. 사랑은 쳐다만 보는 것이 아니다. 마주보고 키스하고 안아주고 뒹굴며 섹스하는 것이다. 삶을 사랑하라. 헉헉거리며 사랑하라.
* 자연과 하나가 되라. 자연은 아주 지혜로운 파트너다. 자연과 격리되어 자연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그 대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연습을 하라. 꽃과 이야기하고 여인의 허리를 안듯 나무의 허리를 쓰다듬고, 달을 즐기고, 종종 산에 들어라. 동양의 지혜는 모두 자연으로부터 왔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강령 7가지
인간이란 말 그 자체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의미한다. 사람을 잘 만나면 인생과 운명이 바뀐다. 어찌 고품격 처세술이 없겠는가.
*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모든 사람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불쾌한 사람과는 섞이지 않는 것이 좋다. 불쾌한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과 돈과 사람과 에너지를 모두 잃고 긍정적 사고조차 잃게 된다. 기분 좋은 사람과 만나 어울리는 데도 시간이 모자란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편안하고 냉정하게 만나는 것이 좋다. 마치 한 달에 두 번 씩 고장나는 자동차를 산 열 받은 고객이라고 생각하라. 결코 적으로 만들지는 마라.
* 부탁 받지 않으면 충고 하려 하지 마라. 공자가 한 말이 있다. ‘분발하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고, 애태우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는다’ (不憤不啓 不悱不發) 아무 때나 나서서 훈계하고 조언하고 답을 알려 주려하지마라. 젊은이들은 스스로 방황하고 틀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잔소리꾼은 선의를 가지고 있을 때도 가장 지겨운 존재다.
* 현재의 관점에서 이해하라. 과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그러나 과거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에 누군가에게 가슴 아픈 짓을 안 해 본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 때 그 상황에 처하지 않고는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이 사람은 변하는 것이다.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소문과 풍문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현재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판단하라.
* 성과 보다 존재에 고마워하라. 상대를 칭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칭찬의 힘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르다. 상대가 스스로 인정할 수 없는 칭찬은 불편한 일이며, 아부이며, 마음이 서로 닿지 못하는 경박한 처세일 수 있다. 특히 동양적 문화는 ‘마땅한 일을 했을 때’ 칭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히 해야할 일을 못했을 때 비난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관계없이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성숙이 권장 되어 왔다. 칭찬을 할 때는 성과에 대한 칭찬 보다는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감정의 70% 정도는 표현하려고 애써라. 내향적 사람도 있고, 외향적 사람도 있다. 사교적인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자신에게 맞는 표현 방법을 계발하는 것이 좋다. 웃음 하나로 고마움을 전하거나, 눈짓하나로 공감한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다. 수사학이 길어야 할 필요도 찬란해야할 필요도 없다. 소박하고 진솔한 표현이 훨씬 진지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의 2/3 정도는 자기답게 표현하는 비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1/3은 마음 속에 묻어 주는 것이 좋다. 묻어 두는 법도 반드시 터득해야하는 기술이다.
* 휴먼네트워크를 만들어라. 많은 사람을 알면 좋지만 유지하는 데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든다. 따라서 자신의 유지력 안에서 적절한 규모의 휴먼네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순수한 네트워크는 공들여 가꾸는 것이 좋다. 혼자할 수 없는 수련과 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관계를 위한 고리는 너무 강하게 묶어두면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담합과 부패가 이 ‘끼리끼리’로부터 온다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 들으면 친해진다. 묻고 잘 들어라.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에 대해 절제된 말 밖에 할 수 없으니 상대방의 관심사를 묻고 들으면 서먹한 대화가 잘 이어진다. 외향적인 사람은 혼자 떠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에게 그의 관심사를 묻고 그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하고 있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물어라. 그러면 신나게 말해 줄 것이다. 자신이 떠들고 난 것 보다 상대방의 말을 더 많이 듣는 것이 언제나 이문이 남는 거래다. 더욱이 다른 사람이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을 즐겨 떠들게 했으니 그 만남은 유쾌하게 남는다.
일에 대한 강령 7가지
일은 우리가 깨어있는 시간의 2/3를 차지한다. 일이 품삯으로 전락하는 경우 우리의 인생 2/3가 먹고 살기 위해 날아가 버린다. 먹고 사는 일 역시 진지한 일이지만 삶은 그 이상이다. 그래서 일에 대한 마흔의 지혜가 또한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 의식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져라. 문제의식이 없으면 일을 단순 반복된다. 어제의 방식으로 오늘의 일이 처리되고, 내일의 일 역시 어제의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다. 반복이 재생산될 때 개선과 혁신은 없다. 혁신의 능력이 없이는 지식 사회에서 성장하고 번영할 수 없다. 어제의 방식을 의심하라. 어제의 방식으로 오늘의 일을 처리하는 것을 퇴보라 생각하여 부끄러워하라.
* 실험하고 모색하라. 의도적으로 제기된 문제를 풀어라. 실패를 두려워하면 실험하기 어렵다. 실패는 아주 잘 배우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라 로슈푸코가 한 말을 기억하자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라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가능성이다 ” 그 가능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실험해 보는 것이다.
*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해라. 모든 훌륭한 성취의 이면에 숨어있는 공통점이다. 인정과 격려를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외로운 일이 이루어져야 지금껏 아무도 하지 않았던 정말 큰 일이 성취된다. 처칠의 가장 짧은 연설을 기억하라.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요’.
* 긍정적인 자긍심을 가져라. 자긍심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이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거나 하는 일에 대하여 자신의 이유를 찾지 못하면서 자긍심을 가질 수는 없다. 따라서 먼저 자신이 매일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언어로 규정해 보자. 예를 들어 나는 변화 경영전문가로서 내가 하는 일을 ‘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내가 스스로 멋져 보였다.
*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라. 이 세상에 평범한 직업은 없다. 다만 ‘평범한 방식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평범해 질 뿐’이다. 전문가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차별성이다. The Only The Best 라는 유일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면 어디서건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다.
* 1인 기업이라 생각하라. 시키는 일을 하며 품삯을 버는 피고용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경영자라고 생각하라. 시키는 일을 하는 총무부 직원이 아니라, 회사와 총무서비스를 계약한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하라. 내 서비스에 만족하면 회사는 좋은 조건에 안정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해 갈 것이다. 나는 ‘나’(me)라고 불리는 1인기업의 경영자라 생각하라. 그 순간 자신의 서비스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불안과 욕망이 머리를 치켜 들 것이다.
* 자신의 지적 자산을 형성하라. 지식 사회의 재산은 지식이다. 지식은 만들어져야하고 저장되어야하고 유통되어야하며 활용되어야한다. 따라서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를 만들거나 까페를 만들어라. 그리고 매일 자신의 실험과 모색의 과정을 올려 회원들과 공유하도록 하라. 몇 년 내에 그곳에 있는 모든 지식의 소유자가 그대가 될 것이다. 지식사회에서 지적 재산권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즉 부자가 되었다는 뜻이다.
운이 좋아지는 강령 7 가지
‘운칠기삼’이라는 엉터리 조어가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 돌고 있는 말이다. 운이 7이고 실력은 3이라는 뜻이다. 실력 좋은 놈이 운 좋은 놈을 당할 수 없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성공의 요결을 물으면 반드시 포함되는 공통적인 성공 요소가 바로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겸손의 의미가 아니라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운이 좋다. 정말 ‘모든 우주가 나서서 나의 성공을 돕는 듯이 느껴지는 순간’ 을 갖지 못한 성공인은 없는 것 같다. 운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일까 ? 아니다. 운은 오히려 만들어 지는 것에 가깝다. 직접적인 논리적 과정을 따르지는 않지만 과거의 어떤 사건이나 우연한 행동의 방식이 예기치 않은 때에 전혀 예상치 않았던 보답을 하는 것이 바로 운이다. 다행스럽게 좋은 운을 만들어 내는 일반적인 법칙이 있다.
* 호의를 베풀어라. 순수한 도움을 베풀라는 뜻이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곤란할 때 호의를 베풀면 효험이 크다. 자신이 친절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우선 스스로 기분이 좋아진다. 호의를 받은 사람도 이 작은 순수한 도움을 잊지 못한다. 순수함의 힘이다. 호의는 씨앗이다. 뿌린 자가 거두어들이게 되어있다.
* 잘난 척 하지 않고 똑똑하게 보여라. 잘난 척은 만인의 구토다.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고 싶거나 꼭 한마디 해주고 싶어 못 견딜 때는 의견을 말하기 전에 반드시 질문을 해라. 좋은 질문은 훌륭한 반박 보다 훨씬 부드럽고 창조적이다. 답변이 부족하면 상대방은 스스로 무너지고 답변이 훌륭하면 당신은 황금 같은 조언을 듣게 되는 것이다. 어느 쪽도 밑질 것이 없다. 더욱이 그대는 꼭 필요한 대목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한 현명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른 사람을 통해 현명해 지는 것이니 현명해 지더라도 질투를 사게 되지 않는다.
* 변명하거나 남에게 원망을 돌리지 마라. 일이 잘못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은 쪽박을 깨는 바보 짓이다. 결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도 없고, 비난을 전가한 상대방과 적이 될 뿐이다. 제 3자도 속으로 그 소행을 비웃게 되는 졸렬한 방법이다. 변명하지 마라. 무능력을 선전할 뿐이다. 책임을 인정하되 주눅들지 마라. 실수는 잘 배우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다. 같은 실수를 하면 바보라고 스스로 비웃어 줘라. 그러나 다른 실수를 하면 창조적 행위의 일환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라. 검증된 방식은 안전하나 보상도 적다. 새로운 방식의 모색은 실수를 수반하나 도약과 대박이 가능하다. 이것이 리스크와 보상의 상관관계다.
* 한 해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을 한 두 개 골라라.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인생이 즐겁다. 삶이 찬란해지고 지친 영혼이 되살아난다. 매일 반복되는 채바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기로 허파를 채우게 된다. 초록빛 산소로 가득한 허파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마치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떠나고, 다녀온 후 사진을 정리하고, 그 곳에서의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하는 것 모두가 즐거움과 활력인 것과 같다. 항문까지 짜릿해 지는 신나는 일을 획책하고 실천하라. 이것이야 말로 스스로에게 운 좋은 일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건강한 경쟁도 있고 존경할 만한 적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의 경쟁은 언제나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은연중에 상대의 실수를 즐기게 하고, 경쟁자의 불운에 반사적 이득을 얻고, 반대로 그들의 승리 때문에 상처를 입게 된다. 이기는 자와 지는 자가 갈리고 상대방의 승리에 진심어린 찬사를 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것은 적을 만들지 않고, 스스로 나아지는 방식이다. 승리하면 스스로 기뻐할 수 있고, 아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며, 모든 이의 찬사를 받을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이며, 가장 가치 있는 진보는 자신의 어제 보다 나아지는 것이다. 적은 없고 추종자가 많아지는 승리처럼 운 좋은 성과는 없다.
* 다른 사람에게 공을 돌려라. 인디라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공이 돌아가는 사람과 일이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 중에서 일이 돌아가는 사람이 되라. 그곳은 경쟁이 약한 곳이다“ 1인자가 되고 스타가 추앙 받는 시대에서 무대의 뒤편에 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다. 그러나 인생은 긴 것이며 언젠가 자부심을 가지고 한 일을 통해 공이 돌아오게 된다. 한 때 2인자들은 대부분 1인자의 뒤편에 가려진 어둠 속에 있었지만, 그들이 사라지고 난 후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 복수 하지 마라. 복수는 피가 날 때 까지 가려운 부위를 박박 긁는 것과 같다. 당장 시원할 지 모르지만 상처는 덧나고 관계는 끊어진다. 승진의 기회가 경쟁자에게 돌아가게 되었다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이 채택되었다고 하여 분개하고 토라지지 마라.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라. 이것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이기도 하지만 매우 유효한 전략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미안한 일을 하게 되면 마음의 빚을 지게 된다. 보복을 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빚을 청산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와도 그 사람은 당신을 추천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당신에게 늘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도록 남겨 두어라. 가능하면 그 빚을 갚으려고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나간 일로 운을 불러 오는 방식이다.
자기계발에 대한 강령 7 가지
직업은 소명이다. 세상에 기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고난 자신만의 기질과 재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국화빵과 스탠다드의 시대는 지나갔고, 차별적이고 특화된 전문가들의 시대가 왔다. 노동 시장 어디서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자리는 치워졌다. 지금은 ‘유일한 것이 최고’인 시대이며, 평생 학습을 통해서만 전문가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지식의 시대다.
*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찾아내라.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불안의 시대에는 믿고 의지할 것이 자신 밖에는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을 열망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지 알아내야한다. 자신이라는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지 않으면 안된다. 이 내면적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특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노력의 팔할을 자신의 특성에 집중하라. 자신의 특성 중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특성을 활용하라. 예를 들어 사물의 어두운 부분을 보는데 능한 사람은 비판기능과 숨어 있는 덫을 파악하는 분야로 특화하라. 지금 까지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꾸짖어 사물의 밝은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우려왔다. 왜냐하면 그것이 좋은 특성이라 믿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 특성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없다. 타고난 기질과 재능은 변하지 않는 것이니 즐기고 활용하라. 신의 선물이다. 그러나 노력의 20% 는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는 데 써라. 적어도 그 치명적 약점이 강점을 상쇄하는 일이 없도록 다듬어라.
* 하루 한 두 시간의 해방구를 만들어라. 자신을 위하여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바쁜 사람은 노예다. 자랑할 일이 아니다. 오늘 내가 가진 시간의 일부를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 그것은 나의 ‘연구개발비’(R &D) 가 된다. 자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하루 두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은 R &D 로 8% 쯤 쓰고 있는 사람이다. 미래가 되면 지금 보다 나아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를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의 R &D는 0% 다. 미래가 와도 나아지는 것이 없을 뿐 아니다, 흘러간 시간만큼 늙어있을 뿐이다.
* 매일 해야 이룰 수 있다. 시간을 낼 때는 매일 정해진 곳에서 가장 순도 높은 시간을 자신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야 말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먼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잇어야 한다. 새벽도 좋고, 밤도 좋고, 늦은 저녁도 좋다.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가장 잘 맞는 시간대에서 매일 시간을 꺼내 자신을 훈련하라. “춤쟁이는 매일 춤춰야하고, 환쟁이는 매일 그려야하고, 글쟁이는 매일 써야한다. 마치 검객이 매일 수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듯이 매일 수련해야한다”. 이 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다.
* 독학 없는 배움 없다. 혼자 공부하는 법을 즐겨야한다. 공부할 때는 공자 할아버지를 기억하라. 2500년이 지나 뼈도 남아 있지 않건만 아직도 살아서 영향력을 미치는 공자의 초절정 경쟁력을 상기해 보라. 논어의 첫줄이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하냐’인 이유를 잊지 말자. 공자의 시대가 춘추전국의 시대였고 중국 역사상 가장 경쟁적인 제자백가의 사회였음을 기억하자.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의 경쟁력도 지식이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서툰 것을 익혀 능숙하게 하고 배우고 익힌 것으로 일상에 실천하여 나아지게 되면 즐겁지 않겠는가 ? 이것이 홀로 배움의 기쁨이며 진귀함이다.
* 스승을 구하고 파트너를 찾아라.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하냐’는 논어의 두 번째 구절이다. 벗은 수평적 사회의 상징적인 의미다. 수직적 위계와 권위주의가 붕괴하고 수평적이고 평등한 교류가 중요한 사회의 관계론의 근본이다. 서로가 서로의 좋은 스승이 되고 좋은 동지가 되고 건강한 경쟁자가 되는 새로운 관계를 체득하라. 같은 길을 걷는 5명의 스승과 동지를 얻어라.
* 기록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 하루는 음식과 같다. 먹으면 사라지는 것이 음식이듯이 하루는 한 끼의 식사와 같다. 먹는 순간 음미하고 즐길 줄 알아야한다. 하루를 얻으면 현재를 얻는 것이다. 기록된 하루는 조금씩 다 다르지만 기록되지 않은 하루는 모두 같아 구별되지 않는다. 복제되어 반복되는 하루 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시지프의 신화 속의 인물과 같다. 기록하라. 하루 마다 그 독특한 맛을 찾아 적어 두어라. 그곳이 개인의 역사다.
퇴직에 대한 강령 2가지
무릇 떠나야할 때가 있다. 떠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 발로 떠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반드시 갈 곳을 정하고 떠나야 좋은 여행이 된다. 그러나 지금 있는 곳이 싫어서 무작정 떠나면 가출이다. 겨울 하룻밤 노숙해 본 사람은 절대로 가출은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뼈 속 까지 알게 된다.
또 하나는 강제적으로 떠남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참담하게 버려진 기분이다. 이 상황이 자신에게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방법에 대하여 이미 35가지나 말해 두었다. 쫒겨남을 막는 다른 한 가지의 방법은 쫒겨 나기 전에 제 발로 떠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떠남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여행의 반은 준비에 있다. 지도를 펴고 행선지를 정하고, 어디를 경유하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을까를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반이다. 여행의 즐거움을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과 제 발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다닌다. 한 곳에서 꼭 필요한 전문가가 되고 열정과 헌신이 가능한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그런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스스로 자신을 다듬어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 준비하라. 철저히 준비하라. 절실하지 않으면 떠나지 마라. 절실한 사람은 반드시 준비하게 되어있다. 그리하여 절실하게 해보고 싶은 자신의 길이 열릴 때 까지 기다려라. 그 순간이 오면 망설이지 마라. 전광석화라는 말은 이때 쓰는 말이다. 준비된 자 만이 그 때가 언제인지 알게 되어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는 것’, 이것이 성공이다.
* 자신에게 맞는 일을 유일한 방식으로 제공하라. 실패의 제 1 원인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유망직종을 찾기 때문이다. ‘뭘 하면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지면 절대로 먹고 살 수 없다. 예컨대 밧줄을 타는 자가 밧줄 위를 걷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지 못하고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쓸 때 그는 이미 떨어질 운명인 것과 같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은 무엇일까 ? ’ 이 질문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기질과 재능과 경험을 연결하여 차별화 하라. 그리고 그 일에 전력을 다하고 즐겨라. 이렇게 이루어진 차별화는 아무도 모방할 수 없다.
맺는 말
변화에 대하여 그 핵심을 표현하라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변화는 불행한 사람들의 주제다. ‘지금의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의 간격을 인식하는 불행한 자각으로부터 변화는 시작한다. 이 간격을 못 견디는 절박한 사람들만이 이 길을 선택한다. 변화는 에너지를 많이 요구하는 작업이다. 자신에 대한 창조적 증오 없이는 이 에너지를 공급 받을 곳이 마땅치 않다”
그러나 변화가 매우 매력적인 이유는 그것이 ‘내가 바라는 나’로 향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환경에 강요당하는 ‘적자생존적’ 변화는 변화의 반쪽이며 불쾌한 과정이다. 변화의 또 하나의 반쪽은 ‘존재의 표현’이다. 즉 자신의 잠재성에 따라 가장 자기답게 사는 것, 이 자발적 변화는 아주 기분 좋은 과정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이 ‘두 개의 변화’ 가운데 쯤 서서 망설이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표지판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 37개의 표지판이 있다. 다행히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필(feel)이 꽂히는’ 10개를 고르고 그 중에서 오늘 당장 한 가지라도 실천하면 변화는 오늘 속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 부디 즐기시기를.
몸이 힘들고
일과 관련하여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괜찮은데
마음이 다친 것은 극복하기도 치유하기도 어려운 것 같다.
앞의 둘은 할 수 있는데
마지막 것은 내가 넘을 수 있는 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