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보고서 제출
미루고 미루다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내마음 보고서를 위한 질문지 답변을 마쳤다.
연필로 쓰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애매한 질문들이 좀 있었다)
가장 턱 막혔던 질문은
“나에게 행복은 _______________________”
이었다.
이걸 뭐라고 쓰지?
미루고 미루다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내마음 보고서를 위한 질문지 답변을 마쳤다.
연필로 쓰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애매한 질문들이 좀 있었다)
가장 턱 막혔던 질문은
“나에게 행복은 _______________________”
이었다.
이걸 뭐라고 쓰지?
‘미생’은 웹툰으로도 본 적이 없고
만화책으로도 본 적이 없으며
요즘 나오는 드라마로도 볼 생각이 전혀 전혀 없다.
왜냐하면
그 현실감이 있다던 ‘미생’에서 그려지는 현실을
아마도 매일 마주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감정과 뇌의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또다시 그 현실의 복제판을 마주하고 싶지않기 때문이다.
충분히 온 몸으로 경험해봤다.
다른 사람의 입과 연기를 통해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찾은 유튜브 영상
시간날 때 꼭 읽어봐야겠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은 과거에 내가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
“All that we are is the result of what we have thought. The mind is everything. What we think we become.”
그렇다.
아무리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를 않는다는 이야기를 회사 사람들과 하다가
그런 경우는 만성피로가 극에 달한 케이스라서
운동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다시 읽어볼께요
더부룩하고 속 쓰린 소화불량… 절반은 병 아닌 스트레스 탓
[H story] 소화불량
스트레스 받으면 장 운동·효소 분비 안 돼
소화불량 환자 年 65만명… 매년 증가세
입력 : 2014.05.28 07:00
더부룩함, 속쓰림, 트림 등의 소화불량 증세는 소화를 주관하는 기관인 입·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 중 한 곳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겪는다. 소화불량 증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위내시경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그런데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기능성 소화장애’라고 한다.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신경성 소화장애’ ‘과민성 소화장애’로도 불린다.
소화불량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소화불량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6년 48만9251명에서 2011년 64만514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전체 소화불량 환자 중 기능성 소화장애인 경우는 절반이 넘는다. 중앙대 의대가 2006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08명을 조사했더니 23.6%(167명)가 소화불량을 호소했고, 그 중 56.9%(95명)가 기능성 소화장애였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종필 교수는 “이런 환자들은 보통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며 “예민한 신경을 가라앉히는 신경안정제같은 약을 썼을 때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소화기관과 소화 과정 그래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그래픽=이철원·유재일 기자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변연계(감정중추)와 연수(신경중추)가 영향을 받아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온 몸에 퍼져 있는 교감신경은 신체를 긴장 상태로 만든다. 이 때문에 입과 식도에서는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점액 분비가 잘 안 되고, 위장은 연동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산·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든다. 음식물을 먹어도 몸이 제대로 분해·흡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능성 소화장애가 있으면 식사를 할 때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화불량
음식물을 잘게 분해하는게 어렵거나, 위·장 운동에 문제가 생겨서 음식물이 소화효소와 잘 섞이지 않거나, 영양소가 몸 속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것 중 하나만 있으면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소화불량이 있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트림이 나거나, 속쓰림·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불량은 위염·위궤양·담석증·식도염 등의 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이런 질환이 없는데도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능성 소화장애’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AROUND 11월호를 읽다가
방콕에 놀러갔다가 주저앉아 카페를 연 어느 여자분의 글이다.
**
이곳의 삶은 한마디로 ‘마음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다.
그것은 나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는 일이기도 했다.
날마다 사진을 찍고 주변을 돌아보며 거리를 걸었다.
니체가 말했다. “모든 생각은 걷는 자의 발끝에서 나온다”
나는 이곳에서 일상의 작은 감정 하나까지 기록하고 여행을 다녔다.
사실 이토록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집중했던 시간이 있었던가 싶다.
한국에서의 나는 사실 옳고 그름과 좋고 싫음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살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또 현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동안 내 삶의 영역이 얼마나 좁았는지 알게된 것이다.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내가 어느 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달라져있었다.
조금은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리라…
(중략)
나는 한국에 많은 것을 두고 떠나왔고, 그중 대부분을 잃었다.
(중략)
나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것을 버리고, 적은 것을 얻는, 단출하지만 초라하지않은 삶을 살고 싶다.
알람 없이 일어난 아침이 언제였는지도 잘 기억이 안난다.
알람 없이 일어났다는 아내의 말이 참 부러웠다.
아침에 무언가를 위해 일어나야만 신체 리듬을 깨고 억지로 일어나야한다는 것이
글쎄.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왜 나는 운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일부는 내 잘못이기도 하겠지만서도
참 답답하다 여길 때가 종종 있다.
자칭 섹스칼럼니스트가
성희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않았다는 것인가?
상대방이 유쾌하게 받아들였다면 성희롱이 아닌가?
정말 실망스럽다.
곽정은의 해명, 공감할 수 없는 궤변인 이유 [이승록의 나침반]
기사입력 2014-11-07 07:43 | 최종수정 2014-11-07 09:09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칼럼니스트 곽정은은 존중하지만, 그가 논란을 길게 반박한 글을 읽고 더불어 고개를 길게 끄덕이진 못했다.
문제가 된 SBS ‘매직아이’ 발언에 대해 곽정은은 6일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이 담긴 블로그에 올라온 해명은 장문이었으나 정작 논란의 중심은 비켜간 인상이다. 논란의 핵심은 네 가지다.
먼저, 곽정은의 발언에 불쾌한 건 시청자들이다.
곽정은은 “장기하는 나의 그 발언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였다”며 성희롱적 발언이 아니란 입장이다. 장기하는 유쾌하게 받아들였을지언정, 다수의 시청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여 문제가 되었단 논란의 본질을 외면한 셈이다.
‘매직아이’는 장기하와 단 둘이 주고받은 사담이 아니었다. 녹화 순간이야 장기하와 몇몇 출연자, 스태프들만 있었더라도 전파를 타는 순간 ‘매직아이’는 사적 공간이 아닌 전국의 수많은 시청자들이 공존하는 커다란 광장이 되어버린다. 장기하가 유쾌했다고 불쾌함을 느낀 다수의 시청자들을 단지 자신을 매도하는 이들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다.
둘째, ‘매직아이’는 15세 이상 관람가의 지상파 토크쇼였다.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란 명백히 성적(性的) 암시를 담고 있는 발언이 방송 수위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게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19세 이상 관람가인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과 달리 ‘매직아이’는 더 어린, 미성년자 시청자들까지 아우른다는 걸 염두에 두었어야 한다. 이는 곽정은의 발언을 적절하게 거르지 않은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
’15세 이상 미성년자에겐 성적인 발언을 금기해야 하는가’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한 문제이지만, 지금의 논란에선 이를 따져보는 건 무의미하다. “이 남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이 ‘성적 발언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 연령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모색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셋째, ‘침대 위가 궁금하다’와 ‘섹시하다’가 동일한 쓰임새인가.
곽정은은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사전적 정의를 넘어 사회적 통념상 ‘섹시하다’가 담고 있는 의미와 ‘침대 위가 궁금하다’에 담긴 의미가 과연 같은가. ‘섹시하다’가 ‘성적인 매력’을 가리키고 있음에도 요즘은 더 포괄적인 매력으로 지칭되며 세간에 통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침대 위가 궁금하다’는 직접적으로 남녀간 잠자리를 연상하게 한다. 사회적 공감이 없는데 ‘침대 위가 궁금하다’를 ‘섹시하다’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법이다.
곽정은은 자신의 발언이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의도대로 ‘섹시하다’고 표현했어야 더 어울렸을 것이다.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해놓고 ‘섹시하다’란 말과 왜 같은 반응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넷째, 남성이 해도 자유로운 발언이었을까.
반대로 한 남성이 방송에서 여성 연예인을 향해 “이 여자는 침대에서 어떨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라고 했다고 가정하자. 곽정은의 논리라면 만일 이 남성이 섹스칼럼니스트라면 이 발언은 단지 ‘직업적 발언’일 뿐이고, 시청자들이 이 남성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도 ‘비이성적이고 무논리한 마녀사냥’이 될 뿐이다.
곽정은은 문제의 발언을 한 후 “이런 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세상에선 다른 얘기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자유’란 단어에 갸웃할 수밖에 없다.
이따금 예능에서 ‘웃음거리’란 명목 아래 여성 연예인이 남성 연예인의 볼에 장난스럽게 뽀뽀하거나 갑자기 껴안는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금껏 크게 문제 삼는 이도 없었고 꽤 관대한 편이었다. 최근에야 이런 행동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면 문제 되듯, 남성에게도 성희롱이 될 수 있단 인식이 확산됐는데, 시청자들이 곽정은의 발언을 질타하는 건 같은 맥락이다. 이제는 방송에서 남성 출연자를 대하는 여성 출연자의 발언과 행동에도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식이 바탕이 된 것이고, 곽정은의 발언이 이러한 의식의 공유가 폭발하도록 촉매제 역할을 한 격이다.
어떻게 보면 곽정은의 짧은 발언 하나가 일으킨 논란이 성희롱에 대한 개념, 방송 속 남녀출연자의 책임과 제작진의 역할 등에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곽정은은 자신을 향한 비판이 불편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곽정은의 “아무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말만 해야 하는 사회에 미래 따윈 없다”란 말을 공감하기에, 곽정은이 혹시 느꼈을지도 모를 불편함에도, 곽정은을 칼럼니스트로서 존중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거듭 비판한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