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어려보인다는 말

평소에도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긴 했지만

회사다니면서 불가피하게 더 나이들어보여야했고 표정도 좋지않았기에
점점 표면나이(?)와 실제나이가 근접해서 약 2살 정도만 차이가 나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다니면서 셀카를 찍어서 사람들에게 보내니
젊어보인다가 아니라 어려보인다는 말을 듣는다.

내 생각에는
좋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스를 가급적 줄여서가 아닌가 싶다.

더이상
누구도 나에게 명령하거나 충성을 강요하거나 일을 시키거나 신념에 어긋나는 일을 하게하거나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여행하면서 여행에서 벌어진 일들과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2015-09-17T06:33:54+09:00Thu 17 Sep 2015 6:33 AM|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진짜로 맞는 말씀

나부터도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

[삶의 향기]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

정여울
문학평론가

하루 종일 수많은 이미지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내 앞으로 멋진 자동차가 바람처럼 스쳐 가면 ‘나도 저런 자동차를 몰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스치지만, 곧이어 내 마음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그건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아니잖아.’ 텔레비전에서 완벽한 인테리어로 중무장한 화려한 집들이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면 마음이 또 흔들린다. ‘저런 집에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데.’ 하지만 곧이어 마음의 목소리가 만류한다. ‘그것 역시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아니야. 이제 그만 흔들릴 때도 되었을 텐데.’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나의 내부가 아니라 항상 외부의 자극에서 비롯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달콤한 유혹에 시달리지만, 내 마음의 목소리는 말한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너는 끊임없이 이렇게 나약하게 흔들릴 거야. 숨이 끊어질 때까지 평생 흔들리기만 할 거야.’

 피카소는 말했다.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같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여러 가지 사소한 일들로 낭비한다. 나는 내 에너지를 단 한 가지, 그림에만 집중한다. 그림을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은 포기한다.” 말은 숨 막히게 멋있지만, 그 모든 자잘한 욕망을 포기하기가 어디 쉬운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도, 하는 수 없이 견뎌야 할 일도 많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 모든 변명이 ‘내가 진짜로 해야 할 일’을 미루는 핑계임도 안다. 피카소처럼 멋들어지게 오직 내가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순 없지만,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방법’을 알아냈다.

첫째,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한번 해보는 것이다. 나는 몇 년 전 목공을 배우기도 했고, 그림을 배우기도 했는데,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은 대패질의 기술이나 스케치의 비결이 아니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글쓰기’라는 사실이었다. 아무런 비전 없는 글쓰기에 오래 지쳐 있던 내가 잠시 ‘곁눈질’을 했는데, 그 곁눈질의 순간에도 나도 모르게 ‘목공이나 그림 그리기의 실패 경험을 어떻게 글쓰기에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단 며칠 만이라도 완전한 휴식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텔레비전도 영화도 보지 말고 정말 쉬는 것이다. 바깥세상을 향한 마음의 안테나를 완전히 꺼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 ‘유혹의 진공상태’에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마치 매직아이처럼 떠오른다. 광고나 미디어가 유혹하는 욕망이 아니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셋째, 단 하루라도 수입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깡그리 접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해보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은 대부분 현실적인 걱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안정된 수입 때문에,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무시하곤 한다. 나는 이 걱정의 악순환 속에서 내 안의 진짜 두려움과 만났다. 만약 내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모든 힘을 다 쏟아부었는데도 좋은 글을 쓰는 데 실패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오랫동안 고민해 보니 그 두려움 또한 ‘지금의 내가 판가름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여전히 나는 두렵다. 평생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할까 봐. 지금까지 간신히 쌓아 올린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와르르 무너져 버릴까 봐. 하지만 그 공포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평생 외면했을 때의 공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는 젊은이들의 푸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린다. ‘나는 그걸 깨닫기 전까지 30년이 넘게 걸렸는 걸. 여러분들은 어리니까 아직 모르는 게 당연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지.’ 괴테는 말했다. 소망이란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라고. 나는 온갖 부끄러운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 안의 잠재력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꺼내 주길 기다려서도,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려서도 안 된다는 것을. 당신 안에 아직 한 번도 이 세상에 울려 보지 못한 천상의 악보를 꺼내 완벽하게 연주할 사람. 그것은 오직 당신 자신뿐이다.

2015-09-15T23:25:26+09:00Tue 15 Sep 2015 11:25 PM|

다시는 오지 않을 곳

여행을 하다보면

막연하게 언젠가 다시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어제 오늘처럼 정말 힘들게 온 곳들은
내 평생에 다시 오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도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 보다 많아지고 있기에

이제는 다음을 기약하는 것보다
이번이 마지막임을 깨닫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일까.

슬프다.

2015-09-13T10:09:18+09:00Sun 13 Sep 2015 10:09 AM|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흘려듣다가

1주일째 여행하고 있는 (아직 전체 일정의 10%도 지나지않은) 지금

절실하게 느낀다.

예상치 못한 일, 만남, 포기, 기회, 좌절, 환희, 안도, 슬픔, 기쁨이 모두 뒤섞여
눈덩이처엄 조금씩 커져간다.

2015-09-13T10:03:14+09:00Sun 13 Sep 2015 10:03 AM|

Iceland 사진들

날씨가 너무 흐리고 비가 오곤 해서
주로 흑백으로 찍고 있다.

아직 드론도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까 조급함도 느끼곤 하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거의 2배 이상의 일정으로 움직이는 것이니
조급해하기보다는 easy going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정에 여유가 있기에
길을 가다가 멈춰서 사진도 많이 찍는다.

하루에 대략 200-300km정도씩 이동하는 것 같다.

운전하랴 속도위반 신경쓰랴 사진찍을 곳 찾으랴
이래저래 마음에 여유가 많이 없는 것이 아쉽다.

2015-09-10T07:59:41+09:00Thu 10 Sep 2015 7:59 AM|

폭과 깊이

다음 커리어 (만약 그런게 있다면)

폭이냐 깊이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2015-09-08T07:28:17+09:00Tue 08 Sep 2015 7:28 AM|

Iceland

아이슬란드에 왔다.

수도인데도 한적한 중소도시의 느낌이다,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북유럽 느낌이고
바람이 많이 불고 비도 엄청 온다.

여행 첫날인데
렌트카 끌고 나간지 1시간여만에 사고가 났다.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엇는데
오른쪽 우회전 차선에 진입한 버스가 우회전을 하면서 버스 후미로 내 차를 긁고 그냥 가버렸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멍청하게 있다가
옆에 다른 차가 버스를 쫓아가라고 해서 허겁지겁 버스를 잡아서
경찰에 연락해서 조서 받고 난리를 쳤다.

살다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다 액땜했다 생각하자.

2015-09-08T07:11:57+09:00Tue 08 Sep 2015 7:11 AM|

여행을 곧 떠난다

내 평생에 3개월짜리 여행은 처음이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이렇게 길게 떠나본 적은 없다
정말 내가 (기나긴) 여행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여행을 한참 다니던 때로부터 10년이 지났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다.

이번 여행은 어떨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준비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

2015-09-06T03:06:31+09:00Sun 06 Sep 2015 3:06 AM|

홈플러스

As expected and hoped.

Congratulations
and
Good luck

홈플러스, MBK 품으로…우선협상자로 선정
매각價 7조중반 달할듯        
기사입력 2015.09.02 17:53:13 | 최종수정 2015.09.02 18:03:42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MBK는 홈플러스 직원 위로금을 추가 부담하는 조건을 비롯해 테스코에 대한 배당금을 차입이 아닌 유상증자 대금으로 해결하는 방안 등을 제시해 매각 관련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 테스코와 매각주간사 HSBC는 이날 MBK를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테스코의 공식 발표는 이번주 이뤄질 전망이다. 매각가격은 7조원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이 영국 파운드화 기준으로 산정된 까닭에 환율 변동에 따라 매각가격은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MBK는 글로벌 PEF KKR컨소시엄, 칼라일그룹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했다. MBK는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 기존 임직원에 대한 수천억 원대 위로금 지급을 부담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아울러 테스코에 대한 홈플러스 배당대금을 차입금으로 지급해 기업가치가 훼손된다는 논란을 비껴가기 위한 해결책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배당이라는 방안을 내놓으며 막판 우세를 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2015-09-03T01:51:41+09:00Thu 03 Sep 2015 1:51 AM|

Bruno Mars – Treasure

김포공항을 다녀오는 새벽에 이 노래를 들었다.

Bruno Mars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만 알고, 노래가 귀에 익은데 이 가수의 노래인 것은 처음 알았다.

너무 좋다

아이슬란드에서 계속 듣지않을까 싶다.

2015-09-01T15:13:02+09:00Tue 01 Sep 2015 3: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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