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이상한 감정

예전 회사 사람들 또는 그와 관련된 사람을 만나고 오면

마음이 울적해진다.

이런 날이면 꼭 옥상달빛의 “고요한”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2016-03-24T00:21:54+09:00Thu 24 Mar 2016 12:21 AM|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어제 어느 자리에서 결제 방법 이야기를 하다가

8명중에서 오프라인 결제를 주로 하는 나이가 좀 있으신 1명과 PC 결제를 주로 하는 나를 제외한 나머지 6명(20~30대)이 모두 모바일 결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오늘 변호사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머지않아 AI가 변호사의 서류 검토 업무에 참여하는 때가 올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는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할까.

2016-03-23T17:19:17+09:00Wed 23 Mar 2016 5:19 PM|

간만에 최고로 기분 좋은 날

9호선 언주역에는 라이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라이카 스토어가 있다.

매장 한켠에 조그마한 전시공간이 있는데
용기를 내어 포르폴리오를 보내보낸 후 2주만에 연락이 와서 허락을 받았다.

메일이 도착했을 때 코엑스몰을 걷고 있었고
열어보기전부터 당.연.히. 정중히 거절하는 내용이리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다.

다른 곳도 아니고 라이카 스토어에서 전시를 할 수 있다니!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다.

2016-03-21T21:33:02+09:00Mon 21 Mar 2016 9:33 PM|

어설픈 전문가 행세

Oh god….

컨설팅에서 2년 남짓 일한 것 가지고
전문가 행세는 너무 철이 없는 것 아닌가…

10년을 일한 나도 아는 척 하기 조심스러운데

***

맥킨지 걷어차고 나온 인재가 보는 금융의 미래는?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피플]이인섭 어니스트펀드 전략총괄이사]

이인섭 어니스트펀드 전략총괄이사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동훈 기자
P2P(개인간) 금융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니스트펀드의 서상훈 대표 앞으로 지난해 8월에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맥킨지 독일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인섭이라고 합니다. 기사에 나온 인터뷰를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꼭 한 번 대화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서 대표와 이인섭 어니스트펀드 전략총괄 이사(27)의 통화가 이뤄졌다. 국제통화로 이뤄진 두 사람의 첫 대화는 3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서 대표의 입사 제안으로 마무리됐다. 이 이사는 고임금의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를 걷어차고 지난해 10월에 어니스트펀드에 합류했다.

20대의 앳된 이 이사는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와 맥킨지 프랑크푸르트 지사에서 근무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을 쟁쟁한 인물이 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직장을 나와 한국의 작은 벤처기업을 택한 것일까.

“첫 직장은 2013년초에 입사한 분데스방크였습니다. 한스-헬무트 코츠 전 분데스방크 총재가 하버드대 방문교수로 계시면서 논문을 쓰실 때 함께 참여했는데 저를 분데스방크에 추천해주셨어요. 그런데 4~5개월 다니다보니 공공기관 특성상 역동성이 떨어지는 느낌인데다 독일어를 못해 영어로 소통하는데도 한계를 느껴 그만 뒀습니다.”

이 이사는 2013년 10월에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프랑크푸르트 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맥킨지에서는 금융권 컨설팅을 주로 맡았다. 맥킨지에서 2년 3개월간 금융산업을 분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융의 미래를 고민하게 됐다.

“맥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금융회사는 세계 20위권 안에 들어요, 그런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공감하는게 ‘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변화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입니다. 이 결과 글로벌 은행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12%에서 2~3%로 급락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IT(정보기술)가 금융에 접목되면서 은행의 고유 업무가 비금융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변화를 지켜보다 보니 금융회사를 컨설팅하는 것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 이사는 미국의 P2P 금융업체 렌딩클럽이 중개하는 대출에 직접 투자하면서 새로운 금융모델을 직접 경험했다. 가장 리스크가 높은 대출에도 소액 투자했는데 단 한번도 원금을 떼이지 않고 연 2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한국에도 렌딩클럽 같은 금융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즈음 신문기사를 통해 어니스트펀드의 서 대표를 알게 돼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사는 서 대표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첫 통화에서 P2P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리스크 분석과 거시경제를 보는 안목, 믿을만한 브랜드 구축이 중요한데 어니스트펀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었다. 분석적인 문제제기에 자극 받은 서 대표가 이 이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3시간에 걸쳐 금융의 미래를 논했다. 그렇다면 이 이사가 생각하는 금융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의 금융은 개인 맞춤형이 주류가 될 겁니다. 지금은 제도권 금융회사가 일방적으로 금융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하는 식인데 앞으로는 각 고객의 개별 수요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거죠. 이미 해외에선 이런 흐름들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강해지고 있어요. 어니스트펀드는 IT를 기반으로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 맞출형 투자 및 대출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내놓을 수 있는 금융의 영역이 더 확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6-03-21T01:55:28+09:00Mon 21 Mar 2016 1:55 AM|

한심한 야당

정권도 한심하고
여당도 한심하고
이를 견제해야하는 야당도 제 역할은 못하고 닭짓만하고 한심하다.

나라가 이 꼴인 것에 정치인도 책임이 있다.

당대표라는 사람이
자기가 자기를 지명하는 셀프공천으로 국회의원을 확정짓지않나

정말 한심한 나라다.

2016-03-21T01:43:06+09:00Mon 21 Mar 2016 1:43 AM|

내세우지않는 성격

태생적으로 내세우지않는 성격이다 보니

내가 전문가다, 잘한다 이렇게 스스로를 돋보이는 것이 필요한 영역에서 난 뒤쳐지는 것 같다.

전시회나 사진도 그렇다.

남들이 판단하기에 앞서 ‘내가 잘한다’고 치고나간 뒤 사람들이 아 저기에 뭐가 있나보다 하는 권위에 기대는 그런 소위 “작업”을 싫어하기에
기본적으로 돋보이기 어려운 구조인 것 같다.

얼굴에 철판 깔고 그런 성격이 못되다 보니…

2016-03-19T01:35:42+09:00Sat 19 Mar 2016 1:35 AM|

그래도 보람있었던 시간

예전에 일했을 때 자문사 중 한 곳이었던 컨설팅 회사 다니시는 분이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문자가 왔다.
1년만이었다.

회사를 떠난 나에게 만나자고 한다면…
보통 이런 경우에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거나 한, 소위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내 입장에서야 무슨 이유였든 만나지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가 필요해서라도 도와주는데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에.

그런데 만나보니 그게 아니었다. 목적이 없이 그저 사람이 좋아서(?) 만난 것이었다.
자문사로서 일했던 많은 회사의 사람들중
내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다 말해주셨다.

기업에 대한 실사를 할 때에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고, 너무 범위를 넓게 퍼뜨려 분석할 것을 요청하여 자문사가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합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깊게 보는 편이었다면서

사실 비지니스에서 그쪽을 떠난 사람은 잊혀지기가 매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를 기억해주고 식사라도 함께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적어도 내가 보냈던 시간이 헛되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2016-03-17T18:39:41+09:00Thu 17 Mar 2016 6:39 PM|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

일산에서 열리곤 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세월호 사건 때 일산측과 틀어진 이후에 올림픽 공원으로 옮겨져서 치러진다.

라인업을 보니
토요일이 매우 좋아서 혼자 가보려고 한다.

노리플라이
브로콜리너마저
제이레빗
안녕하신가영
옥상달빛

이 모두 토요일에 모여있다.

2016-03-15T22:42:59+09:00Tue 15 Mar 2016 10:42 PM|

청년의 선거혁명(?)

나름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이
요구라는 것이 겨우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마음에 실망이 크다.

이게 무슨 “선거혁명”인가…부끄럽다 정말.

5번 말고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주장하는 것인가 싶은 것들.
차라리 그냥 국회의원을 무보수 명예직으로 하자랄지, 국회의원이 임기중에도 일을 못하는 경우 중간에 직을 멸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하든지
한국이 앞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청년계층에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해 대응할 방안을 (e.g., 국가 성장 전략) 촉구하든지

무슨 자기들 돈 더 달라, 내는 돈 깎아달라는 요구가 대학생 2,000명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이 한심하고 부끄럽다.

지금 나라 상황이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하고 안좋게 흘러가는지 생각은 하고 있나.

***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오는 26일 대학생·청년 2000여명이 청년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국회로 행진한다. 이들은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가 통과시켜야 할 ‘1호 법안’을 제시하며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3·26 2030유권자행동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2030세대가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해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20대 국회가 1호 법안으로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요구한 1호 법안은 반값등록금 실현·최저임금 1만원 보장·사내유보금에 청년고용세 부과·공공임대주택 청년배당 확대·국내총생산(GDP) 대비 1% 고등교육재정 확보,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 등이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 청년 2000여명은 26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인근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여의도 국회까지 행진한 뒤 ‘국회 점령 퍼포먼스’를 진행키로 했다.

추진위는 “청년의 삶을 망치는 잘못된 정책들을 폐기하고,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청년 정책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청년실업’, ‘흙수저’, ‘연애 포기’ 등의 문구가 쓰인 바둑돌이 올려진 바둑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추진위에는 1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원회’ 등 25개 대학생·청년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6-03-15T22:37:15+09:00Tue 15 Mar 2016 10:37 PM|

상속으로 일군 부

억만장자가 되고 싶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 슬픈 현실

한국 억만장자 중 74%는 ‘상속자’…세계 5위
03/14/2016 12:40PM

한국의 억만장자 가운데 상속으로 부를 일군 사람이 74%로 세계 67개국 가운데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1996∼2015년 20년간의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을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상속자의 비율은 한국이 2014년 기준 74.1%였다.

4명 중 3명꼴이다. 세계 평균(30.4%)의 2배를 훌쩍 웃돌았다.

한국보다 ‘세습 부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쿠웨이트·핀란드(각 100%), 덴마크(83.3%), 아랍에미리트(75%) 등 4개국뿐이었다.

◇ 한국은 ‘상속의 나라’…세계는 자수성가 증가 추세

한국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는 상속 부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의 부자는 세계 억만장자의 1.6%를 차지하지만, 쿠웨이트 등은 이 비중이 0.3% 안팎 정도로 미미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한국에서 상속부자가 대부분이고 창업 부자가 적은 것은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와 자본시장 미성숙, 안정적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주요 경제국 중에서는 중국의 상속 부자 비율이 2%로 가장 낮았으며 일본은 18.5%였다. 미국은 28.9%였으며 유럽(25개국)은 이보다 높은 35.8%였다.

유럽에서는 스위스(72.7%), 독일(64.7%) 등에서 상속부자가 많았으며 러시아는 0%였다.

아시아의 상속 부자 비율은 싱가포르(37.5%), 인도(33.9%), 홍콩(33.3%), 대만(17.9%), 인도네시아(10.5%)가 낮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가 17.1%로 가장 낮았으며 남아시아는 30.6%였다. 남미는 49.1%로 제일 높았으며 중동·북아프리카가 43.6%로 뒤를 이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억만장자들을 재산 원천에 따라 상속(inherited)과 자수성가(self-made)로 나누고 이 가운데 자수성가 부자는 다시 창업자와 기업 오너 및 중역, 정치적 연줄이나 천연자원과 관련된 사람, 금융 종사자 등 4가지로 분류했다.

한국의 자수성가 부자(25.9%)는 창업가 18.5%, 오너 및 중역과 금융 종사자가 각각 3.7%로 분류됐다.

세계적으로는 신흥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자수성가 부자의 비중이 늘고 상속 부자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PIIE는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자수성가 부자는 1996년 44.7%였지만 2001년 IT 붐에 힘입어 58.1%로 역전했으며 2014년에는 69.6%를 차지했다.

2016-03-14T15:14:33+09:00Mon 14 Mar 2016 3: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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