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씨엔블루 정용화

씨엔블루 정용화의 내부자거래 사건이
의심할 여지 없이 명백하고 중대한 경제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엄마 핑계대며 구렁이 담넘듯 무혐의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의, 사법정의는 과연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저 말을 덜렁 믿고 무혐의 처리해준 검찰과
저런 녀석을 변호해준답시고 구차한 변명 구성하여 무혐의 받도록 해준 법무법인 세종이나

한심한 나라다.

***

Ⅰ. 검찰수사 및 혐의사실 개요

당사 소속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와 이종현은 최근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FNC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상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로 지난 5월부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용화, 이종현 및 당사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그 결과 서울남부지검은 2016. 6. 30. 정용화의 혐의에 관한 오해가 해명되어 정용화에게는 ‘혐의없음’ 처분을, 이종현에게는 벌금 2천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하였습니다.

Ⅱ.정용화에 관한 검찰처분: 혐의없음

정용화에 대한 혐의는 2015. 7. 초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정보’를 듣고 이 정보를 이용하여 2015. 7. 8~ 9. 양일간 약 4억원 상당의 FNC엔터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약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 아래와 같은 사정을 자세히 소명함으로써 오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용화는 2014. 2. 경, 회사의 상장을 앞두고 회사와 스톡옵션과 유사한 형태의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하였고, 위 계약에 따라 2015. 7. 초 현금으로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FNC엔터의 주식을 취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식 취득 당시에는 유명 연예인의 영입에 관한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정용화는 유명 연예인 영입에 관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FNC엔터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한편 정용화는 평소 모든 재산관리를 모친에게 위임해왔기 때문에 위 문제된 거래 역시 모두 모친이 실제 매매를 하였고, 정용화는 위와 같은 거래가 이뤄질 당시 본인 명의로 FNC엔터 주식을 거래하였다는 사실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위 주식을 매입한 후에 7. 16. 유명 연예인 영입 발표가 나자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정용화의 모친이 갑자기 회사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것을 보고 보유하던 주식의 일부를 매도한 것일 뿐이며, 처음부터 유명 연예인 영입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입하여 차익을 실현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검찰에 증거와 함께 자세히 소명하였고 그 결과 정용화는 오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것입니다.

Ⅲ. 이종현에 관한 검찰처분: 벌금 2천만원 약식기소

이종현은 2015. 7. 15. 새벽 지인으로부터 우연히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정보’를 듣고 같은 날 아침 영입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되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FNC엔터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 매입은 이종현의 법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추후 그러한 거래가 법적으로 문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서는 일부러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유함으로써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검찰은 위와 같은 사정과 이종현이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가장 가벼운 약식기소 처분을 하였습니다.

Ⅳ. FNC엔터의 입장 및 향후 계획

-당사의 운영 미숙으로 인하여 검찰 조사 및 당사 소속 일부 연예인에 대한 약식 기소 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하여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신 팬 분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실망하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당사나 당사의 임직원이 직접 본건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에 관여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당사가 블록딜 관련 시세조종 혐의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립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속 임직원 및 아티스트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다시금 위와 같은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07-01T13:47:08+09:00Fri 01 Jul 2016 1:47 PM|

메이크어위시

오늘 오랜만에 지인과 저녁을 먹다가

삶을 예상보다 빨리 마감할 아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 얘기가 잠깐 나왔다.

그래, 생존을 다투는 아프리카 아이들도 있지만
아픔에 생을 마감할 어린아이들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도 가치가 있겠다 싶었다.

2016-06-30T00:31:43+09:00Thu 30 Jun 2016 12:31 AM|

집에 처음 걸린 내 사진

3월 전시회에서 팔리고 남은 것들 중에서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infinite yellow라고 이름 붙인
바로 이 사진이었다.

집의 복도가 긴 편이라
예전에 구매했던 사진 액자들 배치를 조정하면서
이 사진을 안방 입구 앞, 가장 자주 보게되는 곳에 걸었다.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에 평안이 온다고 했다.

2016-06-29T23:27:35+09:00Wed 29 Jun 2016 11:27 PM|

Panamera

포르쉐의 파나메라가 7년만에 full change되었다.

예전에도 좋아했던 모델이지만 뒷부분이 약간 애매하고 엉성해보였는데
아주 예쁘게 다듬었다.

처음으로 사고싶다 싶은 차가 생겼다.

언젠가는…

2016-06-29T23:15:11+09:00Wed 29 Jun 2016 11:15 PM|

아웃백

아웃백이 결국 주인을 만난 것 같다.

EBITDA 6x정도 되는 것 같은데
얼핏 보면 저렴해보이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고
임대료 상승과 연간 7%가 넘을 인건비 상승을
줄어만 가는 매출로 어떻게 이익을 내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도 인수자가 없어서 그 고생을 했는데
이걸 나중에 어떻게 팔려고?

아휴…

***

주인 못 찾던 아웃백, 진대제 펀드 품으로  

기사입력 2016-06-29 18:45 | 최종수정 2016-06-29 19:49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거래대금 550억원 규모…오는 30일 국민연금 심의 예정]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코리아)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다. 게임 등 IT(정보통신)업종이나 기술·제조 업체에 주로 투자해왔던 스카이레이크로서는 파격 행보다.

2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만든 PEF(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코리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는 550억원선으로 확인됐다. 거래 대상은 아웃백 본사를 갖고 있는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한국법인 아웃백코리아 지분 100%다.

스카이레이크는 다음날쯤 펀드 출자자인 국민연금의 승인을 받기 위해 투자심의위원회에 이같은 인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으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으면 매각측과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이번 딜은 스카이레이크로서는 내수 서비스산업 첫 투자다. 스카이레이크는 그동안 IT 산업이나 부품 소재 제조업 등에 투자해 왔다. 진대제 대표가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만큼 기술 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던 것이다.

다만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소비재 투자는 스카이레이크 사상 최초이긴 하나 이전에도 업종에 관계없이 좋은 거래 건수가 있으면 다양하게 투자를 검토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아웃백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업계 1위에 오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확고한 브랜드다. 다만 성장세가 꺾이며 미국 본사에서 매각을 추진했다.

앞서 아웃백코리아는 지난 3월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그간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인수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HSBC 주관으로 지난 3월 말 열린 예비입찰에는 현대백화점 그룹도 참여했지만 현대백화점은 본입찰 단계에서 발을 뺐다.

2016-06-29T23:09:44+09:00Wed 29 Jun 2016 11:09 PM|

자격증 공부

자격증을 공부중인데

게으른 죄로 준비 자체도 늦기도 했고,
3개 과목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 2개가 낯설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이런 것 까지 머릿속에 넣어야하는 회의감이 든다.

예를 들면 민법도 그렇다.
일반인의 상식적으로 도저히 일어나지않을 것같은 일들에 대해 대비해놓은 법규정을 외우고
그 법마저 부족하여 법원의 판결내용까지 숙지를 해놓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적으로는
그것을 다 외울 필요 없이
닥치면 그 때 그 때 조문과 판례를 찾아보면 될 일인데

자격증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

20년만에 공부를 하는 것도 어색한데
실무적으로만 살아온 내게 이런 “모두 다 알아놔”식의 공부는 적응이 안된다.

2016-06-28T00:39:00+09:00Tue 28 Jun 2016 12:39 AM|

딱 10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에서 찍은 사진
폭설을 맞은 때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난 그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딱 10년만 일을 하고 미련없이 그만둘 생각이다.

그리고는 남은 인생은 세계 여행을 계속 하며 사진을 찍으며 살고 싶다.

아프리카 평원도 다시 가보고
남미도 가보고
몽골도 가보고
러시아도 가보고
미국도 횡단해보고
북극도 가보고
남극도 가보고
그렇게 이 땅을 다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싶다.

아직 안가본 곳이, 담지 않은 풍경이 너무나 많다.

2016-06-27T00:00:03+09:00Mon 27 Jun 2016 12:00 AM|

양면인쇄와 행복

산지 2-3년 되는 레이저 프린터가 양면인쇄가 (수동이지만) 가능한지 모르고 살다가

오늘에야 처음으로 양면인쇄를 해보았다.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

2016-06-26T23:33:59+09:00Sun 26 Jun 2016 11:33 PM|

내 사업은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 MBA 나오고 한국에서 컨설팅 팀장까지 하시던 분이
맥주에 대한 열정으로 성수동에 맥주가게를 열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맥주에 대한 열정은 좋은데,

아무리 물 장사라지만
맥주 작은 컵 한잔이 5,000원에
핫도그가 9,000원에 감자튀김이 12,000원

나도 음식장사 해봐서 원가는 누구 못지않게 g당 얼마인지도 잘 안다.
그럼 감자튀김 양껏 다 만들어봐야 500원도 안한다.
500원짜리를 12,000원에 팔 용기가 나에겐 없고,
그렇게 파는게 옳다고도 생각하지않는다.

물론 돈을 버는데 굳이 방법을 따지지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고
재료비를 따질게 아니라 그 부가가치를 사람들이 산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영의 관점에서는 냉정하게 보면 맞다.
그래서 우리가 1만원 (또는 그 이상)을 내고 냉면을 사먹고, 6천원을 내고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사먹는 것 아닌가?

다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한번 하는 사업이라면
마케팅이라는 아름다운 말로 포장하여 비싸게 파는 사업보다는
세상을 바꿔나가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

나는 그게 더 재미있고 다 가치있다 생각한다.
죽기 전에 돌아보았을 때에 아 내가 마케팅을 잘해서 500원짜리를 12,000원에 팔았지라고 떠올리면서 죽고 싶지 않다.

2016-06-26T22:01:19+09:00Sun 26 Jun 2016 10:01 PM|

일의 의미

일의 의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오고 있었는데

일은 일이고 일 밖에서 재미/행복을 찾으라는 말도 있고
일에서의 성취감 또는 직장에서의 존재감을 행복을 동일시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어차피 남은 인생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투여하여 일을 할 것이라면
1) 나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2) 보람을 느낄 수 있고
3) 세상을 바꿔나가는 breakthrough idea로 돈을 벌고
4) 일 자체로도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고, 번 돈을 또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치있게 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

이제까지 컨설팅, PE, 자영업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을
총동원해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다.

2016-06-26T21:36:58+09:00Sun 26 Jun 2016 9:36 PM|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