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결국은 내 일이 하고 싶었던 것

어느 코워킹 스페이스(카페)의 소개 블로그를 보다가

사람은 “내 일”을 해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을 보고선 깨달았다.

그래, 나도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2016-08-12T01:49:45+09:00Fri 12 Aug 2016 1:49 AM|

박태환과 대한민국

난 박태환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크게 실망했다.

결과만 좋으면/좋을 것 같으면 과정과 과오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무원칙과 헛된 관용
이런 논리면 부패한 관료와 비리 정치인, 경제범죄를 일삼는 기업인들을 어떻게 처벌하나?
국민이 이런 수준이니 나라가 이 모양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서민의 어쩌면]박태환과 대한민국

“약물로 속임수를 쓰는 선수에게 관심 없다.”

리우 올림픽 남자수영 400m에서 우승한 호주의 맥 호튼이 경기 전 한 말이다.
그는 기자가 약물복용자인 중국의 수영선수 쑨양과 같이 경기하는 소감을 묻자 위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쑨양은 2014년 말, 국내 대회 참가 도중 도핑테스트에 걸렸다. 그가 먹었던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이란 약은 협심증에 쓰이는 약으로, 쑨양은 심장 치료를 위해 이 약을 먹었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2008년부터 심장약을 먹었으며, 국제대회에서 심장 문제로 1500m 경기를 포기한 적도 있으니, 그의 심장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인 모양이다.

.하지만 이 약은 흥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 1월 금지약물 리스트에 올랐기에, 그는 졸지에 부정한 약물을 사용한 선수, 일명 ‘약쟁이’가 됐다. 중국수영연맹은 그에게 3개월의 출장정지처분을 내렸다. 쑨양에게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벌이 내려진 걸 보면, 중국 측에서는 의사의 잘못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쑨양이 ‘약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수영 전문지에 실린 관련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쑨양, 정말 실망했다.” “난 더 이상 네 팬이 아니다.”

팬들이 이럴진대 같이 뛰는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4년 전 쑨양을 보며 자신의 꿈을 키웠을 맥 호튼의 발언은 약물에 대한 수영계의 입장을 잘 보여 준다. 중국 팬들은 호튼 선수의 트위터에 몰려가 그를 욕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남기고 있지만, 그런다고 ‘약쟁이’가 ‘약쟁이’가 아닌 게 되는 건 아니다.

“그동안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박태환이 400m 예선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하자 해설을 맡은 노민상 전 감독이 한 말이다. 실제로 그랬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불시에 시행된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네비도가 검출되는 바람에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은 물론, 1년 반 동안 선수자격이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을 다 소화한 후에는 약물을 사용한 이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3년간 박탈하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전전긍긍해야 했다. 게다가 박태환은 우리 나이로 28세, 수영선수로서는 이미 전성기가 지난 나이였다. 훈련에만 매진해도 메달을 딸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는데, 이런저런 일로 신경을 썼으니 좋은 성적을 거두긴 어려웠다.

런던에서 은메달을 땄던 200m에서 조 최하위에 그친 걸 보면 그의 몸 상태가 어떤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본인이 자초한 일이다. 그는 약물검사에 걸린 게 의사의 실수라고 주장하나, 그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은 원래 중년 남성들에게 남성호르몬을 주사하는 게 주 업무였다. 이런 병원을 찾아가 주사를 맞은 건 고의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네비도는 쑨양이 먹은 약과는 차원이 다른, 반도핑기구가 최우선적으로 금지하는 약이니, 설령 모르고 맞았다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리우에 보내지 않으려 했을 때, 여론의 절대다수는 박태환 편을 들었다. 그들의 논리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박태환은 고의로 주사를 맞은 게 아니다. 둘째, 이미 처벌을 받았는데 출전을 못 하게 하는 건 이중처벌이다. 셋째, 박태환 말고 우리나라 수영선수 중 메달 딸 사람이 누가 있느냐. 첫 번째에 대해선 이미 얘기했고, 두 번째 주장은 이미 체육회가 규정을 철회했으므로 언급하지 않는다. 내가 문제 삼는 건 바로 세 번째다. 그들 말대로 박태환은 당분간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걸출한 수영선수다. 선수로서 환갑이 지난 나이임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커다란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그를 대표팀에 선발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 혹시 아는가. 메달이라도 하나 딸 수 있을지. 박태환이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등 대표로 나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더 이상 못살고 내세울 것이 없는 나라가 아니다. 그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딴다고 해서 세계가 우리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도 아니다. 호튼의 발언에서 보듯 부정한 방법으로 이기려고 한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다면 그거야말로 나라 망신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규정을 철회해가며 박태환을 리우로 보냈다. 그걸 보면 우리나라의 국민의식은 소위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떨어져 있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떠받드는 후진적인 풍토, 그것이 이 나라의 온갖 부정부패를 낳는 이유였다. 논문을 조작해도 수백조원 국익을 창출할 원천기술이 있다는 이유로 영웅시하고, 선거에 부정이 있어도 일단 당선되면 다들 고개를 조아리는 나라에서 나만 떳떳하게 산들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한 누리꾼이 쓴 댓글이다. “외국에서 태어났다면 훨씬 대단한 선수가 됐을 텐데, 못난 나라에서 태어나서 이 꼴을 당하는구나.” 사실이 아니다. 박태환이 지금 영웅일 수 있는 건 이 못난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2016-08-11T01:05:02+09:00Thu 11 Aug 2016 1:05 AM|

오키나와

어머니와 동생과 첫째 조카와 오키나와에 왔다.

저가항공 피치항공은 정말 피치못할 때에만 타는게 맞나보다.

어머니와 여행하는 기회도 많이 남지 않을 것 같다.
아무쪼록 좋은 기억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

2016-08-11T00:34:49+09:00Thu 11 Aug 2016 12:34 AM|

홍채인식

새로나온 갤럭시 노트 7에서 홍채인식이 추가되었는데
처음엔 무슨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이 광고를 보니
손에 이물질이나 물이 있는 경우 지문인식보다
홍채인식이 대안으로 좋은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16-08-08T01:14:21+09:00Mon 08 Aug 2016 1:14 AM|

Moving이 아니라 Turning

평소에 종종 듣던 EDM장르의 곡이 하나 있었는데
간만에 들으려니 도저히 기억이 안나는 것이다.

분명히 Moving이라는 곡이었던 것 같은데 찾아지지도 않고…
거의 2일을 헤맸다.

그러다가 같은 곡을 여러개의 mix로 나눈 버젼중에 alpha라는 이름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내서 찾아냈다. 무척 기뻤다.

Cloud의 Turning, Moving이 아니었다.

나도 moving이 아니라 turning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2016-08-07T23:50:06+09:00Sun 07 Aug 2016 11:50 PM|

Focus on only a few things

몇가지에만 집중을 해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는게 요즘 문제다.

정말 중요한 몇가지에만 집중하자.

2016-08-07T06:14:08+09:00Sun 07 Aug 2016 6:14 AM|

서울시 사진공모전

서울시 사진공모전에서 장려상 받았다.
지원자가 많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장려상이 어디냐…

제목은 “두 팔을 벌려”

사진 찍은 보람이 있다.

2016-08-02T14:32:38+09:00Tue 02 Aug 2016 2:32 PM|

Antelope Canyon

사진 사이트에서 이 사진을 보는 그 순간
여기는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Antelope Canyon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5시간 즈음 걸리는 것 같다.

11월에 서울-도쿄-LA-도쿄-서울 일정이 대략 90만원 항공권이 가능해보인다.
도전해볼까.,,

2016-08-02T02:57:05+09:00Tue 02 Aug 2016 2:57 AM|

2번째 사진전

2번째 사진전을

9월초부터 한달간 강남구 역삼동….9호선 언주역 바로 앞에 있는
라이카 강남 스토어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2016-08-01T16:11:36+09:00Mon 01 Aug 2016 4:11 PM|

아이슬란드 집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 한국에서 일을 다 접으면

아이슬란드에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하나 사서

거기서 거주하면서 사진찍고 그렇게 살고 싶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는 부동산 가격이 높다. 아무래도 공급은 적고 인구도 적고 하다보니…

작은 스튜디오를 1-2억에 살 수 있을 듯 하다.

2016-07-30T04:57:31+09:00Sat 30 Jul 2016 4:5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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