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최순실 사태

대통령 친인척이 해먹다가 걸린 경우는 보았어도

지인이 왕노릇하면서 비선 실세로 나대고
대통령이 직접 비선에게 서류까지 검토까지 부탁하는 경우는 또 처음 본다.

정치판이 하도 한심하고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왠만하면 관심 끊고 사는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다.

분노감 보다는 허탈함이 난 더 컸다.

그따위로 할거면 그만 해.

2016-10-26T16:07:22+09:00Wed 26 Oct 2016 4:07 PM|

뭔가 이상한 나라 미국

애리조나에 거의 일주일 째 머물고 있다.

인디언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생각해보니 내가 인디언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역시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그린란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미국에 일주일 넘게 월마트도 다녀보며 사람들 사는 것을 보니
재미있는 점이 관찰되었다.

마트에서는 non GMO니 organic이니 gluten free이니 먹는 것과 관련하여 엄청 신경을 쓰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비닐/플라스틱/스티로폼 소비는 마구하고, 쓰레기는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분리나 재활용 없이 닥치는 대로 버린다.

이걸 누가 분리수거하는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고…
땅덩어리가 크니까 묻어버리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건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6-10-26T15:55:16+09:00Wed 26 Oct 2016 3:55 PM|

영어

외국에서 공부를 하거나 어학연수를 하거나 살아보지않은
말 그대로의 토종 된장남인 나로선

맥킨지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사실상 영어는 너무나 약했다.

그러다가 영어를 주로 쓰는 회사에서 10여년간 일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on-the-job으로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닥치는대로 영어를 배ŸZ는데

이번에 미국 여행을 혼자 해보니
100%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사실 귀기울여 듣지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되는 것 같아서

다행스러우면서도 또 신기하다.

2016-10-25T16:53:35+09:00Tue 25 Oct 2016 4:53 PM|

일은 하고 싶을 때 해야

여행을 하면서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65마일 (대략 110km)정도로 달리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역시 일은 하고 싶을 때 해야하는게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난 1년간 일을 하지 않은 것도 나의 의지였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않은 것도 잘한 것 같다.

결국 마음의 평안을 얻었고,
다시 일을 하고자 할 때 시작하면 그 때 의욕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10-25T14:42:07+09:00Tue 25 Oct 2016 2:42 PM|

여행중 실수들

새로 가져간 장비들은 그래도 대체로 만족스럽다.

특히 별도의 카메라 캐리어는 잘 산 것 같다.
공항이나 숙소에서 이동 시에 백팩 메면서 어깨 안아파도 되니까 참 좋다.

오늘 일진이 안좋았던 날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내리막길을 향하다가 미끄러져서 카메라에 기스가 났다.
원래 물건 깨끗하게 쓰는 편이어서 마음이 많이 상했다.

한편으로는 팔 안부러지고 카메라 고장안난게 어디냐고 위안을 하기로 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집중도가 떨어지나보다.
밤에 촬영하지말고 그냥 자야겠다.

2016-10-23T12:57:36+09:00Sun 23 Oct 2016 12:57 PM|

사진 찍는 나의 모습

결과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사진 찍는 내 모습을 찍거나 찍힌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처음이다. 가이드가 내 모습을 보더니 빛이 부드럽게 퍼진다면서 권해서, 내 스마트폰을 주었더니 이렇게 찍어주었다.

마음에 든다.

2016-10-22T15:34:18+09:00Sat 22 Oct 2016 3:34 PM|

2년 연속 외국에서 가을을 보내기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본의아니게

10월과 11월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에서 보낸다.

작년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었고
지금은 애리조나의 Page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타운 (도시도 아니다)

2년 연속 한국, 서울의 가을을 만나지못하는 기분이 묘하다.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그렇겠지?

2016-10-21T13:20:43+09:00Fri 21 Oct 2016 1:20 PM|

Antelope Canyon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미국 서부로 갈 결심을 했다.

몇번 더 방문할 계획이다.

2016-10-19T13:44:27+09:00Wed 19 Oct 2016 1:44 PM|

미국 서부 여행 2일차

라스베가스를 떠나서 Zion National Park라는 곳에 왔다.

좀 답답한 부분이 있다.

미국의 수많은 사진가들이 수없이 방문하였던 포인트들이 있는데
뻔한 사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선뜻 손이 안가는 것도 있고

미국은 자뻑?이 심해서인지
내가 보기엔 평범한 풍경인데 대단하다 부풀려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2016-10-16T16:36:13+09:00Sun 16 Oct 2016 4:36 PM|

미국 서부 여행 1일차

난생 처음 AA(American Airlines)를 타고
난생 처음 미국 서부에 와봤다.

라스베가스는 공항 대기실에도 슬롯머신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못말려…

댈러스에서 환승에서 라스베가스에 오기까지 거의 16시간 이상 걸린 듯 한데
시차때문에 아직도 하루가 지나지않은 것을 보니 시간여행 하는 기분이다.

미국은 오면 올 수록 좋은 느낌보다
안좋은 느낌을 받아서 씁쓸하다.

강대국의 우월함이 자꾸 보이는 것 같아서

어렸을 때에는 저녁무렵 뉴욕의 월스트리트가 그렇게 멋지다 생각했지만
일을 하고 경험을 해보니 그 불빛이 야근을 의미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진 않았다

2016-10-15T19:16:06+09:00Sat 15 Oct 2016 7: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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