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여행가서 쓴 물품 중에서
계속 안팔리던
LED 플래시와 카메라 볼헤드, 이렇게 2개를
오늘 각각 연락이 와서 모두 팔았다.
기분이 좋다.
며칠전에는 여행용으로 샀던 고화소 DSLR을 팔았는데
내놓은지 2주가 다 되도록 안팔려서 진짜 안팔리면 어쩌나 마음 고생이 심했었다.
막상 팔리니 안도감이 밀려오면서 속이 다 시원했다.
여행가서 쓴 물품 중에서
계속 안팔리던
LED 플래시와 카메라 볼헤드, 이렇게 2개를
오늘 각각 연락이 와서 모두 팔았다.
기분이 좋다.
며칠전에는 여행용으로 샀던 고화소 DSLR을 팔았는데
내놓은지 2주가 다 되도록 안팔려서 진짜 안팔리면 어쩌나 마음 고생이 심했었다.
막상 팔리니 안도감이 밀려오면서 속이 다 시원했다.
경리단길 부근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경리단길에 들렀다.
서울 촌놈(?) 맞나보다.
경리단길을 하얏트부터 경리단까지 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생각보다 더 특이하고 재미있는 거리였다.
오후즈음에 경리단길 뒤편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커피샵을 들렀는데
머물렀던 2시간동안 새로 들어온 손님은 나 혼자였고,
기존에 앉아있던 2명 손님이 곧 떠나간 후
내가 자리를 뜰 때까지 나 혼자서 사람 목소리 하나 없이 배경음악만 나오는 카페에 있었다.
커피맛도 좋고 다 좋았는데,
평일이라 그런가…한때 적막감이 감돌았던 예전 가게를 생각하니
난 손님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제로보드4기반의 홈페이지를 운영한지 거의 14년 된거같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생겨났고 이제는 모바일로 많은 것을 해결하는 세상이 왔다.
아직도 PC기반의 오래된 홈페이지를 워드프레스와 같은 최신 방식으로 바꿔서
보다 유연하고 모바일친화적인 홈페이지를 만들까 고민중이다.
8,000여개의 일기장 데이터 데이터베이스를 옮기는 것이 가능한지부터가 판단이 잘 안선다.
페북의 친구분이
남편과 주말을 이용해 광화문에서 집회하는 인증샷을 찍은 후에
며칠 뒤에 페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나는 그걸 보면서
아니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
“너 그만둬”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가하면서 그 의미와 다음 수순에 대해서 생각도 안해보고 집회가서 인증샷이나 찍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 나와, 너 그만둬”는 답이 아니라고…탄핵이든 하야든 해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않는다고
1년을 버티든 햐야를 하든 탄핵을 하든 결국 국민만 계속해서 손해본다고…
결국 우리를 호구로 알고 선동하는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할 뿐이라고 얘기를 해줘도
이성을 잃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나에게 욕부터 한다.
그래서 나는 관심을 가급적 끊으려고 한다.
모든 것은 다 내가 예견한대로…
얼마전에 내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아주 약간 방향은 다르지만) 아닌게 아니라 개헌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논의가 시작되는 것 보면
***
저기… 정치하시는 분들…..
탄핵하는 것까진 절대 찬성인데요.
이젠 다음 그림을 좀 보여주시죠.
내년부턴 사방을 둘러봐도, 안을 들여다봐도
엄청난 경제 암흑기가 예상되는데 (국방 외교와 얽혀서)
수출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 줄고 내수 침체 오면
우리는 뭐 먹고 사나요?
내년에 남편과 저. 둘 먹고 살 계획을 그리는데도 이리 답답하고 조바심나는데,
한 나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분들은
뭘 믿고 그리 느긋하신지요?
이민밖엔 답이 없나요?
광장에 나가서 추운 날 시위하는 국민들 보면서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건
대통령만이 아닙니다.
계속 이렇게 넥스트 스텝과 확신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광장에도 더 이상 나가지 않겠습니다.
탄핵 이후의 미래가 어떻게 나아질지 확신이 들지 않네요.
일개 국민 올림.
위메프에서 예전 개인사업자 때 만들어놓은 아이디를 통해서
비즈몰이라는 것을 새로 말들어서 5천원 쿠폰을 주겠다는 홍보글이 왔다.
비즈몰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법인/개인 사업자를 위해 벌크로 저렴하게 팔겠다는 것인데
믹스커피부터 박스테이프까지 아직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어고 있었다.
그런데 비즈몰 내에서는 검색이 활성화되어있지 않더라.
즉 비즈몰내에서 상품 키워드를 입력해서 찾는 것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카테고리 검색으로 들어가서 상품리스트 (다른 판매자가 올려놓은 중복 상품도 많은데)를 일일이 읽어봐야만 가능하다.
게다가 처음에 “비즈몰”이라는 메뉴 자체도 위메프 사이트에서 찾기 어려웠다.
워낙 작게 디자인해놨다.
내가 사장이었으면 이거 기획하고 UI만든애는 정말 찾아가서 혼내주었을 것 같다.
간만에 이렇게 황당한 서비스는 처음 본다.
론리플래닛에서 2017년 추천 여행국가 10곳을 선정했는데
공교롭게도 난 한군데도 간 곳이 없다.
아직도 갈 곳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흥분된다.
1. 캐나다(Canada)
활기찬 신임 총리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가 불러온 긍정에 찬 분위기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다이내믹한 도시들, 포용성과 나무랄 데 없는 예의범절로 유명한 캐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이 나라는 2017년 연방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맞춰 캐나다는 해외에서 온 여행객을 환영해주는 친근한 분위기를 가득 담아 기나긴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다. 게다가 최근 캐나다 달러의 약세로 여행 체감 물가가 낮아진 덕분에, 흥미로운 퓨전 음식과 가치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저평가된 와인에 충분한 돈을 쓸 수 있다.
2. 콜롬비아(Colombia)
수십 년간 이어진 내전과 범죄 때문에 콜롬비아 입국 스탬프는 하드코어 여행자만 얻는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돌이켜보면, 지나간 그 세월은 콜롬비아라는 자동차의 백미러에 묻은 티끌에 불과하다. 세계적 불가사의는 없지만, 역동적 문화와 자연, 따뜻한 국민이 만들어 낸 조화는 환영의 손길로 짠 화려한 태피스트리 같다. 최근 10년 동안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남미의 보석은 이제 가톨릭 최고 지도자의 방문을 기다리는 중이다. 2017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콜롬비아의 땅에 입을 맞추는 순간, 콜롬비아는 30년 만에 교황이 방문한 첫 번째 안데스 지역 국가가 된다.
3. 핀란드(Finland)
러시아와 스웨덴이 서로 차지하겠다고 800년간 서로 싸운 까닭에 핀란드는 1917년에야 독립할 수 있었다. 2017년, 핀란드는 전 지역에서 즐거운 이벤트를 열어 독립 100주년을 축하한다. 야외 콘서트와 미식 행사, 사우나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과 빈티지 여행 포스터 전시회까지 모든 것을 기대할 만하다. 호사(Hossa)에서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110제곱킬로미터 면적의 대지에 새로운 국립공원이 문을 연다.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와 노르딕 스키 챔피언십도 열리는 덕분에 핀란드가 자랑하는 독특한 문화와 경치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
4. 도미니카(Dominica)
도미니카에는 이런 농담이 전해진다. “만약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무덤에서 일어나 카리브 해 지역을 다시 찾는다면, 알아보는 건 도미니카밖에 없을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존재하던 양치류와 아무도 없는 해변을 단 한 번만 봐도, 그 농담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드넓은 백사장이 부족했기 때문에, 도미니카는 지난 수십 년간 여타 카리브 해 지역을 휩쓴 천편일률적인 리조트 개발과 삼림 파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늘날 도미니카 해변에 솟아 있는 것이라고는 코코넛 야자수들뿐이다. 2018년에 관광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규모 리조트 체인이 들어설 예정이며, 도미니카는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다.
5. 네팔(Nepal)
자연재해도 네팔을 오랫동안 굴복시킬 순 없다. 네팔은 2015년 지진으로 완전히 황폐해졌다. 그 당시 걱정은 ‘얼마나 파괴되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남아 있는가’였다. 네팔을 상징하던 사원은 산산이 부서졌지만, 다른 건물들은 타일이 제자리에서 벗어난 정도였다. 다수의 유명 트레킹 루트를 포함한 도로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 네팔은 유서 깊은 건축물과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있으나 문제는 비용이다. 지금 네팔을 방문해서 현지인과 함께 돈을 쓴다면, 그게 바로 국가 재건과 회복을 돕는 길이다.
6. 버뮤다(Bermuda)
종종 영국령 버뮤다를 카리브 해의 섬으로 오해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이곳을 자신만의 섬으로 좀 더 간직하고 싶어서 굳이 오해를 바로잡지 않는 듯하다. 버뮤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해안에서 겨우 1,000킬로미터 남짓 떨어져 있으며, 미 동부 주요 도시에서 비행기로 2시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다. 이 섬에는 일반적인 섬 고유의 특징에 약간의 영국풍 분위기가 가미되어 있다. 2017년 6월, 버뮤다는 아메리카 컵(America’s Cup) 요트 대회를 개최하는데, 전년도 우승국 미국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온화한 기후와 순조로운 바람 덕분에 이 섬은 요트 경기와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린다.
7. 몽골(Mongolia)
2017년, 몽골이 드디어 급속한 현대화의 상징이자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신공항을 선보인다. 경제 개발의 가장 큰 수혜지인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의 스카이라인은 오늘날 유리와 철제 고층 건물로 가득하다. 울란바토르 개발 계획의 중심은 5억 달러 규모의 샹그릴라 호텔(Shangri-La) 복합 단지다. 2016년 완공 예정인 단지 안에는 29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아이맥스 영화관, 하드록 카페가 들어선다. 울란바토르를 벗어나면 환상적인 전원 지대가 펼쳐지는데, ‘아시아의 푸른 진주’라고 하는 홉스굴 호수(Lake Khövsgöl)가 하이라이트. 2015년에 울란바토르와 홉스굴을 연결하는 포장도로가 개통되어 차로 10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었다.
8. 오만(Oman)
한동안 오만은 아라비아 여행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아라비아 반도 전역에 항공편이 늘어나고 곳곳에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면서, 오만도 다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무산담 반도(Musandam Peninsula)의 식스 센스(Six Senses)와 하자르 산맥(Hajar Mountains)의 알릴라(Alila)를 비롯한 초호화 호텔이 오만에 기반을 잡은 지 오래. 여기에 더해 아난타라(Anantara)와 켐핀스키(Kempinski) 등 최고급 브랜드가 준비한 럭셔리 호텔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설 현장의 폭발음은 당분간 계속될 듯싶다.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미래지향적 가족형 테마파크 마자랏 오만(Majarat Oman)이 2017년에 문을 연다.
9. 미얀마(Myanmar)
한때 버마(Burma)로 통했던 미얀마의 변화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다행히 선거를 통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들어선 민간 정부는 미래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얀마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동남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이 나라는 다시 한번 여행자를 맞을 준비가 되었다. 여행 인프라가 부족해도 사라져가는 아시아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충분한 가치를 준다. 여행의 난관마저도 매력의 일부며, 승려의 염불 소리와 사찰의 종소리가 만드는 변함없는 리듬에 맞춰 삶이 흘러가는 곳이 미얀마다.
10. 에티오피아(Ethiopia)
독특한 달력(세상 어디에 1년에 13개월이 있겠는가?), 시간 개념, 문자, 언어, 요리, 교회 그리고 커피는 에티오피아를 더없이 이국적으로 만든다. 시미엔 산(Simien Mountain)에만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찾는 트레킹을 할 때도, 티그라이(Tigray)의 외딴 절벽에 새겨진 교회에 오를 때도, 오래된 수도원을 찾기 위해 보트를 타고 고요한 타나 호(Lake Tana)를 건널 때도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된다. 2017년부터는 늘어난 항공 노선 덕분에 찾기가 한결 더 쉬워질 전망이다. 이제 에티오피아행 비행기에 오르는 첫 번째 여행자가 되는 건 어떨까?
뭐라도 사야할 것 같은 블랙 프라이데이이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카메라와 렌즈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다 포기해야할 것 같다.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 것”은 그냥 포기할 생각이다.
표현이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나는 계속해서 underdog이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내가 서울대를 갈 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대학교를 다니고 MCSA동아리를 할 때에도 내가 당시 동아리 내에서도 간 사람이 없는 맥킨지를 가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고
맥킨지를 다닐 때에도 내가 역시 맥킨지 출신을 포함하여 지인이 없는 PE에 몸을 담으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나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기대되지않는 underdog과 같은.
배경이랄 것도 없이 혼자 생각하고 노력하고 살아왔던 인생이었다.
실력에 비해서 인정도 못받았던 것 같고 빛은 안났지만 불만은 없었다.
언젠간 누군가 알아주겠지하고 말았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에게 주목받거나 남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하거나 즐겁지 않았기도 했다.
아마 새로이 시작할 사업도 그럴 것이다.
잘 알려지지않을 것이지만 언젠간 빛날 것이다.
(사실은 알려지지않고 조용히 사는게 피곤하지않고 더 좋다)
어느 책인지 사이트인지 모르겠지만
보고 생각이 나서 기록해놓았던 문구.
나의 경우로 바꾸면,
두렵지 않다.
그러니까 나는 간다.
정도인 것 같다.
길을 가다가도
사업의 원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 사업을 하게 되면
절대 타협하거나 물러서면 안되는 원칙이 무엇이니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특히 업의 특성상)
1.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
2. 개인의 사리사욕 X
3. 불법 X, 법규 준수
이 3가지는 목숨처럼 꼭 지키도록 해야할 것 같고
그 외의 것들도 정리가 되는대로 따로 적어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