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대선

나는 정말 기존의 구태를 벗는 새로운 정치가 실현되길 바라는 이상주의자이자 원칙주의자라고 스스로 믿고 있다.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투표장에 들어가서 기표소에서도 한 10초정도 망설였다.
어제까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찍을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그래도 좌,우, 진보, 보수 가르지않고 (그 부분은 동감하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래도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선 사람을 찍었다.
안될 줄 알았다. 2등도 어려울줄도 알았다.

이번 대선 결과는 너무나 예상하기 쉬웠다.
5명이 그대로 완주하면서 1:1로 붙는 경우에
4:6 또는 4.5:5.5로 민주당이 지는 구조가 발생하지않았다.

우리나라같은 후진적 정치환경에서 정권 교체는 계속 일어나야 그나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그런 부분에서”만” 이번 결과는 긍정적이다.
나머지는 내가 보기엔 다 부정적이다.

(박근혜/최순실 때문에 7개월 정도 당겨져서이긴 하지만) 아직 스스로 준비도 되지 않았고, 공약 상당수의 방향이 매우 틀렸으며,
앞으로 정치/사회/외교/경제적으로 다가올 challenge를 견뎌내지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핵심 지지자 층이 박사모 못지않게 지나치게 편협하고 맹목적이고 피곤하다.
정권교체를 하면서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색깔을 입혀 복수나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나와 다른 남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시작이다.
난 “통합”도 필요없다는 생각이다. 그냥 나와 다른 남을 손가락질하지말고 인정하면 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법질서나 사회통념을 어기는 것이 아닌 이상 존중되어야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 정당이 여럿있고 투표를 하고 선거를 하는 것 아닌가?
제발 갈등과 반목은 더이상 없었으면 했다.
그런데 앞으로 그런 혼란이 5년간 계속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 혼란을 지켜보고 겪자니 마음이 괴롭다.

그게 싫다.
그럴 때면 한국을 떠나고 싶다. 안보면 되기 때문이다.

2017-05-10T01:21:44+09:00Wed 10 May 2017 12:58 AM|

해소하는 과정

1년전즈음 있었던
아파트 관리업체의 횡포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끔 나를 괴롭힌다.

어떤 날은 분노감에 잠을 못이룰 때가 있다.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워서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이면서 가장 까다로운 수를 꺼내들기로 했다.

바로 입주자로서 입주자대표회의에 관리소장 교체의 건을 내는 것이다.
이유는 입주자 권리 침해, 관리규약 위반 등이다.
도저히 내가 월급주는 입장에서 저런 사람을 보고 있는 것이 괴롭다.

입주자대표회의로 하여금 사유를 읽고 거부하지못하고 논리적으로 빠져나가지못하게 잘 적어야한다.
대선날 난 그걸 적고 있다.

이렇게 하면 때론 잠을 못이루는 그 억울함과 분노감을 잠재울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2017-05-09T17:06:53+09:00Tue 09 May 2017 5:06 PM|

단일화 무산

5명의 주요 대선후보가 끝까지 갔다.
난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흐름이라 본다

진영 불문하고 모든 단일화는 야합이고,
명분이 어떠하고 기대되는 효과가 무엇이든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여 정치관이 다른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인위적으로 선택지를 없애는 폐단이라 생각해왔다.

3당 합당, JYP, 노무현-정몽준, 문재인-안철수, 그 외 총선에서의 각종 당간 연대.
다 야합이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일이다.

목적을 위하여 과정이 정당화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한다.
비록 그 결과물이 내가 원치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2017-05-09T01:52:16+09:00Tue 09 May 2017 1:50 AM|

인간 박근혜

글을 읽으면서 진짜 박근혜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게 되었다.
아 그런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언론매체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

결론적으로, 그는 한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고
인간 그 자체로 보면, 폐쇄적이고 고립을 스스로 자처하는 불행한 사람이었다.
남을 믿지못해서였을까.

그마저도 사람의 고유한 스타일이라 했다면 하면 아마도 별 문제는 없었을텐데 (어떻게든 국가는 굴러갈테니)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잘못된 사람을 곁에 두고 의지하며 결과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

물론 그 역시 본인 책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폐쇄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 잘못된 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된 것 같아 안타깝다.

정치를 하지 않았어야했다.

입력 : 2017.05.08 03:04 | 수정 : 2017.05.08 10:02
[박근혜 前 대통령과 관저에서 지낸 유일한 인물… ‘청와대 요리연구가’ 김막업씨 단독 인터뷰]

“朴, 넓은 관저의 복도에 ‘전기 절약’ 위해 불 꺼
해외 순방 떠날 때도 ‘전깃불 꼭 끄세요’ 당부”

“외부 일정이 없으면 올림머리나 화장 안 해, 머리를 뒤로 묶고 두건 써
세월호 아침 때 미용사 안 와”

“언론에서 ‘청와대 관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지내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 대통령의 ‘말벗’으로 모든 비밀을 다 알 거다’라며 보도됐어요. 이 때문에 많이 시달렸어요. 저는 배운 게 없어 언론에 나오면 다 믿었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엉터리 뉴스가 너무 많았어요.”

김막업(75)씨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들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끌었고 ‘최고의 요리비결’ 등의 책을 펴낸 요리연구가였다. 그런 그가 소리 없이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지내온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마음이 아파요. 함께 지낼 때 그분은 늘 ‘전기 절약하세요’라고 했어요. 넓은 관저의 복도에 전등을 끄는 통에 힘들었어요. 어두워서 한번은 이마를 받은 적 있어요. 해외 순방 떠날 때도 ‘이제 좀 쉬세요. 전깃불 끄는 거 잊지 마세요’라며 단 두 마디를 해요. ‘신경 쓸 일도 많을 텐데 이런 것까지’ 하는 마음이 들지요. 그렇게 절약 정신이 있는 대통령이 뭐가 더 필요해 돈을 받으려고 했겠어요.”

‘청와대 요리연구가’ 김막업씨는 “최순실은 주말마다 관저에 들어와 ‘3인방’과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관저에는 몇 명이 거처했습니까?

“대통령과 저밖에 없었어요. 윤전추(청와대 행정관)가 어떨 때는 자고 갔어요.”

―대통령 방과는 붙어 있었습니까?

“관저의 공간은 유리문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는 내실, 의상실, 한실(韓室), 소식당 등이 있어요. 제가 있는 공간에는 이발실을 개조한 사무실, 미용실, 방 두 개가 있어요. 경호원들은 별채에 있고요. 유리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저와 윤전추밖에 없었어요. 원래 대통령 내실은 관저의 가장 안쪽에 있었어요. 그 방은 굉장히 넓었어요. 대통령이 꿈을 꿨는데 무섭대요. 두 달쯤 지나 그 방을 운동실로 바꾸고, 대신 접견실을 내실로 개조해 옮겼어요.”

―대통령의 식사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거죠?

“그분이 당 대표 시절 음식을 접대한 인연으로 그 제안을 받았죠. 죽기 전에 청와대 구경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어요. 하지만 관저의 소식당이 좁고 냄새가 나 직접 요리할 수가 없었어요. 대식당의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제가 관저로 날랐어요.”

―관저에서 요리를 하지 않았다면 무슨 신분으로 있었습니까?

“관저 관리를 맡은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있었지요. 세탁과 방 청소, 심부름 등 대통령의 시중을 들었지요. 내실의 세면기가 막혔을 때도 제가 뚫었어요.”

―대통령의 말벗이 돼줬나요?

“관저 안에 함께 지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어요. 이분은 차갑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정(情)이 없어요. 웬만하면 인터폰으로 다 했어요. 내실에는 아무도 못 들어갔어요. 나갈 때도 문을 잠급니다. 이 때문에 관저의 전등을 LED로 모두 바꿨는데 내실만 그냥 뒀어요. 딱 한 번 경호실 직원을 내실로 부른 것은 형광등을 갈기 위해서였죠. 천장이 높아 사다리를 받치고 해야 하는데 제 다리가 떨려 못 한다고 하니, 그때 불렀습니다.”

―남에게 감춰야 할 게 있었습니까?

“청소를 해보면 알지만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을 안 내보이고 싶은 거죠. 사람과 대면하거나 말씀하는 걸 싫어해요. 이분은 티슈를 다 쓰면 방문 앞 복도에 빈 갑을 내놓아요. 롤휴지가 떨어졌을 때는 그게 어디에 비치돼 있는 걸 알고는 직접 가져다 써요. 아침 식사는 냉장고에 윌, 덴마크 우유, 뮤즐리, 깨죽을 넣어두면 본인이 알아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겠다고 해요.”

―청와대 관저에 누가 왔는지는 다 아시겠군요?

“알지요. 당초 현관에 슬리퍼를 여섯 켤레 놓아뒀는데 얼마 뒤에 제가 치워버렸어요. 오는 손님이 없었고, 특히 유리문 안으로는 손님이 안 들어왔습니다. 딱 한 명의 예외는 경락을 만져주는 ‘기(氣)치료 할머니’였지요. 매트가 깔린 한실에서 받아야 했으니까요. 다른 손님들은 미용실이나 사무실에서 만났지요.”

―최순실은 내실 출입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순실도 유리문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어요. 대통령과 같이 식사했다는 말도 다 엉터리입니다. 대통령은 늘 혼자 식사를 하세요.”

―최순실이 관저에 와서 무얼 했나요?

“2014년부터 주말마다 거의 들어왔어요. 사무실에서 3인방을 모아놓고 회의 같은 걸 했어요. 박 전 대통령은 가끔 참석했어요. 이들 외에는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싫어했으니까요. ‘왜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됐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하는데 딱 한 사람(최순실)만 만나니, 소통을 모른다는 지적은 맞아요.”

―최순실과 3인방의 국정 농단은 사실이었군요.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에 대해 언급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일 터지고 나서 ‘그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고 했어요. 제가 겪어본 결과,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닌 것으로 봅니다. 돈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을 거예요. 자식이 있나, 퇴임하면 연금만 한 달에 1200만원 나오는데 왜 그러겠어요.”

―최순실은 어떤 사람 같았습니까?

“요즘 말로 ‘갑질’한다고 그러나요. 청와대 양식 조리장 한상훈씨가 ‘최순실이 김밥을 싸달라’고 했다는 말은 맞아요. 성격이 포악해 보였어요. 대통령은 다른 면에서는 꼼꼼한 분인데 왜 저런 사람과 얽혔을까 싶었습니다. 대통령은 여성스럽고 세상 물정에 대해 너무 몰라요. 자기 손으로 양말짝 하나 안 사봤을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매일 관저에 있었습니까?

“외부 일정이나 수석비서관 회의가 안 잡혀 있으면 안 나갑니다. 종일 내실에만 있습니다. 언제 대통령이 인터폰으로 부를지 모르니··· 제가 쉬지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어요. 세월호 사건 때 ‘7시간 행적’이 어떠니 온갖 말들이 있었지만, 그냥 평소처럼 내실에 계셨던 겁니다.”

―그날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께 했다는 서면보고는 어떻게 전달됐습니까?

“별채의 경호원이 받아서 인터폰으로 대통령께 연락합니다. 관저 내 전달은 제가 하지요. 내실 문밖에 탁자가 있습니다. 거기에 두고 ‘서류 갖다 놨습니다’ 하고 말하지요.”

―박 전 대통령은 내실에서도 늘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습니까?

“외부 일정이 없으면 머리 손질이나 화장을 안 합니다. 내실에서는 머리를 뒤로 묶고 두건을 쓰고 있어요. 허구한 날 앉아 계시니 다리가 부어 고무줄 없는 양말을 신고요.”

―세월호 사건 당일 아침에 머리 손질을 받고는 오후에 머리를 흐트러지게 보이기 위해 미용사를 불러들였다고 했는데?

“그날은 외부 일정이 없어 아침에 미용사가 안 왔습니다. 오후에 재난본부에 나가기 위해 미용사를 불렀어요. 대통령이 기자회견 해서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런 걸 하지 않아요.”

―평소 TV 드라마를 즐겨본다고 하더군요.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보통 오후 3시쯤 인터폰으로 ‘청소 좀 해야겠네요’라고 연락이 오면 들어갑니다. 한 시간 반쯤 청소하는 동안 대통령은 비켜주지 않고 노트북이 놓인 책상 앞에 그대로 앉아 있어요. 뭘 하고 있는지 저는 모르지요. TV를 보고 있던 적은 없었어요. 침대에도 눕지 않고. 책상에서 꼬박 조는 모습은 딱 한 번 봤어요.”

―청와대 조리장 한상훈씨가 그렇게 증언했는데?

“그 사람은 관저에 들어온 적 없어요. 한씨가 내게 ‘대통령께선 하루 종일 뭘 하시느냐?’고 묻기에, ‘나야 잘 모르지.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실 때는 TV를 보시더라’고 말한 것을 그렇게 왜곡한 겁니다. 식사를 혼자 하면서 중국드라마는 자주 보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내실에서 TV를 보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아침에 신문을 문 앞에 갖다 놓으면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왔고요.”

―미용 시술과 피로제 주사를 맞기 위해 외부 의사들을 불러들인 것은 맞지요?

“몸이 약해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소화가 안 돼요. 제가 답답한 것은 주치의가 있는데, 왜 들어와서는 안 되는 사람들을 쓰는지. 그만큼 꼼꼼하고 빈틈없는 분이 왜 그런 바보짓을 했을까 싶어요.”

―해외 순방 때 큰 거울이 달린 화장대를 들고 갔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이에요. 삼성동에서 써왔던 110V 옛날 스탠드는 꼭 들고 갔어요.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지요. 요즘은 110V 전구가 귀해서 수소문해서 몇 상자를 구해야 했어요.”

―탄핵 결정이 난 뒤 박 전 대통령은 어떠했습니까?

“탄핵 다음 날 새벽에 경호실에서 ‘내실에 불이 안 켜져 있으니 한번 가보라’고 연락 왔어요. 살짝 가보니 라디오 소리가 들려 안심했어요. 식사는 꼬박꼬박 다 하셨어요.”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탄핵이 기각될 걸로 믿었다고 하더군요.

“판결 이틀 전에야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탄핵 결정이 나오자마자 나가라고 하니, 세상이 참 박정해요. 삼성동 자택의 보일러가 망가져 있었어요. 대통령이 거처하는 2층의 보일러만 겨우 손보고 이틀 뒤 들어가신 겁니다.”

―삼성동까지 따라가셨지요?

“당장 식사를 해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안 가겠다면 인간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날 밤 11시쯤 내 짐보따리를 챙겨 뒤따라 들어갔어요. 그분은 오리털 점퍼를 입은 채 ‘추워요’라고 했어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해줬어요. 제 방에는 보일러가 작동 안 돼 매트와 전기장판으로 버텼어요. 다음 날 난로를 더 구입해 틀었지만 너무 추웠어요. 저는 사흘 동안 코피를 쏟았어요.”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구속될 것을 예감하던가요?

“알았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영장 심사를 가기 이틀 전인 3월 28일 저녁에 대통령이 제 방에 노크를 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통상 인터폰으로 ‘좀 올라오세요’라고 했으니까요. 이분이 급여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제 급여일이 4월 5일인데, 미리 주는 걸 보고 ‘각오하셨구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나눴습니까?

“제가 ‘대통령님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지내시라’고 했지요. 그분이 ‘예’하며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못 배운 나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7/2017050701675.html

2017-05-09T00:24:57+09:00Tue 09 May 2017 12:18 AM|

분노의 질주 8

분노의 질주 8을 봤다.
개봉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영화라 미국/쿠바에 있느라 못봐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결국 보기를 잘했던 것 같다.

몰랐는데, 영화 자체가 쿠바 아바나와 뉴욕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우연의 일치로 며칠전 두 곳을 모두 다녀온 입장에서 익숙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보수적이고 철저했던(?) 공산주의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여 자본주의의 정점에 있는 헐리우드 영화를 만들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싶었다.

아바나 거리를 여러차례 다녀봐서 그런지 길 대부분이 눈에 익었고
좋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이겠지만, 로케이션이 연결되지않는 것도 보았다 (엉뚱한 장소를 바로 옆 장소로 잡는달지)

현존하는 잠수함 최고 속도가 시속 80km도 안되는데, 시속 200~250km를 넘게 달리는 차들을 바짝 추격하는 장면은 보자마자 언뜻 납득이 되지 않았다.

CG와 실사와 각종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겹쳐진 영화를 보면서
우리와 같은 관중들이 저런 장면을 보기 위해 CG와 촬영해보라고 십시일반 모아서 전세계 공동구매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2017-05-08T04:22:26+09:00Mon 08 May 2017 4:19 AM|

실수를 인정하는 것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특히 버핏같은 사람에게는)인데,

이것을 해내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버핏 “구글·아마존 놓친 것은 실수” 투자 변화 암시

[중앙일보] 입력 2017.05.07 17:14   수정 2017.05.07 18:06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86)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

구글 광고시장 확대, 상장 뒤 19배 올라

“베조스 재능 과소 평가했다” 아마존닷컴도 놓쳐
“IT 기업은 과거와는 다른 세계” 투자자산 변화 암시
“헤지펀드, 치과의사·배관공보다 못해” 비판
“법인세 인하, 유틸리티 기업 숨통 틔울 것” 옹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기술주(株)에 대한 자신의 판단 착오를 인정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센추리링크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인 구글·아마존닷컴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의 보험 자회사 가이코가 구글에 광고 클릭당 10~11달러를 내고 있었음에도 구글의 거대한 광고 사업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구글 주식을 사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2004년 8월 나스닥 상장 당시 50달러대였던 구글 주가는 현재 950달러대로 치솟았다.

아마존닷컴에 투자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후회했다. 버핏은 “제프 베저스를 오랫동안 존경해왔지만, 재능을 과소평가했다. 이 정도로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올바른 투자판단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버핏과 함께 무대에 오른 찰스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도 “베저스는 다른 사람이었다. 좋은 투자처를 놓친 것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핏은 애플·알파벳(구글의 모기업)·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페이스북을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상적인 기업'(ideal business)”이라고 추켜세웠다. 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과 비교하며 “과거와는 다른 세계”라고도 덧붙였다. 버핏은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IT 기술 기업을 멀리하고, 항공·철도·에너지 등 유틸리티 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왔다. 앞으로 버핏의 투자 자산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포춘은 “미래를 배우기 위해 애플 주식을 샀다”는 멍거의 발언을 인용한 뒤 “버크셔해서웨이가 미래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버핏은 미 월가의 비싼 수수료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치과의사나 배관공은 전문가로서 의뢰인에게 큰 부가가치를 주지만 헤지펀드 매니저 등 투자업계는 그렇지 않다”며 “10억 달러짜리 펀드가 끔찍한 실적을 내도 투자자들은 2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헤지펀드의 수수료는 2%, 성과보수는 이익의 20%에 달한다.

버핏은 그러면서 뱅가드그룹을 설립한 잭 보글을 무대 위로 불러 “수백만 명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인덱스펀드를 개발했다”고 칭찬했다. 버핏은 수수료가 낮은 인덱스펀드가 고액 수수료의 헤지펀드보다 수익률이 좋다며 한 헤지펀드와 100만 달러의 내기를 걸기도 했다.

버핏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인세 15%포인트 인하 계획을 “선호한다”고도 밝혔다. 버핏은 민주당 당원이었으며,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그는 “법인세 감면이 규제가 많고 경쟁이 치열한 유틸리티 분야의 숨통을 틔어주는 한편, 버크셔해서웨이 투자금에 대한 세금이 낮아져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2017-05-07T21:54:49+09:00Sun 07 May 2017 9:52 PM|

아직도 후보를 못정했다

기권이 아닌 무효표를 던질까 생각도 해보았는데

결국 투표를 하기로 결정은 했다.
그런데 투표 2일전까지도 어느 후보로 할지 결정을 못했다.

후보들마다 명확한 장단점이 있는데다가
투표의 목적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위한)과 후보와 나와의 적합성, 사표를 방지해야한다는 생각이 충돌하여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2017-05-07T17:39:38+09:00Sun 07 May 2017 5:39 PM|

How wolves change rivers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늑대를 풀어놓은 효과.
자연의 섭리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How wolves change rivers

They released 14 wolves into a park. What happened next is a miracle that proves we must take care of our amazing planet.

Newsner.com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5월 4일 목요일

2017-05-07T13:02:13+09:00Sun 07 May 2017 1:02 PM|

34세 은퇴 후 돈에 대한 조언

나보다 5년 정도 먼저 회사를 그만 둔 사람이지만
나보다 더 잘 생각한 것 같다.

http://www.businessinsider.com/7-best-pieces-of-money-advice-from-man-who-retired-at-age-34-2016-9?utm_content=buffer6a1df&utm_medium=social&utm_source=facebook.com&utm_campaign=buffer-bi

I retired at 34, and here are the 7 best pieces of advice I can give you about money

In August, Brandon — a former software developer who doesn’t use his last name online for privacy reasons — achieved financial independence and retired at age 34. Today, he writes about money and his own financial journey on his blog the Mad Fientist. Here are his seven best pieces of money advice.

1. Figure out what makes you happy
The first and most important thing you need to do is figure out what is truly important to you and what makes you happy.

This is actually a lot harder than it sounds.

So many people spend money on things that don’t add to their happiness and most don’t even know they’re doing it because they’re caught up following the same life script as everyone else.

You don’t have to buy a new house just because that’s what all your friends are doing, and you don’t have to get a fancy new car to impress your colleagues.

You have the power to do anything you want with your life, so don’t live someone else’s dream. Instead, figure out the life you want to have and then save and spend accordingly.

When I realized that money could buy my freedom — freedom from the 9-to-5, freedom from alarm clocks, freedom from wasting my time on my boss’s ridiculous requests — I diverted all of my money toward that goal.

I didn’t miss the things I was “giving up” to save for financial independence because my freedom wa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I could buy.

2. Focus on what you can control
Rather than stress about what’s happening in the economy or attempt to predict what the stock market is going to do, instead focus on the things that are within your control and optimize those things.

Investment fees can cost you hundreds of thousands of dollars over your investing lifetime, so minimize those fees by investing in low-cost index funds.

Reduce risk and volatility by simply buying all the stocks in the market via a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 like Vanguard’s VTSAX.

Minimize your taxes (and thus increase the amount you can invest) by taking advantage of tax-advantaged accounts like 401(k)s, IRAs, and HSAs and by using other legal tax-avoidance strategies.

3. Automate everything
Once you’ve created a simple portfolio of low-cost, diversified index funds and are taking advantage of all the tax-advantaged accounts available to you, set up automated monthly investments and then ignore your portfolio completely.

Humans are terrible investors, so if you can take your brain and emotions out of it, you’ll not only be less stressed during the inevitable market drops but you’ll also end up with a lot more money.

4. Stop consuming; start creating
Consuming provides temporary happiness but creating provides lasting happiness.

It’s easy to come home from work and consume four hours of television, but it’s much harder to do something creative like write a blog post, make some jewelry, or practice a musical instrument. Creating is more rewarding than consuming though and can even result in additional income.

When you’re on your deathbed, you’re not going to look back with pride at the number of hours of Facebook surfing you did or the number of episodes of “Real Housewives” you watched, but you will feel proud of the things you created and put out into the world.

5. Throw your TV out the window
Speaking of your TV, throw it out the window. Or better yet, sell it on Craigslist.

When advertisers constantly bombard you with things you “need to have,” you become less happy with what you do have and are more likely to spend money (on things that won’t make you any happier).

solo travel city backpack Pexels
When news reporters show you all the gruesome things happening, all in 4K-super-realistic HD, you become more fearful and less willing to get out and explore the world that is now more accessible than ever.

Don’t melt into a puddle of fear and unhappiness on your couch and instead go actually live life.

6. Travel to other countries
Thanks to the advertisers mentioned above, Americans perception of what is “normal” is so ridiculously skewed that it usually takes traveling outside of the US to recalibrate yourself.

If you’re struggling with your spending and feel like you need more shiny things to be happy, travel to pretty much anywhere else in the world, and you’ll start to appreciate the ridiculous luxury you take for granted.

7. Experiment
Finally, experiment with your spending.

As I mentioned at the beginning, it’s really hard to figure out what makes you happy.

The things that add to your happiness today may not tomorrow so experiment and avoid locking yourself into big commitments. Try before you buy. Rent instead of own. Borrow when possible and purchase used when not.

The road to happiness (and financial independence) won’t be a completely straight line, and you may make some mistakes along the way, but when you focus on lasting happiness and you align your spending with that overarching goal, you’ll at least be confident that you’re on the right trajectory.

2017-05-05T20:58:15+09:00Fri 05 May 2017 8: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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