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 가격
강남의 부동산 가격 관련 기사가 있어서
나도 한 번 계산해 봤다.
현재 강남/서초구의
완공된 지 10년 이내의 비교적 신축인 30평대 아파트의
전세 시세가 15~19억 정도 된다.
전세 대출 이자율이 5%라고 가정하면
15억 전세에 대한 한달 이자가 625만원이다.
세전 연봉 1억 정도 되는 사람의 실수령이 한달에 그 정도다.
역계산을 해보니
뭔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의 부동산 가격 관련 기사가 있어서
나도 한 번 계산해 봤다.
현재 강남/서초구의
완공된 지 10년 이내의 비교적 신축인 30평대 아파트의
전세 시세가 15~19억 정도 된다.
전세 대출 이자율이 5%라고 가정하면
15억 전세에 대한 한달 이자가 625만원이다.
세전 연봉 1억 정도 되는 사람의 실수령이 한달에 그 정도다.
역계산을 해보니
뭔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1번가 아마존을 기웃거리다가
이 재무용 계산기가 할인을 하기에 냉큼 사봤다.
이 HP 12c 계산기는
회장님이 쓰던 계산기였다.
우리에게는 TI BAII 계산기가 지급되었고
회장님만 이 계산기를 쓰셨다.
언젠가 미팅중에 회장님이 자신의 계산기를 저에게 주고선
덧셈을 해보라고 시킨 적이 있었다.
내가 보통 그러듯이 4+2 이런 식으로 입력을 하니 웃으면서
너는 사용법을 모른다고 웃으시던 기억이 난다.
내가 이 계산기를 얼마나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계산기를 보면 옛날 생각이 날 것 같다.
그래서 샀다.
이 발언이 있은 후에 30년이 다 되었는데
한 세대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유효한 것을 보면
이건희 회장이 얼마나 통찰력이 있었나
한 번 더 감탄하게 된다.
예전에 회사 운영할 때에는
1년에 두 번씩 돌아오는 추석/설날 선물이 골칫거리였다.
무슨 명절이 이렇게 빠른지
그리고 이번 명절에는 또 몇개나 얼마 짜리를 해야하는지
그런데 회사를 팔고 나니
추석 선물을 줄 일도 없고
추석 선물을 받은 것도 없다.
난 너무 좋았다.
그런 허례허식은 나랑 맞지 않았다.
아이폰이 출시된 2017년 이후
애플과 애플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공급하던 LG디스플레이의 7년간 주가의 흐림이다.
이 주가 그래프를 보면서,
commodity로 변화해가는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와
그런 부품을 공급받아 제조설비 하나 없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사이에서
부가가치는 누가 만들어내는지 극명히 보였다.
나는 체질적으로 나를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업과 관련하여 그래도 굳이 자랑스러운 점을 꼽아본다면
2018년 1월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
첫해부터 시작해서 2018~2023년 6개년간 매년 흑자를 냈고
base가 낮아서 착시 효과이긴 하지만 하여간
2018년 매출액 대비 2023년 매출액이 16배 늘었고
2018년 매출액 대비 2022년 매출액은 23배 늘었고
2018년~2023년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74% (CAGR)
2018년~2022년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120% (CAGR) 성장했다.
EBITDA margin 또한 절대적으로는 낮았지만, 업계 내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많은 회사들이 창업 이후 상당한 기간 적자에 시달리거나
심지어는 기간이 지나감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난 그렇지 않았다.
물론 업종이 다르고, 업의 특성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하여간 나는 몸과 영혼을 갈아넣고
무급여로 일하면서 흑자를 만들어냈다.
난 그 부분만큼은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다.
사업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창업 첫 해부터 흑자를 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매출을 16배, 23배 늘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매출 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난 오히려 hard decision이 hard life로 이어지는 것을 많이 본 것 같다.
머리를 아프게 했던 예전 거래처에서
일요일 밤 9시에 전화를 걸어왔으나 안받았다.
월요일 다시 전화가 왔길래
회사를 매각했다는 말은 안하고
저는 몸이 안좋아서 대표이사에게 전화드리라고 하겠다고 문자로 답했다.
이제는 이런 전화를 안받아도 되니
참 좋다.
책을 덜 읽고
영상과 SNS, 메신저에 중독된 것이 이유다.
안타깝다.
사교육은 첨단을 달리고 날로 발전하는데
왜 아이들의 국어는 후퇴하는걸까?
JYP 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yoy (-)36.9%, 영업이익은 yoy (-)79.6%였는데
박진영은 작년 상반기 17억 대비 올해 상반기 28억의 보수를 받아갔다.
만약 박진영이 상반기에 보수를 덜 받거나 받지 않았다면
영업이익은 그래도 덜 감소했을 것이다.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는데
대주주인 사람이 보수를 저렇게 받아가는 것은
나도 창업을 한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안된다. 양심의 문제다.
상장회사의 대주주로서 다른 소액 주주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만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