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제조업(2차)과 IT 서비스업(4차)의 본질적 차이

글을 열심히 쓴 분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글의 제목도 내용도 틀렸다.

아래 글에서 언급하는 둘의 차이는
2차와 4차 산업의 차이도 아닌
그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차이일 뿐이다.

거기에 난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않는다.
KPI가 다를 망정 기업으로서의 본질은 동일하다고 본다.
KPI가 다른 것이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글에서는 국가 별 기업별 문화의 차이를 본질적 차이로 바꾸어 생각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래의 결론이라고 적은 내용은
글을 읽는 나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여러번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앞에서 적은 글의 기조와도 맞지도 않고 의미도 잘 모르겠다.

“향후 세상에 뒤쳐지지 않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 세상은 어떤 로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

참고로, 메가트렌드 분석은 Outside-in view 로 보는 것이 아닌 Inside-out view 로 봐야 한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으니 우리도 이렇게 변해가야 한다는 것은 과거 시대의 생각이다. 우리가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세상을 이렇게 바꿔나가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현 시대 서비스 기업들의 approach 이다.

결론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서비스들을, 우리의 관점이 아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 분석에 익숙해진 우리의 관점이 아닌, 서비스 업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결국 내가 보기엔
제목과 내용이 상이하고
내용이 엉뚱한 주제를 짚고 있으며
결론은 삼천포로 빠진 안좋은 글의 예.


제조업(2차)과 IT 서비스업(4차)의 본질적 차이
October 25th, 2016

1. Intro: 너무나 달랐던 컨설팅에서의 5년 vs. Stanford MBA 에서의 2년

컨설팅 다닐 때, 온갖 분석은 다 해본 기억이 난다. 시장 한 판 그리기, 시장 별 경쟁 점유율 분석하기, 수익구조 분석하기, Value Chain 분석하기, 유통판 분석하기, 고객 분석하기 등등.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라자냐 (마리메꼬) 차트, Supply Curve 보며 “너무 아름다운 그래프야” 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순간들이 불현듯 스친다.

그런데, 정작 경영을 배우는 MBA 에서 위에서 나온 기법을 배운 기억이 굉장히 드물다. 스탠포드라는 공간의 특수성 때문도 있겠지만, MBA 에서 매출규모, 수익, 시장점유율 등의 컨셉을 응용하여 수업을 들어본적기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오히려, 주로 배웠던 개념은, 최고의 제품/서비스 만들기, 최고의 팀 구축하기, 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삶의 질 개선하기, 고객과 소통하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 등 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Spiritual meaning at Work, Work & Family 등의 자아실현 관련 수업들도 많았다.

너무 달랐던 “컨설팅에서의 5년” vs. “MBA 에서의 2년”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종종들었다.

2. 제조업(2차 산업)의본질

생각해보면, 컨설팅회사를 다닐 때 대부분 client 는 제조 기반 회사였다. 우리나라는 1960년 대 이후부터, 조선업/철강업/자동차 제조업/전자제조업 등 “제조업”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던 국가이기 때문이다.

제품은 공장 내 제품라인에서 만들어진다. 공장을 짓고 생산라인을 까는 일은 엄청난 자본이 드는 일이다. 동시에,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장 & 제품라인의 수정이 필요한데, 해당 과정은 1) 공장 운영을 잠시 멈출 때 발생하는 기회비용, 2) 공장 설비 개선 시 드는 엄청난 cost 등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에, 제조업의 경우에는, 제품을 생산하기 전, 정밀한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을 설계하고 판매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그리고, 제조업의 경우 일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이 제품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어떻게 할인하여 어떻게 고객에게 판매할지가 정말 중요했다. 왜냐면, 일단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수정을 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생산된 제품에 대한, 마케팅-브랜딩-유통-판촉 등을 통해, 판매를 극대화 해 나가고, 수익을 최적화 해 나가기 위한 전략에 모든 집중을 all-in 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컨설팅에서 했던 분석은, 제조업에 최적화 된 분석들이었다.

3. IT/Mobile 서비스업(4차 산업)의 본질

그런데 내가 잠시 머물렀던 스탠포드는, 기술 기반 서비스들이 밀집된 공간이었다. 처음엔 인지하지 못했는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꽤 많은 차이가 있었다.

우선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서비스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제품은 한 번 생산되기 시작하면 update 하기 어렵지만, 서비스는 제조업 대비 update 하는 데에 큰 cost 나 시간이 들지는 않는다. 제품은 초기에 많은 자본투자가 수반되어야 하지만 (공장설립, 재고관리, 운송 등), 서비스는 소수의 사람이 모이면 시작할 수 있다. 제품은 판매 & 배송 이전에 고객과 대다수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지만, 서비스는 앱에 깔리는 순간부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어 서비스 사용 동안 끊임없이 소통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가 발생하고 계속 쌓여 나간다. 제품은 고객에게 한 번 판매되면 그 이후엔 애프터 서비스 활동으로 넘어가지만, 서비스는 배치 업데이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되어야 한다. 제조업은 Scale up 하면 생산단가를 절감하여 cost 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면, 서비스는 Scale up 하면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에, 서비스는 초기 시장규모 예측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서비스는 계속 진화해 나가기 때문이다.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지에 따라 시장규모가 커질수도, 작아질수도 있다.

이에, 서비스는 경쟁자 분석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서비스가 망가지는 이유는, 대부분 팀 내 문화가 무너져서, 팀 내 커뮤니케이션이 무뎌져서, 데이터/기술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를 이루지 못해서,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비스는 브랜드 포지셔닝-마케팅 등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제품 전략/서비스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이미 만들어진 서비스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판매를 극대화할지 고민하는 것 보다, 어떻게 더 빠르게 더욱 좋은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서비스는 유저가 많아질수록,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데이터는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많아진다. 이러한 무형자산을 얼마나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활용하여,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궁극의 솔루션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제품 포트포리오를 구축하여 제품의 수를 넓혀나가는 것 보다, 1개의 서비스일지언정, 서비스의 깊이감을 더해 Quality 를 궁극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비스는 고객 survey 가 중요하지는 않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너무 많은 interaction 이 고객과 서비스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제품과 소비자의 interaction 은 Survey 등 과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진단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서비스와 소비자 간 interaction 은 실시간으로 발생하기에, Survey 와 같은 인위적 행동이 필요하지는 않다.

결국 서비스가 밀집된 스탠포드에서, Start-up 관련된 수업 중심으로 듣다 보니, 제조업 시대에 주로 나왔던 경영 진단 개념들을 상대적으로 마주하지 못한 듯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제조업 중심의 사고에 익숙해진 친구들에게, 미국 서부에서 간접 체험한 “서비스업이 세상을 개척해나가는 방식”을 share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 4차 산업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시대는 빠르게 기술-정보 산업 중심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3대 축인 1) 전기차, 2) Car Sharing, 3) 무인차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정보/기술 개발사들인 구글/애플/테슬라/우버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업 보다는, 그들이 창조한 모바일 Ecosystem 을 통해 엄청난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는 제조업/유통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제조업 레가시를 바탕으로 성장한 경제는, 그 전통 때문에 서비스업으로 진화하는데 Error 를 겪을 수밖에 없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많은 시행착오들이 보이고 또 들려온다. 가장 큰 시행착오는, 서비스업의 본질을 제조업 관점에서 생각하는데에서 오는 혼란 혼선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에, 향후 세상에 뒤쳐지지 않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그 세상은 어떤 로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한다.

참고로, 메가트렌드 분석은 Outside-in view 로 보는 것이 아닌 Inside-out view 로 봐야 한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으니 우리도 이렇게 변해가야 한다는 것은 과거 시대의 생각이다. 우리가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세상을 이렇게 바꿔나가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현 시대 서비스 기업들의 approach 이다.

결론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서비스들을, 우리의 관점이 아닌,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 분석에 익숙해진 우리의 관점이 아닌, 서비스 업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점이 내가 Ringle 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가치 중 하나이다.

서비스업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는 기업들을 조망하고, 변화가 실제 발생하고 있는 현장에서 이를 체감하고 있는 지식인들과 대화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세상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서비스 업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내재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2017-05-31T03:59:28+09:00Wed 31 May 2017 2:21 AM|

정권은 바뀌어도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정권은 바뀌어도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오늘도 서로 멱살잡고 싸워대는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서 누군가가 적은 가장 와닿았던 문구.

내가 틀리길 바랬으니
역시 모든 것은 예상 & 우려대로

2017-05-31T01:35:13+09:00Wed 31 May 2017 1:34 AM|

5/29 부산

부산으로 가는 5:10AM (!) 서울역발 KTX를 타기 위해
(저렴한 표를 사려니 어쩔 수 없었다)
2시간만 자고 새벽 3시 40분즈음 일어나서 시내버스 첫차를 탔다.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택시를 타기 싫어
심야 버스를 눈 앞에서 놓친 후 15분이 지나서 도착한 첫차에는
뽀글이 파마를 한 중장년의 아줌마들로 가득찼다. (청소하시는 분들인듯)

시내버스 첫차를 타본건 난생 처음이었다. 수트를 입은 것 역시 나 혼자였다.

부산에서는 쏘카라고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렌트카 서비스를 이용했다.
회원가입 할인을 받아서 다행이었지, 생각보다 저렴하거나 하진 않았다.
무언가 비지니스모델에 문제가 있는듯 하다.

오늘은 김해와 부산을 모두 다녔다.
두 곳 모두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
방콕에 가서 열심히 분석해야한다.

Now it’s showtime.

2017-05-30T02:36:18+09:00Tue 30 May 2017 2:34 AM|

비정규직 문제

브런치에 박병종님이 올린 글이다.
90% 동감한다.

기업들은 법대로 지켜서 그 범위에서 고용을 해왔는데,
정권이 바뀐 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경총은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먼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하라”라니
황당할 따름이고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https://brunch.co.kr/@brunchmpto/29

비정규직 문제, 정규직이 문제다
May 27th, 2017

우리 회사는 모두가 정규직이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필요성을 이해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근로의 형태와 기간이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정부가 기업에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압박하는 모양이다. 기업이 법대로 하는데도 압박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기업 삥 뜯은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과정에서 정경유착이 싹튼다.

정치적 협박으로 기업을 옥죄는 것은 아직 한국 정치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기업이 잘못했으면 처벌할 일이다. 잘못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징벌하지 않았다면 사법부와 행정부의 직무유기다. 정의롭지 못한 제도를 방치했다면 입법부의 배임이다. 기업은 법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에 적응하며 최선을 다해 이윤을 추구할 뿐 정의를 판단하지 않는다. 지금 정부는 물고기한테 걷지 않는다고 훈계하며 물 밖으로 끌어내려는 꼴이다.

비정규직 문제의 핵심은 정규직이 과도하게 보호받는다는 사실이다. 직원의 정년 보장을 강제하는 법 위에 호봉제 정규직이 생겨났다. 과거 급격한 경제 성장기에 정부가 복지기능을 기업에 떠넘기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탄력적인 고용구조가 필요하고 호봉제 정규직의 연봉제 계약직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현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호봉제 정규직제가 연봉제 계약직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부작용이다.

정규직은 애초에 비정상적인 고용방식이다. 일본 등 급성장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특징적으로 발견된다. 서구 자본주의 국가의 민간 부문에서 이런 형태의 고용구조가 흔치 않은 것은 이 방식이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은 언제나 자유롭게 회사를 떠날 수 있는데 왜 기업은 직원을 자유롭게 해고하지 못하는가. 서구권에서는 기업과 직원을 자유로운 계약의 주체로 보는 반면 한국에서는 기업을 가족 부양하는 가장처럼 여긴다. 자유 시장경제의 공정한 계약관계에 비춰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어느 나라나 고용보호를 위한 장치가 있지만 한국처럼 경직적이지는 않다. 기업이 고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되 정부가 고용보험을 강화하는 덴마크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정규직, 비정규직이 신분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착취하는 구조 때문이다. IMF 사태 이후 정부와 기업, 정규직 노동자가 암묵적 동의 하에 이 제도를 유지해왔다. 노동자들이 단결하지 않고 그들 사이에 계급이 생길 때 필연적으로 착취가 출현한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의롭지 못한 사회구조를 무너뜨릴 생각보다 정규직 이너써클 안에 들어가길 원했다. 지금껏 이 문제가 곪아 썩어가는 이유다.

기업이 악해서가 아니라 정치권이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방치하고 있어서다. 현 상황에서 비정규직 고용은 합법적일 뿐 아니라 합리적이다. 오히려 정년 보장을 강제하고 있는 정규직을 타파하고 연봉계약직을 일반화 해야만 비로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모두가 연봉계약직으로 전환된다면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이 사라지고 능력에 따라 대우받게 된다.

2017-05-29T00:42:01+09:00Sun 28 May 2017 9:03 PM|

방콕에서 주안점

7월은 정확히 만 40세가 되는 달이자
내 인생에서 또다른 시작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시기가 될 것 같다.

때문에 이번에는 방콕에서 조용히 머물면서
(초반에 4일은 오랜만에 도쿄에 있는다)

남은 인생의 절반 (혹은 그 이하)를 대비하는 내 마음가짐과
사업의 방향과 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어떤 원칙을 지켜나갈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읽고, 듣고, 보고, 고민하여 하나하나 정할 마음과 종이에 새겨둘 생각이다.

그게 이번 6월의 최대 우선 과제다.

2017-05-28T01:23:00+09:00Sun 28 May 2017 1:22 AM|

The Beginning of the End

(사진은 알파고 2.0과 제 3국에서 울먹거리던 커제의 모습)

올해초 일기에도 썼지만
작년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최순실 사건 같은 것이 아니라
바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상식을 박살내고 인간에게 바둑을 이긴 사건이었다.

1년만에 더 발전된 인공지능은
세계 최고의 고수를 또다시 3판 전패로 몰아넣은 후에
바둑 은퇴를 선언해버렸다.

세계 최고수가 은퇴해버린 마당에
이제 인간들이 바둑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인간이 예측하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수순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대단하다 생각되면서도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일례로, 금요일 오후에서 차를 몰고 5시간이 넘게 걸려 대구에서 서울올라오는 길에
길이 간간히 막히는 가운데 T맵은 내가 생각치못한 길을 안내하여 T맵이 예측한 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하는 것을 보면서
모든 차에 인공지능이 탑재되고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면 더욱 효율적인 교통환경이 구축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쓸데없는 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흐름의 울렁거림, 신호 위반도 없어지겠지.

2017-05-28T00:49:26+09:00Sun 28 May 2017 12:44 AM|

PSY – New Face

아무리 B급 정서를 표방하는 가수이고
그것으로 전세계적 인기도 얻었다지만,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자기가 가사를 썼다는 곡이

“침착하게 서로서로 살살 알아볼까나,
오빠 차 핸들 살살 돌려볼까나,
모르는게 약이야,
객관식은 첫 눈에 찍는게 답이야,
궁합이 떡인지 살살 맞춰볼까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맞혀 볼까나,
알면 병이야 어서 나를 따,
너의 맥주병이야 님의 뽕이야”

따위의 되도않은 운율 맞추기를 곁들인 저급한 가사라니.
이 사람은 원래 이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B급이 아니라 쓰레기이다. 쓰레기는 급을 따지지않고 그냥 쓰레기다.

그리고 곡의 구성과 댄스는
MC Hammer의 Can’t touch this를 많이 참고(?)한 것 같다.
특히, 빌보드 시상식에서 PSY가 MC Hammer와 콜라보레이션 공연할 때 춘 춤이 많이 나온다.


어딜 쳐다보는 거냐고
솔직히 너 그래 너 생판 처음 만난 너
왜 널 쳐다보는 거냐고
궁금해서 설레서 낯설어서
uh 두근 두근 두근 워

침착하게 서로서로 살살 알아볼까나
오빠 차 핸들 살살 돌려볼까나
모르는게 약이야
객관식은 첫 눈에 찍는게 답이야
뜨거운 fyah
너의 맘 나의 맘 두근 두근 두근 워

사람 새로운 사람
너무 설레어서 어지러워요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어서 미치겠어요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New face new face new new new face
New face new face new new new face

원래 이런 사람이냐고
아니올시다 이거 봐봐
눈을 맞춰야 눈이 맞아
지금 작업하는 거냐고
솔직히 yes 그래 yes 오 yes
uh 두근 두근 두근 워

궁합이 떡인지 살살 맞춰볼까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맞혀 볼까나
알면 병이야 어서 나를 따
너의 맥주병이야 님의 뽕이야
너의 맘 나의 맘 두근 두근 두근 워

사람 새로운 사람
너무 설레어서 어지러워요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어서 미치겠어요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New face new face new new new face
New face new face new new new face

Hey we want some new face
(hey we want some new face)
Hey we want some new face
(hey we want some new face)
두근 두근 두근 워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예이 예이 예이 예 all right new face
예이 예이 예이 예 all right new face
두근 두근 두근 워 new face

2017-05-29T05:12:10+09:00Sat 27 May 2017 11:29 PM|

IONIQ vs. Prius

자동차가 한대 더 필요할 것 같아서 생각을 해보다가,
예전부터 미세먼지와 화석연료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동참하자는 생각에 하이브리드 or 전기차를 알아보았다.

전기차는 아직 한국에서 충전 인프라가 충분치않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정도로 좁혀졌고
현대 아이오닉과 토요타 프리우스를 직접 보기로 했다.

오늘 도산공원의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와 그 대각선 맞은 편에 잇는 토요타 매장을 일부러 갔다.

집 근처에 현대차 대리점과 토요타 매장이 있지만
push marketing에 매우 취약한 소비자인 나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곳을 갈 수 밖에 없다.

현대차에 대한 많은 선입견을 깨려는 듯 현대차의 모터스튜디오는 상당히 세련되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파는 곳이 아니었기에, 물론 차에 대한 자세한 견적 부분은 취약한 점이 있었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하이브리드와 펄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차이도 매장에서 처음 이해했다.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한가했던 현대차 모터 스튜디오 대비
그보다는 좀 더 북적였던 토요타 매장에서는 “사원”명함을 건네는 세일즈맨을 만났는데
push marketing에 약한 만큼이나 신입 직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도와주려는 성향을 가진 나로선
전화번호라도 적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긴 어려웠다.

아이오닉에 대해서 시장에서 혹독한 평이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현대차가 진지하게 하이브리드를 접근한 끝에
프리우스를 벤치마크하여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리우스가 30%, 1,000만원 가까이 더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는 별로 보이지 않았다.
경쟁이 좋은 제품을 만든다.

사게 된다면 아마도 아이오닉을 사지않을까 싶다.

2017-05-27T23:19:26+09:00Sat 27 May 2017 11:19 PM|

Mark Zuckerberg’s Commencement address at Harvard

마크 저커버그, 13년만에 돌아온 졸업장

마크 저커버그"제가 만약 코딩을 하는 대신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면 오늘의 페이스북은 없었을 겁니다"#하버드졸업생 아니여도 꼭 들어야 할 감동연설 200초 요약 #프리실라에_하트눈_심쿵주의 (출처: 하버드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 썸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5월 26일 금요일

마크 저커버그의 하버드 졸업식 연설
이것은 요약 동영상이지만,
기회 평등의 가치에 대한 주제가 이 영상의 주제라는 의견도 있더라. (난 아직 전문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마크 저커버그 하버드대 2017 졸업식 축사 전문

파우스트 학장님, 이사진, 교수진, 동문들, 친지들과 자랑스러운 부모님들, 관리 위원회, 그리고 세계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여러분께서는 제가 못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제가 이 연설을 끝마친다면, 제가 하버드에서 뭔가를 제대로 끝낸 첫 번째 일이 될 겁니다. 2017년도 졸업생 여러분, 축하 드립니다!
저는 자퇴생일뿐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조금 어색합니다. 이 교정을 거닐었던 게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고 같은 과목을 공부했으며 Ec10(*경제학의 10대 원리) 강의를 들으며잠을 청하기도 했죠. 모두 저마다의 길을 거쳐 이 자리에 왔을 겁니다. 특히 여러분이 Quad(*하버드 기숙사)에서 왔다면 말이죠. 하지만 오늘 저는 우리 세대에 대해서 배운 점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세상에 대해나누고자 합니다.
하지만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제가 떠올렸던 행복한 추억 얘기부터 하죠.
자신이 하버드에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받은 그 순간 정확히 뭘 했는지 기억하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저는 ‘문명( Civilization)’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아버지를 불렀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제가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무척이나 슬픈 영상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장담하건대 하버드에 합격한 일은 아직도 저희 부모님이 저에 대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하버드에서 여러분의 첫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제 엄청난 친구 해리 루이스와 함께 컴퓨터 과학 121( Computer Science 121)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 너무 늦은 바람에 티셔츠 한 장을 걸쳐 입고 나갔는데 나중에야 상표 딱지가 앞에오도록 옷을 완전히 뒤집어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KX Jin이라는 친구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왜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후에 문제를 함께 푸는 사이가 되었고 지금 그는 Facebook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7년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타인에게 친절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버드에서 가장 좋은 기억은 바로 프리실라를 만난 것입니다. 장난스러운 웹사이트인 Facemash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관리 위원회에서는 저를 보자고 했죠. 모두들 제가 학교에서 쫓겨날 거라고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짐을 싸는 것을 도우러 오셨고 친구들은 송별회를 열어줬습니다. 운명과도 같이 그 송별회에 프리실라가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Pfoho Belltower(*하버드 기숙사)에서 화장실 순서를기다리다 만난 그녀에게 저는 아주 로맨틱한 말을 건냈습니다. “내가 3일 뒤면 학교에서 쫓겨나니까 빨리 데이트하자.”라고 말이죠.
졸업을 앞두셨으니 이 작업 멘트를 쓰셔도 되겠네요.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나왔죠. 프리실라와 저는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보셨다면 Facemash가 Facebook을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은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Facemash가 없었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프리실라를 만나지 못했을 테니, 제가 이곳에서 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이곳에서 평생의 우정을 찾기도 하고 가족을 찾기도 합니다. 제가 정말 감사하게 여기는 부분이죠. 하버드,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목적(Purpose)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목적을 찾으라는 식의 평범한 연설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우리는 직관적으로 목적을 찾죠. 저는 단지 목적을 찾는 것에만 그치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목적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세대의 도전 과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했을 때 청소부를 발견하고 다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죠. “대통령님, 저는인류가 달에 가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목적이라 함은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위대한 무언가의 한 부분이며, 필요한 존재이고,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목적은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죠.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이 특히 중요한 시기에 졸업하시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대학을 졸업할 때 목적의 의미는 주로 직장, 교회, 공동체 등에 한정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도 축소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단절되었다고 느끼고 우울해하며 공허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저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방과후 수업처럼 무언가 할 일이 있던가 어딘가 갈 곳이 있었더라면 자신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는 소년원 아이들, 약물 중독자들을 보았습니다.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사실을알고 자신들이 있을 곳을 찾으려 하던 공장 직원들도 만났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우리 세대의 과제는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목적 의식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Kirkland House에 있는 작은 기숙사 방에서 Facebook을 처음 시작했던 날 밤이 기억나는군요. 제 친구 KX와 함께 Noch’s 피자집에 갔죠. 전 그에게 하버드 커뮤니티를 전부 연결하게 되어 너무 신나지만 언젠가는누군가가 전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우리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죠. 우린 그저 대학생 꼬맹이들이었어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자원을 가진 거대한 기술 기업들이 있으니 그들 중 누군가 하게 될 거라고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확실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고 싶어한다는 사실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다른 누군가가 할 거라고 생각되는 그런 세상의 변화들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하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목적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타인을 위한 목적을 창조해내야 하죠.
저는 아주 어렵게 그것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회사를 차리는 게 아니라 뭔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이면서 그 사람들도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겼고우리가 뭘 만들어내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한 적이 없었죠.
몇 해가 지나고 거대 기업에서 우리 회사를 사겠다고 연락이 왔지만,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었죠. 우리는 첫 뉴스피드를 만들었고 이걸 시작할 수만있으면 세상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뺀 거의 모든 이들이 회사를 팔고 싶어했습니다. 더 큰 목적을 생각하지 않은 채, 회사를 파는 것이 스타트업의 꿈을 이루는 거라고 본 거죠. 그렇게 회사는 쪼개졌습니다. 심각한 논의 끝에 한 사람은저에게 파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평생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될 거라고 말했죠. 1년 만에 모든 관계가 파탄이 났고 모든 매니저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Facebook을 운영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죠.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이 있었지만 외로웠습니다. 더욱이 제 잘못이었거든요. 내가 틀렸고, 난 사기꾼이고,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22살짜리꼬맹이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가 지난 지금 저는 더 높은 목표가 없으면 일이 그런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깨달았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높은 목표를 만들어 내는 건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오늘 저는 모든 이들이 목적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 세 가지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 함께하기, 모두가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재정립하기, 그리고 세계 전반에걸친 커뮤니티 만들기입니다.
먼저 의미 있는 큰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 보죠.
우리 세대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은 자동화 기술로 수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함께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죠.
각 세대에는 그 세대를 정의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한때는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단 한 명을 달에 보내기 위해 힘을 합쳤었습니다. 그 청소부를 포함해서요. 전세계 아이들이 소아마비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도록무수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후버 댐을 비롯해 위대한 프로젝트를 해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위대한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는 그런 일들이었죠.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아마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나는 댐 만드는 방법도 모르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모르는데요.’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죠. 시작할 때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아이디어란 것은 처음부터 완성된 채로 나오지 않아요.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명확해지죠.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완벽히 이해해야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 저는 Facebook을 시작하지도 못 했을 겁니다.
영화와 대중 문화가 전부 오해를 만들었어요. ‘이거야!’하는 순간이 온다는 건 위험한 거짓말입니다. 한 번도 그런 순간이 없으면 마치 우리가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만들어 버리죠. 그렇게 되면 좋은 아이디어가있어도 뭔가를 시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혁신에 대해 영화가 잘못 알려준 게 또 뭐가 있는지 아세요? 그 누구도 창문에 수학 공식을 적지 않는답니다. 전혀 아니에요.
이상주의는 좋은 거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세요. 커다란 비전을 갖고 임하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손가락질 받게 됩니다. 설령 후에 그들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모든 것을 직시해서 안다는 것이불가능함에도 어려운 문제를 푸는 사람들은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주도권을 잡고 나아가려는 사람은 늘 천천히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너무 빨리 간다는 비판을 받게되죠.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큰 일을 하는 데 주저하게 됩니다. 실수를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잘못되어 있는 것을 전부 묵과하게 되는 것인데도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문제가 생길 수 밖에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작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죠.
뭘 망설이시나요? 이제 우리 세대를 정의할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인류가 지구를 멸망시키기 전에 기후 변화를 막고 수많은 사람들이 태양광 패널을 생산, 설치하는데 참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모든질병을 치료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해 유전자를 공유하게 하는 것은요? 오늘날 우리는 애초에 아프지 않도록 하는 치료방법을 찾는 것보다 아프고 나서 치료를 하는 쪽에 50배 많은 인원을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이 안되죠.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 모두가 온라인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민주주의를 현대화한다든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어떤가요?
전부 우리 가능성의 테두리 안에 있는 일들입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면서 해냅시다. 발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를 만들어내는 큰 일을 함께합시다.
의미 있는 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모든 이들이 목적을 갖도록 하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 대부분이 경력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습니다. 우리 세대는 뭔가를 시작하든, 아니면 역할을 찾든 상관 없이 모두 기업가적인 측면이 있죠. 좋은 현상입니다. 기업가 정신이라는 우리의 문화는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게 쉬워져야 이런 기업가적 문화가 번창합니다. Facebook이 제 첫 작품은 아닙니다. 저는 게임도 만들었고, 채팅 시스템, 스터디 도구, 음악 플레이어도 만들었습니다.저만 그런 게 아니죠. J. K. 롤링은 해리 포터를 출간하기 전에 12번이나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Beyonce도 Halo라는 곡을 만들기까지 수백 곡을 썼다고 하죠. 위대한 성공은 실패의 자유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을 상처 주는 빈부격차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역사적인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유가 없다면 우리 모두가 실패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성공에 대한 보상에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으며 우리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일에 인색합니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지금의 시스템에는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벌 때 누군가는 창업은 고사하고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죠.
제가 아는 많은 기업가들 중에 그 누구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없을 테니 창업은 관두자라고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받아줄 수 있는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꿈을 좇지 않은 사람은 많이 알고있어요.
그저 좋은 아이디어 하나, 성실한 태도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성공에는 운도 따라야 하죠. 제가 코딩을 할 시간도 없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다면, Facebook이 잘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사실을 몰랐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있지 못했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 여러분도 저도 운이 좋았던 거죠.
인류는 세대마다 평등의 정의를 확장해 왔습니다. 어떤 세대는 투표권과 시민권을 위해 싸웠고 뉴딜 정책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를 이뤄 낸 세대도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세대의 새로운 사회 계약을 정립할차례입니다.
GDP와 같은 경제 지표가 아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가가 진보의 척도가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죠. 보편적 기본 수입과 같은 아이디어를 탐구해 모든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안전망을구축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는 직업을 여러 번 바꾸게 될 것이므로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은 보육 시스템과 의료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실수도 많을 테니 사람에게 굴레를 씌우거나 낙인을 찍지 않는 사회도필요합니다. 또한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므로 평생에 걸친 지속적 교육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이가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는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비용을 대야 하죠.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 거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리실라와 저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를 설립해 우리의 재산을 균등한 기회를 도모하는 데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세대의 가치입니다. 할지 말지를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언제 시작하는가가 문제였죠.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축복받은 세대입니다. 한 해 동안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분의삼이 기부를 하고 70%가 자선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돈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시간도 할애할 수 있습니다. 약속 드리건대 그저 일주일에 한 두 시간만 할애해도 누군가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한두 시간도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프리실라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었는데 저와 교육쪽 일을 하기 전에 그녀는 저더러 학생들을 가르쳐 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불만을토로했죠. “저기, 나 바쁘거든.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녀는 고집을 피웠고 저는 지역 유소년 클럽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중학교 프로그램을 하나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대해 가르쳤고, 아이들은 제게 인종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 무엇이고 가족이 감옥에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가르쳐 줬습니다. 저는 제가 학교 다닐 때 경험을 얘기해 줬고아이들은 제게 언젠가 자신들도 대학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제 5년째인 지금 저는 그 아이들과 매달 저녁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한 아이는 저희를 위해 베이비 샤워도 열어 주었죠. 내년에그 아이들은 대학에 갑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말이죠. 가족 중에 처음으로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줍시다. 올바른 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를위해 더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직업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에게 목적 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가 말하는 “모두”는 전세계 모든 사람을 일컫습니다.
잠깐 한 번 알아볼까요?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얼마나 있나요? 그럼 이분들과 친구이신 분들은요? 제 얘기가 이겁니다. 우리는 연결되면서 자랐습니다.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우리 세대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으로 꼽힌 것은 국적, 종교, 민족이 아닌 “세계 시민”이었습니다. 대단한 일이죠.
모든 세대가 “우리”라는 범주를 확장해 왔습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거죠.
인간의 위대한 역사가 부족에서부터 도시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더욱 위대한 일을 이룩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전지구적인 위대한 기회가 있는 겁니다. 우리는 가난과 질병을 끝내는 세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가 마주한 위대한 과제는 전세계적인 호응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국가도 기후 변화나 전염병예방을 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진보란 도시나 국적 차원이 아니라 전지구적 공동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는 매우 불안정한 시대입니다. 세계화의 이름 아래에 뒤쳐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꾸 팔이 안으로 굽게되죠.
이것이 우리가 겪게 될 어려움입니다. 자유, 개방성, 세계 공동체의 힘과 권위주의, 고립주의, 국수주의의 힘과 맞서는 형국이죠. 정보의 흐름, 무역, 이민이 가진 힘이 이를 저지하려는 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는국가 간의 대립이 아니라 생각 간의 대립입니다. 모든 국가에 세계적 연결을 환영하는 사람과 이에 맞서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UN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목적 의식과 안정감 있는 삶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타인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할 때 지엽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지금 당장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가정이든, 스포츠 팀이든, 교회든, 음악 단체든 상관 없이 공동체는 우리가 보다 큰 무언가의 한 부분이며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우리의 지평선을넓혀주는 존재죠.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공동체 수가 사분의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는 곧 사람들이 다른 것에서 목적을 찾아야만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우리가 다시 공동체를 형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죠.
저는 오늘 졸업하는 아그네스 이고예를 만났습니다. 아그네스, 어디 있나요? 그녀는 우간다 분쟁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공동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수천 명의 경찰관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케일라 오클리와 니하 자인도 만났습니다. 일어서 주시겠어요? 케일라와 니하는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과 이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비영리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데이비드 라주 아즈나는 오늘 케네디 스쿨을 졸업합니다. 데이비드, 일어서 주세요. 그는 멕시코 시티를 동성 결혼법을 통과시킨 첫 남미 도시로 만드는 데 성공한 전 시의원입니다. 샌프란시스코보다도 먼저였죠.
이것은 제 얘기이기도 합니다. 작은 기숙사 방에서 한 학생이 작은 공동체부터 연결하기 시작해 어느 날 전세계를 연결하게 된 거죠.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심지어 세계적인 변화도 처음엔 작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처럼 말이죠. 우리 세대가 맞이한 연결성에 대한 문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공동체를 형성할수 있는가와 모든 이가 목적을 가진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2017년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목적을 필요로 하는 세계로 뛰어들게 됩니다. 목적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들겠죠. 내가 과연 진짜 할 수 있을까?
제가 유소년 클럽에서 가르쳤던 얘기 기억하시나요? 어느 날 하루는 수업이 끝나고 대학에 대해 얘기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실력이 가장 좋았던 학생 하나가 손을 들고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자신은 서류 미비이민자라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요. 대학이 자신을 받아줄지 확신이 없었죠.
작년 그 친구의 생일에 아침을 함께 먹었습니다. 선물을 주고 싶어서 뭐가 갖고 싶은지 물었고 그 친구는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생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회 정의에 대한 책 한 권이면좋겠어요.”
저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사회에 대해 냉소적일 수 있는 모든 이유를 갖고 있는 청년이 자신이 유일하게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에서 대학 입학을 거부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연민에빠지지 않았어요.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도 않았죠. 그에게는 더욱 큰 목표가 있었고 사람들을 함께 데려가고자 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의 이름을 얘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지금 시대를 잘 대변하는 것 같군요. 저는 그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자신의 미래도 불확실한 고등학생이 세상을 움직이는 데 일조할 수있다면 우리 역시 세상에 우리의 역할을 빚지고 있는 셈입니다.
여러분이 저 문을 나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Memorial Church 앞에 앉아 있는 걸 보니, 언제고 문제에 맞닥뜨리거나 딸아이를 침대에 뉘일 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러주는 유대교의 상한 자를 위한 기도문(Mi Shebeirach)이 떠오르는군요. 이겁니다.
“우리 선조를 축복한 힘의 근원이여, 우리가 용기를 갖고 축복된 삶을 살게 도와 주소서.”
여러분이 용기를 갖고 축복된 삶을 살길 바랍니다.
2017년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Mark Zuckerberg’s Commencement address at Harvard

President Faust, Board of Overseers, faculty, alumni, friends, proud parents, members of the ad board, and graduates of the greatest university in the world,
I’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because, let’s face it, you accomplished something I never could. If I get through this speech, it’ll be the first time I actually finish something at Harvard. Class of 2017, congratulations!
I’m an unlikely speaker, not just because I dropped out, but because we’re technically in the same generation. We walked this yard less than a decade apart, studied the same ideas and slept through the same Ec10 lectures. We may have taken different paths to get here, especially if you came all the way from the Quad, but today I want to share what I’ve learned about our generation and the world we’re building together.
But first, the last couple of days have brought back a lot of good memories.
How many of you remember exactly what you were doing when you got that email telling you that you got into Harvard? I was playing Civilization and I ran downstairs, got my dad, and for some reason, his reaction was to video me opening the email. That could have been a really sad video. I swear getting into Harvard is still the thing my parents are most proud of me for.
What about your first lecture at Harvard? Mine was Computer Science 121 with the incredible Harry Lewis. I was late so I threw on a t-shirt and didn’t realize until afterwards it was inside out and backwards with my tag sticking out the front. I couldn’t figure out why no one would talk to me — except one guy, KX Jin, he just went with it. We ended up doing our problem sets together, and now he runs a big part of Facebook. And that, Class of 2017, is why you should be nice to people.
But my best memory from Harvard was meeting Priscilla. I had just launched this prank website Facemash, and the ad board wanted to “see me”. Everyone thought I was going to get kicked out. My parents came to help me pack. My friends threw me a going away party. As luck would have it, Priscilla was at that party with her friend. We met in line for the bathroom in the Pfoho Belltower, and in what must be one of the all time romantic lines, I said: “I’m going to get kicked out in three days, so we need to go on a date quickly.”
Actually, any of you graduating can use that line.
I didn’t end up getting kicked out — I did that to myself. Priscilla and I started dating. And, you know, that movie made it seem like Facemash was so important to creating Facebook. It wasn’t. But without Facemash I wouldn’t have met Priscilla, and she’s the most important person in my life, so you could say it was the most important thing I built in my time here.
We’ve all started lifelong friendships here, and some of us even families. That’s why I’m so grateful to this place. Thanks, Harvard.
•••
Today I want to talk about purpose. But I’m not here to give you the standard commencement about finding your purpose. We’re millennials. We’ll try to do that instinctively. Instead, I’m here to tell you finding your purpose isn’t enough. The challenge for our generation is creating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sense of purpose.
One of my favorite stories is when John F Kennedy visited the NASA space center, he saw a janitor carrying a broom and he walked over and asked what he was doing. The janitor responded: “Mr. President, I’m helping put a man on the moon”.
Purpose is that sense that we are part of something bigger than ourselves, that we are needed, that we have something better ahead to work for. Purpose is what creates true happiness.
You’re graduating at a time when this is especially important. When our parents graduated, purpose reliably came from your job, your church, your community. But today, technology and automation are eliminating many jobs. Membership in communities is declining. Many people feel disconnected and depressed, and are trying to fill a void.
As I’ve traveled around, I’ve sat with children in juvenile detention and opioid addicts, who told me their lives could have turned out differently if they just had something to do, an after school program or somewhere to go. I’ve met factory workers who know their old jobs aren’t coming back and are trying to find their place.
To keep our society moving forward, we have a generational challenge: to not only create new jobs, but create a renewed sense of purpose.
I remember the night I launched Facebook from my little dorm in Kirkland House. I went to Noch’s with my friend KX. I remember telling him I was excited to connect the Harvard community, but one day someone would connect the whole world.
The thing is, it never even occurred to me that someone might be us. We were just college kids. We didn’t know anything about that. There were all these big technology companies with resources. I just assumed one of them would do it. But this idea was so clear to us — that all people want to connect. So we just kept moving forward, day by day.
I know a lot of you will have your own stories just like this. A change in the world that seems so clear you’re sure someone else will do it. But they won’t. You will.
But it’s not enough to have purpose yourself. You have to create a sense of purpose for others.
I found that out the hard way. You see, my hope was never to build a company, but to make an impact. And as all these people started joining us, I just assumed that’s what they cared about too, so I never explained what I hoped we’d build.
A couple years in, some big companies wanted to buy us. I didn’t want to sell. I wanted to see if we could connect more people. We were building the first News Feed, and I thought if we could just launch this, it could change how we learn about the world.
Nearly everyone else wanted to sell. Without a sense of higher purpose, this was the startup dream come true. It tore our company apart. After one tense argument, an advisor told me if I didn’t agree to sell, I would regret the decision for the rest of my life. Relationships were so frayed that within a year or so every single person on the management team was gone.
That was my hardest time leading Facebook. I believed in what we were doing, but I felt alone. And worse, it was my fault. I wondered if I was just wrong, an imposter, a 22 year-old kid who had no idea how the world worked.
Now, years later, I understand that *is* how things work with no sense of higher purpose. It’s up to us to create it so we can all keep moving forward together.
Today I want to talk about three ways to create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sense of purpose: by taking on big meaningful projects together, by redefining equality so everyone has the freedom to pursue purpose, and by building community across the world.
•••
First, let’s take on big meaningful projects.
Our generation will have to deal with tens of millions of jobs replaced by automation like self-driving cars and trucks. But we have the potential to do so much more together.
Every generation has its defining works. More than 300,000 people worked to put a man on the moon – including that janitor. Millions of volunteers immunized children around the world against polio. Millions of more people built the Hoover dam and other great projects.
These projects didn’t just provide purpose for the people doing those jobs, they gave our whole country a sense of pride that we could do great things.
Now it’s our turn to do great things. I know, you’re probably thinking: I don’t know how to build a dam, or get a million people involved in anything.
But let me tell you a secret: no one does when they begin. Ideas don’t come out fully formed. They only become clear as you work on them. You just have to get started.
If I had to understand everything about connecting people before I began, I never would have started Facebook.
Movies and pop culture get this all wrong. The idea of a single eureka moment is a dangerous lie. It makes us feel inadequate since we haven’t had ours. It prevents people with seeds of good ideas from getting started. Oh, you know what else movies get wrong about innovation? No one writes math formulas on glass. That’s not a thing.
It’s good to be idealistic. But be prepared to be misunderstood. Anyone working on a big vision will get called crazy, even if you end up right. Anyone working on a complex problem will get blamed for not fully understanding the challenge, even though it’s impossible to know everything upfront. Anyone taking initiative will get criticized for moving too fast, because there’s always someone who wants to slow you down.
In our society, we often don’t do big things because we’re so afraid of making mistakes that we ignore all the things wrong today if we do nothing. The reality is, anything we do will have issues in the future. But that can’t keep us from starting.
So what are we waiting for? It’s time for our generation-defining public works. How about stopping climate change before we destroy the planet and getting millions of people involved manufacturing and installing solar panels? How about curing all diseases and asking volunteers to track their health data and share their genomes? Today we spend 50x more treating people who are sick than we spend finding cures so people don’t get sick in the first place. That makes no sense. We can fix this. How about modernizing democracy so everyone can vote online, and personalizing education so everyone can learn?
These achievements are within our reach. Let’s do them all in a way that gives everyone in our society a role. Let’s do big things, not only to create progress, but to create purpose.
•••
So taking on big meaningful projects is the first thing we can do to create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sense of purpose.
The second is redefining equality to give everyone the freedom they need to pursue purpose.
Many of our parents had stable jobs throughout their careers. Now we’re all entrepreneurial, whether we’re starting projects or finding or role. And that’s great. Our culture of entrepreneurship is how we create so much progress.
An entrepreneurial culture thrives when it’s easy to try lots of new ideas. Facebook wasn’t the first thing I built. I also built games, chat systems, study tools and music players. I’m not alone. JK Rowling got rejected 12 times before publishing Harry Potter. Even Beyonce had to make hundreds of songs to get Halo. The greatest successes come from having the freedom to fail.
But today, we have a level of wealth inequality that hurts everyone. When you don’t have the freedom to take your idea and turn it into a historic enterprise, we all lose. Right now our society is way over-indexed on rewarding success and we don’t do nearly enough to make it easy for everyone to take lots of shots.
Let’s face it. There is something wrong with our system when I can leave here and make billions of dollars in 10 years while millions of students can’t afford to pay off their loans, let alone start a business.
Look, I know a lot of entrepreneurs, and I don’t know a single person who gave up on starting a business because they might not make enough money. But I know lots of people who haven’t pursued dreams because they didn’t have a cushion to fall back on if they failed.
We all know we don’t succeed just by having a good idea or working hard. We succeed by being lucky too. If I had to support my family growing up instead of having time to code, if I didn’t know I’d be fine if Facebook didn’t work out, I wouldn’t be standing here today. If we’re honest, we all know how much luck we’ve had.
Every generation expands its definition of equality. Previous generations fought for the vote and civil rights. They had the New Deal and Great Society. Now it’s our time to define a new social contract for our generation.
We should have a society that measures progress not just by economic metrics like GDP, but by how many of us have a role we find meaningful. We should explore ideas like universal basic income to give everyone a cushion to try new things. We’re going to change jobs many times, so we need affordable childcare to get to work and healthcare that isn’t tied to one company. We’re all going to make mistakes, so we need a society that focuses less on locking us up or stigmatizing us. And as technology keeps changing, we need a society that focuses more on continuous education throughout our lives.
And yes, giving everyone the freedom to pursue purpose isn’t free. People like me should pay for it. Many of you will do well and you should too.
That’s why Priscilla and I started the Chan Zuckerberg Initiative and committed our wealth to promoting equal opportunity. These are the values of our generation. It was never a question of if we were going to do this. The only question was when.
Millennials are already one of the most charitable generations in history. In one year, three of four US millennials made a donation and seven out of ten raised money for charity.
But it’s not just about money. You can also give time. I promise you, if you take an hour or two a week — that’s all it takes to give someone a hand, to help them reach their potential.
Maybe you think that’s too much time. I used to. When Priscilla graduated from Harvard she became a teacher, and before she’d do education work with me, she told me I needed to teach a class. I complained: “Well, I’m kind of busy. I’m running this company.” But she insisted, so I taught a middle school program on entrepreneurship at the local Boys and Girls Club.
I taught them lessons on product development and marketing, and they taught me what it’s like feeling targeted for your race and having a family member in prison. I shared stories from my time in school, and they shared their hope of one day going to college too. For five years now, I’ve been having dinner with those kids every month. One of them even threw me and Priscilla our first baby shower. And next year they’re going to college. Every one of them. First in their families.
We can all make time to give someone a hand. Let’s give everyone the freedom to pursue their purpose — not only because it’s the right thing to do, but because when more people can turn their dreams into something great, we’re all better for it.
•••
Purpose doesn’t only come from work. The third way we can create a sense of purpose for everyone is by building community. And when our generation says “everyone”, we mean everyone in the world.
Quick show of hands: how many of you are from another country? Now, how many of you are friends with one of these folks? Now we’re talking. We have grown up connected.
In a survey asking millennials around the world what defines our identity, the most popular answer wasn’t nationality, religion or ethnicity, it was “citizen of the world”. That’s a big deal.
Every generation expands the circle of people we consider “one of us”. For us, it now encompasses the entire world.
We understand the great arc of human history bends towards people coming together in ever greater numbers — from tribes to cities to nations — to achieve things we couldn’t on our own.
We get that our greatest opportunities are now global — we can be the generation that ends poverty, that ends disease. We get that our greatest challenges need global responses too — no country can fight climate change alone or prevent pandemics. Progress now requires coming together not just as cities or nations, but also as a global community.
But we live in an unstable time. There are people left behind by globalization across the world. It’s hard to care about people in other places if we don’t feel good about our lives here at home. There’s pressure to turn inwards.
This is the struggle of our time. The forces of freedom, openness and global community against the forces of authoritarianism, isolationism and nationalism. Forces for the flow of knowledge, trade and immigration against those who would slow them down. This is not a battle of nations, it’s a battle of ideas. There are people in every country for global connection and good people against it.
This isn’t going to be decided at the UN either. It’s going to happen at the local level, when enough of us feel a sense of purpose and stability in our own lives that we can open up and start caring about everyone. The best way to do that is to start building local communities right now.
We all get meaning from our communities. Whether our communities are houses or sports teams, churches or a cappella groups, they give us that sense we are part of something bigger, that we are not alone; they give us the strength to expand our horizons.
That’s why it’s so striking that for decades, membership in all kinds of groups has declined as much as one-quarter. That’s a lot of people who now need to find purpose somewhere else.
But I know we can rebuild our communities and start new ones because many of you already are.
I met Agnes Igoye, who’s graduating today. Where are you, Agnes? She spent her childhood navigating conflict zones with human trafficking in Uganda, and now she trains thousands of law enforcement officers to keep communities safe.
I met Kayla Oakley and Niha Jain, graduating today, too. Stand up. Kayla and Niha started a non-profit that connects people suffering from chronic illnesses with people in their communities willing to help.
I met David Razu Aznar, graduating from the Kennedy School today. David, stand up. He’s a former city councilor who successfully led the battle to make Mexico City the first Latin American city to pass marriage equality — even before San Francisco.
This is my story too. A student in a dorm room, connecting one community at a time, and keeping at it until one day we connect the whole world.
Change starts local. Even global changes start small — with people like us. In our generation, the struggle of whether we connect more, whether we achieve our biggest opportunities, comes down to this — your ability to build communities and create a world where every single person has a sense of purpose.
•••
Class of 2017, you are graduating into a world that needs purpose. It’s up to you to create it.
Now, you may be thinking: can I really do this?
Remember when I told you about that class I taught at the Boys and Girls Club? One day after class I was talking to them about college, and one of my top students raised his hand and said he wasn’t sure he could go because he’s undocumented. He didn’t know if they’d let him in.
Last year I took him out to breakfast for his birthday. I wanted to get him a present, so I asked him and he started talking about students he saw struggling and said “You know, I’d really just like a book on social justice.”
I was blown away. Here’s a young guy who has every reason to be cynical. He didn’t know if the country he calls home — the only one he’s known — would deny him his dream of going to college. But he wasn’t feeling sorry for himself. He wasn’t even thinking of himself. He has a greater sense of purpose, and he’s going to bring people along with him.
It says something about our current situation that I can’t even say his name because I don’t want to put him at risk. But if a high school senior who doesn’t know what the future holds can do his part to move the world forward, then we owe it to the world to do our part too.
Before you walk out those gates one last time, as we sit in front of Memorial Church, I am reminded of a prayer, Mi Shebeirach, that I say whenever I face a challenge, that I sing to my daughter thinking about her future when I tuck her into bed. It goes:
“May the source of strength, who blessed the ones before us, help us find the courage to make our lives a blessing.”
I hope you find the courage to make your life a blessing.
Congratulations, Class of ’17! Good luck out there.

 

2017-05-28T05:02:42+09:00Sat 27 May 2017 11:01 PM|

최저임금 상승의 효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대기업의 이익이 그 전보다 줄어듭니다. 즉,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며, 자영업자 역시 장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나서 지금보다 훨씬 상황이 좋아질 겁니다.”
라고 쓴 글에 좋은 글이라는 리플이 달린 것을 보고 황당했다.

내용 그 자체도 그렇거니와
이런 개념없는 내용을 주장하는 이가 있다는 것과
그런 내용에 동조하는 이들이 적지않다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저임금 1만원이 무의미한 이유에 대해서 적었는데
수백명의 리플이 달렸으나 내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즉, 사람들은 돈을 더 달라 주장하고 구호만 외칠 줄 알았지, 최저임금을 올린다하여 기대하는 효과가 전혀 발생하지않는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최저임금은
2000년 1,600원에서 2017년 6,470원이 되기까지 연평균 8.5% 올랐다. 즉, 4배가 되었다.
너무 오래전이라 생각한다면 5년간 볼까.
2012년 4,580원부터 2017년 6,470원이 되기까지 연평균 7.1% 올랐다. 누적하여 40% 상승, 즉 1.4배가 된 것이다.

자, 맨 위의 사람의 주장으로 돌아가서
5년만에 최저임금이 1.4배가 되었는데 대기업의 이익이 줄어들었나? 부의 재분배가 이뤄졌나. 자영압자들의 매출이 늘어나서 상황이 좋아졌나.
아니. 그런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의 6,470원에서 약 50%가 올라서 10,000원이 된다면 그런 효과가 발생한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왜 최저임금이 올라갔는데 저소득층의 삶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비곤해졌는지를 생각해보자.
애써 외면하지만 간단히 말해 물가가 같이 올라가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점심값, 장바구니 물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최저임금의 효과를 받지 않은 것은 수입대체품이 있고 농부 개인의 노력에 의지하는 농축산물과 해외 시세 영향을 받는 기름값 밖에 없다.

결국 최저임금을 지금에서 1만원으로 올린다고 해봐야
물가가 같이 올라버려서 당초 기대하는 효과는 발생하지않는다에 내 전재산을 건다.
제발 대중을 선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17-05-27T00:11:11+09:00Sat 27 May 2017 12:08 AM|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