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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설치하는 프로그램

본의 아니게 요 며칠새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윈도우를 재설치하다보니
나도 요령이 생겨서 꼭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봤다.

1. Foxit Reader
https://www.foxitsoftware.com/pdf-reader/
무료 PDF reader중에서 매우 빠르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예: 워드) 프린트를 눌러 PDF생성을 할 수 있다.
완전 무료

2. Think-cell
https://www.think-cell.com/en/
맥킨지 다니던 시절 기존의 탬플릿을 버리고 Think-cell이 도입되었고 (2006년인가 그랬다)
그리곤 파워포인트에 꼭 쓰는 그래프 그리는 툴.
요즘은 오피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그래프도 잘 되어있긴 하지만 Think-cell을 아직 따라가진 못한다.

3. XnView
http://www.xnview.com/en/
완전 무료 이미지 뷰어. 꿀뷰와 같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난 XnView를 더 좋아한다.
영어로 메뉴가 나오고 인터페이스도 예쁘며 빠르게 로딩한다.

4. Opera
http://www.opera.com/
크롬을 주로 쓰지만, Opera도 가끔 쓴다.
브라우저 자체에서 VPN을 지원해서 해외 사이트(특히 쇼핑)에서 한국에서의 접속을 막아두었을 때 우회하여 접속할 수 있다.

5. 반디집
https://www.bandisoft.co.kr/bandizip/
압축 해제 프로그램 중 가장 괜찮은 자랑스러운 국산 프로그램

6. 나눔글꼴
http://hangeul.naver.com/2016/nanum
네이버가 우리 사회에 가장 크게 그리고 유일하게(?) 기여한 것이 나눔글꼴을 무료로 배포하고 계속 추가/개발해온 것이라 생각한다.
이메일 등을 쓸 때 나눔고딕이나 나눔바른고딕을 쓴다.

2017-07-25T15:43:46+09:00Mon 17 Jul 2017 11:08 PM|

원칙과 타협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난 누구 못지 않은 고지식한 원칙주의자이다.

아래와 같이 지키지도 못할 “개소리”를 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지금의 대통령과 달리
난 진짜 원칙주의자다.

2017년 1월 시사in 인터뷰
“원칙 지키는 것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모진 성품이 아니다. 그러나 원칙을 지키는 일엔 아주 강하다. 살면서 원칙을 저버린 적이 없다. 정치는 타협이다. 우리 인생사가 타협이다. 어떻게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만 살 수 있나. 그러나 원칙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 원칙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원칙은 세우는게 중요하는게 아니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나 역시 인간인지라
특히 사업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면 원칙을 지킬 수 있을지
원칙을 지키지않는/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현실의 어려움이 먼저 닥치거나
(아직 그런 일은 없었지만) 원칙과 정면 충돌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은 지켜나가야한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2017-07-18T01:07:20+09:00Mon 17 Jul 2017 8:47 PM|

엑셀 시트

페이스북에서 어느 사모펀드에서 일한지 2년 남짓 되는 분이
개인적인 흥미에 심심풀이(?)로 만든 엑셀 시트를 공개하여 구경하며 보게되었는데
(사실 너무 간단해서 모델이라고 볼 수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이 분이 내 밑에 있었으면 많이 혼났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분의 직장 선배들은 2년동안 이 분에게 뭘 가르친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엑셀 모델은 그 누가 보아도 한번에 그 흐름이 이해되도록 만드는 것이 철칙이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무엇이 결과물이고 무엇이 driver이고 assumption인지를 밝히는 것인데
그 엑셀 시트에는 (짐작은 갔지만) hard-coded 숫자들과, 이런 숫자들이 수식으로 계산된 중간결과값들이 엉켜있어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내가 회사다닐 때에는 가정 값이 담긴 cell은 색상은 다르게 하고 박스 표시까지 하여 assumption, key driver임을 분명히하고 있고
hard-coded 숫자들은 파란색, 계산된 결과 값은 검은색으로 표기한다 (+다른 워크시트에서 불러온 것은 초록색등으로 추가 표기하기도…나는 그렇게까지는 안하는데)

역시 좋은 상사, 선배가 있어야 배움의 깊이와 폭도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2017-07-16T22:09:08+09:00Sun 16 Jul 2017 10:07 PM|

Your value

“Your value doesn’t decrease based on someone’s inability to see your worth.”

오늘 크롬 Momentum에 나온 문구

2017-07-15T16:30:17+09:00Sat 15 Jul 2017 4:26 PM|

Windows 10 재설치

집의 PC가 윈도우 설치한지 1년이 되어가면서
이것저것 설치해둔게 많아서 느려졌다.

오늘 시간이 좀 되어서 재설치를 했는데
나도 나름 PC를 만진지 30년이 다 되어가지만
Windows 10은 거의 완성체에 가까워진 것 같다.
재설치 과정도 편하고 깔끔하고 설정도 상세하게 할 수 있다.

MS가 꼼꼼하고 신경써서 만들면 얼마나/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듯 하다.

2017-07-15T02:55:28+09:00Sat 15 Jul 2017 2:55 AM|

금요일 부산

나라가 어찌되려는건지
태국 방콕 보다 서울이 더 더운 것 같다.

새벽 5시 30분 KTX를 타기 위해서
집 근처 커피샵에서 새벽 3시정도까지 볼일 보다가
집에서 30분정도 눈 붙이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새벽 5시의 용산역은 서울역과 달리 노숙자들이 역사 안까지 들어와있어서
안그래도 덥고 답답한 공기가 배가 된듯 했다.

KTX타는 시간 동안 아예 잠을 잘 생각으로 목베개를 가져왔고 나름 잘 잤다.

미팅은 생각보다 터프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내가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2017-07-15T01:30:08+09:00Sat 15 Jul 2017 1:30 AM|

쿠팡

다시 말하지만,
난 이렇게 되리라 2-3년전부터 말해왔지만 그땐 아무도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다들 “난 쿠팡 좋은데”, “쿠팡 로켓배송 좋아요, 흥해라”(?)를 외쳤을 뿐.


쿠팡, 5억달러 규모 프리IPO 추진···기존 투자금 14억달러 ‘바닥났나’

물류센터 담보대출 이어 또 자본유치 나서···사실상 대출성 자금
프리IPO 앞두고 비용 지출 줄이고 내부단속 나서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쿠팡이 나스닥 상장을 조건으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해외투자업계를 통해 확인됐다.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해 5억달러(약 573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환가격(Conversion price)은 향후 주식 상장(IPO)시 가격이며, 만기는 5년, 100% 이자현물지급(PIK) 형태다. 표면이율(coupon)은 년간 5~6%로 5년까지 1~2% 추가 상승 조건이다.

프리IPO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향후 몇 년 내에 상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일정지분을 매각하는 자금유치 방식이다.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을 다시 매각하게 되며, 상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매각자가 지분을 되사들여야 할 권리(Put-option)를 주는 등 옵션이 주어진다. 쿠팡이 추진하는 이번 프리IPO의 경우 이자가 매년 더해지고 5년 안에 상장 못하면 원금까지 토해내야 하는 대출성 조건이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의 프리IPO 추진과 관련,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투자는 밸류에이션을 조정해야 하는 등의 골치 아픈 장애물이 많은 반면, 프리IPO는 따로 이런 절차 없이 상장시 주가로 투자금을 전환시켜주는 조건이라 기존 쿠팡의 ‘5조원’ 밸류에이션이 높네 낮네 따질 필요가 없다”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자금이 오래 묶이지 않고 연간 이자를 다 받을 수 있고, IPO가 안되더라도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리IPO는 여러모로 일반 투자보다 유치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문제는 쿠팡이 과연 지금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지, 국내의 골치 아픈 사안들이 명확하게 투자 후보군들에게 알려져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쿠팡의 프리IPO는 심각한 내부 자금사정 악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쿠팡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쿠팡 측은 아직 자금 여유가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대출에 가까운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잠식 전 사실상 ‘마지막 수'”라며 “앞서 핵심자산인 물류센터까지 담보로 맡기고 3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에 이어 투자금이 바닥나고 회사 운영자금마저 부족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스타트업 전문 데이터베이스 기업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쿠팡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4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4년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와 세콰이어캐피탈의 1억달러(1100억원), 블랙록의 3억달러(3400억원) 등을 합한 금액이다. 쿠팡의 누적 손실 규모를 고려하면,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의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팡은 프리IPO를 앞두고 비용 지출을 줄이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3일까지 주 2, 3, 4일 근무 선택 조건의 ‘파트타임’ 쿠팡맨을 채용하면서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지난 12일 사내 메일을 통해 ‘7월 첫주 역대 주간 총거래액(GMV·Gross merchandise volume)이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자축하며 피자파티를 벌이고, 쿠팡맨들과 물류센터에는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5년 19%, 지난해 20% 등 구조적 성장세에 있기 떄문에 거의 모든 이커머스 업체들의 GMV는 사상 최대치를 늘 경신하고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면서 “프리IPO를 앞두고 내부 단속부터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7-14T15:47:39+09:00Fri 14 Jul 2017 3:47 PM|

좋지않은 결과, 하지만

부산에서 일이 생각보다 잘 안풀렸다.
정확하게는 추가로 발견한 사실의 내용이 좋지 않다.

그래도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8년반동안 M&A일을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언제나 방법은 있다”는 것이었다.
중요한건 그 risk의 크기를 최대한 정교하게 예측하고, 그 risk를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것.

2017-07-12T02:53:31+09:00Wed 12 Jul 2017 2:53 AM|

서울역 용산역

용산역에서 5:30am에 출발하는 KTX를 예매해두고
서울역에 와버렸다. 출발 10분밖에 안남아서 용산역으로 갈 수도 없었다.

취소 수수료 5,000원을 내고서야 (KTX 마일리지로 내긴 했지만)
취소를 할 수 있었다.

한번도 용산에서 경부선 KTX를 안타봐서 그런건지 아무런 의심 없이 서울역까지 와버린 것인데
내가 왜 이러지 한탄스럽다.

2017-07-11T05:37:20+09:00Tue 11 Jul 2017 5:37 AM|

Self-employed

Self-employed 라는 표현을 그냥 넘기곤 했는데

요즘 들어 내가 말하자면 self-employed인 것을 깨닫고 보니
직장인으로서의 일과는
아 많이 다르구나, 큰 차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는, 일(?)을 하더라도 피곤하거나 지루하거나 지겹거나 쉬고싶거나 하지 않다는 점이다.
정말 말 그대로 내가 나를 고용한 것 같다.

내 일이기에 내가 모든 과실을 가져가고, 내게 모든 책임이 있고 내가 마지막 보루이니까
좋게 말하면 책임감을 스스로 부여하면서도 즐겁게 하고 있다. 예전에 자영업 준비를 하던 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다.

2017-07-10T04:14:26+09:00Mon 10 Jul 2017 4: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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