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Tableau

몇달전에 Tableau(태블로)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의 판매사 중 한 곳에서 무료 교육을 한다고 하여 방문해서 들어보았다.

태블로는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으로,
엑셀 등의 raw data를 다양한 그래프와 옵션으로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를 시각화하여 표현한다.

강남역의 어느 강의장에서 대략 40여명의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수업을 들어봤는데
아마 내가 나이가 가장 많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긴 내 나이 사람들은 회사에서 데이터를 만지고 분석하기보단, 만들어진 분석자료를 받아보는 경우가 많겠지)

나도 컴퓨터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생각했는데
태블로는 기존의 프로그램과 인터페이스가 많이 달라서 따라가는데도 다소 버거웠다.

하지만, 최근 십수년간 설치하고 실행해본 프로그램중에서 가장 혁명적인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2006년즈음에 맥킨지에서 수작업으로 하다 시피 하던 그래프작업을
독일의 think-cell을 도입하면서 단순화된 것을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서 만난 이 프로그램은 think-cell을 한참, 훨씬 뛰어넘는다.

내가 어떤 데이터를 이렇게 시각화할 일이 있을까 궁금하긴 하다.

태블로 사이트는
https://www.tableau.com/

기한이 정해진 평가판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17-09-09T01:20:49+09:00Sat 09 Sep 2017 1:19 AM|

투자에 대한 생각

며칠전 일기에 썼던
하워드 막스의 책을 사서 머릿글을 읽고 있는데,
(사놓고 나니 신한카드 10%할인을 할 것은 뭐람…며칠 더 기다려볼껄…)

아! insight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멋있어보이기 위해 만든 말이 아니라 정말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력이다.

이후의 내용이 기대되고, 다른 책 보다 우선하여 읽어볼 생각이다.
(물론 책의 머릿말만 좋은 책이 무수히 많긴 하지만)

2017-09-08T00:47:24+09:00Fri 08 Sep 2017 12:47 AM|

SpaceX

엘런 머스크가 주도하는 SpaceX 프로젝트가 방금 성공적으로 끝났다.

로켓이 미공군의 X-37B를 궤도에 올려놓고
다시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장면

아…정말 대단하다 생각되고
앞으로 10년, 20년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2017-09-08T00:38:20+09:00Fri 08 Sep 2017 12:37 AM|

왕따하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

며칠전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지인의 자녀가
같은 아파트 단지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 들었다.

내 자녀가 아닌데도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지인은 왕따 가해자중 주동자인 한명의 부모를 찾아갔지만
그 주동자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그 주동자 어린이의 무리들 모두
사실관계를 부인하였고
가해자의 부모가 하기 싫다는 애에게
자꾸 저러니 그냥 미안하다고 말해줘라는 투의 태도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또 다시 마음이 안좋았다.

우리 때는 왕따, 은따 이런 것이 없었다.
그냥 친구끼리 더 친하고 덜 친하고 이런 것은 있었을 망정
누가 누구를 배척하고 멸시, 조롱하고 이런건 상상도 못해밨다.

내 자녀가 만약 왕따 가해자였다면
부모인 내가 무척이나 죄송하고 부끄러워 얼굴이 다 화끈거렸을 것 같고
부모인 나 자신을 자책함과 동시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내 자녀를 꾸짖고
(필요하다면) 체벌을 가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줘팼을 것 같다.

세상은 더 발전하고 개선되었는데
왜 아이들의 세계는 더 치밀하게 영악해졌는지 모르겠다.
한탄스럽다.

2017-09-07T15:32:35+09:00Thu 07 Sep 2017 3:25 AM|

내셔널지오그래피 미공개 사진

페이스북에 내셔널지오그래피 미공개 사진이라는게 있어서 보았는데

다른 사진 보다 이 사진에 눈이 멎었다.

아!

2017-09-07T03:09:36+09:00Thu 07 Sep 2017 3:09 AM|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교통편인
23,000원짜리 일반 고속버스를 타고
아침 9시에 떠나서 부산에 1시 30분경 도착
(멀긴 멀다)

부산에서 미팅하고
저녁 7시 30분 일반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니 밤 12시.

이렇게 가니 왕복 기준으로 비행기나 KTX 대비 거의 5만원 가량을 아끼는 셈이다.
아낀 돈으로 맛있는 밀면과 만두를 사먹었다.

성과가 그리 좋지 않다.

끌려갈 필요가 없고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2017-09-07T03:11:05+09:00Thu 07 Sep 2017 3:07 AM|

위기에서 우리가 배운 것, 또 배워야 할 것

Oaktree Capital의 Howard Marks가 한 말
“레버리지는 결과를 확대시키지만 가치를 추가하지는 않는다.”
와 이말은….정말 insightful하다.


위기에서 우리가 배운 것, 또 배워야 할 것
(하워드막스의 책에서 발췌)

1. 자본을 너무 쉽게 얻을 수 있으면 돈이 잘못된 곳으로 흐른다. 자본이 부족하고 수요가 있을 때, 투자자는 자신의 자본에 대한 최선의 사용과 관련하여 배분 선택에 직면하고 인내와 규율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너무 적은 아이디어들을 쫓는 자본이 너무 많으면, 만들어져서는 안되는 투자가 만들어질 것이다.

2. 자본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갈 때, 나쁜 일이 일어난다. 자본 시장이 절박한 시기에는 자격있는 대출자들이 거절된다. 그러나 돈이 어디에나 있을 때, 자격이 없는 대출자들도 은쟁반 위에 돈을 제공받는다. 필연적인 결과는 연체, 파산 그리고 손실을 포함한다.

3. 자본이 과잉 공급되면, 투자자는 낮은 수익률과 실수에 대한 가벼운 추가 수당을 받아들이면서 거래를 위해 경쟁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 경쟁은 더 높고 높게 입찰하는 경매 형태를 취한다.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 무언가를 위해 더 많이 입찰하는 것은 돈을 덜 가져갈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투자에 대한 입찰은 얼마나 적은 수익을 투자자들이 요구할지와 얼마나 큰 위험을 기꺼이 받아들이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위험에 대한 광범위한 무시는 큰 위험을 초래한다. “아무 것도 잘못될 수 없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다”, “누군가는 항상 나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내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살 것이다”. 이러한 문구들은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번 사이클의 버전에서는 사람들이 더 나은 회사를 사고 있기 때문에 혹은 더 많은 대출자 친화적인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인수 거래가 더 많은 양의 레버리지를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뜻밖에 발생하는 위험과 높은 레버리지의 자본 구조에 내재된 위험을 무시하게 만든다.

5. 부적절한 실사가 투자 손실로 이어진다. 손실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철저하고 통찰력있는 분석이고, 워렌 버핏이 말한 “안전 마진”에 대한 고집이다. 그러나 뜨거운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의심많은 분석은 늙은 고루한 사람의 영역이 된다.

6. 흥분되는 시기에 자본은 혁신적인 투자들에 집중되는데, 그 중 상당수가 시간의 테스트에 실패한다. 낙관적인 투자자는 잘못될 것이 아니라 작동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열의는 신중함을 대체하고, 이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받아들이게 만든다. 나중에 그들은 그들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7.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행되는 숨겨진 연결선은 관련없는 자산의 가격을 동시에 움직일 수 있다. 투자 수익과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그 투자가 다른 투자대비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것보다 쉽다. 상관 관계는 종종 과소 평가되고, 특히 위기에서 그 정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는 자산 클래스, 산업 그리고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변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힘든 시기에는 마진 콜, 시장 동결 그리고 위험 회피의 일반적인 상승 등과 같은 비 근본적인 요소들이 지배적이 되고, 모든 것에 비슷하게 영향을 미친다.

8. 심리적, 기술적 요인들이 펀더멘탈을 휩쓸 수 있다. 장기적으로 가치 창출과 파괴는 경제 동향, 기업의 이익, 제품에 대한 수요 그리고 경영 숙련도 등과 같은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은 투자자 심리와 자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요소에 매우 민감하다. 사실, 나는 단기적으로는 자신감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관해서는 예측할 수 없고 비합리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9. 시장 변화, 효과없는 모델들. “퀀트(quant)” 펀드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는 컴퓨터 모델과 기저 가정의 실패를 중심으로 한다.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컴퓨터는 과거 시장에서 사실이었던 패턴들로부터 이익을 얻으려 주로 시도한다. 그들은 그 패턴들의 변화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들은 일탈의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과거 기준의 신뢰성을 일반적으로 과대 평가한다.

10. 레버리지는 결과를 확대시키지만 가치를 추가하지는 않는다. 높은 보장된 수익 혹은 관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할인된 가격의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낮은 수익률 또는 좁은 위험 스프레드를 제공하는 자산, 즉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어 있거나 과대 평가된 자산을 더 사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부적절한 수익을 적절한 수익으로 바꾸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합리적이지 않다.

11. 과도한 수정. 투자자 심리가 극도로 장미빛이고 시장이 완벽함에 가격을 책정할 때, 즉 상황이 항상 좋을 것이라는 가정일 때 이 상황은 자본 파괴로 설정된다. 그것은 투자자들의 가정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판명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이유는 부정적 사건들이 발생하거나, 단지 너무 높은 가격들이 그들의 무게를 이지기 못하고 붕귀되기 때문이다.

이 11 가지 교훈의 대부분은 단 하나로 줄일 수 있다. 투자 자금에 대한 수요/공급의 균형과 그것을 쓰고자 하는 열정과 관련하여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조심하라. 우리는 주변에 자금이 거의 없고, 그것을 내주는 데 큰 주저함이 있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 가치있는 투자들은 계속 구걸할 수 있고, 사업은 경제 전반에 걸쳐 느려질 수 있다. 그것은 신용 경색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것과 반대되는 것도 관심을 받을 가치가 있다. 이것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용어가 없다. 그래서 “너무 적은 아이디어를 쫓는 너무 많은 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이라고 부르건 간에, 2004년~2007년에 유해한 영향을 본 것과 같이 자본의 과잉 공급과 수반하는 신중함의 결핍은 당신 투자 건강에 위험할 수 있고, 인식되어야 하며, 다루어져야 한다.

2017-09-04T04:06:02+09:00Mon 04 Sep 2017 4:05 AM|

도쿄에서 살아보기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도쿄에서 3박 4일 동안 여행을 했다.

그냥 맛집만 찾아다닌 그런 여행이었다.

자주 왔던 도쿄지만,
찬찬히 다녀보니…
높은 물가를 고려하더라도

방콕이 아니라 도쿄에서 살아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저렴하게 먹고자 하면 먹을 수 있다.

2017-09-02T21:50:45+09:00Sat 02 Sep 2017 9:50 PM|

Back home, but

돌아오니 반가운 마음도 잠시.

오자마자 현실과 마주한다.

다시 나가고 싶다.

2017-09-02T21:45:06+09:00Sat 02 Sep 2017 9:45 PM|

Visiting Tokyo

방콕에서 6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쿄로 도착했다.
내일 도쿄로 오는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3-4일 정도 도쿄여행을 한 후에 같이 한국으로 돌아간다.

예전에 도쿄에서 일한 적도 있어서
이번에 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예전에 들렸던 곳들을 소개할 생각이다.

허리가 불편한 어머니와
2명의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쁜 제수씨를 두고
분가한 동생을 부르면서까지 여행을 하려한 것은

어머니가 더 연로해지시기전에
좋은 기억 심어드리고 싶어서였다.

어렸을 때에는 여행을 떠나기직전이 설레고 기대되었는데
요즘은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이 가장 기분이 좋다.

진짜 “Home”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그런가보다.

2017-08-30T01:34:52+09:00Wed 30 Aug 2017 1: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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