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New Yorker 표지

10월 27일 표지 그림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죽고난 후에?

2017-10-30T07:46:34+09:00Mon 30 Oct 2017 7:46 AM|

파리의 전기차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

레이캬비크 출발이 새벽 6시 비행기라서,
밤 10시에 잠을 청하여 새벽 1시에 기상, 짐을 바리바리 챙겨 비행기를 탔다.

1달 가까이 몰던 렌트카에서 짐을 정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짐의 무게도 상당해서 힘들었다.

파리의 23유로짜리 한인(사실은 조선적) 민박에 자리를 잡았다.

1년여만에 파리 거리를 다니는데 가장 변한 점이라 느낀 것은
길 곳곳에 산재한 전기차 충전기들이었다.

난 처음에 주차요금 계산기 정도인줄 알았는데, 노상 주차하는 곳에 소방전만한 전기차 충전기를 다수 설치해놓았고
경차 정도로 작아보이는 다양한 전기차들이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브랜드를 찾아보니, 르노, 시트로엥, 푸조, 테슬라, 닛산 등 다양하다라.

전기차 충전소를 거점 위주로 거창하게 설치하는 한국과는 많은 접근방법에서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고
소형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시사하는 점이 크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프랑스는 노르웨이와 UK 다음으로 유럽 내 3번째로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라 한다.

2017-10-30T04:58:26+09:00Mon 30 Oct 2017 4:54 AM|

아직 젊게 산다는 증거

여행을 하다가
젊다는 증거 중 하나가 잠자는 곳을 가리지않는데 있지 않나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도미토리, 호스텔이 괜찮다.
어차피 비용을 적게 쓰려고 하는 목적이 크긴 하지만,
비용만 줄일 수 있다면 신경 쓰이고 몸이 더 움직여야해도
도미토리는 괜찮다고 느낀다.

그러고보면 여행하면서 서양인 동양인 할 것 없이 나 또래는 보기 어렵다.

회사 다닐 때 하룻밤 70만원도 넘는 호텔에서 3개월 넘게 살아본 적도 있다.
환경에 맞추어 적응을 해나가는 것이 아직은 젊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증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위생이 문제가 되어 빈대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있지만.

2017-10-28T06:32:35+09:00Sat 28 Oct 2017 6:32 AM|

Byron Wien’s 20 Rules of Investing & Life

큰 생각 하나를 찾는데 집중하라.


Lessons Learned in His First 80 Years

1. Concentrate on finding a big idea that will make an impact on the people you want to influence. The Ten Surprises, which I started doing in 1986, has been a defining product. People all over the world are aware of it and identify me with it. What they seem to like about it is that I put myself at risk by going on record with these events which I believe are probable and hold myself accountable at year-end. If you want to be successful and live a long, stimulating life, keep yourself at risk intellectually all the time.

2. Network intensely. Luck plays a big role in life, and there is no better way to increase your luck than by knowing as many people as possible. Nurture your network by sending articles, books and emails to people to show you’re thinking about them. Write op-eds and thought pieces for major publications. Organize discussion groups to bring your thoughtful friends together.

3. When you meet someone new, treat that person as a friend. Assume he or she is a winner and will become a positive force in your life. Most people wait for others to prove their value. Give them the benefit of the doubt from the start. Occasionally you will be disappointed, but your network will broaden rapidly if you follow this path.

4. Read all the time. Don’t just do it because you’re curious about something, read actively. Have a point of view before you start a book or article and see if what you think is confirmed or refuted by the author. If you do that, you will read faster and comprehend more.

5. Get enough sleep. Seven hours will do until you’re sixty, eight from sixty to seventy, nine thereafter, which might include eight hours at night and a one-hour afternoon nap.

6. Evolve. Try to think of your life in phases so you can avoid a burn-out. Do the numbers crunching in the early phase of your career. Try developing concepts later on. Stay at risk throughout the process.

7. Travel extensively. Try to get everywhere before you wear out. Attempt to meet local interesting people where you travel and keep in contact with them throughout your life. See them when you return to a place.

8. When meeting someone new, try to find out what formative experience occurred in their lives before they were seventeen. It is my belief that some important event in everyone’s youth has an influence on everything that occurs afterwards.

9. On philanthropy my approach is to try to relieve pain rather than spread joy. Music, theatre and art museums have many affluent supporters, give the best parties and can add to your social luster in a community. They don’t need you. Social service, hospitals and educational institutions can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and help the disadvantaged make their way toward the American dream.

10. Younger people are naturally insecure and tend to overplay their accomplishments. Most people don’t become comfortable with who they are until they’re in their 40’s. By that time they can underplay their achievements and become a nicer, more likeable person. Try to get to that point as soon as you can.

11. Take the time to give those who work for you a pat on the back when they do good work. Most people are so focused on the next challenge that they fail to thank the people who support them. It is important to do this. It motivates and inspires people and encourages them to perform at a higher level.

12. When someone extends a kindness to you write them a handwritten note, not an e-mail. Handwritten notes make an impact and are not quickly forgotten.

13. At the beginning of every year think of ways you can do your job better than you have ever done it before. Write them down and look at what you have set out for yourself when the year is over.

14. The hard way is always the right way. Never take shortcuts, except when driving home from the Hamptons. Short-cuts can be construed as sloppiness, a career killer.

15. Don’t try to be better than your competitors, try to be different. There is always going to be someone smarter than you, but there may not be someone who is more imaginative.

16. When seeking a career as you come out of school or making a job change, always take the job that looks like it will be the most enjoyable. If it pays the most, you’re lucky. If it doesn’t, take it anyway, I took a severe pay cut to take each of the two best jobs I’ve ever had, and they both turned out to be exceptionally rewarding financially.

17. There is a perfect job out there for everyone. Most people never find it. Keep looking. The goal of life is to be a happy person and the right job is essential to that.

18. When your children are grown or if you have no children, always find someone younger to mentor. It is very satisfying to help someone steer through life’s obstacles, and you’ll be surprised at how much you will learn in the process.

19. Every year try doing something you have never done before that is totally out of your comfort zone. It could be running a marathon, attending a conference that interests you on an off-beat subject that will be populated by people very different from your usual circle of associates and friends or traveling to an obscure destination alone. This will add to the essential process of self-discovery.

20. Never retire. If you work forever, you can live forever. I know there is an abundance of biological evidence against this theory, but I’m going with it anyway.


“큰 생각 하나 품고 살며, 은퇴하지 말라”
美 ‘월가 족집게’ 바이런 윈의 인생20訓

“여기 저의 ‘첫 80년 인생’에서 깨달은 20개의 교훈이 있습니다. ‘다음 80년’에도 계속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바이런 윈 블랙스톤 어드바이저리 파트너 부회장(81·사진)이 8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 경제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마친 뒤 자신의 ‘인생 20훈(訓)’을 소개했다. 그는 1986년부터 매년 초 ‘올해 열 가지 놀라운 일’ 경제 전망을 내놓았는데 적중하는 내용이 적지 않아 ‘월가의 족집게’란 별명도 갖고 있다.

윈 부회장은 우선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생각 하나’를 찾는 데 집중하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전문가들은 3분의 1 가능성도 안된다고 여기지만 난 50% 이상의 확률이 있다고 판단되는 10개 전망인 ‘텐 서프라이즈’가 나에겐 그런 큰 생각”이라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텐 서프라이즈’와 나를 동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네트워크를 강하게 쌓아라. 인생에선 운이 중요한데 그 운을 높게 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을 아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먼저 나름의 관점을 가진 뒤 독서를 통해 내 생각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적극적인 읽기를 하면 더 빨리 읽을 수 있으면서 더 많은 걸 숙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퇴하지 말라. 영원히 일하면 영원히 살 수 있다. ‘영원히 살 수 없음’을 보여주는 생물학적 증거가 많은 걸 나도 안다. 그러나 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2017-10-28T06:10:45+09:00Sat 28 Oct 2017 6:10 AM|

여행 일정 조정

돌아오는 비행편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면서
(나도 여행을 많이 하긴 했나보다. 이런 일까지 겪어보는 것을 보니)

마침 여행지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이라
숙소에 얌전히 머물면서 일정을 전면 재조정했다.

단 2일전에 항공권을 찾으려고 하니 비행편은 있되, 가격이 많이 높아져있었다.
그래도 집에 돌아갈 수 있는게 어딘가.
파리에서 상하이를 경유하는 중국동방항공으로 했다. 에미레이트도 고려했었는데, 중국동방항공의 23kg 짐 2개까지 부칠 수 있는 장점이 컸다 (에미레이트는 30kg).

기존의 항공편을 가정하여 예약했던 철도/버스 (뒤셀도르프-파리)를 모두 취소하고
파리의 숙소도 기존 1박에서 3박으로 새로이 예약하면서 한인민박으로 바꾸느라 (저렴하면서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오후 시간을 다 써버렸다.

아이슬란드 일정도 저렴한 비행편을 찾느라 하루 당겨서 마무리하게 된다.
아이슬란드에서 꼭 찍고싶은 장면 4개 중 2개를 모두 충족했으니 만족하고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조용하고 조심하게 운전하고 다닌다고 다녔지만
분실물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았다.

어차피 아이슬란드는 또 올 수 있으니 그 때를 기약하기로.

2017-10-28T02:09:43+09:00Sat 28 Oct 2017 2:06 AM|

Flight cancellation

출발 3일을 앞두고
돌아오는 비행기편에 부치는 짐을 추가하기위해서
항공사에서 예약조회를 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편이 예약조회에서 사라져있다.

이상하다 싶어서 알아보니
내 비행편이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저렴하게 구매했던 Air Berlin이라는 항공사가 파산지경에 이르러
항공편 운행을 취소시키고 있었는데 나도 그에 해당해버린 것 같다.

너무나 황당하고 속된 말로 멘탈이 산산조각나는 느낌이었다.
공항에서 이런 것을 마주치지않고 미리 알아보고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원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일정도 환승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 파리에 잠시 다녀오려고 했던 계획까지 다 망가져버렸다.

냉정을 되찾고 조금씩 더 알아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2017-10-27T19:46:33+09:00Fri 27 Oct 2017 7:46 PM|

Tesla

맛있게 죽을 끓여
다른 업체에게 제공할 것 같다.

테슬라도 테슬라지만 기존 완성차업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기차는 복잡한 엔진으로 돌아가지 않고 배터리와 모터로 가동된다.
모터 기술이 좋은 다이슨 마저도 전기차를 개발한다고 나서는 입장인데
완성차업체들이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해나갈까.


테슬라 – 골드만삭스發 종말론의 시작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지난 2월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건 위험하니 당장 내다 팔라는 뜻이다. 갑작스러웠다. 당시 테슬라의 주가는 한참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던 때였다. 테슬라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가득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지목했다. 모델3의 출시가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템버리노 애널리스트는 “모델3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현금 고갈이 빨라지면, 테슬라의 주가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가볍게 웃어넘겼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모델3 생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안심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8% 이상 올랐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경고는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지난 3분기에 생산한 모델3가 260대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220대를 고객에게 넘겼다. 최소 1500대는 생산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던 것과 비교하면 17%에 불과하다. 계획한 목표치의 5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우리는 생산 지옥(Production hell)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수십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텀버리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더 낮췄다. 현재 360달러가 넘는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월스트리트도 점차 골드만삭스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의 경제매체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가운데 10곳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의 증권사 번스타인은 “모델3가 성공하지 못하면 테슬라는 패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험 없는 테슬라의 극한 도전

테슬라의 모델3 생산 계획은 사실 매우 도전적인 목표였다. 테슬라는 한 번도 자동차를 대량생산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간 테슬라는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가 넘는 비싼 고급차를 조금만 만들어 파는 전략을 썼다. 테슬라가 판매한 ‘모델S’와 ‘모델X’를 모두 합쳐도 연간 생산량은 8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테슬라가 3만달러대(약 3000만원대) 가격인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연간 50만대씩 생산해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산수 문제를 풀던 학생이 대학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덤비는 꼴이다.

테슬라는 모델3를 출시하기도 전인 지난해 사전 계약으로 45만대의 예약을 받았다. 당시 모델3를 생산할 공장도 없는 상태였다. 모델3에 대한 예약 보증금(1000달러)으로 받은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을 공장을 짓는 데 보탰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턱 없이 부족했다. 테슬라는 현재 일본의 파나소닉과 함께 미국 네바다 주에 대규모 배터리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30%정도의 공사가 진척돼 있다. 내년은 돼야 공장이 완공된다. 제품 주문을 받고 그제야 공장을 짓기 시작한 셈이다.

테슬라는 이런 비판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됐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한다. 모델3의 생산이 다소 지연된 건 사실이지만, 마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판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 측은 “병목현상 때문”에 생산이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공장 시설 대부분이 잘 작동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른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오는 12월부터 매달 2만대씩 생산한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정크본드까지 손댔다

불안의 밑바닥에는 테슬라의 심각한 적자 상태가 있다. 테슬라는 2003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면한 적이 없다. 적자폭은 갈수록 커졌다. 2012년 출시한 모델S는 테슬라의 가장 성공한 모델이지만, 이후 4년간 16억5289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판매가 매년 늘어나도,적자는 더 쌓이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는 테슬라가 지난 6월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처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회사 역사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다. 지난 2015년 한해 적자만 7억6900만달러(약 9000억원)에 달했다.

솔라시티의 태양광 사업은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으로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주고, 수십년에 걸쳐 장기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일종의 자동차 할부와 비슷하다. 초기 투자비를 건질 때까지 오랜 기간 적자를 감내하며 버텨야 하는 사업 구조다. 테슬라는 전기차 부문의 적자에다 솔라시티의 적자까지 떠안게 됐다. 올해 테슬라의 적자 규모는 9억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의 부채는 어느새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금이 부족해진 테슬라는 정크본드에 손을 댔다. 지난 7월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테슬라의 첫 회사채 발행이다. 만성 적자를 시달리는 테슬라의 회사채는 ‘투기등급’ 판정을 받았다. 부도 위험이 있는 채권이라는 뜻이다. 테슬라가 ‘정크본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회사의 현금 흐름 사정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S&P캐피탈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프레임 레비는 “테슬라는 일단 내년 중반까지 쓸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 “수요는 충분하다”..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머스크

테슬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테슬라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쪽에서는 당장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 두 배 세 배 이상 올라갈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꺾지 않는다. 디스패치트리뷰널의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38개 증권사 중에서 ‘매수’ 의견을 낸 곳이 16곳으로 아직 절반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생산 이슈가 아닌 수요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델3의 생산 차질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2019년이 되면 도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를 지금보다 3배 더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애착은 남다르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들겠다’고 샘플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45만대의 예약판매를 이뤄냈다. 자동차 판매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도요타의 ‘캠리’가 한해동안 판매하는 규모가 50만대 수준이다. 단 몇 주 만에, 그것도 1년이나 2년 뒤, 혹은 3년 뒤에 받게 될 차량을 1000달러의 예약보증금을 받고 45만대를 팔았다는 건, 테슬라에 대한 기대치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테슬라인 CEO인 머스크의 영향이 크다. 머스크는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다. 잘 생긴 외모에 천재적인 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목표는 지구적이다. 아이언맨이 지구를 지키듯, 머스크는 인류는 바꾸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구 상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위해 테슬라를 창업했고, 청정에너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태양광업체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언젠가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세웠다.

머스크는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길을 열어왔다. 머스크가 결국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머스크는 10년 전부터 모델3를 구상했다. 모델3는 인류의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머스크의 남다른 각오와 야심이 담겨 있는 자동차다. 그는 모델3에 전부를 걸었다. 영국의 BBC방송은 “우리는 이제 엘론 머스크라는 선구자가 전기차 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전기차 역사의 각주에 기록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2017-10-27T06:12:32+09:00Fri 27 Oct 2017 6:12 AM|

오로라 사진

오늘 오로라 강도가 높다는 것은
예보로 10여일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찍고자했던 곳이 날씨가 흐려서 (구름이 끼면 오로라가 제대로 안보임)
다른 대안을 계속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구름이 없는 깨끗한 밤하늘이 몇시간동안 지속되어
원래 의도했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원했던 사진은 거의 얻은 것 같다.
못가거나 못찍은 장면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그 외에는 이런 사진들을 찍었다.

2017-10-26T12:31:18+09:00Thu 26 Oct 2017 12:30 PM|

체취의 중요성

아이슬란드 취재를 온 지방신문 기자분 2분을 만나서
취재원 섭외 겸 가이드 겸 운전기사로
2일을 지냈다.

내 나름대로는 좋은 곳 보여드린다고 2일동안 거의 1,000km는 달린 것 같다.

마침 오로라도 강도가 높았던 날이라
맑은 곳에서 오로라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자 2분 중 한분이 거구에 비만이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체취가 너무 심하게 안좋아서
차를 같이 타는데 괴로웠다.

말하자면 땀냄새와 안씻은 냄새가 섞인 그런 형태다.

운전 틈틈이 창문도 열어 환기도 하고
휴게소에서 잠시 쉴 때에는 차의 창문을 모두 열어서 환기도 시켰지만
냄새가 코를 괴롭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첫날은 비행기타고 그래서 그런가 했는데
다음날 만나도 똑같은 것을 보니 그저 잠시 땀을 흘려서가 아니라
정말 샤워를 안하거나 대충하는 스타일 아니면 원래 체취가 그런 것인가보다.

사람의 체취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사실 코로 느끼는 냄새/향기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의 내면이 뿜어내는 향기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도 다시금 깨달았다.

2017-10-27T20:05:44+09:00Thu 26 Oct 2017 11:17 AM|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