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샤이니 종현

샤이니 노래를 잘 듣지 않는 나로선
샤이니 종현군을 만난 것은
어느 밤 자정무렵 차를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켰을 때 였을 것이다.
그가 라디오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렴풋이 이 목소리가 샤이니 종현이라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다.

목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그 나이 또래 답지않게 또박또박 하지만 부드럽게 생각을 하면서 말한다는게 느껴져서 호감이 갔다.

그가 남긴 유서의 첫 문장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을 듣자 마자 마음이 무척 아팠다.

연예인은 화려하지만 팀을 이루고 있어도 외롭고 고독한 직업이다.
나름의 실력을 인정받고 람보르기니를 타고 다닐 정도로 부를 쌓고
부정적 스캔들 없이 지내온 그가 느꼈을 우울증의 깊이는 나에겐 상상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사랑과 이별이 아니라
위로와 한숨에 대한 이야기였구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12-22T02:00:43+09:00Fri 22 Dec 2017 1:53 AM|

따뜻한 크리스마스

생각해보니 12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한국이 아닌 곳에서 보낸 것도 꽤 오랜만인 것 같다.
기억나는 것은 2004년말 터키 및 중동 여행할 때 터키 어느 시골마을이었다.

눈 한번 맞은 적 없는 사람들이 눈 장식이 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기하다.
저 사람들 대부분은 눈을 실제로 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는 사람이 맣을텐데.
방콕 치고는 다소 서늘한 날씨라서 가끔 얇은 패딩을 입은 사람들 까지 볼 정도이긴 하지만
겨울은 아니지않은가.

기분이 묘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는 항상 추웠는데
이렇게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태국에서 맞이할 지는 몰랐다.

하는 일도 일이지만
나 스스스로도 연말에 정리를 해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반성의 시간들.

2017-12-21T22:25:25+09:00Thu 21 Dec 2017 10:25 PM|

리멤버

스타트업이 우여곡절 끝에 exit 방안을 찾아낸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어떻게 리멤버가 한국의 “링크드인”인지 모르겠다.
나에게 리멤버는 그저 명함을 무료로 입력해서 스마트폰의 연락처에 입력시켜주는 툴일 뿐인데,
리멤버가 이를 넘어서서 리멤버에 명함 입력된 사람들끼리의 소통의 통로로 나서려고 노력한 것은 알지만
(우리나라의 비지니스 정서상) 얼마나 활성화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글쎄, 내가 상상력이 부족한 것인지.


네이버, 한국판 링크드인 ‘리멤버’ 인수 완료

한국판 ‘링크드인’으로 불리는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 개발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인플러스와 네이버에 피인수됐다고 21 밝혔다.

네이버와 라인플러스는 지난 10월 경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드라마앤컴퍼니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두 달간 드라마앤컴퍼니에 비공개로 추가 투자를 진행했으며, 최근 인수를 마무리했다.

양사는 리멤버가 링크드인처럼 플랫폼 안에서 인맥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엔터프라이즈 파인딩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인수  라인플러스와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되지만,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 체제로 독립 영한다. 아울러 드라마앤컴퍼니 조직원 구성도 그대로 유지한다.

리멤버 18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1 명함관리 서비스로촬영 한번으로 명함 정보가 정확히 입력되는 것이 특징이다 명함관리 앱과는 달리 99.9% 높은 입력 정확도와 편리한 사용성을 인정받아 지난 2 연속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에 선정됐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앞으로 라인플러스네이버와 협력을 강화해 다각도로 사업적 시너지를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국내에서 해온 비즈니스와 서비스 역시 규모의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라인플러스와 이버의 글로벌 성공 경험이 리멤버 잠재력과   너지를   있을 이라며 “향후 리멤버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서비스 개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나갈 이라고 말했다.

2017-12-21T13:31:03+09:00Thu 21 Dec 2017 1:31 PM|

씨푸드테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씨푸드테크 포럼이 열렸다 해서 뭔가 했더니

참여한 기업 중 한 곳이 한다는 사업이 기껏해야 (홈페이지를 예쁘장하게 만든) 당일 회 배달 서비스…
이게 무슨 푸드”테크”고, 4차 산업혁명과 무슨 관계가 있나.
난 뭐 거창하게 씨푸드테크라고 해서 양식이나 조업에 기술을 접목하는건 줄 알았다.

정말 한심하다.


씨푸드테크의 미래를 논하다
이예화 기자 / 입력 2017년 12월 18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두 가지 키워는 초연결과 초융합이다. 식음료 산업 또한 다른 산업 군과 연결・융합되면서 변화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있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산물 유통허브 노량진 수산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첨단과 전통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발걸음을 떼고 있다.

지난 15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수산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수산식품과 문화, 혁신기술의 연결을 도모하기 위한 씨푸드테크포럼 킥오프가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혁신기술도입,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목표로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수산식품과 문화관광을 연결하고 혁신융합 시대에 걸맞은 수산식품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은 노량진 수산시장이 세계를 리딩하는 씨푸드 클러스터가 될 것” 안재문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국 수산물이 모임속 바다라는 강점과 현대화 시설을 활용해 씨푸드테크 원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수산식품 콘텐츠와 마케팅, 유통 등 산업 전반 구조를 혁신융합체로 이끌어나가는 미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수산식품 관련 창업자를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어 ‘수산식품과 문화 및 혁신기술의 연결’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김홍렬 링스리얼씨푸드 이사와 이용규 완도전복생산자협회 이사장,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 김재현 오늘회 대표, 백승태 아카시아글로벌 대표, 성정상 티모넷 이사가 토론에 참가했다.

4차산업혁명에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은 뭘까. 현웅재 한국푸드테크협회 사무총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했다. 초융합・초연결을 키워드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서로 다른 영역이 융합된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거나 협업을 통해 씨너지를 낼 수도 있다. 현 사무총장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푸드테크협회가 출범을 예로 들었다. 당시 푸드테크 범위가 광범위해 관할 부처와 협의체 간 혼란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중간자 역할이었다. 현 사무총장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때 중요한 건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얼마나 교각 역할을 잘 하느냐에 있다“며 ”서로 다른 부문이 뭉쳐 시너지를 내는 4차산업혁명에서는 오픈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이 전통산업 붕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 김재현 오늘회 대표는 “혁신은 파괴의 개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늘회는 산지직송 자연회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에 머물러있던 수산업계를 온라인과 연결해 기존에 있던 시장에 혁신을 더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오늘회가 선보인 혁신은 기존 소비자의 요구를 세분화한데 있다. 수산시장이나 기존 횟집에서 회를 사먹는 것 외에 합리적인 가격에 위생적인 환경에서 회를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욕구에 집중한 것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변하고 트렌드도 변한다“며 ”기존 가치나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포착해 시장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플랫폼 변화에 따른 유통 구조도 변한다. 이용규 완도전복생산자협회 이사장은 수산산지에서 느끼는 유통 고민을 이야기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구조는 산지에서 수산시장을 거쳐 중도매인, 소매, 소비자로 이어진다. 이 이사장은 “소비 주체의 권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라며 “생산자와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유통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산지에서도 유통단계를 둘이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산지직송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다, 판매 수수료와 검색 관련 이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있지만 농수산축산물 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이사장은 “신선도와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미하고 노량진 수산시장도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플랫폼 뿐 아니라 문화관광분야에서도 협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승태 아카시아 글로벌 대표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여행상품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수 여행사 후기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에게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단, 여행상품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봐야 성장 가능성도 커진다는 진단이다. 숙박과 항공 등 여행상품과 연계하는 등 진입장벽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 대표는 “여행 관광 분야 협업을 통해 노량진 수산시장 상품을 개발한다면 노량진 수산시장 자체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당일 포럼은 ‘푸드테크 창업 트렌드 및 협회지원사업’를 주제로 한 강연와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사례 발표 인디아티스트 공연, 디제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꾸려졌다. 당일 생중계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2-20T03:16:07+09:00Wed 20 Dec 2017 3:16 AM|

실력주의의 종말(?)

나는 생각이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
능력주의가 만능도 아니고, 그 자체로 문제가 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나도 동의하지만,
우리 사회 자체가 능력주의를 고수한다면서, 실제로는 엄격한 능력주의에서 탈피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가 농어촌 특별전형, 수시, 학생부, 논술 전형 등
시험 점수로 환산되지않는 다양한 주관적인 잣대로 학생을 뽑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전형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학생들 (즉 사교육을 많이 받은)이 유리하게 되기 시작했다.
그런 능력주의를 버리면서 학생들의 실력도 능력도 하락하고 서울대의 위상도 떨어졌다.

예전처럼 학력고사, 또는 수능처럼 점수로 단순화하여 학생들을 뽑았다면
꼼수와 과외로 ‘개천에서 용난’ 8학군 부모님들의 자식들 서울대 보내기가 불가능하고
계속해서 개천에서 용은 났을 것이며
서울대는 예전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가 방향을 확고히했으면 한다.
난 엄격한 실력주의로 가야한다고 믿는 편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제 우리는 능력주의의 파탄을 인정할 때가 되었다. 능력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그간 능력으로 간주해온 것에 따른 승자 독식 체제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바꿔나가야 한다. 불평등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법적 질서의 산물일 뿐이다.
오늘의 혁명 이데올로기는 내일의 반동 이데올로기가 된다”는 말이 있다. 이걸 잘 보여주는 게 바로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나 권력이 주어지는 능력주의는 지위와 권력을 세습하는 귀족주의와 비교할 때에 혁명적으로 진보적인 이데올로기였다. 능력주의(meritocracy)라는 말은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회학자인 마이클 영이 1958년에 출간한 <능력주의의 부상>이라는 책에서 귀족주의의 반대말로 만들어낸 것이지만,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것은 17~18세기의 시민혁명 이후 존재해온 착한 이데올로기였다. 하지만 영이 이 용어를 선보인 1958년경엔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해 사실상 반동 이데올로기로 전락하던 시점이었다.
영은 당시 우경화하려는 노동당 정부에 경고하기 위한 풍자로 그 책을 썼지만, 영의 뜻과는 다르게 읽히면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노동당을 이끌고 1997년 총선에서 크게 이기며 영국 보수당의 18년간의 집권을 끝낸 토니 블레어는 “엘리트가 영국을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영국은 능력주의가 지배한다”고 선언했다.
영의 책은 특히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인들은 능력주의를 대학교육은 물론 아메리칸드림의 이론적 기반으로 간주했다. 그래서 미국에선 능력주의가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말이었을 뿐만 아니라 불공정한 차별을 정당화하고 더 나아가 차별의 피해자를 게으른 사람으로 비난할 수 있는 논거로 이용되었다.
한국은 미국 못지않게 능력주의를 예찬해온 나라인데, 이른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압축성장의 동력은 바로 능력주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슬로건이 전 국민의 가훈으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능력이 오직 학력·학벌이라는 단일 기준으로 평가되면서 전 국민이 뜨거운 교육열을 보여오지 않았던가. 한국의 발전이 과연 그런 교육열 덕분이었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있긴 하지만, 자녀 교육에 목숨을 건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이 발전에 친화적이었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고성장의 시대가 끝나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종언을 고하기 시작했고, 개천에서 난 용들의 기득권 집단화가 공고해지면서 학력·학벌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가족의 능력에 더 의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능력주의는 변형된 세습적 귀족주의로 되돌아가고 말았지만, 반동으로 전락한 능력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혁명 이데올로기는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그런 과도기의 상황에서 큰 사회적 위기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 격차는 정의롭지 못하다. 정규직 노동자도 이 총론엔 공감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 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가 자신의 조직에서 이루어질 경우엔 반발한다. 그들의 반발은 ‘공정’의 이름으로 나타난다. 정규직이 되기 위한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피땀 어린 노력을 기울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능력을 보이지 못한 사람들이 정규직이 된다거나 자신의 임금을 희생으로 해서 임금을 더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다.
그런 반발을 집단 이기주의로 비난할 수 있을까? 문제의 핵심은 잘못된 게임의 법칙인데, 그 게임의 법칙에 충실했던 사람에게 갑자기 정의의 이름으로 다른 게임의 법칙을 제시하면서 수용하라고 하면 납득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건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와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고성장을 전제로 한 능력주의의 틀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 이 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며 이거야말로 범국민적 공론화 작업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제 우리는 능력주의의 파탄을 인정할 때가 되었다. 능력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그간 능력으로 간주해온 것에 따른 승자 독식 체제를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바꿔나가야 한다. 불평등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법적 질서의 산물일 뿐이다. 우리가 부동산 투기나 투자로 번 돈을 불로소득으로 간주해 많은 세금을 물리는 법을 제대로 만들어 시행했다면 현 불평등 양극화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개천에서 난 용’에 환호하며 내 자식도 그렇게 키워보겠다고 허리끈을 조여 맸던 과거의 꿈에 이제는 작별을 고하면서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꿈을 키워갈 때다.
2017-12-18T20:13:40+09:00Mon 18 Dec 2017 8:13 PM|

에니어그램 테스트

에니어그램 테스트라는 것을 해보았다.

후천적인 성향이 가미된 MBTI와 달리
사람의 선천적인 기질을 본다는 것인데

나는 1타입이 나왔다.
그런데 1타입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 때, 아 이건 나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1타입이 맞았다.

테스트는
http://www.anylover.com/html/test.html

타입별 설명은
http://www.anylover.com/html/ennea.html

 

 

 기본성향

완벽성 
1타입은 인생의 모든 것에 완벽함을 추구한다. 이들은 ‘일처리가 얼마나 완벽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습관적으로 비교하곤 한다. 매사를 완전무결하게 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요구하고 기대한다. 이들은 자신이 수행한 행동에 대하여 완벽함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내적기준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정답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하나의 옳은 정답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자기비판
이들은 현실사회에서 완전하고 완벽한 것이란 드물기 때문에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문제는 그 분노를 자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쌓아두는 데 있다.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완벽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중요시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자기 비판이나 변호를 하고 자신이 고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몇 번이고 체크한다.

-타인에 대한 비판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매우 비판적이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까지 자기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려 하는 경향도 있다.

정의감이 강하고 근면하다
발전지향적이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자세로 일한다. 일반적으로 일을 정확히 처리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조깅을 하거나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어학이나 자격시험 공부를 하는 등 시간을 건설적으로 이용한다.

완벽을 추구하고 분노를 억누른다
이들은 어릴때부터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신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발달시켜 왔다. 즉,그들의 마음속에는 비판자가 존재한다. 이러한 타입의 사람들에게 ‘올바른 것’이란 정확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은 ‘완벽함’이다. 그러나 이들이 완벽을 추구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만족할 만큼 완벽을 기할 수 없는 분야는 잘라버릴때도 많다. 따라서 자신이 잘 못하는 과목이나 서투른 분야는 명확하다. 서투른 분야의 일에 관여해 자시의 불완전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억누른 분노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들에게 가장 염려스러운 면은 자기 내면에 분노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분노가 폭발하는 빈도는 일년에 몇 번일 수 있고 일생에 단 몇 번일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타인의 잘못을 규탄하는 형태를 취한다. 왜냐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화를 내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기 때문에 화를 낼 때는 정당한 이유가 필요한 것이다.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대해서도 발전 지향적인 자세와 정확한 모습,그리고 도덕성을 요구한다. 그들이 타인에게서 기대하는 완벽함은 정도가 지나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많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이 기대에 못 미칠때 낙담하거나 분개한다.

 균형을 잃기 쉬운 포인트(함정)

완전 이들은 완전함을 추구하고 치밀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책임도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의 함정은 ‘완전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이들의 완벽해지려는 생각은 강박관념화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들에게 ‘일을 잘 하셨습니다’라고 칭찬하면 ‘’천만에요 아직 멀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이러한 겸허함과 발전 지향적인 의욕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것이 질곡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현재의 상태에만 주목하며 많은 과정을 거쳐 점차 향상되어 간다는 생각이 결여되어 있다.

 적극적 자기혁신 포인트

완벽이란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완벽해질 때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정당성을 인정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진실은 몇개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이들이 자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완벽’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포기해야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기준의 절대성에 의문을 갖고 타인의 가치관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그것에 의해 자신의 기준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타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완벽함을 지향하는 이들의 자세는 훌륭하다. 그렇지만 완벽함이란 비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비판을 받으면서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실패는 진정한 완벽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실패는 완벽함을 손상하는 것이 아니다.

분노를 활력의 원천으로 바꾸자
완벽함에 대한 집착은 많은 분노를 낳게 한다. 이들은 이러한 분노를 분노로 인식하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쌓아두게 된다. 이들은 우선 자신이 분노를 억눌러두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짜증이 나는데도 미소를 짓거나 목소리는 화를 내고 있는데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이야기할 때는 틀림없이 화를 억누르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일상적으로 해소시키지 않으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해가 된다. 분노를 겉으로 드러내더라도 그것이 완벽함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분노를 솔직하게 느끼고 그것을 조금씩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를 단순히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위한 활력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에도 가치가 있다
이들은 즐거움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즐거움을 항상 뒤로 미룬다. 욕망은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는 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욕구에 좀더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분노나 비판은 충족되지 못한 자신의 욕구 때문에 생긴다. 이들의 금욕적인 태도는 처리해야 될 일의 우선 순위를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는 성격에서 나온다. ‘당연히 해야 될 일’과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일’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우선 순위를 정해 결단을 내리려는 자세가 이들에게 요구된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발전을 지향하며 노력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상승 욕구는 다른 타입의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사물을 근본적으로 파고들어가 논리적으로 개념을 구축해 가는 총명함도 지니고 있다. 완벽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면 이러한 활력이 자신의 발전을 위한 무기로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2017-12-18T19:59:49+09:00Mon 18 Dec 2017 7:59 PM|

내 몸 젊게 만들기

태국에 오면서
책 3권 가져온 것 중 하나가 “내 몸 젊게 만들기”라는 제목의 건강 관련 서적인데
아내 오기 기다리면서 공항 입국장에서 읽기 시작했다.

책마다 도입부를 가장 신경쓰기때문에 당연하긴 하겠지만
재미있게 시작하였다.

노화는 죽음으로 가기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만 이를 늦출 수 있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소개하는데
꽤 흥미로웠다.

계속해서 읽게될 것 같다.
다 읽으면 어머니에게 드릴 생각이다.

2017-12-18T19:03:22+09:00Mon 18 Dec 2017 7:03 PM|

2월은 푸켓으로

올해 대략 4개월 가량을 방콕에서 머물다 보니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돌아오면 또 서울의 도시 환경을 마주해야하다보니…

그래서 내년 2월은 태국 내에서 방콕이 아닌 푸켓으로 생각중이다.
푸켓에도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고, 관광객들이 많은 거리가 있어서 (물가는 조금 비싸지만) 밥 먹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싶다.

푸켓 외에 다른 도시들도 생각해보고 있다.
어차피 방콕행으로 왕복 비행기편을 끊어둔 상태이고, 방콕에서 태국 내 이동은 5만원 미만으로 꽤 저렴한 편이다.

2017-12-18T02:43:52+09:00Mon 18 Dec 2017 2:43 AM|

화요비 – 그런 일은

화요비의 “그런 일은”이라는 곡을 참 좋아하는데,
내가 보기엔 난이도 최상급 중의 노래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길거리 버스킹 하는 사람이 이 곡을 이렇게 소화해내다니…놀랍다.
기교를 부리지않고 담백하게 직진형으로 쭈욱 뽑아냈다.

cover한 사람중에서 가장 잘 불렀다.

너무나 멀어보여요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언제나 나를 안아주던 따스한
인사도 잊은건가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혹시 나 미워졌나요

아니죠 떠나려는건 아니죠
그런일은 절대로
없을거라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이 있는데

얼마쯤 걸어가다가
한번은 날 뒤돌아 봐줄거죠
그리곤 다시 예전처럼
다가와 웃으며 안아줄거죠
정말 날 좋아했는데 정말 날 아꼈었는데

아니죠 그대를 다시 못보는
그런일은 절대로 없는거죠 나는 믿을게요
오늘은 안돼요 내 사랑이 이대로는
이별을 감당하긴 어려운걸요
많은 약속을 다 지울순 없잖아요
아직도 해드릴게 참 많은걸요

내일 아침엔 더 힘들어질거예요
어쩌면 며칠밤을 지새우겠죠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2017-12-15T19:37:27+09:00Fri 15 Dec 2017 7: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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