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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키폰

비지니스센터에서는 내선 전화만 제공하지
별도의 일반 전화번호가 부여된 전화선을 딸 수 없게 되어있다.
심지어는 팩스도 불가하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다가 KT, SK, LG 등에서 인터넷 전화만으로 키폰기능이 되도록 구현을 한 것을 보았다.
센트릭스라는 기술이라는데
키폰으로 쓰이는 교환기조차 필요없는 신기술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전화가 가능하고 유무선 가리지않는다.
특히 일반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인터넷 전화로 변경도 가능하다.
그리고 유무선 단말기가 모두 무료다!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면 사무실 내의 모든 전화가 울리게도 할 수 있고
서로간에 당겨받기, 전화 넘기기 등이 모두 가능하다.
팩스도 별도 기계를 달면 인터넷 전화임에도 불구하고 팩스 송수신이 가능하다.
각 전화기간의 통화는 무료다.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무선 인터넷 전화기는 외부로 가져가면 역시 통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편리할 수가. 정말 좋은 세상이다.

2018-01-25T23:33:04+09:00Thu 25 Jan 2018 11:32 PM|

근무시간

비지니스센터가 아무래도 다소 가격이 높다보니
빈 사무실이 많이 보인다.

얼핏 보면 이 넓은 공간에 10개 업체도 안들어온 것 같다.

6시가 조금 지나 화장실 가려고 나오면
대부분 사무실이 불이 꺼져있다.

나는 할 일이 많아서 밤늦게까지 해도 시간이 모자란데…

난 오너라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내가 그 사람들보다 생산성이 뒤떨어져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일이 많지 않아서일까 (그렇게 일을 적게해도 회사는 잘 돌아갈까)

나도 잘 모르겠다.

2018-01-25T23:26:33+09:00Thu 25 Jan 2018 11:26 PM|

부산 소감

일주일 내내 부산에 있다보니
조금씩 부산이 보인다.
다소 불편한 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묘하게 촌스럽지만 그것 자체로도 매력이다.

1.
부산 중구, 구도심에 있다보니 다소 편협한 시각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 대비하여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 중 하나가
부산은 아직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도로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다.

서울은 예전같았으면 상상도 하기 힘든 자동차 전용 대로에 건널목을 다수 설치하여
굳이 지하도를 이용하지않아도 빠르게 길을 오갈 수 있도록 바뀌어있는데

부산은 길이 좁든 좁지않든 건널목 갯수자체가 적고, 자동차가 많이 오가는 대로는 건널목이 아예 없다 시피하여
지하도를 이용해야만 한다.

2.
다른 도심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구도심과 광복동까지 놓고보면
서울 대비 가게가 빨리 문을 닫고 밤늦게 또는 24시간 운영하는 업소가 현저하게 적다.
예를 들어, KFC만 해도 서울은 24시간 열려있는 가게가 꽤 많이 있는데 부산은 한두곳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상점과 음식점은 밤 9~10시면 문을 닫고, 어느 커피샵은 오피스지역에 위치해서 그런지 오후 7시면 문을 닫는다.

3.
밥집을 가면 인심좋게 반찬을 후하게 주신다.
손님에게 건내는 말 한마디도 정이 있다.

4.
서울말/표준말을 쓰는 나같은 사람은 거리감이 있나보다.
전화통화를 하여 문의를 하면 서울에서 전화하신거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다.
그래도 부산을 낯설어하는 내게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고맙다.

5.
제 2의 도시라고 하지만
발전의 속도나 정도에서 서울 대비 한참 뒤쳐져있다는게 보인다.
(해운대, 센텀을 가면 또 달라지겠지만)

부산이 이정도인데 다른 도시는 오죽할까 싶었다.

2018-01-25T23:04:55+09:00Thu 25 Jan 2018 11:04 PM|

부가가치세 신고

오늘, 1월 25일은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이다.
조그마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1개씩 가지고 있던 차라
이런 것을 돈 주고 세무사 사무실에 맡기기도 뭐해서
국세청 홈텍스에서 직접 부가세 신고를 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는 정말 간단한 것인데도 입력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지않아서
근처 세무서에 가서 도움을 받아서 끝냈고

법인사업자는 세무서에서 도움을 주지 않아서 직접 해결해야했는데
몇시간 만에 겨우 마무리했다.

세법과 세무가 모두 복잡하고 낯선 단어로 가득차있어서
국세청에서도 일반인도 쉽게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많은 애를 쓴 것 같긴 하지만
그 노력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세법/세무는 그럴 수 밖에 없어서인지
아직도 그 친절함은 많이 떨어진다.

나같은 사람도 이 정도인데 세무에 익숙치않은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었다.
세무사를 존경하기로 했다.

세무사만 돈을 버는 이 구조도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발달하면서 바뀌어가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8-01-25T22:55:53+09:00Thu 25 Jan 2018 10:55 PM|

열대우림에 오렌지 껍질

코스타리카의 불타버려 파괴된 열대우림에 오렌지 껍질을 버린 결과
숲이 살아났다.

정말 놀랍다.

2018-01-25T00:07:21+09:00Thu 25 Jan 2018 12:07 AM|

2018/1/24

오늘은 일진(?)이 꽤 안좋은 날이었다.

저렴하게 구해본다고 한달전에 예매한 오늘 출발 KTX표를 깜빡하고 취소하지않아서
표값을 그대로 날려버렸고
그 손해를 메우기 위해서 금요일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은 23,000원짜리 일반고속버스 당첨이다.

오후부터 안좋은 소식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사무실을 조금 일찍 나와서
부산 광복동 거리를 걷다가 코인노래방을 발견하고
난생 처음 코인 노래방을 들어가보았다.

그냥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싶었다.
너무 억누르고 사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방에 들어간 후 지폐를 넣는 것도 몰라서
입구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돈은 어디에 넣어야하는지 물어보았다.

1,000원에 4곡이었는데,
첫번째 곡은 조작 실수로 이상한 트로트가 나와서 실패…3곡만 남았고
그리고는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나얼의 “바람기억”, 윤종신의 “좋니”를 불러보았다.

예전엔 노래도 곧잘 했던 것 같은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노래를 부를 일이 없어서 그런지
높은 음은 소화가 잘 안된다.

나중에 윤종신의 “좋니”를 부를 땐 목이 메였고 눈물이 났다.
물론 사업 때문은 아니다.

사업은 어차피 좋은 소식보다 안좋은 소식이 더 많을 것임을 예상하고 또 알고 있었기에
너무 실망하거나 스트레스받거나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점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해결방법은 효율적이지 않거나 품이 더 들거나 해서 그렇지 언제나 있다고 믿는다.
벽이 아닌 이상 해낼 수 있다.

2018-01-25T00:03:59+09:00Wed 24 Jan 2018 12:19 AM|

2018/1/22

바쁜 날이었다.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고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와 9호선 급행에 구겨진 상태로 봉은사역까지 가서 8시부터 시작하는 건강검진을 받았다.
전립선과 갑상선 초음파를 했는데…전립선 초음파에서 의사가 길이를 재본다. 뭐가 이상하냐 했더니 답은 안하고 영상을 분석해봐야한다고만 말한다. 불안하다.

차움건진센터는 더 커지고 현대화되었지만, 상담 대기시간만 전체 2시간중 1시간에 달할 정도로 효율화는 못고친듯하다. 개선이 말이 좋아 개선이지, 실제로 실천하긴 어려운 모양이다.

허겁지겁 늦은 아침을 맥도날드에서 먹고
1시 비행기를 아슬아슬하게 잡아타고 부산으로 왔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복합기를 설치해서
마음놓고 스캔과 프린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할 일도 많다.
회사 명함도 만들어야하고 로고도 필요하다.
전화도 놓아야한다.
그외에 개인적으로 처리할 일도 많이 남아있다.

잠을 자기 위해 2만원 짜리 게스트하우스에 왔다.
내가 제일 노땅인것같다. 그래도 비수기인지 4인실에 나 혼자 자게 되었다.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겠다.
꿈이 이뤄져서 기쁜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밟아나가는 과정이 기쁜 것이다.

2018-01-23T00:59:50+09:00Tue 23 Jan 2018 12:59 AM|

남북 단일팀

아무리 미사여구를 붙여도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고
결과 역시 정의롭지 않았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크게 보면 이익이 될 것이니 나무보다 숲을 보고 이해해라”는 태도야말로
전체주의 사고 방식이고 권력이 행하는 폭력이고 갑질이다.

2018-01-21T00:08:04+09:00Sun 21 Jan 2018 12:08 AM|

손때 묻은 키보드

회사다니면서 8여년간 써왔던 키보드를 버리지않고 방 옆 창고에 넣어두었었다.
거의 20년가까이 인체공학 키보드만 써왔는데
이것도 인체공학 키보드인데다가 단종된 모델이어서 다시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어서였다.

부산에 가기전에 키보드를 꺼냈다.

이제 시작이다.

p.s. 키보드 청소는 해야겠다. 너무 더럽네…

2018-01-19T15:23:38+09:00Thu 18 Jan 2018 10:17 PM|

김동률 – 감사

김동률의 신보가 나왔다고 해서 들어봤다.
이건 전적으로 내 취향일 뿐이긴 한데,

김동률은 곡을 만들지말고 그냥 노래만 했으면 좋겠다.
싱어송라이터의 이미지에 집착하지말고
그 좋은 목소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곡에 실어보내면 어떨까.

목소리가 아깝다.

2018-01-17T01:31:56+09:00Wed 17 Jan 2018 1: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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