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젊은 세대
도쿄에 7일 일정으로 왔다.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젊은 세대 중에서 타투(문신)을 한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유행을 따라가고
한국에서는 문신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남녀 구분 없이 상당한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로서는 신기했다.
일본도 서양의 문물을 따라하는 경향이 많은데
왜 일까?
도쿄에 7일 일정으로 왔다.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젊은 세대 중에서 타투(문신)을 한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유행을 따라가고
한국에서는 문신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남녀 구분 없이 상당한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로서는 신기했다.
일본도 서양의 문물을 따라하는 경향이 많은데
왜 일까?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정권에서 정부효율부를 맡는다는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필요한 부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야 말로 정부 효율화가 필요하다.
토요일 늦은 밤 압구정에서 집에 가야하는데
지하철은 이미 끊긴 상황이었다.
네이버 지도는 학동역에서 6411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었다.
학동역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니 6411 버스가 막차로 왔다.
논현~고속터미널 부터 사람들이 많이 타서 가득 찼다.
연두색 버스인데 강남에서 우리집까지 가다니 신기하게 생각되어서
노선을 보니 강남에서 구로를 거쳐 양천구 신청동까지 가는 버스였다.
길기도 길다.
이런 고마운 버스가 있다니 잠시나마 서울의 버스 시스템에 감사하게 되었다.
유럽을 다니면서 새삼 느낀 것은
담배회사의 미래는 여전히 밝구나하는 점이다.
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형태는 여전한데
몇 년전 대비하여
확연하게 연초의 비중이 줄고 전자담배가 보편화된 것이 보인다.
전자담배이니 더더욱 거리낌 없이 피우는 것 같다.
담배회사는 걱정을 크게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아침부터 이것저것 쌓여있던 잡일을 하다가
매월 하는 기부건을 어디에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에 잠시 멈칫했다.
두 보육원 모두 지방에 있었고
오랜만에 먹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이나 옷 요청이었다.
둘 다 할까도 생각했지만
사연을 읽어보다가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고
시보다는 군에 소재한 보육원에 있는 곳으로 했다.
삶은 결정의 연속이라지만
사실 오늘 제일 어려운 결정이었다.
대학교 다닐 때에 인사조직을 가르치던 어느 교수님은
학기 시작부터부터 끝까지 empowerment 즉, 권한위임을 강조하셨다.
얼마전에 노년내과 전문의도
자신이 병원 내에서 어떤 일을 진행할 때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위임한다는 의미로
fire & forget (전투기가 일단 미사일 발사하면 잊어버린다)이
마이크로매니지먼트 대비하여 스트레스를 줄여
궁극적으로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보기엔 참 이상적이고 한가한 얘기를 하고 있네 싶었다.
그 교수님도 직장을 다녀보거나 회사를 운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학교 졸업해서 석사, 박사 학위 취득 후 교수가 되었을 뿐이지.
학문으로는 뭔들 말을 못하나.
병원과 같이 똑똑하고 책임감 있고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에게야 자율성을 주면 좋겠지만
보통의 직장에서 평균적인 사람들에게
권한위임, 자율성 부여했다가는 골로 간다.
마이크로매니지먼트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겪어보거나 해본 적도 없으면서 이상적인 얘기만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런던에서 인천으로 온 모든 승객은
핸드캐리와 보안검색을 거쳤다.
짐 픽업하는 곳에서도 수색견이 배치되었다.
아마도 마약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참 안타까운 세상이다.
프로페셔널로 일하다가 그만둔지도 이제 9년이 지났다.
나 스스로 좀 궁금하다 싶은 것이
회사를 그만둔 이후 9년이 지난 지금
나와 내 실력은 퇴보했을까
아니면
발전하고 성장했을까
이다.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직접 부딪혔기 때문에
당연히 나와 내 실력은 발전하고 성장했다 생각해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걸 어디가서 테스트해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제 와서 어떤 직장에 다녀보며 내 실력을 가늠할 수도 없고 (하기도 싫고)
무척 궁금은 한데 참 난감한 상황이다.
여행와서 인정과 사는 지역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살기위해 돈을 버는 것을 탈피하고자
정말로 원했고 또 그동안 노력했구나 깨닫는다.
나는 금투세가 폐지되면 혜택이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소득에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매우 공감해서
금투세를 낼 의향도 있었다.
다만 금투세 폐지를 반대하던 사람에게 묻고 싶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원칙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면
왜 급여 소득자의 40%에게는 근로소득세를 사실상 면세하는 현실에 침묵하는가?
한 때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소득세와 4대보험을 냈던 입장에서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다.
왜 나만 내고 있나?
하여간, 금투세 폐지로 인해
나의 은퇴 계획은 좀 더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