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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헌법 개정안

내용은 별론으로 하겠다.

건설중이던 원자력 발전소의 지속 여부도 국민들의 일부를 뽑아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데 3개월이 걸렸다.

30여년만에 개정을 시도하는 헌법
시대가 지나고 가치관이 바뀌어가는 만큼 바뀌어야할 때가 되었음에는 아무도 이론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법도 아닌 모든 법률/법령의 기초가 되는 그 헌법을
원자력 발전소 공론화 과정보다도 더 빠르고 졸속으로 처리해야하는 의도나 그 저의를 잘 모르겠다.

헌법 개정이라면 토론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소한 1-2년은 걸려야하는 것 아닌가?

국민헌법자문특위가 2018년 2월 13일에 공식 출범하고
꼭 한달 뒤인 2018년 3월 13일에 대통령에게 자문안을 전달하고
그로부터 1주일 뒤인 2018년 2월 20일에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이 발표되었다.

청와대 문답을 보면
대통령과 협의를 한 횟수는 딱 3번이었다 한다.
헌법 개정안을 내는 대통령도 일주일 동안 딱 3번 논의하고 결정된 안이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2018-03-20T18:48:21+09:00Tue 20 Mar 2018 6:47 PM|

또 몸살

토요일 밤에 나름대로 8-9시간은 잔 것 같은데
일어나자마자 몸이 너무 안좋다.

무릎도 아프고 (도대체 왜???)
몸이 으슬으슬 아프다.

2주째 일요일이면 이런다.

뭔가 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2018-03-18T23:14:45+09:00Sun 18 Mar 2018 11:14 PM|

일본의 격언

일본에서 나온 격언이라고 오늘 본 글인데
이걸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술이 사람을 못된 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원래 못된 놈이라는 것을 술이 밝혀준다

2018-03-16T18:10:51+09:00Fri 16 Mar 2018 6:10 PM|

청년 일자리 대책

이 정권이 바보같은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하루 이틀일은 아니지만

한두달전에 대통령이 호통까지 치면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만들라고 했을 때
난 그래도 뭐라도 제대로된 게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어제 청년일자리 대책 추경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요약하면
– 신규취업 청년에 현금 지원과 각종 세제·금융 혜택을 통해 매년 1000만원의 보너스
–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연간 900만원의 현금을 지급, 목돈 마련 저축에 3년간 1800만원의 보조금
– 교통 불편 지역 취업자에겐 월 10만원 교통비
– 5년간 소득세를 면제, 전월세 보증금을 저금리로 대여
– 실패하면 안 갚아도 되는 창업자금 1000만원을 1만명 지원

와…2018년 예산 시작한지 3개월만에 추경을 밝힌 것도 어처구니가 없지만 (2018년에 대한 예측과 전망도 없이 허술하게 만들어졌는지 + 추경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이런 황당한 발상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나라가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는 것인지.

2018-03-16T12:11:36+09:00Fri 16 Mar 2018 12:11 PM|

Up and Down

직장이든 장사든 사업이든
힘들긴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이니까 더 힘든거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을 다잡고,

Hope for the best,
Plan for the worst.

2018-03-14T22:18:32+09:00Wed 14 Mar 2018 10:18 PM|

좀 지친다.

원래도 체력이 강한 편은 아니고
정신력으로 버티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요즘 조금 지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몸을 추스리고 있다.

매주말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데…
특히 월요일은 새벽 1시 30분 고속버스를 타고 새벽 6시에 부산에 도착하거나,
아니면 새벽 5시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다.

금요일 또는 목요일에는 밤 9시경 심야 직전의 주간요금을 받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 새벽 1시에 도착하곤 한다.

주중에 일을 하다보면 어느덧 밤 12시가 되고
자다가 잠시 깨면 회사일과 관련한 잡생각을 하다가 잠을 못이룬다.

가뜩이나 코골이에 깊은 잠도 못자면서
잠자는 시간 자체가 충분치 않으니 몸이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지난 주말에 몸살이 나는 것도 겨우 막고 하다보니
먹는 것도 일하는 것도 더 탈나기전에 조심히해야하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급적 빨리 퇴근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객지에서 외롭고 지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괜찮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니까.
처음이라서 힘든거라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2018-03-13T23:46:23+09:00Tue 13 Mar 2018 11:46 PM|

To-do apps

예전에도 to-dos를 관리하는 app (및 인터넷 서비스)를 알아보려는 시도는 했었는데

백수가 되다보니 딱히 그러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해야할 일이 몇 안되었고
막상 쓰려니 일정 적는 calendar app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급한 경우에는 네이버 메모 앱과 같은 것으로 대체할 뿐
번번이 적응하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다 요즘 일이 바빠지면서
다시 to-do app을 찾아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독일 회사인지를 인수해서 만든 app이 있고 (너무 간단함)
예전에 any.do라는 앱을 눈여겨 본 것 같아서 다시 써보려고 하고 있다.

너무 정신이 없이 돌아가는 관계로 놓치는 것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2018-03-13T23:14:59+09:00Tue 13 Mar 2018 11:14 PM|

만나자는 제의

예전에 친분이 있던 사람에게

회사를 차려 사업을 하는 선배이기도 하기에
오랜만에 인사도 할겸 말씀도 들을겸

편하신 시간 알려주시면 찾아뵙겠다고 했지만

“조만간 꼭 보자”는 말만 하더라.

그때 깨달았다.
두번이나 의사를 전했는데도
시간을 잡지않은 것은
이 사람은 날 만날 의향이 없다는 것을

내가 순진하고 미련했나보다.

2018-03-10T00:04:23+09:00Sat 10 Mar 2018 12:04 AM|

기레기(?)라는 표현에 대해서

사모펀드에서 파트너까지 하시는 분이
페이스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팔로우하면서 글을 종종 보고 있었다.

처음엔 자신의 관심분야인 영화/테크놀로지를 주로, 업계 얘기 조금하는 형식이었는데,
최근엔 점점 자신의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더니

오늘은, “기X기”라고 글자를 가렸으나,
기레기라는 표현까지 쓴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기레기라니.

언론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 하여 그들이 “쓰레기”는 아니고, 그럴 수도 없다.
특히 자신의 정치관,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썼다하여서 그렇게 말할 수도 말해서도 안된다 생각한다.
그런 논리면, 사실을 왜곡하여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기사를 쓴 기자도 쓰레기인가?
되도 않은 글을 종종 쓰는 본인도 쓰레기일까?

극혐, 벌레라는 표현도 그렇다.
극도로 혐오한다는 뜻으로 쓰는데, 요즘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뱉는다.
벌레도 마찬가지. 아무리 생각이 다르고, 어떻게 사람을 벌레에 비유할 수가 있나.

나도 어쩌다 인터넷에 글을 쓰면
친일이라는둥 (스시는 좋아합니다만?)
일베라는둥 (일베 사이트 URL도 모르는데?)
의견에 대한 반론은 없고
상대를 근거없이 조롱하기에 바쁘다.

세상이 두 편으로 갈라져서 혐오하는 형태가 완화되기는 커녕 더 악화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2018-03-09T23:15:19+09:00Fri 09 Mar 2018 6: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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