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표정
불만스러운 미팅을 끝내고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와중에
불만스러운 내용을 상대로 들을 때 내가 지었던 표정을 거울을 통해서 보니
아, 나는 포커페이스가 되는건 불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표정과 생각이 고스란히 보여지더라.
불만스러운 미팅을 끝내고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와중에
불만스러운 내용을 상대로 들을 때 내가 지었던 표정을 거울을 통해서 보니
아, 나는 포커페이스가 되는건 불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표정과 생각이 고스란히 보여지더라.
일본 츠타야 서점을 창업한
마스다 무네아키가 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책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것 같지만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자기계발 책을 쓰는 사람이 “팔리는 책을 쓰기 위해” 여기 저기서 짜집기한 내용이 아니라
저자가 오랜 기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그 때 그 때 경영을 하며 들었던 생각을 적어나간 글을 모음집이라 그런지
그 깊이와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생각하고 느껴서 적은 것과
다른데서 보고 적은 것은 다르다.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내용은 아래에 적어나가기로.
회사의 오만 가지 일을 모두 혼자서 처리하다보니
때로는 멍해지는 것이
머리에 한계가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이미 예약해놓은 항공권 때문에
이틀동안 방콕에 다녀오는데
가는 동안 생각과 계획과 to-dos를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나
김포공항으로 가는 9호선 첫차를 탔다.
김포공항 거의 다 도착해서 항공권 확인하려니 없다.
아 그러고보니 항공권 조회만 하고 결제를 한 적은 없던 것 같다.
가격은 며칠전 본 알뜰가격 47,7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랐다.
하아….이럴거면 내가 왜 비행기를 탔지.
집에서 잠시 눈을 붙인 2-3시간 동안 회사와 관련한 생각만 하고 악몽만 꾸었다.
빨리 일을 마무리지어야 그 꿈을 더이상 꾸지않을 것 같다.
2001년 겨울에 나왔던 5tion (오션)이라는 보이그룹의 More than words라는 곡이다.
들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잘 만들어진 곡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슈가맨2에 원년 멤버가 그대로 나왔더라.
이 노래를 들으면 2002년초…겨울이 생각이 난다.
꼭 16년 전이네.
같이 들었던 사람.
그 기억
이제는 제대로 정리를 하고 마무리를 지을 때가 온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어제 거의 12시간을 잔듯 한데
후반부는 회사가 잘못되는 혹은 회사와 관련하여 요즘 가지고 있는 고민을 스스로 복기해보는
그런 꿈을 꾸었다.
잠깐 깨어 다시 잘 때 그런 꿈은 꾸지말자 생각하지말자 다짐하지만
요즘들어 그런 경우 그 생각을 이어가느라 잠을 더 이루지못하고 뒤척이거나
꿈에서 이어간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보면
해결책은 보인다.
그런데 몸과 마음은 괴롭다.
스트레스가 나를 덮지 않도록 해야할텐데
문득, 지난주 금요일
나를 처음 만난 사람이
“피곤해보인다. 그러다 쓰러져요”
라고 말해준 것이 기억난다.
잘못된 관행이 굳어진 곳에서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원리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당연히 저항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그 저항이 생각보다 더 강하고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도 블루투스 이어엣은 샀었는데
잘 안쓰게 되곤 했다.
이번에 일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전화통화를 장시간 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일을 하면 효율적이지 않아서
블루투스 이어셋을 알아보고 하나 더 샀다.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5200이라는 기종이다.
바람소리를 막아주고 노이즈를 줄이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가 여럿 달려있어서 깨끗하게 들린다고 했다.
설마 하고 한번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다.
수신음도 폰에서 직접 귀로 대서 듣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고
(아마도) 송신도 상대에게 깨끗하게 들리나보다.
다만 나처럼 안경을 쓴 사람은 귀에 걸 때 다소 어설프게 되고 불편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요즘 같이 정신없는 때에
이런 글을 보면 정신이 든다.
굳이 누군가가 되려고 애써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Wanting to be someone else is a waste of who you are”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부산인데,
객지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업을
낯선 사람들과 부딪혀가며
기존에 해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이
예상은 했지만
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밥도 하루이틀이지
말 안통하는 곳도 아니고
한국말 다 되는 이 곳에서 혼밥만 하니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