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언젠가 갖고 싶은 것

살면서 물욕은 별로 없어졌다.

다만, 언젠가 돈이 정말 정말 많아서 무엇을 사든 별로 부담이 없는 때가 오면
사보고 싶은 것은 3개 정도 있다.

1.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 세단으로 한번은 몰아보고 싶다. 차가 일단 무척 예쁘다.

2. 벤틀리 플라잉스퍼
차 자체에 대한 기대나 환상은 없는데,
회장님이 타던 차인데 뒷좌석에 앉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회장님 차처럼 다크 그레이 색상으로 사고 싶다.

3. IWC 퍼페츄얼 캘린더
IWC는 이미 2개나 있다. 그래도 이것은 한번 차보고 싶다.

2018-04-23T06:18:44+09:00Sun 22 Apr 2018 12:02 AM|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는 남포동 시장골목에 있다.

일을 마치고 밤 12시에 숙소로 가는 길에
인적이 드문 거리 모습이 보여서 한장 찍어보았다.

언젠간 이 때를 기억할 날이 오길.

2018-04-19T08:16:31+09:00Thu 19 Apr 2018 8:16 AM|

체력적으로 지치는 요즘

부산에 있을 때에는 밤 10~11시즈음 잠이 들고
요즘 새벽 3-4시즈음 일어난다.

아침 5-6시즈음 사무실에 오면
오늘 할 일들을 미리 한다.

아직 직원이 없기 때문에
사업장 다니면서 전달할 근로계약서, 취업규칙, 각종 잡다구리 서류를 체크하고 프린트하고 정리하는건 모두 나의 몫이다.

잠도 충분히 자지 않은데다가
실수하면 안되기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꼼꼼히 챙기다보니
저녁 7시만 되면 몸이 축 처진다.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이기도 하겠으나)

집에서 가져온 홍삼을 매일 아침 챙겨먹어야지 다짐을 하다가도
그러지못하고 지나가기 일쑤다.
다이어트 약속은 오늘 받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저녁을 먹으면서 무너진다.

주말에 좀 푹 자고
또 다른 바쁜 다음주를 견뎌볼 생각이다.

2018-04-19T08:08:23+09:00Thu 19 Apr 2018 8:08 AM|

목표가 아니라 계획을 바꿔야

동아일보 고미석 논설위원의 글
글 자체도 좋았지만,

16세 소녀의 통찰력이 더 인상적이었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목표가 아니라 계획을 바꿔야 한다”


‘태도의 함정’에 대하여
고미석 논설위원
입력 2018-04-18 03:00수정 2018-04-18 03:00

한국 사회의 문제적 징후들… “계획대로 일 안 풀릴 때는 목표가 아닌 계획을 바꾸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를 보면서, 왠지 고유한 아우라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늘 입던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에서 풍기던 자유로운 영혼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다. 정보기술(IT) 거물이 아닌, 그저 1984년생 그 또래 샐러리맨처럼 평범해 보였다. 그만큼 낯설었다.

청문회에서 그는 세계를 뒤흔든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 “내 개인정보도 털렸다”고 털어놓았다. 그 전에는 “이상적이고 낙관적 생각으로 창업했으나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충분하게 보호하지 못했던 것은 모두 내 잘못”이라고 뼈아픈 자기점검도 했다. 반성문 같은 진술에서 ‘이상적이고 낙관적 생각’이 언급된 점은 의미심장하다. 근거 없는 낙관만으로 이상을 온전히 달성할 수는 없다. 도구를 만들고 고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에 그것이 좋은 방향으로 사용된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차가운 현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안이한 태도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사실 리더가 이상적이고 낙관적이 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틀릴 리 없다는 자기 확신으로 무장하고, 주변에서 울리는 달콤한 이야기에 취하면 상황이 장밋빛으로 보이니까.

경영의 고전이 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고 결국 성공하리라는 불굴의 믿음을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닥친 현실 속에서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할 수 있는 규율을 가져야만 한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않는 것, 이른바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강조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짐 콜린스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는 또 다른 조언도 남겼다. 사람이 중요한 자산이 아니라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그래서 위대한 리더는 자신과 더불어 변화를 만들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부적합한’ 사람은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갈 곳을 정한다고.

한국 사회의 문제적 징후가 한둘이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은 지난 정부나 새 정부나 ‘적합한 인물을 적합한 자리에’ 원칙에 개의치 않는 점이다. 야당이 내건 문구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셀프 디스’처럼, 리더 독단으로 부적격자를 무임승차시킨 대가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어제는 금융감독원장이 과거의 ‘셀프후원 의혹’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판정을 받고서도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며 마지못해 물러났다. 남에게 서슬 퍼런 잣대를 휘두른 사람이 자신의 도덕성 결핍에 얼마나 무감각한지 만천하에 또 한번 커밍아웃하고서. 그가 몸담았던 시민단체까지 다시 보게 되는 이유다.

애당초 문제적 인물을 거르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굳이 외부 판단을 빌려 그만두게 하는 모양새도 여태껏 본 적 없는 풍경이다. 유명무실한 미세먼지 대책도 그렇고, ‘공론화’라는 구두선을 띄워놓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입제도 개편도 그렇고, 정책 불신이 팽배해도 장관들은 태평하다. 버스 운행을 책임진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버스에서 누굴 내리게 할 것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권력을 쥔 사람들은 유리한 패를 쥐었다고 반드시 게임에서 이기는 법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얼마 전 영국 BBC는 10대 창업자들을 조명했다. 그중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16세 소녀는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목표가 아니라 계획을 바꿔야 한다”고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운동 경기에서 선수 교체와 전술 변경은 언제나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골문이 어디에 있는지를 잊는다면? 그 순간 게임 끝이다. 교육개혁과 금융개혁은 목표인가 아니면 혹시 내 편을 감싸고 지켜주기 위한 방편인가.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목표인가 아니면 완전한 비핵화가 진정한 목표인가.

‘뭣이 중헌디’를 제대로 결정하는 것이 리더의 책무다. 그리고 이를 점검하는 것은 투표권을 가진 일반 국민의 권한이다. 분명, 그 선택들이 리더의 ‘운명’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갈라놓을 것이다.
 
고미석 논설위원 mskoh119@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80418/89661540/1#csidxac5f2e00e592b9e993c227f77535d52

2018-04-18T08:05:49+09:00Wed 18 Apr 2018 8:05 AM|

기회만 있을 뿐이다

어제 하루종일 외부에 있었다.
잠시 들린 쇼핑몰 화장실에서 이런 문구가 있었다.

허우적대던 일상에 한줄기 깨달음을

There is no security on this earth, there is only opportunity.
(이 세상에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직 기회만 있을 뿐이다.)
Douglas MacArthur (더글라스 맥아더)

2018-04-18T07:48:29+09:00Wed 18 Apr 2018 7:48 AM|

굉장히 우울한 날

새벽 5시 20분 KTX를 타느라
2시간만 자고 일어나고선
고민들 때문에 KTX에서도 잠을 잘 못자고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부터 이런 저런 “진행방항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졌고

안그래도 지난 3개월간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저걸 다시 어떻게 해결하나 고민이 들었다.
이미 많이 돌아왔는데, 더 돌아올 듯 싶다.

그것 말고도 당장 내일부터 직원들의 근로계약서를 받아야하는데
서류 준비가 덜 되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일을 더 하고 싶지 않아서 일찍 숙소에 왔다.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사무실로 출근할 생각이다.

1박에 12,000원짜리…몇주째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이 사업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초기엔 그랬었지 희미하게 웃으며 회상하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2018-04-16T22:01:28+09:00Mon 16 Apr 2018 10:01 PM|

후배들과의 만남

오랜만에 MCSA 후배들 4명과 만났다.
한동안 하지않다가…사람들과 사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그리워서 신청해봤다.

3-4학년으로 보이는 친구들은 내 과거 직업(컨설팅, PE)에 관심이 많아서 나를 선택한 듯 했다.
난 그들에게 어깨 뽕 가득 들어간 어줍잖은 “거긴 말이지~”보다는
내가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얘기하고 싶었는데
결국 일부는 기술적인 이야기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고, 3시간은 짧았다.

그래도 어떤 후배가 자기가 받았던 멘토링 세션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말해주고
문자로도 고맙다고 해주어서 잠시 보람이 있었다.

한가지 말하지 않은 것이 있다.

어느 후배는 자신은 보수(financial benefits)가 직장 선택의 가장 1순위라 했다.
그땐 말문이 막혀서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답을 해준다면
돈은 목적이 아니라 부수적 결과물에 불과하고,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을 것이다.

2018-04-16T21:57:46+09:00Mon 16 Apr 2018 9:57 PM|

Insightful

오늘 지인을 만나서 커피를 마셨다.

장사(거창하게 사업이라 표현하고 싶지 않다)서 느끼는 소소한 생각을 얘기했는데
인사이트가 있는 얘기 해주었다고 말해주셔서

쑥스럽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

직접 부딪히고 때론 이뤄내고 때론 실패하고 때론 고민하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기뻐하면서
깨닫는 바는 있지만

그것이 소위 통찰력, insight라고 불릴 정도인지는 난 잘 모르겠다.

물론 (김제동 같은 인간이 토크콘서트라는 미명하에서 어줍잖게 만들어낸 말과 달리)
이것은 내 경험에서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 것이기에 설익었을 망정 “진짜”이긴 하다.

2018-04-13T23:38:49+09:00Fri 13 Apr 2018 11:28 PM|

내 사업의 큰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출처는 잘 모르고
제프 베조스가 실제로 한 말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말했다.


내 사업의 큰 아이디어란 무엇인가?(제프베조스)

“그것은 많아야 두 세개 여야합니다. 조직의 최상부 리더들의 주된 역할은 이 두 세개의 중심 아이디어를 잘 파악 한 후에 강력한 실행력을 통해 이들을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들 아이디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대부분 알고 있으니까요.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의 경우 세가지 중심 아이디어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방대한 선택의 폭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이것이 중심적인 큰 아이디어인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고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큰 아이디어는 당연한(obvious)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것을 항상 유념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사소한 것들이 이 당연한 것들로부터 여러분들의 신경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그럴때마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원래의 큰 아이디어가 무엇이었는지 상기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배송을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의 비용을 절감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까? 이러한 큰 아이디어의 장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확신을 할 수 있어요. 10년후에 사람들은 여전히 가격이 낮은 것을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기술이 어떻게 변하든 그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어떻게 변하건 무슨 일이 일어나건, 사람들은 배송이 빠른 것을 좋아 할 것입니다. “

2018-04-13T23:24:55+09:00Fri 13 Apr 2018 11:24 PM|

샤워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40분씩 아침 샤워를 하며 생각을 한다고 하던데
(최근엔 샤워를 산책으로 바꿨다 한다)

요즘 나도 아침에 샤워를 거의 끝내놓고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선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던 내가
가급적 일찍 자고 일어나려고 하고
출근 시간도 여유가 생기다보니
혼자서 뜨거운 물에 몸의 긴장을 이완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이런 고민과 생각을 안해도 되는 것이겠지만.

치열하게 고민하다보면 방법은 찾아진다.

2018-04-10T22:46:27+09:00Tue 10 Apr 2018 10: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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