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이은미

난 이은미 하면 “어떤 그리움”, “기억속으로” 딱 2곡만 생각이 나는데
의외로 유튜브에 이 두 명곡을 cover한 사람이 거의 없더라.

유튜브에 “길거리 노래방”이라고 노래 고수 일반인들이 홍대에서 노래 솜씨를 뽑내는 방송이 있는데
거기서도 이은미의 곡 자체가 거의 불려지지않고
채팅창에서도 이은미 노래 하면
“애인 있어요, 녹턴, 헤어지는중입니다”가 달리는 것을 보고 꽤 놀랐다.

하긴 92년 94년에 이곡이 발표된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가 이 곡들보다
이후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드라마를 통해 유행했던 곡을 기억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나 혼자 90년대에 남겨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s. 사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것도 나쁘지 않다.
p.s.2. 코인노래방 가고 싶다.
p.s.2.
언젠가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했었지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고
하지만 내 님 떠나고 이젠
나 홀로 남아 그대 앞길을 비추네

이 가사는 지금 들어도 마음이 시리다.

2018-05-20T01:18:42+09:00Sun 20 May 2018 1:11 AM|

순진한 사람

요즘 겪고 있는 일에 대하여
변호사와 상담을 했다.
그 변호사는 내가 사모펀드다니면서 만났던 그런 변호사가 아닌, 소위 “서초동 변호사”다.

내 얘기를 다 듣고나서 그 변호사가 하는 말이
내가 (예전에 몸담았던 예전 세계에서 그러했듯)
참 신사적이고 점잖게 대해줬다고 하더라.
좋게 말하면 순진한 것이었다고.

약속을 지키지않고 계약을 위반하는 상대에게는
법무법인이 보내는 형사고소 내용증명만으로도 80~90%는 바로 반응이 온다던데
나는 그걸 좋게 좋게 말로 인내하고 설득하고 앉아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내 기본적인 성향이 순한 편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속으로는 굉장히 복잡하고 또 공격적이긴 하지만,
겉으로는 가급적 인내하고 논리와 설득과 애교로 어떻게든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태도를 보인 것 같다.

문제는 상대가 내 선의를 무시하고 이용하려들 때인데
난 여전히 충돌을 피하기위해 망설이고만 있었다.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처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배움이겠지.

2018-05-20T00:57:00+09:00Sun 20 May 2018 12:57 AM|

휴대폰 분실

98년즈음부터 휴대폰을 처음 가진 이래
휴대폰을 쓴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단 한번도 휴대폰을 잃어버린 적도 떨어뜨려 파손시킨 적도 없는 내가
처음 실수를 했다.

후드 안쪽 주머니가 바깥쪽 주머니보다 안전할 것 같아
회사 번호로 쓰는 휴대폰을 넣어두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안쪽 주머니는 옆구멍이 뻥 뚫려있어 빠져나가기 좋은 것이었다.
개인 전화번호로 쓰는 주력 폰은 항상 바지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문제가 없다.

그렇게 저렴한 샤오미 휴대폰과 회사용 전화번호가 담긴 유심을 잃었다.
15만원 주고 산 휴대폰이야 망가져도 좋고 잃어버려도 괜찮은데
유심도 같이 사라진 상태라 난감하다.

회사 전화야 개인 전화로 착신전환이 되어있으니 괜찮은데
문자는 착신 전환을 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잘 판매하지않는
듀얼심 탑재 모델을 알아봐야겠다.

휴대폰을 2개씩 들고 다니는 것은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2018-05-18T02:43:11+09:00Fri 18 May 2018 1:03 AM|

실업률과 청년의 좌절

이게 과연 추경을 해야하는 건인지에 대해서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추경을 하면 청년들의 좌절이 줄어들까?

작년에도 추경을 했는데 왜 실업률은 더 올라갔을까?

다들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낙연 “청년들 좌절 커지고 있다”…국회에 추경 처리 호소
기사입력 2018-05-15 14:15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야당을 향해 “청년들의 좌절이 커지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호소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청년 취업이 몹시 어렵다. 지금 청년실업률은 11.6%, 체감실업률은 24%로 사실상 4명 중 1명이 실업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업의 고용증가 억제로 인한 고용 없는 성장 ▲대·중소기업, 정규·비정규직간 지나친 임금격차 ▲인구구조의 문제(베이비붐세대 은퇴 전 자녀세대의 취업연령 도래) 등을 청년취업이 어려운 구조적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 총리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의 소득, 주거, 자산 형성과 고용증대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청년창업 활성화 유도 ▲지방과 해외를 포함한 청년층의 취업기회 확대 ▲진학보다 취업을 먼저 선택한 청년의 역량강화 지원 등 청년일자리 대책도 소개했다.

추경은 총 3조9000억원 규모로 청년 일자리대책 2조9000억원, 구조조정지역 지원대책 1조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총리는 “이번 추경은 위기에 처한 청년일자리, 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역을 지원하는 응급추경이면서 동시에 에코세대의 대량실업을 미연에 막기 위한 예방추경”이라고 강조했다.

2018-05-15T15:29:29+09:00Tue 15 May 2018 3:29 PM|

1호 직원 입사

전날까지 내심 걱정했다.

입사 전날 문자 와서 출근 못한다고 하면 어쩌지.
다행히(?) 문자는 오지 않았고, 출입키를 받아갔던 직원은 KTX를 타고 아침 8시 45분에 사무실에 도착한 나보다도 더 빨리 와 있었다.

입사전..그 직원은 “입사를 축하한다”는 내게
문자로 “당연히 열심히 할 것이고,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을 했는데
그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들어와서는 바로 정리가 덜 된 폴더와 파일명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조금씩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다.

2018-05-15T06:08:49+09:00Tue 15 May 2018 6:08 AM|

그거 해야되요? 안하면 안되요?

회사에서 각 사업장과 연결하는 목적으로
업무용 메신저를 도입해서 쓰려고 하고 있다.

전화나 팩스를 통해 발생하는 시간 소모를 없애기 위해 한 것인데…

각 사업장에 설치 안내 공문을 보내고 했는데
대화방 초대에 절반도 들어오지 않았다.

마침 업무용 메신저 설치 안한 한 곳에서 전화가 왔기에
업무용 메신저 안내 공문 받으시지않았냐고 설치 부탁한다 했더니
답변이 가관이었다.

“그거 해야되요? 안하면 안되요?”

하아….그게 지금 사장에게 할 소리냐. 어처구니가 없어서 답이 잘 안나왔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사람은 메신저를 깔지 않았고, 나에게 또 전화를 걸어오더라.

경영학에서는 “변화관리”라는 표현으로 기업의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고정관념이 있고 관행으로 움직여온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2018-05-15T06:00:19+09:00Mon 14 May 2018 1:03 AM|

중요한 이번주

이번주에 계약건을 반드시 마무리지어야한다.

그것이 이번주 해야하는 거의 유일한 일이다.

2018-05-14T00:59:00+09:00Mon 14 May 2018 12:51 AM|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1. 문제가 되는 발엄임을 건조하게 상기시키기
2.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기
3.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나 논리를 되돌려주기
4. 무성의하게 대답하기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는 마지막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2018-05-12T23:12:12+09:00Sat 12 May 2018 11:12 PM|

브레이커스

엠넷에서 브레이커스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들 8명이 서바이벌을 하는 내용인데,
절반인 Top 4가 나머지 4명을 도전자로 하여 1:1로 공연배틀을 하여 탈락자를 가리는 형태다.

내가 고지식해서 그런지 잘 이해는 안되었다.
싱어송라이터로 자기의 음악을 하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예술”을 하는 것이다.

예술이 대중의 투표로 서바이버 배틀을 한다?
예술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서바이버 배틀을 할 대상은 아니라 본다.

2018-05-12T00:09:37+09:00Sat 12 May 2018 12: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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