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오늘 느낀 점

지방자체 선거는 애당초 참여할 생각도 없었고 결과도 뻔하기에 관심도 없었다.
오늘도 부산에서 아침에 잠깐 부산모터쇼 구경간 것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일을 하다가 돌아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고속버스에서 TV를 틀어주는데 투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하늘색 섞인 파란색이 전국을 도배한 것을 보면서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당은 야당의 역할을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으나

그보다 오늘 새삼 느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참 순수하구나 하는 것이었다.

난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럴듯한 보여주기 쑈(쇼 아니다 쑈)와 선동질에 이렇게 약한지 몰랐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그 선동질과 쇼에 가려진 어두운 결과물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민심이 어떻게 변할까 그게 더 궁금하다.

2018-06-14T01:27:10+09:00Thu 14 Jun 2018 1:24 AM|

화웨이 P20

회사와 개인용 전화번호 구분을 위해서
2개의 폰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많이 힘들었다. 결국 1대를 평생 처음 잃어버리기도 했고.

그래서 고민끝에 듀얼 유심이 되는 폰을 찾다가 화웨이 P20로 최종 결정하고
태국에 갔을 때 사왔다.

중국 화웨이 폰은 처음이다.

한국 시장의 특성상
한국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예: *77으로 문자보내기가 안됨)
그래도 전반적으로 8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며칠전에도 적었지만,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는 3-6개월 차이도 안되는 것 같다.
화웨이가 더 세심하고 앞서는 부분도 많다.
2-3년 뒤에 중국이 스마트폰의 패권을 가져갈 것이 확실하다.
화웨이폰을 쓰는 즐거움은 있지만 마음은 무거웠다.

2018-06-14T00:30:40+09:00Tue 12 Jun 2018 9:13 PM|

참담한 날

미북 정상회담 결과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또 마음이 무거웠다.
고려대 남성욱 교수가 한 말에 동감을 한다.

전임 3명의 미국 대통령은 이런 걸 못해서 안한게 아니다. 이렇게 밖에 못하니까 안한 것이다.

내일부터라도 진지하게 이민 내지 이중국적이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다.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까지 논의되면 정말 한국을 떠날 생각이다.

나는
문재인 새끼(아마도 처음으로 내 일기장에 욕을 쓴다)가
베트남 공산화에서 느꼈다던 희열을 내가 태어난 땅에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2018-06-24T02:29:11+09:00Tue 12 Jun 2018 7:37 PM|

지방선거 투표 포기

아내와 잠시 얘기를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지않을 생각이다.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무슨 가치과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선거/투표는 “차악을 뽑는 것이다”라 주장하지만,
난 오히려 묻고 싶었다.
누가 차악인지 어떻게 아나? 정당으로 판별할 수 있나?

그래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런 식의 지방자치는 아닌 것 같다.

2018-06-10T22:10:39+09:00Sat 09 Jun 2018 10:16 PM|

포브스 한국 부자 50인

부자인 것이 꼭 좋은 것이다라도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50인을 보면서
그 순위나 금액보다는 자수성가가 몇명인지를 먼저 세어보게 되었다.

50명중 22명으로 44%
10명중 5명으로 50%

아직 기회는 있다.

2018-06-09T21:45:51+09:00Sat 09 Jun 2018 9:43 PM|

대통령 핫라인인 도지사?

지방선거 캐치프레이즈나 홍보 포스터를 보다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후보는 “대통령의 핫라인”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과 가깝다는 점을 강조)
어떤 후보는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번 선거만도 아니고 예전부터 종종 있어온 선거전략이긴 하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장이고 헌법 개정안에 지역자치를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람들이
중앙정부의 장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위해 대통령과 연락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앞뒤가 안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다른 지자체도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018-06-09T15:44:56+09:00Sat 09 Jun 2018 3:44 PM|

Kate Spade passed away

핸드백 브랜드로 이름을 날렸던 Kate Spade가 자살로 세상과 이별했다.

뉴스를 찾아보니 Kate는 만 31세이던 93년 남편과 함께 Kate Spade를 창업했고
성공을 거두던 99년과 2006년 2번에 걸쳐 뉴만 마커스에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후 여려번의 M&A를 거쳐 Coach가 2017년에 $2.4 billion (우리돈으로 2.7조원 정도 되려나)에 이 브랜드를 사들였다.

부족한 것이 없던 사람이 왜 자살을 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창업을 하던 93년 $100,000에 불과하던 매출은
매각을 하던 98년 $27 million까지 올라갔다.

Kate 부부가 99년, 2006년 2번의 지분매각을 통해 쥔 돈은
“세전” 500억이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말 나만의 추측이지만,
2017년 Coach가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2.4 billion에 사들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분이 하나도 없던 Kate는 Coach의 M&A 과정에서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다.
내 이름을 딴 자식과도 같은 브랜드가 10년전에 내 손을 떠난 후 그렇게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았으면 그랬을 것 같다.

특히 2016년 Kate Spade에 이어 자신이 런칭한 악세사리 브랜드가 생각보다 잘 확장되지않음을 겪으면서 더더욱.

패션에서 한 획을 그은 창업자의 명복을 빕니다.

2018-06-06T22:51:27+09:00Wed 06 Jun 2018 10:11 PM|

이상헌 ILO 고용국장

난 오히려 묻고 싶다.
그래, KDI 보고서가 어이 없다 치자.
그럼 고용 감소 여부를 추정할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그냥 아무도 모른다 하고 지나가면 되나?
파급효과에 대한 추정도 불가하면 정책은 무슨 용기로 추진하는 것인가?

대안을 제시못하는 비판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난 이상헌 국장의 발언이 더 어이없었다.


이상헌 ILO고용국장 “최저임금 고용영향 아무도 몰라…KDI보고서 어이없다”
기사입력 2018-06-06 12:00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 나라의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할 때 남의 나라 케이스를 가져다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기자단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진짜 아무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4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경우 내년과 내후년 최대 24만명의 고용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KDI는 분석을 위해 헝가리와 미국의 최저임금에 따른 고용탄력성(-0.035, -0.015) 등을 대입했다.

이 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KDI 분석이 부정확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자칫하면 제가 한 얘기가 ILO 대표로 하는 얘기로 들릴 위험이 있어서 페이스북 글을 쓸때 가능한한 조심하려고 하는데 이번에 너무 어이가 없어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최저임금의 고용효과를 짐작하기 어려운 것은 나라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레벨에 따라 다르고 옆에 있는 여러가지 시장구조에 따라 또 다르다”며 “(남의 나라 고용탄력성 추정치를 가져다 쓰는 것은) 정말 피해야 할 방식이라고 늘 얘기하고 직원들도 절대 안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DI가) 아무리 최저임금 인상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 해도 미국 고용탄력성을 가져다 한국 데이터에 쓰면 정말 안된다”라며 “영국 것을 써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번에 제가 얘기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라는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만들어져서 계산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변수도 많고 추정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기존 경험으로 추정치를 찾아 적용하려 해도 예전 경험이 없고 사례가 없다”며 “그야말로 블랙홀이고 아무도 몰라서 지켜봐야한 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KDI는 그런면에서 참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 같다”며 “그런 결과를 갖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표했다는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kangse@newsis.com

2018-06-06T15:04:58+09:00Wed 06 Jun 2018 3:04 PM|

강연 읽는 시간

서점에서 책을 보더라도 절대 충동구매하지않는 나이지만
오랜만에 예외를 만들었다.

교보문고에 바로드림 코너를 이용하면서
이 책을 우연히 보고 바로 사버렸다.

“강연 읽는 시간”

TED 등 강연에서 핵심을 정리해준 책인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이론/경험/조언을 엑기스만 뽑아서 잘 정리하였다.
“그렇다더라”하고 한 사람이 짜집기하여 마치 자신의 의견인 것처럼 내세우는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각 전문가들이 한 말을 정리한게 낫다.
물론 그 지식을 창조한 사람들보다 이렇게 보기쉽고 알기쉽게 정리한 사람이 가치를 더 가져가는 것은 아쉽다.

2018-06-03T04:13:29+09:00Sun 03 Jun 2018 4:07 AM|

방탄소년단 BTS

처음 방탄소년단 이라는 보이그룹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름이 이게 뭐냐고 비웃었다.
BTS로 축약된 이름도 태국의 지상철이름이라서 또 비웃었다.
난 기본적으로 보이그룹 노래는 거의 듣지 않는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인기를 먼저 끌더니
빌보드 차트에도 오르는 그룹이 되었다.

난 여전히 그들 곡을 잘 모른다. 멤버가 7명인 것도 이번에 알았다.

지난주 사직구장에 야구 보러 갔을 때에
쉬는 시간마나 롯데 자이언츠 응원석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커버댄스 공연을 하더라.
어느 남자 고등학생들이 공연할 때 당시 응원석을 메운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전주만 듣고 함성을 지른 것을 듣고
나중에서야 그것이 BTS의 최근 발표곡인 것을 알았다.

방시혁이 세운 회사의 주식이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없어서 못팔 정도라 하니
잠시 내가 혼자 뒤쳐진 세대에 사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8-06-03T04:02:17+09:00Sun 03 Jun 2018 4:02 AM|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