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며칠전에 삼청동쪽에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들어가 잠시 앉아있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점심무렵이긴 했지만
놀랍게도 적막했다.
뉴욕 MoMA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25에도 북적이는데
어떻게 국립현대미술관은 $4도 안되는 가격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 있지.
과천에 있는 본관과 달리
경복궁 앞에 있어서 관광객도 많아야 정상인데.
마음이 아팠다.
며칠전에 삼청동쪽에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들어가 잠시 앉아있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점심무렵이긴 했지만
놀랍게도 적막했다.
뉴욕 MoMA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25에도 북적이는데
어떻게 국립현대미술관은 $4도 안되는 가격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 있지.
과천에 있는 본관과 달리
경복궁 앞에 있어서 관광객도 많아야 정상인데.
마음이 아팠다.
편한 일과 즐거운 일은 다르다.
(둘이 동일했다면 가장 좋았겠으나)
편해진 일을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고 살지는 말자.
당신은 무슨 재미로 살아?
몇 주 전 휴일이었다. 마무리할 책 원고 때문에 몇 주째 잠이 부족한 상태였다. 무엇보다 전날 모임에서 술을 마신 터라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원고는 마무리해야 하는데 숙취로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서재와 거실 소파를 오가는 내 모습을 보며 아내가 한 소리 했다.
“당신은 무슨 재미로 살아?” 그러고 보니 그렇다. 연구하고 강의하는 일 외에는 딱히 하는 일이 없다. 젊은 시절 친구들이 즐기던 당구도 배우지 않았고, 골프에도 별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클래식음악 애호가도 아니고 요리를 즐기는 것도 아니다. 굳이 하나 들라면 작은 화분을 가꾸는 것일 텐데, 그것도 혼자 볼 수준을 넘지 못한다. 사실 남는다고 의식되는 시간도 거의 없다. 그나마 남는 시간도 대부분 연구와 상관 있는 콘텐츠를 분석하거나 책을 본다. 남들이 말하는 재미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고, 대부분 혼자서 하는 일이다. 시간을 내는 일도, 하는 일도 없으니 할 줄 아는 것도 거의 없다.
의사인 고등학교 친구 A는 몇 해 전부터 그림을 그린다.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워 취미로 꾸준히 그리고 있단다. 쿠키 만드는 법을 배우러 다니기도 하고, 아이스하키를 배우는 아들을 데려다주다가 자기도 아이스하키를 즐기게 됐다고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곳에 비슷한 사연을 가진 아빠들과 아예 팀을 꾸렸다. 정작 아이는 아이스하키를 그만두었는데 아빠들은 계속하고 있단다.
어디 A뿐이랴? 아침마다 산을 찾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B, 주말마다 자전거 여행을 보여주는 C, 사진 개인전을 열기도 한 D,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와 책을 낸 E, 일요일 아침마다 모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즐기는 동문들까지 참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지낸다. 사실 그동안 그런 재미를 꿈꾸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해마다 일을 줄이고 조금 여유를 찾겠다고 다짐하지만, 일을 줄이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더욱 분주해질 뿐이다. 서재에는 글씨를 쓰겠다고 모아둔 붓과 등록하고 가지 못한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출사를 꿈꾸는 카메라 가방이 있다. 안타깝게도 먼지만 뽀얗게 덮여 있다. 강박처럼 구입하는 신간들은 연구실과 서재에 읽는 속도보다 빠르게 쌓여 있다.
생각해보면 할 줄 아는 게 없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는 말은 오늘까지의 자부일 뿐이다. 지금껏 부지런히 살아왔다는 자부만으로는 현재의 삶도 재미있게 만들지 못하는데 미래의 시간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가족을 위해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왔으니 노년이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소박한 바람일 뿐이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 그 또한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들, 재미있는 일들 중에 시간을 들여 배우지 않고 가능할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아마도 그 시작은 스스로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내주는 일이 돼야 할 것이다. 사회적 관계가 요구하는 시간을 선별해 줄이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내가 지난해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몸에서 땀 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던 아내가 벌써 1년 넘게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운동을 다녀오면 온몸이 아프다고 즐거운 엄살이다. 아내가 원하는 게 군살 없는 몸매이겠는가. 주어진 시간 동안 건강하고 즐겁고, 그래서 당당한 삶이 아니겠는가.
젊어서는 내가 하는 일이 제일 흥미롭고, 성취할 때마다 더할나위 없는 즐거움이어서 굳이 다른 재미를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지금도 책상이나 강단 위가 제일 편하다. 편한 일이 즐거운 일은 아닐 텐데, 그쯤에서 만족한다. 일상의 분주함과 피로는 관성이 되고, 게으름은 습관이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재미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잃어버렸다. 맹목적인 성실과 지향 없는 부지런함은 그저 매일매일 고단하게 반복되는 `사랑의 블랙홀`이 아니던가. 스스로 물어본다. “당신은 무슨 재미로 살아?”
[박기수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경쟁이 늘어나는 것이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말하는,
“카테고리”가 다르면 된다는 생각
참 대단하다.
■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 헨리크 클라우센 CEO
“우리는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일합니다. 30~40명의 개발자가 고객 반응을 빠르게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개별 주문에 따른 생산(customization)`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난 헨리크 클라우센(Henrik Clausen) 최고경영자(CEO·55)의 말은 뜻밖이었다. 영단어 `agile`은 사전적으로 민첩한, 날렵한, 재빠른 등의 의미다.
철저한 계획에 따르기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개선한다는 뜻의 업무 방식을 설명하며 나온 단어였다. 이런 표현은 당초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쓰이기 시작했고, 지금에 와서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뱅앤올룹슨은 음향기기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기업이다. 창립한 지 93년이나 된 전통의 기업으로 애자일 방식과는 거리가 멀 것 같다. 하지만 뱅앤올룹슨은 IT 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보듯 이처럼 속도감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채택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등 가치와 중요도가 커지는 시장에 진출하고 구글과 애플 등 유수의 IT 공룡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머지않아 100년을 살아남은 기업이 될 뱅앤올룹슨. 한 세기를 돌파할 오래된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클라우센 CEO와 인터뷰하고 기업 전략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있었다.
뱅앤올룹슨의 제품은 세련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베오플레이A9`은 동그란 디자인으로 일명 `UFO 스피커`로 불린다. `베오사운드 셰이프`는 스피커라기보다는 벽을 장식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회사는 1925년 덴마크의 청년 공학도 피터 뱅(Bang)과 스벤 올룹슨(Olufsen)이 세웠다. 라디오, 오디오 녹음 기기, 스피커, TV 등을 만들어 왔는데, 주력은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다. 한국에만 특별판으로 나온 `베오랩50`의 가격도 4230만원이다. 초고가이지만 원음을 최대한 재현하는 기술에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도 고객층이 두터워 1998년 갤러리아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연 뒤 현재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전국에 7개 공식 매장과 34개 판매처를 갖고 있다.
클라우센 CEO는 끊임없이 혁신하려는 이유에 대해 “시대가 변하고 소비자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뱅앤올룹슨은 명실상부한 음향기기 명가(名家)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오래도록 위기를 겪는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음악을 저장해서 듣기보다는 바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커지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때 회사는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헤드폰, 이어폰, 블루투스 등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소형 스피커 등 완전히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하며 돌파구를 찾기 시작한 것도 이런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렇게 탄생한 게 20만~60만원대의 베오플레이(B&O플레이) 제품군이다. 베오플레이는 청년층 등으로 고객층을 넓히며 전사적인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201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 8% 증가하며 반등했다. 2016년부터는 전년 대비 약 12%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베오플레이 제품군 매출이 27% 정도 급증하는 등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이 뒷받침되자 뱅앤올룹슨 주가는 올 초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라우센 CEO는 성장세를 키우고자 AI 스피커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우선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을 탑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클라우센 CEO는 “뱅앤올룹슨의 제품이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른 전자제품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같은 의사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우센 CEO는 “유명 기술 기업이 스피커를 만드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고품질의 세련된 제품을 원하면 뱅앤올룹슨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및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다.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뱅앤올룹슨이 단행한 조직 혁신의 핵심이다. 뱅앤올룹슨은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가볍게 만들었다. 수천 명에 이르던 직원은 800여 명으로 줄였다. 클라우센 CEO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많은 결정을 했다”며 “음향과 공예(crafts), 디자인 등에서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이외의 것들은 모두 외주를 주면서 파트너십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경영 방침의 전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클라우센 CEO는 “TV 1만여 대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2200만대를 생산하는 제조사와 경쟁이 안 된다”며 “이제는 LG전자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뱅앤올룹슨은 지난해 말 LG전자의 올레드(OLED)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베오비전 이클립스`를 선보였다. 휼렛패커드(HP)와는 PC, 하만(Harman)·포드(Ford) 등과 자동차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등 한국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폭넓은 파트너를 찾기보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파트너를 찾아 깊게 협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다음은 클라우센 CEO와의 인터뷰와 문답이다.
―뱅앤올룹슨이 다시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 사업, 제품 등 측면에서 어떤 분야로 진출할지 결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TV 부문은 성장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헤드폰, 이어폰, 소형 스피커 등 다른 전자·가전 제품과 연결될 수 있는 오디오 분야는 더 큰 성장 기회가 었었다. 이 분야로 진출하는 작업을 지난 4~5년 동안 해 왔다. 현재는 이 제품들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직 정비는 어떻게 했나.
▷뱅앤올룹슨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을 인하우스(in―house) 방식으a로 자체 해결해 왔다. 하지만 TV 1만대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이 2200만대를 만드는 기업과 경쟁하는 것은 가격은 물론 제품 경쟁력에서도 어불성설이다. 무엇을 포기하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많은 결정을 했다. 음향과 공예(crafts), 디자인에서의 강점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것은 모두 외주를 주고 파트너십을 적극 이용했다. LG전자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TV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몇 년 전에는 3000명, 5000명, 1만명의 직원이 있었다. 현재는 800여 명까지 줄였다. 200여 명은 생산 부문에서 일하고 600여 명은 공급망을 운영·관리한다.
―뱅앤올룹슨 제품은 비싼 가격으로 유명한데.
▷과거 포트폴리오는 최고급 제품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이어폰, 헤드폰 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를 새로 확보했다. 하지만 여전히 모두를 위한 제품은 아니다. 목표는 헤드폰과 이어폰도 뱅앤올룹슨의 다른 오디오 제품처럼 특별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뱅앤올룹슨의 핵심 역량은 음향과 디자인, 공예의 특별한 결합이다. 이를 헤드폰, 이어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싼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다. 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소비자 중에서도 뱅앤올룹슨의 가치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오디오 산업에 한정되는 게 아니다. 명품 브랜드로서 추구하는 바다. 단순한 명품를 넘어 성능,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시작으로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등을 탑재한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과 손잡은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전략을 변경했다. 어떤 기업 플랫폼에 연결될지는 개인 선택이다. 뱅앤올룹슨은 그 선택을 존중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어떤 기업의 인공지능(AI) 플랫폼에도 연결할 수 있게 하려 한다. 과거 뱅앤올룹슨이 폐쇄형이었다면 이제는 개방형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애플 같은 기술 기업은 경쟁자가 아닌가.
▷기술 기업들 제품이 집 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플랫폼과 생태계를 형성하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협이자 기회인데, 우리는 기회로 보고 싶다. 우리 제품 역시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뱅앤올룹슨만의 차별화와 경쟁력도 있다. 먼저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 제품은 음향, 디자인, 공예의 특별한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기술 기업이 경쟁자이긴 하지만 이들은 기본적인 제품을 만든다. 우리와 카테고리가 다르다. 오히려 그들이 스피커를 만드는 게 기쁘다. 매우 멋지고 뛰어난 제품을 원하면 뱅앤올룹슨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LG전자와 주로 스마트폰, TV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삼성 등 다른 한국 기업과 협력할 계획도 있나.
▷LG전자와 협력한 것은 매우 만족스럽다. 양사가 모두 `특별한 제품을 만들자`는 동일한 목표로 움직였다. 영상과 TV는 뱅앤올룹슨의 강점이 없는 완전히 다른 사업 분야다. LG전자와 협력하면서 OLED 기술을 접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특별한 영상 경험을 제공하면서 뛰어난 오디오 경험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사업 기회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뱅앤올룹슨은 폭넓은 파트너를 찾기보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자동차 등 다른 산업 분야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은 없나.
▷PC부문에서는 휴렛패커드(HP)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HP PC의 사운드 튜닝 작업을 같이하고 있다. 자동차 쪽에서는 하만과 함께 포드, 폭스바겐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차량과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외에 슈프림(Supreme),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과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작게 협업하는 부분이 있다.
―연구개발(R&D)에 얼마나 투자하나.
▷전체 예산의 10% 정도다. R&D 관련 직원은 150~200명이다. 전체 4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 R&D에 집중하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트렌드는 디지털이다.
▷뱅앤올룹슨 역시 디지털로 가고 있다. 음향에 대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부터 모든 요소와 단계를 시험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제품이 소프트웨어에 집중되고 있다. 음질 역시 알고리즘으로 결정된다. 소프트웨어 작업이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 이 작업을 중시하고 있다. 우리 제품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는 건 우리가 제품의 `물리적인 구현(physical manifestation)`에 신경 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무를 포함해 다양한 진짜 재료를 쓴다. 하지만 제품의 다른 모든 측면은 디지털 기술이다. 그렇게 돼야 한다. 우리 목표이자 정체성이다. 뱅앤올룹슨은 디지털 측면에서도 최고다. 이 위에 음향과 디자인, 공예를 제품으로 구현함으로써 특별함을 더한다.
―뱅앤올룹슨은 꼼꼼한 제품 검증으로 유명하다. 애자일(agile)과 같은 새로운 생산 방식도 도입하고 있나.
▷제품의 물리적인 구현 측면에서 애자일을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애자일은 소프트웨어에 관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가 문제점을 보완하고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발전 과정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고객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 30~40명이 자체 플랫폼상에서 제품 개선과 개별 주문에 따른 생산(customization)을 책임지고 있다. 애자일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애자일은 필요하다. 소비자가 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 특별판 제품을 출시한 이유가 있나.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제품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 1998년 서울에 첫 뱅앤올룹슨 매장 연 이후로 한국 사업은 상당히 성장했다. 한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 7개 공식매장과 34개 판매처가 있다. 뱅앤올룹슨은 연간 10~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성장률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다.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출 기준 세계 상위 5위 매장 중 한 곳이다. 한국 소비자는 공예미와 디자인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도 명품에 대한 준비가 됐다고 보나.
▷초기에 뱅앤올룹슨은 몇몇 국가와 대도시에서 강했다. 뉴욕,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중국 시장은 지난 1~2년간 가장 많이 성장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모두가 뱅앤올룹슨 제품을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큰 소비자층이 있다. 초기에 디지털 채널이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과 유통망도 강화하고 있다.
▶▶ 헨리크 클라우센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7월부터 최고경영자(CEO)로 뱅앤올룹슨을 이끌고 있다. 2014~2016년 노르웨이 통신사 `텔레노어(Telenor ASA)`에서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 및 부사장을 지냈다. 말레이시아 통신사 `디지커뮤니케이션(Digi Telecommunications)`에서 CEO로 일하며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경영대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하고 덴마크 공과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의
“당신이 몰라서 ‘불행’ 했던 행복의 ‘모든’ 것”
최근에 새로 책이 나와서 인터뷰 영상이 나온 것 같다.
회사 프레젠테이션을 위하여 이리저리 템플릿을 찾아보고 있다.
요즘은 논리정연한 내용 전달보다 이미지, 메시지 전달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이게 맞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컨설팅이나 사모펀드 다닐 때 경험이 무조건 옳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프레젠테이션 템플릿들이 다 이런 모양이다.
이러한 공허한(?) 페이지 만들기에
내가 적응을 해야할지 (굉장히 어려울듯)
아니면
내 식대로 만드는게 좋을지
아직 판단이 안선다.
순간 늙은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이 아저씨는 그래도 그나마 똑똑한 편이어서
정권에 여유 시간(=실력이 들통나지 않을 시간)이 많지 않음은 깨닫고 있었네.
그런데 재벌 개혁 관련해서는 자기도 딱히 답이 없으면서
대기업 회장보고 아이디어를 내달라니…
쥐꼬리만한 지분가지고 회사를 좌지우지하는게 재벌인데
소위 재벌개혁이라는 것을 하려면
그 재벌회장들이 자신의 사재를 털어 지분을 사모으거나
아니면
기업 지배구조를 합병/분할 등으로 인위적으로 바꾸어
자신의 지분이 매입 없이 늘어나게 하거나 (타 기업 주주의 반발 및 공정거래 이슈가 발생)
아니면
소유한 지분이 적으니 경영에서 손을 떼어야하는데
그 무엇도 쉽지않은데 무슨 아이디어를 내놓으라는건지.
김상조 “경제성과 없어 너무 초조하다”
“지난 1년은 외교·안보 이슈로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정부의 성패는 경제 문제, 국민이 먹고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지금 너무 초조합니다.” 시민단체 시절 ‘재벌 저격수’로 불렸고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조〈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의 입에서 ‘절박’, ‘초조’, ‘위기’란 단어가 여러 차례 튀어나왔다. 김 위원장은 “올 하반기부터 경제 환경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성과를 낼 시간적 여유가 짧게는 6개월, 길게 잡아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인터뷰는 지난 6일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 브레인에게 지난 1년간 경제 운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듣고자 마련된 인터뷰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참고 기다려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도 잘 알고 있고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취소할 정도로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취소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2년 차를 맞아 규제 혁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지층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규제 혁신 없이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규제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인 진보 진영의 반발이 불가피한데 이를 감수하고 정면 돌파할 계획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세 축이 따로따로 움직인 측면이 있고 정부도 반성하고 있다”며 “이제는 아귀가 맞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재벌 개혁 방향과 관련, 김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이나 비즈니스 쪽에서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며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 신동빈의 이름으로 직접 나서달라”고 했다. 재벌 총수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지배구조 개선이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희망을 보여달라는 주문이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1/2018071100174.html#csidx05024f8f7a55026b2386b79ed0648ec
NASA 60주년 기념으로
도쿄 롯폰기 미드타운 후지스퀘어에서
NASA에서 찍은 사진 전시회가 있었다. (지금 하고 있다)
커다란 액자로 보는 우주 사진이 참으로 경이롭고 좋았다.
액자로 인쇄해도 될 만한 그런 고화질 사진을 구할 수 있나 찾아봤는데
역시 NASA에서 공개하고 있었다.
참 좋다.
나중에 사무실 생기면 이 사진들을 액자로 만들어서 걸어두어야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깊이 생각할 필요없이 상식적으로 그렇다.
왜 이렇게 된건지 이해를 못하니까 혹은 하지 않으려드니까
궤변만 나올 뿐인 것이지.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고용은 경제활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인데 우리 경제가 겪는 추세적이고 구조적 문제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라는 한가로운 답을 했다.
지난달은 날씨탓을 하더니
이젠 추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니…그럼 지난달은 추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었었나?
그래프를 봐라, 2월부터 전년대비 70%감소한 후 변화가 없다. 이게 추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인가?
정말이지,
어영부영 뭉개면 개돼지 국민들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줄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역시 단순하지만, 하나하나 소중한 말들.
●미소 지어라=3초 안에 첫 인상이 결정된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면 미소 짓는 게 중요하다. 살짝 웃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며, 혈압이 떨어지고, 면역 체계가 활성화된다.
●열정적이 되라=열정은 성공의 중요한 열쇠다.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목표를 향해 정열적으로 일한다. 오레곤의 인생 상담사인 조이 해치 씨는 “어렸을 때 뭘 좋아했는지 생각해보라. 당신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처럼 즐기는 일이 있는가? 거기에 당신의 열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긍정적이 되라=긍정적으로 되면 당신의 몸이 ‘노래를 부른다.’ 긍정적인 생각은 노화를 더디게 하고, 병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인생에 서 성공과 실패의 요인을 찾아서 평가하며,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움직여라=지적인 예민함을 유지하고, 잠을 잘 자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움직여라.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120분에서 150분 정도의 에어로빅이나 근육 운동을 하면 체중 조절과 근육 강화 뿐 아니라 장수에 도움이 된다.
●식사 예절을 지켜라=식사 예절이 좋으면 당신이 일류라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바른 자세로 입을 다물고 음식을 씹고, 냅킨을 사용하며, 자리에서 일어설 때 양해를 구하는 등의 식사 예절을 갖추자.
●청결하라=병에 걸리기 싫으면 손을 깨끗이 씻어라. 식사나 요리하기 전, 화장실을 이용한 뒤에는 20초간 손을 씻자. 이야말로 일 년 내내 감기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좋은 냄새를 풍겨라=당신이 좀 더 자신감 있고 남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좋은 냄새가 나게 해야 한다. 격렬한 신체 활동 후에는 옷을 깨끗이 세탁하고, 목욕을 규칙적으로 하라. 서로 냄새가 잘 어울리는 향수와 샴푸, 탈취제를 사용하자. 치과의사의 지시대로 치아와 잇몸 관리를 잘해서 입에서 상쾌한 냄새를 풍기자.
●잘 입어라=깔끔하게 차려 입으면 당신이 잘 준비됐다는 인상을 준다. 옷을 잘 입으려면 검은색이나 회색, 짙은 감색 정장이 유리하다. 여기에 맞는 양말, 넥타이, 잘 닦은 검정색 구두를 준비하자. 머리와 손톱을 깨끗하게 가다듬는 것도 필수. 액세서리는 튀지 않도록 한다.
●친절하고 정중해 져라=행복해지려면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게 필요하다. 주위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당신이 그들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 스스로의 기분은 더 좋아질 것이다. 정중한 태도를 연습하자.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뿐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게 된다.
●시간을 지켜라=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잘 관리하고 있으며, 상대를 존중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달력이나 일정 관리 메모장을 활용하자. 주요한 일정이나 모임은 그 전날 밤에 준비하자. 업무에 걸릴 시간을 예측하고, 교통 혼잡과 같은 도로 사정을 미리 감안해서 움직이자.
●베풀라=자원봉사 활동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당신을 이롭게 한다.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행복감과 자부심, 목적의식이 아주 높은 반면 우울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더 오래 살며 인간 관계에서 더 강한 유대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휴가를 가라=성공하고 그 결과를 만끽하려면 휴식 시간을 가져라. 휴가를 낭비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 업무의 활력을 새롭게 찾을 수 있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피할 수 있다.
●크게 웃어라=크고 힘찬 웃음은 심장에 특히 좋은 약이다. 연구에 따르면 웃게 되면 심장이 아주 좋은 상태로 유지돼 심장 발작이나 심장병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영화나 코미디를 보면서 실컷 웃어라. 웃음도 매일하는 운동에 포함시켜라.
●절제하라=지나치면 그 대가가 혹독하다. 올바르게 먹고(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적당히 술을 마시고(하루에 2잔을 넘지 않게), 그리고 매일 30분 이상씩 운동하자.
●길게 보자=지금 당장 완벽하게 성공한 인생을 이루지 못했을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도 이루지 못할 수 있지만 상관없다. 당신이 이제까지 이룬 것에 대해 감사하며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때 성공은 찾아온다. 길게 보자.
1년의 절반을 외국에서 보낸 작년에도
생일만큼은 집에서 보냈는데
이번엔 일도 해야하고해서 부산에서 보냈다.
점심은 직원을 데리고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가서…광화문 SFC에서도 종종 먹었던 생어거스틴을 가서 오랜만에 태국음식을 먹었고
오후에는 월급도 박한 직원이 나 몰래 나가서 조그마한 생크림 케익을 사왔고
6시남짓 퇴근하고는 미리 예약해둔 해운대 스시집에서 혼자 저녁를 먹었다.
돌아보건데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낳아주셔서 이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셨고
아무런 운동 안하고도 10년가까운 빡센 직장생활동안 잘 버텨왔을 정도로
운동안한 것 치고는 생각보다 강한 체력과
어렸을 때는 그 수준을 몰랐다가 30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은 지능수준을 물려주신 것에 대해
자잘한 유전적 부족함(알러지)도 있었지만 그런건 누구나 있다.
아무쪼록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