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서울 사무소 개소(?)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중력 덕택에
차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집에서도 일을 잘 할 수 있긴 하지

입찰 목적을 고려해서
법인등기부등본 상 지점(사무소) 개설을 하기 위해

서울에 사무실을 하나 열었다.

당분간은 혼자 있을 것이기에 코워킹스페이스 쪽으로 알아보다가
LG서브원에서 양재역에 위치한 자가 건물중 3개층을
새로이 코워킹스페이스로 만들었다기에 알아보고선
프로모션(4+2개월)도 하길래 덜컥 계약을 했다.

서울로 올라온 토요일에 처음 이곳에 와봤는데
요즘 스타트업들은 일을 안하나, 토요일에 횡하니 비어있다.

주말 없이 밤새서 일을 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
생산성이 그만큼 좋은 것인지

나는 혼자여서 그런지 죽어라 해도 일이 줄어들지 않던데.
내가 문제인 것인지
그들이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그저 “다를 뿐”인지 헷갈린다.

2018-09-08T20:38:01+09:00Sat 08 Sep 2018 8:38 PM|

쏘카

쏘카라고

나는 단기 렌트카업체라 생각하고
쏘카는 공유경제를 실천한다 생각하는 회사가 있다.

다음 이재웅 창업자가 소유하고 있다가 답답했는지 본인이 대표이사를 맡아서 드라이브를 한다는데,

오랜만에 쏘카를 이용해보려고 홈페이지를 가봤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예전에는 앱에서도 예약이 가능했고
PC 웹에서 당연히 큰 화면의 지도가 나와서 예약이 가능했는데

홈페이지 리뉴얼을 했는지
지금은 그 큰 PC 화면에 휴대폰 크기의 화면을 만들고는
그 조그마한 화면 안에서 예약을 하도록 해두었다.
난 처음에 내가 예약화면을 잘못 찾아온줄 알았다.

아마도 PC가 아니라 앱을 다운받으라 유도하는 차원이 아닌가 싶은데
예약을 화면이 넓은 PC로 하든, 모바일로 하든 그건 사용자 마음이다.
왜 서비스 사업자가 그걸 강제하고 있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기획한 사람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2018-09-08T01:40:26+09:00Sat 08 Sep 2018 1:40 AM|

“일단 사람부터 바꿔라”

요즘 사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내게
절대적으로 동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사람은 정말 바뀌지 않는다.
변화하리라 기대해서도 안된다.

그냥 교체해야한다.


‘연봉 243억원’ 권오현의 조언‥“일단 사람부터 바꿔라”

– 자신의 경영노하우 담은 <초격차> 출간
– “혁신 추진하면 저항에 직면..인력 교체 반드시 필요”
– “전광석 같은 교차 인사로 부서 이기주의 무너뜨려야”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이다. 그는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던 지난해 연봉으로 총 243억원을 받았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지난해 재벌 총수 중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2억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전문경영인인 권 회장보다 오히려 100억원가량 적다.

권 회장은 누구도 쌓지 못한 셀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었다. 외부 활동이 많지 않던 권 회장이 <초격차>라는 책을 내놨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와 1년 동안 수시로 만나 대담한 내용을 담았다.

권 회장은 책에서 초격차는 “단순히 시장에서 파워나 상대적 순위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초격차라고 하면 으레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것’, ‘승자 독식’ 또는 ‘1등이 혼자 다 가져가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다 가져간다는 것도, 혼자만 살아남는다는 것도 모두 잘못된 해석입니다. 그런 방향은 올바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리석은 일입니다. 만약 한 기업이 한 제품군을 독점한다면 시장의 생물학적 순기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그 기업의 발전과 변신도 멈추게 될 것입니다.” 기술은 물론, 문화와 시장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格, level)’을 높이는 것이 진정한 ‘초격차’라고 권 회장은 강조했다.

책 곳곳에는 권 회장 특유의 경영 노하우가 소개돼 있다. 특히 ‘혁신’은 권 회장이 책에서 내내 강조하는 키워드다.

“생존을 원한다면, 개선이 아니라 혁신해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개선하는 것은 순간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특히 권 회장은 회사를 혁신하려면 반드시 사람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혁신을 추진할 경우, 반드시 기존의 이해 당사자들(stakeholder)이 그 변화의 방향에 대해 모두 저항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혁신으로의 방향 전환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혁신으로 방향을 정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사람을 교체시켜야 합니다.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기존의 인력을 교육해서 혁신의 방향으로 내부 분위기를 전환시킨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권 부회장은 혁신을 위해서 사람을 바꿔야 하고, 예상과 기대를 넘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해주어 불평 없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시 혁신의 과정을 위한 비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부서 이기주의를 무너뜨리는 것도 역시 사람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제가 취하는 방식은 ‘제품 개발의 왕’을 그 사일로에서 차출해 ‘제조의 왕’ 자리에 앉혀 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게 전광석화처럼 인사 발령을 내버립니다. 당연히 ‘제품 개발의 왕’은 당황하겠지요. 왕의 자리에 추대되어왔지만 그는 개발 부문에서만 왕이었을 뿐 제조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 새로 추대된 왕은 어쩔 수 없이 그 사일로에 속한 부하 직원들의 말을 듣기 시작합니다. 소통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전격적인 교차 배치는 또 다른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난다고 권 회장은 설명한다. 자신이 언제 어디로 옮겨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면, 미리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자발적으로는 이런 채널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관찰한 사람들의 행동 양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편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려 합니다. 기존의 사일로에 머물러 있으려고 합니다.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강제적인 요소가 일정 부분 동원되어야만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저의 관찰의 결론이었습니다. 리더는 이런 강제적인 부분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2018-09-08T01:29:42+09:00Sat 08 Sep 2018 1:28 AM|

유니클로 감탄 재킷

아내가 가끔 내가 유니클로 모델을 해야한다며 놀릴 정도로
유니클로 브랜드를 자주 많이 구매하고 입는 편이다.

올해의 무더위는
유니클로 감탄 재킷/바지 덕택에 그래도 선방할 수 있었다.

폴리에스테르 100% 소재인데
홑겹으로 굉장히 가볍게 만들어져있다.

이런 옷을 입으면서 우리나라 의류업체 생각을 많이 했다.
그들도 수십년째 폴리 100% 소재 수트를 만들면서
왜 유니클로 감탄 재킷을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폴리 소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생각의 전환을 못했을까. 안타까웠다.

2018-09-08T01:16:09+09:00Sat 08 Sep 2018 1:16 AM|

작업복(전투복) 구매

외부에 프레젠테이션(이라고 쓰고 영업이라 읽기)을 다닐 때가 다가오고 있어서

아무래도 기존에 입던 수트들은 소재가 좋은 대신 약하기도 하고
험한 프레젠테이션 장비 (프로젝터, 스크린) 들고 다니면서 불편할 것 같기도 해서
저렴한 작업복(전투복)을 두벌 샀다.

AND Z (앤드지)라는 브랜드인데
알고봤더니 백화점에서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입는 지오지아 브랜드와 자매브랜드인가보다.
살다살다 내가 이런 옷을 사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나름 이태리 울 100%인데 저렴하게 판매한다 해서 색깔별로 한벌씩, 바지는 2벌씩 사봤다.

막 입어도 되는 옷이 필요했다.

이제 정말 전투다.

2018-09-08T01:11:04+09:00Sat 08 Sep 2018 1:10 AM|

그런 일은

언제까지나 곁에 있기로 했잖아요
그대가 아니라면 난 혼자인걸요

화요비의 “그런 일은”은
내 생각에 국내 R&B장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곡이 아닐까 싶다.

강약조절, 고음과 저음, 호흡, 꺾음이 다 있어야만 가능하다.
소리만 고래고래 질러서 만들어지는 곡이 아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마치고
이렇게 유튜브를 듣는데
일반인이 부른 화요비의 “그런 일은”을 듣다가 눈물을 찔끔 흘렸다.

2018-09-05T20:19:20+09:00Wed 05 Sep 2018 8:14 PM|

어제 보다 나은 오늘

직장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나는데에는 별 부담이 없어졌다.

그런데 안좋은 일이 있었던 날의 밤은
잠에 이루기도 어렵고
새벽에 일어나도 온몸에 피로감이 있어서
기상 알람이 켜지지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오늘도 그랬다.

아침에 법원 볼 일 보고
사무실 돌아왔는데
법인 인감도장을 법원 민원실에 두고 온 것 같아
허겁지겁 찾으러 갔다.

다행히 안내하시는 분이 보관하고 있었다.
아찔했다. 액땜했다 생각했다.

아닌게 아니라 그리고나서 오늘은 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이 잘 풀렸다.

더 나은 오늘 그리고 또 내일이 되길.

2018-09-04T21:25:02+09:00Tue 04 Sep 2018 9:25 PM|

여긴 어디인가

한두달 전에 예약한
아침 11시반 부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10시즈음 집을 나섰다.

9호선 완행 지하철도 바로 와주고
노량진역에서 김포공항으로 급행열차도 빨리 와주어서 좋았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다가 후다닥 나오느라
좌석 앞 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을 가져오는걸 깜빡하여
공항 지상직 직원에게 부탁하여 지갑을 받아온 것은 행운이었다.

그리고나서

오늘 하루 종일
정말 황당하고 화나고 놀라운(안좋은 방향으로) 일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개새끼(!)들도 발견하고

직원들 퇴근하는 시간 즈음 사무실 돌아와 밤 10시즈음까지 있다가
이제는 집보다 더 익숙한 1박 12,000원짜리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하러 돌아오면서 드는 생각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이러고 있나.

예전 일하던 세상으로 돌아가지않기로 했으니
어차피 갈 곳도 없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힘이 든다.

오늘 밤이 지나가고 나면
찾아오는 내일은 오늘보다는 나아지길

2018-09-04T00:32:40+09:00Mon 03 Sep 2018 11:53 PM|

기업가(X) 자영업자(O)

난 entrepreneur도 아니고 기업가도 아니다.

그냥 자영업자다.
예전에도 해보았던 자영업자. 그런데 이번엔 법인이라는 인격체를 세웠고, 그 규모가 더 커져있을 뿐.
본질은 같다 생각한다.

거창하게 나를 포장할 생각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생각한다.
그냥 난 자영업자다.

2018-09-03T20:48:27+09:00Mon 03 Sep 2018 8:48 PM|

Thinking about life


“When thinking about life, remember this: no amount of regret can change the past, and no amount of anxiety can change the future.”

“삶에 대해 생각할 때 이걸 기억하라. 후회를 아무리 많이 해도 과거를 바꿀 수 없고, 걱정을 아무리 많이 해도 미래를 바꿀 수 없다.”

페이스북 보다가 나온 글귀
정말 맞는 말

1주일여간의 방콕/도쿄를 마치고 돌아와보니
회사가 난리도 아니었다.

원칙과 냉정을 찾아야할 때

2018-09-03T20:45:44+09:00Mon 03 Sep 2018 8: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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