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솜씨와 실력은 다르다

방송을 보지 않았지만

백종원이 ‘골목식당’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라는데

공감이 갔다.

2018-10-11T08:15:36+09:00Thu 11 Oct 2018 8:15 AM|

동갑내기 부자들

가끔 나와 동갑인 사람들이 신문지상에 나오는 것을 본다.

아내가 알려줘서 알았는데
중앙일보 사장도 나랑 동갑이더라.
(홍석현 회장의 아들)

현대그룹 장녀인 정지이씨도 나와 동갑

아나운서 노현정과 결혼한 정대선씨도 나와 동갑

이정재와 사귄다는 임세령씨도 나와 동갑

SPC 허진수 부사장도 나와 동갑

나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좋은 머리 하나와
깡으로 노력으로 꾸역꾸역 구석에 쳐박혀 아둥바둥거리며 살고 있는데

가끔씩 저렇게 시작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건 아닌데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그들과는 다르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본다.

2018-10-09T17:02:42+09:00Tue 09 Oct 2018 1:36 AM|

발 부상 회복

계단 내려가다 오른발을 크게 헛디뎌 다친지도 벌써 3주하고 반이 지나간다.

난생 처음 이렇게 인대가 늘어나본 것이라 당황도 많이 했었다.

반깁스가 아니라 발목보호대를 3주정도 하였는데
대략 75%는 회복된 것 같다.

통상적으로 걸을 때에는 불편함이 없고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조심하고
뛰면 통증이 있고 그정도다.

다리는 다치면 잘 낫지 않는다는데
물리치료라도 받아야하나 고민이다.

모든 면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듯
이번 일로 통해서 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에 가급적 휴대폰을 보지 않게 되었고, 손잡이를 반드시 잡게 되었다는 점.

2018-10-09T00:40:04+09:00Tue 09 Oct 2018 12:36 AM|

그저 그런 사람이 되는 이유

꿈을 가진 자는 더 큰 열매를 맺고
낮은 시선은 작은 결과를 낳고

머물고자 하면 머물고
날고자 하면 날 수 있다.

사람뿐 아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동아광장/최진석]그저 그런 사람이 되는 이유

November 13th, 2017

현실만 해결하려는 혁명은 높은 곳에 다다를 수 없어
꿈을 가진 학생이 더 큰 열매를 맺듯이 낮은 시선은 작은 결과 낳아
머물고자 하면 머물고 날고자 하면 나는 것이 인생의 평범한 진리

현대의 걸출한 두 철학자, 하이데거와 야스퍼스에게서 배운 한나 아렌트(해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이나 악의 평범성 말고 혁명에 관해서도 말한다.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혁명의 보편성은 줄곧 프랑스 혁명이 차지해 왔는데, 아렌트는 미국 혁명에 주목하고, 그것을 프랑스 혁명과 함께 다룬다. 자신의 망명을 받아준 미국을 높여주려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여기서 아렌트가 정치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을 구별하는 논리를 전개하며 사회적인 문제가 혁명의 정치성을 말살한다는 통찰을 보여준 점만을 다시 들추려는 것이 아니다. 아렌트의 본의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내게는 매우 중요하게 보이는 어떤 점을 살펴본다.

아렌트에 의하면, 혁명에는 ‘새로운 시작’과 ‘자유’라는 두 가지 목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다. 프랑스 혁명이나 미국 혁명이나 모두 ‘자유’를 기치로 든 것은 같다. 하지만 그녀가 보기에 미국 혁명은 성공적이었던 반면, 프랑스 혁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프랑스는 혁명이 시작되고 나서 바로 빈곤으로 대표되는 사회적인 문제에 혁명의 역량이 집중된 반면, 미국 혁명은 자유라는 어젠다를 줄곧 견지한 것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냈다.

빈곤과 같은 사회 문제는 본질적으로 인간이 존재하기 위해서 있어야 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서 자연적인 필연성에 따른다. 그래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힘을 갖는다. 이런 연유로 사회 문제는 인간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세계를 내려다보며 그것을 다루기 위해 구성해 가는 혁명의 정치성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자유’의 어젠다는 ‘빈곤 해결’이라는 구체적 정책보다도 높은 곳에 있다. 높은 어젠다를 지키느냐, 아니면 가장 중요해 보이지만 낮게 존재하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느냐가 혁명의 효율성을 다르게 하였다. 사회 문제의 해결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사회 문제에 집중하느라 ‘자유’라는 높은 어젠다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함정인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새롭게 느끼고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학생들 가운데 대학에 들어와서 크게 성장을 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집단도 있다. 이 두 집단이 성장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가 있다. 크게 성장을 하는 학생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나름대로 꿈이 있어서 그것을 이루려고 대학에 왔거나 고등학생 때는 꿈이 없었더라도 대학에 들어와서 도달하고야 말겠다는 꿈을 갖게 된 경우다.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들에게는 꿈이 없다. 대학 합격이 가장 큰 목표였을 뿐이다. 이런 학생들은 대학 생활을 매우 무료하게 보내거나 학점 관리 내지는 자극적인 쾌락에 빠져 시간을 보내다 졸업한다. 자기 생활이 ‘꿈’에 의해 관리되느냐 아니면 눈앞의 학점을 위한 것이냐가 성장 여부를 결정한다. 학점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것으로서, 대학 생활의 성공 여부를 드러내는 핵심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대학 생활의 모든 역량이 학점을 관리하는 데 투입되느냐, 아니면 그 학점 관리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냐는 매우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대학 합격도 직접적이고 중요한 목표다. 하지만 머리에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만 담고 있는 사람하고, 대학 합격을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사는 인생 사이에는 그 높이와 넓이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방송사에 시청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방송사가 지향하는 비전을 소홀히 하면서 시청률에만 집중하다 보면, 방송 본연의 자세를 잃고 결국에는 있으나 마나 한 방송사로 전락한다. 대학에 취업률도 직접적이고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대학이 시대를 열고 또 책임지는 인재를 배양한다는 큰 사명을 잠시 뒤로 미루고 취업률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순간 취업률 높이는 일 이외의 것들은 눈에 깊이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래서 취업률을 관리하는 그저 그런 대학으로 연명해 나갈 뿐이다. 고등학교도 대학 진학률에만 매달리다가는 여러 고등학교 가운데 명패 하나로만 남는 또 하나의 학교로 전락할 뿐이다. 눈앞에 닥친 일에만 집중하다가는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칠 수밖에 없다.
낮은 시선은 낮고 작은 결과를 낳는다. 높은 시선은 높고 큰 결과를 준다. 자유를 추구하면 자유가 처한 높이에 이르고, 자유를 잠시 제쳐 두고 빈곤만을 해결하려고 들면 빈곤이 처하는 높이에 머문다. 날고자 하면 날 것이고, 머물고자 하면 머물 것이다. 혁명만 그러하랴. 인생사 모든 일이 다 그러하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 건명원 원장

2018-10-09T00:26:11+09:00Tue 09 Oct 2018 12:26 AM|

결국 낭비같지

요 며칠 반복해서 듣고 있는
팔로알토의 Good Times 라는 곡에서

이 가사를 들으면서 생각나는게 있다.
정말 그렇다.

돌아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었지 모두 남김없이
누굴 미워하며 그가 무너지길바라는 마음은
내가 보기엔 결국 낭비같지

2018-10-08T00:55:49+09:00Mon 08 Oct 2018 12:55 AM|

Good times

쇼미더머니를 종종 본다.

돈을 벌러왔다는 래퍼들의 랩에
아무런 “생각”이 담겨져있지 않고
그저 돈자랑, 인기자랑, 내가 너보다 잘났다 류의 말장난을 들으며 한심해하는 재미로 본다.

그러다 프로듀서로 나오는 “팔로알토”라는 사람이 눈에 띄어 유튜브로 찾아보니
이런 곡이 나왔다.

일단 뮤직비디오가 내가 요즘 일하고 있는 부산을 감각적으로 잘 담아내었고
곡 자체도 가사를 들어보면 밝은 내용이라 자주 듣고 있다.

2018-10-07T02:22:31+09:00Sun 07 Oct 2018 2:22 AM|

새삼 느끼는 감사함

부산에서 주로 일하고 생활하게 된 지도 9개월이 지나간다.

작년에 1년의 절반가량을 외국에서 지내면서 짝수달 마지막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가장 기분이 좋았다.
(보통은 여행을 떠날 때 좋다고 하던데)

부산에서도 그렇다.
일이 많고 스트레스가 많을 망정
서울로 돌아가는 목요일 또는 금요일, 그리고 서울에 도착한 순간 기분이 가장 좋다.

태어나고 자라나고 살아온 곳이 서울이고
내 집이 서울에 있기에
익숙하고 편안한 곳으로 돌아간다는 그 기분이 좋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당연했던 사실에 새삼 감사하다.
부산에서는 희귀하거나 존재하지않는 인프라, 이벤트가
너무나 당연히 널려있는 서울이 새삼 감사하다.

2018-10-07T02:15:26+09:00Sun 07 Oct 2018 2:11 AM|

성공하는 창업가의 특징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366&aid=0000416877&viewType=pc

와이콤비네이터 파트너 인터뷰에서

-성공하는 창업가의 특징을 하나만 꼽는다면.

에릭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팀 “YC를 설립한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자주하는 말이 있다. “당신에게는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그만 두거나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You have two options. You can either quit or get rich).”

에릭 “50%는 매우 높은 확률이다.(웃음)”

팀 “또 한 가지 재밌는 건 대세에 따르지 않고(against the grain) 기꺼이 도전하는 사람들이 좋은 창업가가 되더라. 많은 사람이 “이건 미친 생각이야”라고 비웃더라도.”

2018-10-06T22:05:15+09:00Sat 06 Oct 2018 10:05 PM|

Back(?) to Bangkok

edf

오래전에 예매한 항공권 때문에

방콕에 왔다. 방콕에도 Regus가 많이 있어서 하루 일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여기서도 일을 계속 한다. 일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총량이 줄지 않는 것 같다.

오늘은 공문 4건을 만들었다. 하나하나 다 고민하고 적어야만 하는 것들이다.

방콕 와서 책도 좀 읽고 생각도 가다듬으려고 했는데
결국 일에 매여서 시간이 흐른다.

신기하다. 나는 이렇게 주말에도 일을 해도 부족한데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그렇게 토/일에 일을 안할 수 있지?
그렇게 해도 회사가 돌아가지나. 내가 일의 효율/효과성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잠시 고민을 하게 된다.

2018-10-06T21:41:13+09:00Sat 06 Oct 2018 9:41 PM|

Develop success from failures

오늘 크롬을 띄우니 나오는 문구
제발 이 말이 맞길

“Develop success from failures.
Discouragement and failure are two of the surest stepping stones to success.”

Dale Carnegie

2018-10-06T03:41:33+09:00Sat 06 Oct 2018 3:4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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