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서 자지..
계속 이용하던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이
이상하게 오늘만 예약이 차서 오늘 새벽에 짐을 챙겨서 나왔다.
오늘 부산에 무슨 행사라도 있는건가.
그 텅빈 호스텔이 꽉 찰리가…
오늘은 어디서 자지…
막막하네.
계속 이용하던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이
이상하게 오늘만 예약이 차서 오늘 새벽에 짐을 챙겨서 나왔다.
오늘 부산에 무슨 행사라도 있는건가.
그 텅빈 호스텔이 꽉 찰리가…
오늘은 어디서 자지…
막막하네.
건너건너 아는 분의 어느 페이스북 들어가보니
자신의 프로필에 CEO라고 적어두었더라.
난 지금도 직업란에 뭐라 적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특히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에 적을 때)
사업가도 아니고, 경영자라고 하기도 좀 부담스럽고
CEO는 더더욱 아니라서.
꼭 적어야할 때에는 accountant (회계사) 정도로만 적는다.
난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니다.
executive라 불릴만한 사람들이 없는 구멍가게에서 무슨 chief를 따지고 있나.
지난 번 방콕 공항에서 출국하려고 기다릴 때에
면세점에 짐톰슨 매장이 있기에 들어가보았다.
방콕을 그렇게 많이 가보았지만
짐톰슨 매장에 발을 디뎌본 것 자체가 처음이다.
전투용(?) 작업용(?) 타이가 있을까 보았는데
에르메스의 1/3가격에 이렇게 좋은 품질의 실크 타이가 있나 싶었다.
2개 샀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살 생각이다.
수많은 입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project managetment tool이 있어야할 것 같아서
거의 10여개의 잘 알려진 툴을 체험해봤는데
완전히 내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하나같이 다들 나사빠진 것처럼 무언가가 부족했다.
프로젝트 관리에는
간반(Kanban)이라 불리는 말하자면 포스트잇같은 보드타입과
Gantt chart로 대표되는 타임라인타입이 많이 쓰이는데
이 둘을 동시에 지원하는 툴은 거의 없다.
Wrike라고 하나 있었는데,
5명 단위로만 팔아서 너무 비싼대다가
로딩 초반에 멈춤 현상이 심해서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돌고돌아 지금은 Trello에서 테스트해보고 있다.
일단은 무료인데다가 Gantt chart를 자체지원하지는 않지만,
3rd party 유료 툴에서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옵션이 있어서
활용해보려고 한다.
본사 직원 회식이 있었다.
본사라고 해봐야 나를 포함해 3명이다.
처음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만 31세의 직원은
5월 입사후에 혹여라도 내가 때려치우고(!) 서울로 가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고 알려주었고
(지금은 바지가랑이 잡고 안나갈거라고)
만 59세의 임원은
나를 처음엔 유순하게 보았는데,
강단이 있는 사람이라며 리더십이 있고 존경한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말하기보다 난 들으려고 노력했다.
돌아보니 감사한 마음이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회사에 입사하여 내 편이 되어주었다.
다소 늦어졌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제는 정말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할 일만 남았다.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경험에서 우러난 참 좋은 조언
코스닥 상장사 엑셈 조종암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들.
1. 경영에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건 절대주의다. 성공한 창업자는 큰 꿈을 가지고 빛나는 판단을 내린 것처럼 이야기된다. 하지만 실제 경영은 확률 싸움이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우연의 연속이다.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공식은 이데올로기다.
2. 대표 자신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건 체력 관리다. 대표는 항상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다보면 여러 유혹에 흔들리고 무너질 때가 많다. 이때 체력이 받쳐줘야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3.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는 이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이 필수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야 커스터마이제이션, 콜센터 등으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전세계 거대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그정도로 기술을 올려야 해외진출까진 아니라도, 국내시장에서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
4. 회사 와서 몇 년 성과를 보이고 네이버 등으로 이직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는 끊임없이 이런 비전과 길을 제시해줘야 한다. 일을 잘하는 게 그냥 소모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더 나은 삶을 그리는 과정이란 걸 알려줘야 한다.
5. 팀장들은 때로 자신보다 더 똑똑한 직원이 나오는 걸 꺼린다. 때문에 팀장의 평가지표는 얼마나 뛰어난 팀원들이 나오느냐가 돼야한다. 팀장보다 더 뛰어난 직원이 많이 나오는 팀장이 좋은 팀장이다.
6. 입사 면접에서 가장 많이 보는 건 성취의 경험이다. 작은 일이라도 자기 힘으로 뭔가를 이룬 카타르시스는 잊을 수 없고, 이를 반복적으로 이뤄내게 된다. 특히 신입사원이 대학생 때 한 일은, 돈과 무관하게 노력한 것이므로 눈여겨봐야한다.
7. 윤리와 별개로 정직은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다. 영업이라면 회사 일과 무관하게 돈을 써서 안되며, 개발이라면 자기 역량과 결과를 부풀려 이야기하면 안된다. 또한 이런 정직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회사 프로세스를 만들어야한다. 예로 법인카드 사용을 매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8. 회사가 커지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계속 바뀔 필요가 있다. 초기에 터프하게 회사를 키우는데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대형 조직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 이걸 제때 정리하지 못하면 부서간 갈등이 커진다. 직원 1백명 내외부터는 모든 게 프로세스가 돼야한다. 이러면서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운영의 묘다.
9. 문이과 구분 같은 함정에 갇히면 안된다. 안해봐서 못하는 거지, 경험상 뭔가 잘하는 사람은 다른 분야도 더 빨리 배우고 잘한다. 대학에서 전공 위주로만 파고들게 하는 건, 모든 게 서로 관계를 맺는 세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프가 사실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힘이 있지만
오랜만에 흥미롭고 또 유용한 그래프를 보았다.
굳이 implication을 뽑아보면
1. 1998년 즈음이 음반시장의 피크였다
2. 그로부터 하락세가 지속되어 그 매출 규모가 거의 70%가까이 감소했다. 2004년즈음부터 시작한 온라인 음악시장의 성장이 결정타였다
3. 최근에 미약하지만 LP(비닐이라 적혀있는) 매출성장이 있다.
대부분의 저녁식사는 “원래” 혼자 한다.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해오고 살아왔는데
오늘 같은 날은 조금 혼자 먹기 지치기도 한다.
딱히 입맛은 없는데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차려보았다.
환경호르몬이 걱정되지만 어쩌겠어.
빨리 먹고 일해야지.
잠이 부족해서인지
할 일은 많은데 졸린다.
언젠간 이런 날을 추억하는 때가 오길 바라며.
세상에 난 이노래의 제목이
Amore Party인줄 알았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Amore Fati “운명애”를 의미하는 것이었다니!
니체는 자신의 운명관이 제목으로 쓰인 동양의 이 노래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인생이란 붓을 들고 서 무엇을 그려야할지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말해 뭐해 쏜 화살처럼 사랑도 지나갔지만
그 추억들 눈이 부시면서도 슬프던 행복이여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대로 가면 돼
이제는 더이상 슬픔이여 안녕
왔다 갈 한 번의 인생아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대로 하면 돼
눈물은 이별의 거품일 뿐이야
다가올 사랑은 두렵지 않아
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요즘 장사를 해보니
정말 그렇게 느낀다.
자신감을 가지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하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더라.
“When you have confidence, you can have a lot of fun.
And when you have fun, you can do amazing things.”Joe Na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