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우리나라에서 자칭 임팩트 투자를 표방하는 곳에서
최근에 P2P 개인신용 대출 업체에 투자를 집행하고 그 이유를 대는 것을 보면서
그저 어처구니가 없었다.
“투자를 통해 재무적 수익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임팩트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
를 임팩트 투자로 정의를 내린 것 같은데…
P2P는 그냥 대부업이다.
그것도 자기 자본을 안쓰고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해 중/고위험 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부업
그런 식으로 임팩트 투자를 포장할 것이면
이 세상에 모든 투자는 다 선하고 임팩트 투자다.
그따위 논리면, 예전에 다녔던 회사의 투자건들도 다 임팩트 투자이겠네?
HK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아 임직원들의 고용을 지켰고
네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주었고
코웨이는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었고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꿈을 선사했으며
KT렌탈(금호렌터카)은 요즘 유행하는 공유경제의 선구자며
ING생명은 뜻하지않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을 위로하고 든든하게 지원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디서 있어보이게 포장하는 것이나 배워가지고…
개소리도 양심껏 적당히 하자.
p.s. 어느 임팩트 투자를 표방하는 곳에서 투자한 샐러드 배달 업체는 임팩트 투자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