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홍콩에서

오랜만에 홍콩에 당일치기로 왔다.

여행, 출장 등으로 홍콩에 여러번 와봤지만
센트럴을 아예 가지 않고
침사추이, 몽콕에만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난 여기에 살더라도 이방인으로 남겠구나
더 정확하게는 난 여기에 정착하여 살 수는 없겠구나 하는 확신이었다.

이제는
여행지로서의 낯설음과 신기함보다는
이질감이 먼저 든다.

예전보다 보다 더 중국에 가까워진 홍콩은
거리 사진 찍기에는 좋은 장소일지 모르겠으나
살기에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적절하지 않아보인다.
삶의 고단함과 빡빡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2024-12-03T18:11:18+09:00Tue 03 Dec 2024 6:11 PM|

유튜브 보면서 신기한 점

주식이나 투자 관련 유튜브를 보면서 신기하다 싶을 때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분석을 한다 하면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가능성도 확률 100%는 없고
그럴 이유와 그렇지 않을 이유가 혼재하는 것이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 지 고민하고 논리를 다투고 사실 관계를 더 찾아보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것은 본인의 전문 분야이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분명히 자기 전문 분야도 아니면서
이건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단정지어서 말하는 경우가 사실상 대부분인데,
정말 분석을 한 것이 맞나 싶다.

2024-11-29T20:45:28+09:00Fri 29 Nov 2024 8:45 PM|

너무 웃긴 것 같아

태어나길 이미 훌륭한 회사의 창업자 딸로 태어나서
그 훌륭한 회사를 물려받았을 뿐인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본인이 정작 해본 적은 없잖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게 기업가 정신”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한경협 ‘갓생한끼’ 멘토 참여

정한국 기자

스포츠 의류 기업 영원무역그룹의 성래은(46·사진) 부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갓생한끼’ 행사에 청년들의 멘토로 참석해 “진짜 나쁜 기업은 돈을 못버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에게는 어떻게 하면 계속 이윤을 낼 수 있을까, 시장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사업이 성공하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항상 사업을 더 좋게 관리해 이윤을 내려 노력하고, 더 많이 선택받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가리키는 유행어 ‘갓생’(God+生)에 ‘한끼’를 붙여 이름을 지은 것으로, 한경협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기획한 청년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 부회장은 지난 9월 여성 기업인으로는 24년 만에 한경협 회장단에 합류했다. 성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년 12명에게 “우리나라에 훌륭한 기업가 선배들이 많고, 이분들의 정신과 경험, 레거시(전통)를 후배에게 물려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다는 마음가짐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 부회장은 “어떤 일이든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는 일은 어차피 달성하기 어렵다”며 “매일 1%씩만 좋아져도 1년 뒤 37.8%가 좋아지는 ‘복리의 힘’처럼 하루하루 매사 열심히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2024-11-29T11:19:29+09:00Fri 29 Nov 2024 11:19 AM|

부럽다는 얘기를 들을 때

나는 아직 은퇴를 하지 않았고
파이어족 이런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회사 매각 후 내 삶을 단편적으로 전해들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부럽다, 자신들이 꿈꾸어 왔던 삶이다는 얘기를 한다는 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들을 때면

혹시 나에 대해서 아느냐,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시냐고 묻고 싶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퇴근을 하고 (물론 야근도 했겠지만)
주말에 쉬며 취미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삶을 영위하고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할 때에

나는 그냥 365일 내내 밤늦게까지 일만 했다.
대표이사 였지만 한동안은 무급여였고, 이후에는 딱 월급 100만원 받았다.

그리고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삶을 목표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왔다.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나로선 당연한 결과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얼마나 계획했고 준비했고 노력했고 고민해왔느냐의 문제라 생각한다.

물론 운도 따른다.
하지만 운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

2024-11-25T00:00:44+09:00Sun 24 Nov 2024 11:57 PM|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안도하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나도 누구에게도 볼 일이 없다.

2024-11-22T22:31:33+09:00Fri 22 Nov 2024 10:31 PM|

일본 젊은 세대

도쿄에 7일 일정으로 왔다.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젊은 세대 중에서 타투(문신)을 한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유행을 따라가고
한국에서는 문신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남녀 구분 없이 상당한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로서는 신기했다.

일본도 서양의 문물을 따라하는 경향이 많은데
왜 일까?

2024-11-22T22:28:40+09:00Fri 22 Nov 2024 10:28 PM|

정부효율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정권에서 정부효율부를 맡는다는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필요한 부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야 말로 정부 효율화가 필요하다.

2024-11-18T22:05:48+09:00Mon 18 Nov 2024 10:05 PM|

6411 버스

토요일 늦은 밤 압구정에서 집에 가야하는데
지하철은 이미 끊긴 상황이었다.

네이버 지도는 학동역에서 6411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었다.

학동역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니 6411 버스가 막차로 왔다.
논현~고속터미널 부터 사람들이 많이 타서 가득 찼다.

연두색 버스인데 강남에서 우리집까지 가다니 신기하게 생각되어서
노선을 보니 강남에서 구로를 거쳐 양천구 신청동까지 가는 버스였다.
길기도 길다.

이런 고마운 버스가 있다니 잠시나마 서울의 버스 시스템에 감사하게 되었다.

2024-11-17T19:32:59+09:00Sun 17 Nov 2024 7:32 PM|

유럽 여행 가서 다시금 느낀 것

유럽을 다니면서 새삼 느낀 것은

담배회사의 미래는 여전히 밝구나하는 점이다.

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형태는 여전한데
몇 년전 대비하여
확연하게 연초의 비중이 줄고 전자담배가 보편화된 것이 보인다.

전자담배이니 더더욱 거리낌 없이 피우는 것 같다.

담배회사는 걱정을 크게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2024-11-14T16:46:30+09:00Thu 14 Nov 2024 4:46 PM|

기부 활동

오늘 아침부터 이것저것 쌓여있던 잡일을 하다가
매월 하는 기부건을 어디에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에 잠시 멈칫했다.

두 보육원 모두 지방에 있었고
오랜만에 먹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이나 옷 요청이었다.

둘 다 할까도 생각했지만

사연을 읽어보다가
지적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고
시보다는 군에 소재한 보육원에 있는 곳으로 했다.

삶은 결정의 연속이라지만
사실 오늘 제일 어려운 결정이었다.

2024-11-12T11:37:51+09:00Tue 12 Nov 2024 11: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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