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시죠?
오늘 회사 직원 소개로
서울대 동문 분을 소개받았다.
12년 정도 선배이신데
서울에서 살다가 부산에 내려온지 몇년 되었다고 하셨다.
(나처럼 부산 사투리가 없다)
다름이 아니라 부산에는 서울대 동문 모임이 있다며
다음번에 와줄 것을 권유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내 경력을 직원 통해서 듣고서는
어떻게 그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의아했고
처음엔 부산이 고향이거나 기반이 있어서 온 것이라 생각했다 한다.
그것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부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보고 혼자이시죠? 라고 물어보는데
잠시 울컥했다.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