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스터디 카페

주말에 서울에 있을 때에
일을 할만한 곳이 없다.

공유오피스도 비싸기도 하고…

그래서 집근처를 알아보니
“스터디 카페”라는 것이 많이 생기고 있더라.
(자영업자의 또다른 무덤이 될 것 같지만)

1시간에 대략 1,000~1,200원 꼴로 자리를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고,

소리를 내면 안되는 독서실 스러운 공간과
카페처럼 노트북 사용이 허용되는 공간이 구분되어 있었다.

노량진에만 10여곳이 성업중이라
주말중에 2-3군데 들려보았다.

마저 순례를 마친 후에
마음에 드는 곳에 시간권(예: 100시간)을 구매해서 일을 해볼 생각이다.

2020-05-19T15:55:24+09:00Mon 11 May 2020 2:01 PM|

5월 연휴

5월 연휴는 서울에서 보냈다.

직원들은 5/4에 모두 연차 소진하여 휴무하기로 하면서 office shut-down을 하였고

나는 서울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서울에 있으니 참 좋았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그동안 부산 한구석에 쳐박혀있으면서 듣지못한 소식들,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들 듣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원하는 만큼 쉬지 못했고 원하는 만큼 재정비못한채 6일간의 연휴가 끝나버렸다.

다시 달려야 한다.

2020-05-05T22:36:28+09:00Tue 05 May 2020 10:36 PM|

홈페이지 20주년

2000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밤에 이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었으니

올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20년이 된다.

나같이 성격 급하고 쉽게 싫증내는 사람이
20년째 일기를 쓰며 기록을 해나가다니
감개무량하다.

20주년을 좀 더 의미있게 기록할까 생각중이다.

2020-04-25T23:42:33+09:00Sat 25 Apr 2020 11:42 PM|

실패의 복기

지난주에 교보문고에서 책을 몇권 샀는데
그중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라는 책의 추천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독한 사람은 자신의 실패를 복기해보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주로 입찰에서) 실패를 하곤 하는데
그걸 복기하는건 잘 안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것이, 왜 입찰에서 떨어졌는지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음엔 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를 복기하는 것 자체가 귀찮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과 마주하는 괴로운 경험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유믜히한 경험이리라 생각된다.

2020-04-25T23:26:50+09:00Sat 25 Apr 2020 9:44 PM|

주말 부산

이번 주말은 부산에 남았다.

서울을 오가는 것이 조금 지치기도 했고
다음주에 석가탄신일부터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연휴에 서울에 있기로 해서
할 일을 좀 하려고 했다.

점심은 회사 근처에 가성비가 좋다는 스시집에 가서 처음 먹었고
(그 가격에 그정도 스시면…괜찮았다)
저녁을 먹고난 후에는 화훼단지로 가서 선인장을 구경했다.

사무실 돌아와서 낮잠을 잔 후에
다시 광안리쪽으로 가서 텐동을 먹었고 (튀김의 양은 마음에 드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지금은 광안대교가 앞에 보이는 할리스 카페에서
책도 보고 노트북도 쓰고 생각도 하고 그렇게 있다.

부산은 묘하고 재미있는 도시다.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2020-04-25T21:39:15+09:00Sat 25 Apr 2020 9:39 PM|

전국노래자랑

유튜브에서 우연히 전국노래자랑 레전드 동영상을 보다가
댓글 하나가 보였다.

“전국노래자랑은 대형 기획사 사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국민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진정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정말 그렇다.

인맥도 필요없고
학력, 배경 아무것도 필요 없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오디션

우리 사회에는 자꾸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회의 평등과 올바른 룰이면 결과는 승복해야한다 생각든다.

2020-04-23T23:13:48+09:00Thu 23 Apr 2020 11:09 PM|

쿠팡과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가 멤버십 세일을 오늘부터 했다
(멤버십 세일이라고 해봐야, 나같은 낮은 등급의 멤버십은 10% 할인밖에 안되지만)

그런데 쿠팡에서 오늘 단 하루 세일을 한다며
이니스프리를 비롯한 로드샵 화장품을 할인해서 팔면서
3만원에 5천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내놓았다.

이미 할인가인데 쿠폰까지 쓰면 정가의 45% 정도 할인이 되더라.

브랜드는 할인을 하는 시기인데,
쿠팡이 이보다 더 저렴하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020-04-23T22:27:12+09:00Thu 23 Apr 2020 10:27 PM|

MCSA 후배와의 만남

오히려 졸업하고 나서 MCSA 활동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내 나름대로는 빚을 갚는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빚은 갚고도 남은듯 하다.

1년에 한두번 정도 후배들과 만남을 가진다.
어제 만난 6명에게는 너무 미안했다.
저녁식사 장소가 내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래도 내가 학생 때에는 조언이든 아니든 뭐라고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교수님도 선배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도움을 받을 기회도 없었으며 용기도 없었다.

그렇게 나는 혼자서 직접 부딪히며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고 기억하고 새겼던 듯 하다.

제대로 된 후배라면 겉멋이라고는 싹 빠진 내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닌 사람은 그냥 나이 든 선배의 지루하고 공허한 헛소리(?)정도로 여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자리를 가진 후에
후배님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문자를 보내줄 때가 제일 보람이 있고 나 또한 고맙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주었으므로.

2020-04-20T20:55:52+09:00Mon 20 Apr 2020 8:55 PM|

우울했던 며칠

나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던
여러건의 소송들과 사건들이
생각대로 풀리지않거나 불리하게 진행되어

마음이 많이 안좋았다.

나 또는 회사의 근간을 흔들까봐
때론 악몽을 꾸기도 했다.

예전에는 내가 사장이라도 그런거 생각하지않고
팔을 걷어부치고 직원들에게 시키느니 내가 한다 싶어 일을 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직원들의 수동적인 태도와 나태함에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한소리씩 하곤 한다.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좋겠다.

2020-04-19T00:07:46+09:00Sun 19 Apr 2020 12:07 AM|

유니클로 서류가방

예전에 회사 다닐 때에는
회사에서 Tumi 노트북가방을 주어서 가지고 다녔었다.

그러고도 한동안 관심이 있어서
그외에도 이탈리아 여행갈 때 별도로 가죽 가방을 사기도 했는데,

지금은 3년째 (할인하여) 3만원 정도 하는
유니클로 서류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일본의 Porter를 카피한 디자인인데
Tumi보다 훨씬 가볍고 저렴하며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막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쓸데없이 튼튼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서 찢어지거나 닳을 일은 절대 없으나
액체를 쏟아서 냄새가 나서 못쓰게 될까봐

단종되기전에 여유있게 몇개 더 사두었다.

앞으로 몇년간은 이 가방을 메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2020-04-19T00:05:31+09:00Sun 19 Apr 2020 12: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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